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윤선, 정치 오래 해도 되겠다 ] 새누리당의 4·13 총선 서울 서초갑 경선에서 패해 공천 탈락한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50)이 3월21일 당 최고위원회의 다른 지역구 투입을 고사했다. 본인 의사도 묻지 않은 채 ‘진박 구제용’ 돌려막기 공천이라는 비판을 감수하면서까지 공천을 주려 했던 당 지도부가 머쓱하게 됐다. 조 전 수석은 이날 당 최고위 추천에 대해 “고마운 일이나 서초 주민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고사의 뜻을 밝혔다. 앞서 최고위는 오전 회의에서 조 전 수석의 본선 경쟁력 등을 감안해 다른 지역구에 투입하기로 의견을 모으고, 논의 결과를 공천관리위원회에 통보했다. 친박 핵심인 조 전 수석은 비박계 이혜훈 전 의원과의 서초갑 여론조사(2000명 대상) 경선에서 6표 차이로 석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당 최고위와 공관위는 조 전 수석을 새누리당 탈당 후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한 진영 의원 지역구인 서울 용산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용산은 당 공관위가 여성 우선추천 지역으로 정한 곳이다. 그러나 조 전 수석은 이날 오후 마감된 서울 용산 공천 재공모에 신청하지 않았다. 조윤선은 6표 차이의 경선결과에 승복했고, “서초의 딸이 되겠다”는 말에 책임을 졌다. 지극히 상식적이다. 이번 선택으로 그녀는 한국사회의 새로운 여성 리더로서 나경원보다 한 발 앞서 나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me2.do/F9IZcL6Q 

- [ 김종인 영입 ‘원죄’ 난처한 문재인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63)를 향해 당 안팎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4·13 총선 ‘비례대표 공천 파동’ 해결의 한 열쇠와 책임은 결국 문 전 대표가 질 수밖에 없다는 판단에서다. 당의 ‘구원투수’이든, 자신의 ‘대리인’이든 비판의 표적이 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를 영입한 정치적 결단을 한 것은 문 전 대표이기 때문이다. 문 전 대표 측은 3월21일 “당 비대위와 중앙위원회가 책임지고 수습하는 게 최우선”이라고 밝혔다. 가타부타 입장 없이 일단 거리두기를 한 것이다. 문 전 대표의 침묵은 일단 비례대표 파동 속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인식이 배경으로 보인다. 한 측근은 “이 문제가 문 전 대표와 무슨 상관인가”라고 반문했다. 비례대표 공천 절차와 후보 결정은 당 공식 절차를 거친 사안인 만큼 지도부도 아닌 문 전 대표가 개입할 공간이 없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구혜영 기자는 “반면 그만큼 곤혹스러운 문제라고 판단한 것으로도 볼 수 있다. 문 전 대표가 김 대표를 두둔하기도, 비판하고 있는 쪽을 편들기도 난처하다는 의미다. 김 대표를 비판했다간 그를 영입한 ‘원죄’에 걸리고, 힘을 싣기엔 전통적 지지층과의 불화를 감내해야 할 상황이다”라고 말한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이날 트위터에 “이제 원내 김종인과 원외 문재인의 관계 설정이 더민주 앞길을 결정할 것”이라고 적었다. http://me2.do/Fi63uCgY 

- [ 황교안 총리, 역대급 슈퍼 갑질…그는 환자다? ] 황교안 국무총리(58)가 열차에 타기 위해 기차역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들어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황 총리가 차에서 내려 열차에 타는 동안 경호팀이 일반 시민의 플랫폼 접근까지 막은 것으로 전해져 ‘과잉 경호’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황 총리는 지난 20일 저녁 8시 서울역을 출발하는 KTX 171편이 정차해 있는 플랫폼까지 관용차를 타고 진입했고, 이를 시민들이 목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량이 도착하자 경호팀 요원들이 열차에 타기 위해 플랫폼으로 뛰어들어 오는 시민들을 제지했고, 황 총리가 열차에 승차한 뒤 차량이 플랫폼을 빠져나갔다는 것이다. 황 총리는 이 기차를 타고 충북 오송역까지 이동한 다음 세종시에 있는 국무총리 세종공관으로 향했다. 서울역은 일부 플랫폼에 차량 진입이 가능하며 황 총리를 태운 차가 서울역 플랫폼까지 들어간 것도 이날이 처음은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역 구내에는 응급환자 발생 때 구급차가 들어갈수 있도록 차량진입을 가능하게 해 놓았을 것이다. 그리고 황 총리는 승용차를 타고 플랫폼으로 들어갔다. 설마 대한민국 총리가 이유없이, 그저 덜 걸으려고 승용차를 열차 플랫폼까지 몰고 갔다고는 믿고 싶지 않다. 황 총리는 분명 어딘가 아팠을 것이라 생각 된다. 황 총리의 쾌유를 빈다. http://me2.do/5Pq6biuM 

- [ 대한민국은 미개하다? ] 청년들이 대화나 문자로 한국사회를 비판할 때 자주 쓰는 단어가 있다. ‘미개’다. 2014년 정몽준 전 의원의 막내아들이 세월호 참사 당시 유가족을 가리켜 “미개하다”고 언급한 것이 ‘시초’가 됐다. 통상 ‘미개하다’는 제국주의자들이 피식민지를 낮추어 묘사하는 데 자주 쓰이는 표현이다. 지금의 청년들은 민주주의·인권·개인·합리성의 개념을 교육받은 세대다. 이들은 한국사회의 불합리와 불공정, 전근대성을 마주했을 때 ‘미개하다’는 말을 던진다. “역시 한국은 미개해”라는 말에 변화를 견인할 힘은 없다. 무엇이 어떻게 미개하며, 어떻게 바꿀 것인지를 논할 때 ‘미개’에 대한 감정은 자조에서 끝나지 않고, 다른 사회에 대한 욕구로 치환될 수 있다. 경향신문 ‘부들부들 청년’ 취재팀은 2~3월 ‘미개’를 주제로 청년 21명과 심층 인터뷰를 한 뒤, 데이터 기반 컨설팅 업체 ‘아르스 프락시아’에 인터뷰 전문에 대한 ‘의미망 분석’을 의뢰했다. 청년들은 미개함을 느끼는 대상으로 정치, 군대를 꼽았다. 사회적으로 취약한 지위에 있는 여성에 대한 혐오도 미개의 한 축이다. http://me2.do/54cGzgbI 

- [ 오바마, 88년만에 쿠바 방문 첫 마디가…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부부가 3월20일 오후(현지시간) 쿠바 아바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그가 아바나 주재 미 대사관 직원들과 만나 건넨 첫 마디는 “1928년 캘빈 쿨리지 대통령이 군함을 타고 여기 올 때는 3일이나 걸렸다. 오늘 내가 여기 오는 데는 3시간밖에 안 걸렸다.”였다. 오바마는 이날 오후 4시쯤 부인 미셸, 두 딸 말리아와 사샤, 장모 매리언 로빈슨과 함께 에어포스원(대통령 전용기)을 타고 아바나의 호세마르티 국제공항에 내렸다. 메이저리그 최초의 흑인 선수로 1947년 쿠바 스프링캠프에 참가했던 재키 로빈슨의 유가족도 동행했다. 오바마는 아바나 도착 후 비행기 안에서 트위터에 현지 젊은이들의 속어인 “케 볼라 쿠바(Que bola Cuba·잘 지냈나요, 쿠바)”라는 스페인어 인사말을 남겼다. 아바나 시내 곳곳에는 쿠바 국기와 미국 성조기가 나란히 내걸렸다. 15개월 전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풍경이다. 카스트로와 오바마의 사진이 함께 담긴 대형 포스터, 오바마의 얼굴이 그려진 냉장고 자석도 등장했다. 시민들은 “사랑해요” “U.S.A(미국)”를 외쳤으며 시내 모든 곳에서 오바마의 이름이 들렸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http://me2.do/5AMtWaMi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