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1월 9일

- [ 회사 내 핵심 인재는 2%뿐? ] “인재 없인 승리 없다. 2% 핵심 직원을 찾아라.” 세계적인 컨설팅업체 매킨지앤드컴퍼니 도미닉 바턴 전 회장은 11월8일 서울 중구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인재로 승리하라’라는 특별강연에서 “급변하는 경영환경에서 승리하려면 인재중심의 조직을 구축해야 한다”며 ‘인재전략’을 강조했다. 매킨지를 9년간 이끌었던 바턴 전 회장이 소개한 인재중심 경영전략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역동적인 인재 배치’다. 바턴 전 회장은 “향후 10년 안에 현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대 기업 중 절반이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하며 “자산을 발 빠르게 재배치해야 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는 만큼 인재를 역동적이고 재빠르게 재배치하는 기업이 좋은 성과를 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중요한 전략은 ‘핵심 2%’ 직원을 찾아내는 것이다. 바턴 전 회장은 “인재전략 없이는 경영전략도 없다”며 “최고경영자·최고재무책임자·최고인사책임자가 함께하는 ‘G3 회의’를 만들어 기업의 핵심 전략 결정에 인적자본과 금융자본을 함께 고려하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바턴 전 회장은 인적자원(HR) 부서를 핵심 조직으로 강화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https://goo.gl/bxnJw7 

- [ 전원책 “기가 막힌다” ]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와 전원책 조직강화특별위원(63) 사이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비대위가 11월8일 전 위원에게 “당헌·당규상 권한을 벗어나지 말라”고 공식 경고하고, 전 위원이 “난 분명히 전권을 달라고 했다”고 받아치면서다. 김용태 사무총장은 비대위 회의 후 브리핑을 통해 “그동안 대내외에 공포했던 전당대회를 포함한 모든 일정에는 어떠한 변화도 있을 수 없음을 확인했다”며 “당헌·당규상 조강특위 역할 범위를 벗어나는 언행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했다. 전 위원이 ‘1월 중순 조강특위 활동 종료, 2월 말 전후 전당대회 개최’란 비대위 로드맵에 대해 “인적쇄신에 기한을 둘 수 없다”고 반대하자, 경고한 것이다. 당협위원장 인선이란 조강특위 권한에만 충실하라는 요구이자, ‘받아들일 수 없다면 나가라’는 최후통첩이다. 전 위원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영입될 당시에) 난 전권을 달라고 했지, 전례 없는 권한을 달라고 한 적이 없다.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례 없는 권한이란 표현을 썼는데, 정말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양측이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도 나왔고, 실제로 다음날 한국당은 전원책 조강특위 위원에게 문자를 보내 해촉을 통보했다. https://goo.gl/Urah6s 

- [ 대학 내 성폭력도 산재? ] 남정숙 전 성균관대 교수는 2014년 4월 성균관대 문화융합대학원 신입생 MT에서 이경헌 당시 문화융합대학원장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남 전 교수가 즉시 거부하며 화를 냈지만 이 원장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오늘 둘이 잘 테니까 우리 방을 따로 준비하라”고 했다. 남 전 교수는 수많은 지역 문화 콘텐츠를 개발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까지 받은 문화마케팅 분야 권위자였지만 성폭력을 피할 수 없었다. 학생의 익명 신고로 성균관대는 2015년 7월 이 원장을 ‘정직 3개월’ 처분했지만 그는 여전히 교수였다. 같은 해 12월 남 전 교수는 재임용 심사에서 탈락해 학교를 떠나야 했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찾아왔다. ‘미투’는 남 전 교수의 인생을 바꿨다. 그는 여성운동 활동가가 됐다. 지난 3월 여성단체 ‘전국미투생존자연대’ 대표를 맡았다. 남 전 교수는 11월8일 서울 중구 근로복지공단 서울지역본부에 대학 내 성폭력을 산업재해로 인정해달라는 내용의 산재신청서를 냈다. 전국미투생존자연대도 입장문을 내고 “대학 내 성폭력 피해자 대부분이 학부생, 대학원생, 강사, 연구원, 비정규직 교수들”이라며 “성폭력 피해 교수도 노동자임을 인정받아야 하고 보복성 해고 등 2차 피해도 ‘노동 현장에서 일어난 재해’로 인정돼야 한다”고 했다. https://goo.gl/sZS71v 

- [ 나치 부역자가 위대하다?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2차 세계대전 때 나치 독일에 협력해 괴뢰정권을 세운 필리프 페탱(1856~1951)을 “위대한 군인”으로 치켜세워 야권과 유대인단체가 도를 넘은 발언이라며 반발했다고 AFP통신이 11월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1차 세계대전 격전지였던 샤를빌-메지에르를 방문한 자리에서 “프랑스를 승리로 이끈 장군들을 추모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페탱이 2차 대전 때는 재앙을 불러오는 선택을 했지만 1차 대전에선 사실 위대한 군인이었다”고 말했다. 페탱은 1차 대전 중이던 1916년 프랑스 베르됭에서 독일군의 진격을 저지하는 등 전쟁 영웅으로 이름을 날렸다. 그러나 2차 대전이 발발한 후엔 나치 독일에 적극 협력해 비시정권을 세우고 유대인 학살에 공모하는 오점을 남겼다. https://goo.gl/v56mXw 

- [ KDI, 경기하강 진입 공식화 ]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가 다소 둔화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DI가 경기 진단에서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한 것은 올 들어 처음이다. KDI는 11월8일 발표한 ‘경제동향 11월호’에서 “우리 경제는 수출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으나 내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전반적인 경기는 다소 둔화된 상황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지난달 내수 흐름이 정체된 모습이라고 진단한 데 이어 ‘둔화’라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사실상 경기가 하강국면으로 접어들었다고 공식화한 것이다. KDI는 한국 경제를 견인했던 수출을 두고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으나 증가세는 다소 완만해졌다”고 평가했다. https://goo.gl/4cJK3R 

- [ 베일 벗은 ‘삼성 폴더블폰’ 보니… ] ‘접으면 외부 4.58인치, 펼치면 안쪽 7.3인치.’ 삼성전자가 폴더블폰 디스플레이의 세부 규격은 공개했지만 시제품을 내놓을 때까지 숙제는 쌓여 있다. 삼성전자는 11월7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삼성 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 폴더블폰 디스플레이 크기와 화면비 등을 공개했다. 안으로 접히는 인폴딩 방식으로, 대체로 바깥 화면은 일반 휴대폰처럼 쓰고 안쪽 대화면은 게임이나 영화 감상용으로 알맞아 보인다. 삼성전자는 기조연설에서 디스플레이가 접히는 모습을 시연했고 접었을 때 모양, 펼쳤을 때 모양, 접고 오른쪽을 눌러 내부 앱을 외부 디스플레이에 구현하는 모습까지 보여줬다. 여전히 남은 숙제는 ‘휴대성’이다. 삼성은 폴더블폰 디스플레이를 접는 시연을 하면서 안주머니에 넣을 수 있다는 것을 강조했다. 하지만 두께·무게·배터리 등의 문제를 해결했는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가격도 중요하다. 10월31일 중국 신생업체 ‘로욜’이 세계 최초의 폴더블 스마트폰 ‘플렉스파이’를 공개하며 147만~212만원 가격대로 소개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도 200만원 전후로 예상되지만 플래그십 스마트폰과 태블릿PC를 둘 다 살 때보다 50여만원 비싸다. 스마트폰, 태블릿을 동시에 들고 다닐 가치만으로 소비자들이 50여만원을 더 지불할지가 문제다. https://goo.gl/T5e9Fa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