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8일

- [ 문 대통령, 유치장에서 사시 합격 소식 들어 ] 전두환 신군부는 1980년 5월 전국 26개 대학 교수·학생 458명을 담은 학원사태 주동자 계보도를 작성해 대대적인 체포·사찰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비상계엄령을 전국으로 확대한 5월17일 직전에 학생들의 민주화운동을 무력화하기 위해 만든 것이다. 신군부가 전국 대학별로 그린 학생운동 계보도 묶음이 언론에 공개되는 것은 처음이다. 경향신문이 국방부와의 소송을 통해 9권 전권을 확보한 전두환 정권의 비밀책자 <제5공화국 전사>에는 ‘대학생 학원사태 주동자 배후체계도’와 ‘각 대학 학원사태 주동자 계보’가 실려 있다. 계보도는 1980년 5월6일과 15일에 각각 작성됐으며, 세세한 사찰 내용도 담고 있다. 한 대학교에서 적게는 3명, 많게는 52명에 이른다. ‘경희대 계보도’ 가장 위에는 ‘除籍復學生(제적복학생)’ 바로 아래에 “文在寅(문재인)·法(법)4”라고 쓰여 있다. 주동자로 분류된 문 대통령과 제적·복학생 2명은 박정희 유신정권 당시 민주화운동으로 제적당했다가 복학했다. 문 대통령은 당시 주동자로 지목된 뒤 곧바로 예비검속으로 체포됐다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사법시험 합격 소식을 들었고, 그후 무혐의로 풀려났다. 예비검속법은 일제강점기에 범죄 방지를 명목으로 죄를 저지를 개연성이 있는 사람을 사전 구금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이다. https://goo.gl/tGVpXz 

- [ 유배 간 다산 정약용이 쾌재 부른 까닭 ] 1801년 11월22일, 다산 정약용이 강진에 도착했다. 날은 추웠다. 분위기는 싸늘했다. 다들 죄인이 왔다며 문을 걸어 잠갔다. 아이들은 구경거리라도 만난 듯 담장 너머로 기웃거렸다. 단 한 사람, 읍내 주막집의 노파가 호의를 베풀었다. 주막은 강진에서의 첫 거처였다. 그의 유배 생활은 이렇게 시작됐다. 조운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생활은 곤궁했지만, 마음은 편했다. 더 이상 의금부의 추국을 걱정하지 않아도 됐다. 목숨이 달아날 위험도 없었다. 다산은 조용히 쾌재를 불렀다. ‘이제야말로 공부할 수 있는 여유를 얻었도다(今得暇矣)!’ 주막집, 보은산방, 제자 이청의 집에서 8년을 보낸 뒤 다산초당이 있는 귤동에 자리를 잡았다. 다산초당 10년에 공부의 체계가 잡혔다. ‘다산학단’이 만들어졌다. 제자들은 협업과 분업으로 스승의 연구와 저술 작업을 도왔다. 먼저 <시경강의> <논어고금주> <맹자요의> 등 육경과 사서에 대한 주석 작업이 이루어졌다. 이어 국가의 정치경제를 다룬 경세학을 천착하였다. 1817년 새로운 국가 건설 방안을 담은 <경세유표>가 완성됐다. 다음해에는 정치가의 이상과 포부를 담은 정치철학서 <목민심서>가 마무리됐다. <목민심서>가 완성된 1818년의 가을, 해배 소식이 날아들었다”고 전한다. https://goo.gl/XyKuLC 

- [ MB, 벌금 130억 어떻게 낼까 ] “재산은 집 한 채뿐”이라고 주장한 이명박 전 대통령(77·구속)이 1심에서 징역형과 함께 벌금 130억원을 선고받아, 형이 확정될 경우 거액의 벌금을 어떻게 납부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 10월5일 횡령과 뇌물수수, 국고손실 등의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징역 15년과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7070여만원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이 전 대통령 측 모두 대법원까지 상소할 게 확실시되는 만큼 이 전 대통령의 최종 형량은 달라질 수 있다. 형법상 벌금은 판결 확정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납입해야 한다. 벌금을 내지 않을 경우 노역장에 유치되는데, 50억원 이상 벌금의 유치 기간은 1000일 이상이다. 1심 재판부는 이 전 대통령이 벌금을 내지 않으면 3년간 노역장에 유치한다고 선고했다. 따라서 이 전 대통령은 벌금을 납부하지 않을 경우 징역 15년을 다 채워도 이에 더해 최대 3년 더 노역장에 유치된다. 벌금은 본인 대신 다른 사람이 대신 내줄 수도 있다. https://goo.gl/JUdyxh 

- [ 방탄소년단, 2억뷰 돌파 뮤비 11개 ] 그룹 방탄소년단의 ‘아이돌(IDOL)’ 뮤직비디오가 2억뷰를 돌파했다. 지난 8월24일 유튜브에서 첫 공개된 지 43일 만에 조회수 2억건을 돌파하며 자체 기록을 또 한 번 경신했다. 10월7일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리패키지 앨범 <러브 유어셀프 결 앤서(LOVE YOURSELF 結 Answer)> 타이틀곡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이날 오전 1시13분쯤 유튜브 조회수 2억건을 돌파했다. 이는 지난 7월 44일 만에 2억뷰를 돌파한 ‘페이크 러브(Fake Love)’보다 앞선 기록이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아이돌’까지 2억뷰를 돌파한 뮤직비디오를 11편 보유하게 됐다. 앞서 ‘DNA’가 5억뷰, ‘불타오르네(Fire)’가 4억뷰, ‘쩔어’ ‘피 땀 눈물’ ‘마이크 드롭(MIC Drop)’ 리믹스와 ‘페이크 러브’가 3억뷰, ‘낫 투데이(Not Today)’ ‘세이브 미(Save ME)’ ‘상남자’ ‘봄날’이 2억뷰를 돌파했다. 열대 사바나 초원을 배경으로 시작하는 ‘아이돌’ 뮤직비디오는 북청 사자놀이 등 한국 전통 양식을 차용한 화려한 세트를 바탕으로 흥겨운 ‘축제’의 모티브를 담아냈다. https://goo.gl/BHUS3z 

 

- [ 산울림 ‘아니 벌써’의 탄생 ] 김창완, 창훈, 창익으로 결성된 3형제 그룹 산울림의 시작은 차고에서 창업한 스티브 잡스와 다를 바 없었다. 왕십리 시장에서 구해온 계란판으로 방음을 하고 기타를 치면서 노래를 만들었다. 그들이 대마초 파동으로 된서리를 맞은 가요계를 바꿀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아니 벌써’는 감수성과 실험성이 듬뿍 배인 사운드와 동요 같은 노랫말, 아이가 크레파스로 그린 듯한 재킷까지 참신함이 넘쳤다. 시작은 1977년 MBC 대학가요제에 서울대 농대 그룹 샌드 페블스가 ‘나 어떡해’로 대상을 수상한 것이 계기였다. 둘째 창훈이 이 곡을 작곡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음반 제안이 들어왔다. 처음엔 기념앨범 한 장을 갖자는 생각에서 시작했다. 그런데 큰형이자 리더 김창완의 은행 입사 시험 날짜와 레코딩 날짜가 겹쳤다. 은행 시험을 포기하고 녹음을 했다. 총 9곡을 담은 데뷔 앨범이 발표되자 대중의 ‘괴상한 음악이 나왔다’는 반응 속에 단 20일 만에 신드롬에 가까운 돌풍으로 이어졌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사랑이나 이별 얘기도 없는 노래로 주류 음악 시장을 단숨에 평정한 것은 전무한 일이었다. 전통적인 화법에 머물던 가요계의 지형도를 흔든 일대 사건이었다. 그러나 산울림 형제들은 생활고 때문에 그룹 활동을 이어가지 못하고 생활전선에 뛰어들었으니 아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vGLTv5 

- [ 다주택자 늘린 박근혜 정부 ] 박근혜 정부 시절 아파트를 3채 이상 소유한 다주택자가 1주택자보다 월등히 빠른 속도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빚내서 집 사라’로 대표되는 부동산 정책이 집 가진 사람이 더 많은 집을 사들이는 ‘아파트 독식화’ 현상을 부추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10월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규희 의원이 국토교통부와 통계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아파트 3채 이상 소유자는 2012년 6만6587명에서 2016년 11만5332명으로 73.2%(4만8745명) 늘었다. 같은 기간 아파트 5채 이상 소유자는 1만7350명에서 2만4789명으로 42.9%(7439명) 증가했다. 반면 무주택자였다가 아파트를 1채 소유한 사람은 689만9653명에서 764만9048명으로 10.9%(74만9395명) 늘었다. https://goo.gl/mZdyDY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