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1일
- [ 김두한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 ] 1963년 대통령 선거(10월15일)와 국회의원 선거(11월26일)로 민정 이양 후 12월17일 제3공화국이 출범하자 총칼 아래서 숨죽였던 언론이 진실 밝히기에 나섰다. 경향신문은 ‘국회선 밝혀질 것인가’란 기획기사를 12월18일부터 시작했는데, 필화로 비화된 건 ‘국민경제 망친 3분(粉, 밀가루·설탕·시멘트)’이었다. 이때 유명한 김두한의 국회 인분 투척 사건이 발생한다. 김두한 의원은 파고다공원에서 채취한 인분을 “국민들이 주는 사카린이니 골고루 맛을 보라”며 국무위원들한테 뿌려 화제가 됐지만 바로 구속, 정계를 떠났다. 그는 “배운 게 없어서 말은 잘할 줄 모르지만, 다른 사람이 할 줄 모르는 행동은 잘할 수 있습니다”라며 통을 들고 국무위원석으로 다가가, “이것이 도적질해 먹는, 국민의 모든 재산을 도적질해서 합리화하고 합리화시켜 주는 내각을 규탄하는 국민의, 국민의 사카린올시다. 그러니까 이 내각은 고루고루 맛을 보아야 알지…” 외치며 뿌림. “똥이나 처먹어, 이 새끼들아. 고루고루 맛을 봐야 알지”라고 말하며 국회에서 인분을 뿌렸다. https://goo.gl/3dGlgR
- [ 홍준표, 과거 돼지흥분제로 성폭력 조력?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12년 전 자서전에서 대학생 시절 친구의 부탁으로 성폭력 시도를 도왔다고 고백한 사실이 4월20일 뒤늦게 드러났다. 홍 후보는 2005년 펴낸 자전적 에세이 <나 돌아가고 싶다>의 ‘돼지 흥분제 이야기’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고려대 1학년 때인 1972년 하숙집에서 있었던 관련 일화를 적었다. 책에 따르면 당시 같은 하숙집에 묵던 친구가 짝사랑하던 여학생 등과 야유회를 가기 전 홍 후보를 포함한 하숙집 동료들에게 ‘흥분제’를 구해줄 것을 요구했고, 홍 후보는 동료들과 궁리 끝에 그 친구에게 이를 구해줬다. 그는 이어 “(친구 말을 들어보니) 여학생을 생맥주 집에 데려가 여학생 모르게 생맥주에 흥분제를 타 먹이는 데 성공하여 여관까지 데리고 가기는 했는데 막상 옷을 벗기려고 하니 깨어나서 할퀴고 물어뜯어 실패했다는 것이다”라고 적었다. 말미에 “다시 돌아가면 절대 그런 일에 가담하지 않을 것”이라며 “장난삼아 한 일이지만 그것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검사가 된 후에 비로소 알았다”고 했다. https://goo.gl/6ppe1c
- [ 설탕 퍼붓던 ‘슈가보이’ 백종원, 설탕 줄이기 홍보대사로 ] 방송 등에서 설탕을 많이 넣는 조리법을 선보여 ‘슈가보이’라는 별명을 얻은 요리연구가 백종원씨가 정부의 ‘설탕 줄이기’ 운동 홍보대사로 변신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제16회 ‘식품안전의날’ 홍보대사로 백씨를 위촉했다고 밝혔다. 백씨는 식약처의 당류, 나트륨 저감정책 등 식문화 개선과 관련된 정책을 국민에게 알리는 역할을 한다. 다수의 텔레비전 인기 요리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얻은 백씨는 조리 시 설탕을 아낌없이 넣는 조리법을 여러 차례 소개해 당류에 대한 우호적 분위기를 조성했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그가 운영하는 외식업체에서 판매하는 음식이 지나치게 짜고 달다는 지적도 여러 차례 나왔다. https://goo.gl/QjwU3Q
- [ 늙어버린 한국…인구 4명 중 1명은 경기도 주민 ]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8년 만에 4.2세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인구는 계속 감소하고, 경기 지역은 증가세가 이어졌다. 행정자치부는 지난달 말 현재 주민등록 인구의 평균연령이 41.2세라고 4월20일 밝혔다. 주민등록 인구통계 시스템으로 최초 집계한 2008년 말에는 37.0세였다. 평균연령이 가장 낮은 이른바 ‘젊은 도시’는 세종시로 36.8세였다. 반면 평균연령이 가장 높은 곳은 전남(44.7세)이었다. 지역별 인구는 경기도가 1275만3983명으로 전체의 24.7%를 차지했다. 서울 인구는 지난해 5월 처음 1000만명 밑(999만5784명)으로 떨어진 뒤 계속 감소해 경기도보다 282만7015명 적다. 성별로는 여성(50.05%)이 남성(49.95%)보다 4만7803명 많은 ‘여초시대’가 이어지고 있다. https://goo.gl/mDOFLF- [ 시각장애인 위한 ‘점자여권’ 세계 첫 시행한 나라는? ] 제37회 장애인의 날인 4월20일 오전 9시부터 외교부가 점자여권 발급업무를 시작했다. 시각장애인의 편의를 위해 도입된 점자여권은 여권정보가 새겨진 투명 점자 스티커를 여권 앞표지 뒷면에 붙이는 방식으로 제작된다. 스티커에는 영문 성명과 여권번호, 발급일, 만료일 등 주요 정보가 들어있다. 앞서 외교부는 국민의당 주승용 의원(여수을)이 대표 발의한 ‘여권법 일부개정법률안’이 지난달 2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자 지난 10일 점자여권 발급 일정을 발표했다. 여권 개인 정보가 수록된 점자여권 발급은 한국이 세계 최초다. https://goo.gl/SU8hQ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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