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2일
- [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나 ] ‘간신’. 최순실, 김기춘, 안종범, 우병우, 조윤선 같은 이들에게 적합한 표현이다. 절대 권력을 등에 엎거나 그 스스로 절대 권력이 된 간신들이 나라를 망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역사학자인 오항녕 전주대 교수와 인권운동가 오창익 인권연대 사무국장이 역사 속 간신들을 소재로 한 대담 형식의 책 <간신: 그들은 어떻게 나라를 망쳤는가>(삼인)를 펴냈다. 책에 등장하는 간신들은 중국 전국시대 말기 진나라의 여불위, 중국 전한 말기 나라를 찬탈한 왕망, 지록위마 고사로 유명한 중국 진나라 조고부터 고려시대 신돈, 조선시대 한명회·장희재·이이첨 등 중국사와 한국사 속 인물 22명이다. 오 교수에 따르면 간신에는 여섯 종류가 있다. “첫째, 나라를 훔치는 자, 둘째, 아첨으로 권력자의 사랑을 받는 자, 셋째, 거짓말로 세상을 속이는 자, 넷째, 청렴과는 담을 쌓은 자, 다섯째, 남을 무고하고 헐뜯어 자신의 이익을 챙기는 자, 끝으로 매우 중요한 여섯째, 백성들에게 세금을 걷는 데 혈안이 된 자들”이다. 공통점은 이렇다. “기본조건: 아주 똑똑하고 치밀하고 집요할 것. 필수조건: 절대 사리사욕처럼 안 보이는 사리사욕. 실천강령: 축재, 파당, 거짓말, 모함, 아첨, 협박.” https://goo.gl/ebxyil
- [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포스터 분석해 보니… ] 사진을 아무리 잘 찍어도 원빈, 정우성의 외모를 이길 수는 없다. 원판 불변의 법칙이다. 강점을 타고난 사람을 넘기는 힘들다. 경쟁을 위해서는 자신만의 스킬을 쌓아야 한다. 사진은 한 사람의 오랜 습관이 고스란히 반영된, 찰나의 기록이다. 유세 중에 찍힌 사진들을 보면서 자신의 모습을 객관적으로 분석하고 단점을 보완할 장점을 찾으면 좋겠다. 누군가에게는 한 장의 사진에 불과할 수도 있지만 그 한 장으로 인해 표심이 갈릴 수도 있다. 포토그래퍼 심은식씨는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후보 포스터에 대해 “그는 사진에 최적화된 조건들을 고루 갖추고 있다. 하관이 발달한 얼굴형은 남성성이 강조돼 듬직한 이미지를 부각시킨다. 뚜렷한 이목구비와 선한 눈매는 단점을 보완하기 충분하다. 다만 이 같은 얼굴형은 무뚝뚝하게 보일 수 있기 때문에 무표정을 피하는 것이 좋다. 입을 굳게 다무는 습관 탓에 턱에 주름 잡힌 모습이 종종 촬영되기도 하는데, 이는 자칫 완고한 사람으로 비칠 수 있다. 선거 포스터 사진 속 문 후보의 모습은 안타깝다. 입꼬리가 지나치게 올라가 미소가 부자연스럽다. 후 보정도 섬세하지 못한 것 같다. 눈동자에 광원을 넣는 ‘캐치라이트’ 효과를 썼다면 좀 더 선명해졌을 것이다. 눈가를 어둡게 만든 안경 그림자도 아쉽다”고 평했다. https://goo.gl/PsRypa
- [ 문재인 대통령 “남녀 동수내각 만들겠다”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통령(64)은 선거 운동중이던 4월21일 ‘제19대 대통령 후보 초청 범여성 연대기구’가 서울 용산 한국여성단체협의회에서 주최한 성평등 정책간담회에서 “임기 내에 단계적으로 남녀 동수내각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간담회에서 “칠레와 페루 등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경제력 수준이 못한 나라도 남녀 동수내각을 실천하는 나라가 많다”며 “단숨에 동수내각 실현은 어렵겠지만 적어도 30% 수준으로 출발해서 단계적으로 임기 내에 동수내각 실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5월11일 청와대 참모들과의 오찬에서 “내각 3분의 1이 여성으로 구성 되려면 몇 명이 입각해야하느냐”고 물었다. https://goo.gl/HlVkPu
- [ ‘동전 없는 세상’이 머지않았다 ] 동전(銅錢)은 구리로 만든 화폐를 뜻한다. 동전은 기원전 7세기 무렵 지금의 터키 지역에 있던 리디아 왕국에서 처음 만들어졌다. 리디아 왕국의 마지막 왕 크로이소스는 금과 은으로 동전을 만들어 다른 나라와의 거래 때 사용했다. 한국 최초의 금속화폐는 고려 성종 때 중국 당나라에서 유통되던 ‘건원중보’를 본떠 만든 ‘건원중보 배동국철전(乾元重寶 背東國鐵錢)’이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동전이 사라질 날이 머지 않은 듯하다. 한국은행은 4월20일부터 전국 편의점과 대형 마트에서 현금으로 물건을 살 때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는 대신 교통카드나 멤버십 카드, 휴대전화 등에 적립할 수 있게 했다. 한은은 2020년에는 동전 없는 사회를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한은은 연간 600억원에 달하는 동전 제작비용을 줄일 수 있겠지만 부작용도 예상된다. 적립·선불카드 사용이 어려운 전통시장이나 동전 사용이 많은 자판기·노래방 등은 영업에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https://goo.gl/SVV4kz
- [ 35~54세 득남 득녀 ‘고령 아빠’ 급증 ] 35~54세에 아이를 낳은 ‘고령 아빠’가 10년(2000~2010년) 만에 2배 가까이 늘어 10명 중 4명꼴로 나타났다. 4월21일 국제학술지 ‘인간 생식’(Human Fertility) 온라인판 최근호에 실린 손기태 호주 커틴대 경제금융학부 교수의 ‘점점 나이 들어가는 한국의 부모들’ 논문에 따르면 35세를 넘겨 아이를 낳는 부모는 갈수록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 35~54세의 고령에 아이를 낳은 한국 남성비율은 전체 기혼 남성의 20.2%였지만, 2010년 38.7%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여성의 경우 35~54세에 아이를 출산한 비율은 1997년 6.7%에서 2014년 17.2%로 2.6배나 증가했다. 남성의 첫아이 출산연령도 1997년 29.4세에서 2014년에는 33.1세로 높아졌고, 같은 기간 여성의 첫 출산 평균연령도 26.4세에서 30.5세로 높아졌다. https://goo.gl/DxlCm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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