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7일

- [ 돌아온 홍준표 “내가 겁나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개월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9월15일 귀국, 사실상 정치 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권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전 대표 귀국에 맞춰 ‘국민성장론’을 제시하며 존재감 부각에 힘썼다. 김무성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전 총리 등도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당 내부의 당권 경쟁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친박계 일각에서 자신의 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친박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인가”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분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는 홍 전 대표가 목소리를 내는 자체가 당권 도전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여겨진다. https://goo.gl/rA63AZ 

- [ “애미야, 상 차려라” ] “어미야, 상 차려라” “남자가 어딜 주방에”…. 명절이면 맞닥뜨리는 이 같은 언행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체감하는 ‘성차별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9월16일 내놓은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추석특집’을 보면, 남녀 모두 명절 성차별 사례 1위로 여성에게만 상차림 등을 시키는 ‘가사 전담’을 꼽았다. 여성 중 57.1%가 상차림 등 ‘가사 전담’을 가장 눈에 띄는 성차별 행위로 봤다. 이어 ‘결혼 간섭’(8.9%), 성별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여자가 (돼가지고), 남자가 (그러면 안된다) 표현’(7.9%), ‘남녀 분리 식사’(6.5%), ‘외모 평가’(4.7%) 등이 성차별 언행으로 꼽혔다. 남성이 꼽은 성차별적 행위 1위도 ‘가사 전담’(43.5%)이다. ‘여자가~ 남자가~ 표현’(14.4%), ‘경제적 부담’(13.3%), ‘결혼 간섭’(6.1%), ‘여자를 배제한 제사문화’(4.7%) 등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https://goo.gl/HC2cz6 

- [ 정태춘 ‘북한강에서’의 탄생 ] 정태춘의 노래에는 상징과 은유, 아름다움과 냉철함이 공존한다. 일찍이 정태춘은 시인의 예감으로 그것들을 건져 올려 노래로 펼쳐 보였다. 그의 시작은 서정시인이었다. 1978년 ‘시인의 마을’이나 ‘촛불’이 그러했다. 그러나 1980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는 흰 고무신에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는 투사로 변신했다. ‘북한강에서’는 1986년 아내인 가수 박은옥과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이다. 정태춘은 아이러니하게도 예비군 동원훈련장으로 가는 트럭 위에서 이 곡을 썼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자유를 향한 도도한 흐름이 저 강물과 같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먹구름이 머리를 짓눌러도 찬물로 얼굴을 씻고 새로운 강물에 발을 담그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떠나가는 배’나 ‘서해에서’ 등 그의 노래는 늘 뜨거운 감성과 차가운 이성이 공존하는 목소리로 치열했던 우리네 삶을 얘기해왔다. 그가 문화운동가로서 주한미군 문제, 노동자들의 권익, 가요 사전 심의 문제 등과 싸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초지일관하는 예술적 의지 덕분이다. 지난 촛불집회 때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태춘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면서 이렇게 외쳤다.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시집도 내고, 사진전도 열고, 가죽공예도 하는 정태춘이지만 본령은 노래다. 내년(2019년)이면 노래 인생 40년, 그의 새로운 목소리가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j7y29G 

- [ 쇼핑하러 가는데 입장료를 낸다고? ]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온·오프라인 통합 시도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는 9월14일부터 16일까지 항저우(杭州)의 유명 호수인 시후(西湖)에서 ‘메이커 페스티벌(造物節)’를 진행했다. 2016년 시작된 메이커 페스티벌은 창의성, 매출, 소비자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8개의 업체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행사다. 매년 11월11일 열리는 온라인 쇼핑 축제 ‘솽11(雙11·광군제)’의 사전 행사 성격도 가진다. 지난해 ‘솽11’ 당일 하루 매출만 28조원에 달했다. 메이커 페스티벌에 참여한 업체들은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 전시부스 입구에 표시된 QR코드를 이용해 타오바오를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의 목적은 판매보다는 참신한 제품 소개에 집중돼있고,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축제로 인식시키려는 알리바바의 의도도 포함됐다. 기업체가 주관한 홍보 행사임에도 유료 입장으로 진행됐다. 3만3000장의 입장권은 행사 개막 전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장당 128위안~258위안(2만원~4만2000원)이었다. https://goo.gl/TKjxhz 

- [ 버리는 채소 손실, 연간 3조원 ] ‘소리 들은 토마토’는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소리 들은 새싹채소’는 비타민C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음파)가 세포의 특정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수확한 토마토에 특정 음역대의 소리를 들려주면 토마토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월16일 밝혔다. 아직 익지 않아 녹색 상태인 토마토에 1㎑의 단일 음파를 6시간 동안 쏜 뒤 12일이 지난 시점에 확인한 결과, 음파를 쏜 토마토의 익는 속도가 음파를 쏘지 않은 토마토에 비해 40%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수확한 새싹채소에 소리를 들려주면 비타민C의 함량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농업연구관은 “토마토·새싹채소 등 농작물에 대한 음파 처리 기술은 농축수산물의 수확 후 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연간 3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ttps://goo.gl/uqhF3q 

- [ 국민 1인당 가계 빚 3000만원? ] 올해 상반기 국민 1인당 가계부채가 29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쯤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월16일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조1555억원, 인구는 5163만5000명이다. 산술적으로 2분기 말 국민 1인당 2892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 1인당 가계부채는 2004년 3분기 1004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대를 찍었고 9년 뒤인 2013년 4분기(2021만원)에 20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5∼2016년 속도가 붙었다.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를 장려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영향이다. 2015년 1분기 2153만원이던 1인당 가계부채는 2년 뒤인 2017년 1분기 2642만원으로 불었다. 2년 만에 5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https://goo.gl/7M3mSC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