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21일

- [ DJ·노무현도…천지에서 하나로?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20일 백두산 정상에서 손을 맞잡았다. 문 대통령은 “첫걸음이 시작됐다”고 했고, 김 위원장은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야겠다”고 화답했다. 백두산(2744m)은 한반도에서 가장 높은 산이다. 두 정상이 그 꼭대기에 올라 남북이 주도해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를 일궈나가겠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던진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천지가 내려다보이는 장군봉 정상에서 “이제 첫걸음이 시작됐으니 이 걸음이 되풀이되면 더 많은 사람들이 오게 되고, 남쪽 일반 국민들도 백두산으로 관광 올 수 있는 시대가 곧 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백두산 천지 물이 마르지 않듯이 이 천지 물에 새 역사의 붓을 담가서 앞으로 북과 남의 관계에 새로운 역사를 우리가 계속 써 나가야 된다고 본다”며 “오늘은 적은 인원이 왔지만 앞으로는 남측 인원들, 해외동포들이 와서 백두산을 봐야 한다”고 말했다. 두 정상은 케이블카를 타고 천지 물가로 내려가면서 긴밀한 대화를 나눴다. https://goo.gl/tcY3Fs 

한편, 방묵한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백두산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사진이 공개되자 한 누리꾼이 합성한 것으로 보이는 사진이 SNS를 통해 화제가 됐다. 남북 정상과 영부인의 백두산 천지 기념사진에 김대중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을 합성한 사진이다. 

- [ 김정은 위원장, 송이버섯 2톤 선물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에서 개최한 남북정상회담 기념 및 문재인 대통령의 방북에 대한 답례로 2t 분량의 송이버섯을 선물했다. 문 대통령은 “(북에 있는) 부모 형제를 그리는 분들께 위로가 됐으면 한다”며 이 송이버섯을 미상봉 이산가족 4000여명에게 추석 선물로 발송키로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김 위원장이 선물한 송이버섯 2t은 미상봉 이산가족들에게 모두 나눠 보내드릴 것”이라며 “고령자를 우선해 4000여명을 선정했고, 송이버섯 500g씩 추석 전에 받아보시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북한에서 마음을 담아 송이버섯을 보내왔다. 북녘 산천의 향기가 그대로 담겨 있다”면서 “부모 형제를 그리는 이산가족 여러분께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https://goo.gl/aXZuDc 

- 대통령의 평양 연설, ‘통일’은 없었지만 ] 1989년 11월9일 베를린 장벽 붕괴로 독일 통일의 분위기가 고조되던 때. 동독 총리 한스 모드로가 헬무트 콜 서독 총리를 독일 동남부 엘베 강가의 유서 깊은 도시 드레스덴으로 불러 정상회담을 열었다. 12월18일 콜 총리가 드레스덴에 도착할 때 수만명의 동독 주민들이 나와 “우리는 한민족”이라는 구호를 외쳤다. 그들의 목소리에 힘을 얻은 콜 총리는 다음날 2차 세계대전 때 연합군의 폭격으로 폐허가 된 프라우엔 교회 앞 광장에서 연설에 나섰다. 그는 환호하는 동독 주민들 앞에서 “역사적 순간이 그것을 허용한다면 나의 목표는 한결같이 우리 민족의 통일”이라며 통일에 대한 의지를 동독 땅에 처음으로 선포했다. 이후 독일 통일은 전광석화처럼 진행됐다. 김준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방북한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9일 평양 5·1 경기장을 가득 메운 15만명의 북한 주민들 앞에서 한 연설이 화제다. 사상 최초로 남한 대통령이 북한 대중을 상대로 연설했기 때문이다. 북한 주민들은 13차례의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남한 대통령이 육성으로 민족애와 전쟁없는 한반도에 대한 절절한 의지를 밝히는 것을 들으며 공감하는 모습이었다. 콜 총리의 연설이 통일을 매조지 하는 것이었다면 문 대통령의 연설은 통일로 가는 기나긴 여정의 시작일 수 있다. 그래서 콜 총리의 연설에는 통일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만 문 대통령은 직접적으로 통일이라는 단어를 말하지 않았다. 대신 ‘나는 오늘 이 자리에서 지난 70년 적대를 완전히 청산하고 다시 하나가 되기 위한 평화의 큰 걸음을 내딛자고 제안한다’고 했다. 통일은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날 때 북한 주민들이 만든 카드섹션의 글귀 ‘온 겨레가 힘을 합쳐 통일 강국 세우자’ 속에 숨어 있었다”고 말한다https://goo.gl/7pGgXM 

- [ 이북식 만두, 북한 만두 ] 옛글에 명절에는 만두를 빚는다 하였는데, 어디까지나 한수 이북의 일이다. 남쪽의 만두는 중국인들의 몫이었다. 동네에 화교가 좀 살았는데, 명절에 푸짐하게 만두를 빚었다. 엄밀히 말하면 파오츠(包子)였다. 만두(만터우)는 화교들에게는 속을 채우지 않는 일상의 밀가루 음식이었다. 발효시켜 부풀린 후 쪄서 밥으로들 먹었다. 짭짤한 나물과 채소 볶은 것을 그 밀가루 만두, 사실상 빵이라고 할 음식에 얹어 먹었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내가 집에서 만두를 먹게 된 것은 호기심 많은 어머니 덕이었다. 집에서 만두를 빚지 않는 남쪽 고향 출신의 어머니는 서울에서 이북식 만두를 배웠다. 어른 손바닥만 한 만두를 빚었다. 비계 섞인 돼지고기를 넉넉히 넣고 부추를 엄청나게 많이 넣는 것이 바로 이북식이라고 했다. 대통령이 북한을 방문했다. 그쪽의 만두 사정은 어떨지 궁금하기만 하다. 황해도는 만두를 예쁘게 빚고 평안도로 가면 커지고 투박하다고 했다. 신의주까지 북상하면 왕만두가 있다고 했다. 중국 국경으로 갈수록 만두가 커지고 터프해졌다고 한다. 언젠가 강헌 선생이 얘기한, 황해도 만두의 전설도 보고 싶다. 겨울이면 돼지를 잡고, 만두를 빚은 후 무명실에 꿰어 차가운 바람이 들이치는 처마에 매달아 얼렸다는 전설의 만두를. 대통령이 가고, 문화예술인이 가니 우리 또한 갈 기회가 없겠는가. 대동강가에서 철갑상어 요리도, 숭어국도 좋지만 나는 만두가 먹고 싶다”고 말한다. https://goo.gl/AemhBk 

- [ 미성년 단원 성폭행, 극단 대표 결국… ] 창원지법 제4형사부(장용범 부장판사)는 9월20일 미성년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위계에 의한 간음 등)로 재판에 넘겨진 김해 극단 번작이 대표 조모씨(50)에게 1명의 성폭행만 인정하고 징역 5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조씨에게 80시간의 성폭력 프로그램 이수와 5년간 신상정보 공개를 명령했다. 조씨는 2007년부터 2012년 사이 극단 사무실과 승용차 등지에서 미성년 단원 2명을 수차례 성폭행하거나 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피해 단원 2명은 당시 16세, 18세였다. 조씨의 범행은 성폭행 피해 단원 중 1명이 지난 2월 서울예대 페이스북 익명 게시판에 글을 올린 데 이어 다른 단원이 추가 폭로를 하면서 알려졌다. https://goo.gl/TiR152 

- [ 기초연금 수급자 500만명 ] 기초연금 수급자가 500만명을 넘어섰다. 국민연금과 기초연금을 함께 받아 ‘다층노후소득보장’ 혜택을 받는 이들은 186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연금공단은 기초연금을 받는 이들이 2018년 5월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었다고 밝혔다. 기초연금은 65세 이상이면서 소득인정액이 하위 70%인 노인들에게 국가에서 일정 금액을 지급하는 제도다. 2014년 7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기초연금이나 국민연금 둘 중 하나를 받고 있는 이들은 65세 이상 대상자 748만명 중 81.4%인 609만명으로 집계됐다. 기초연금과 국민연금을 동시에 받아 다층노후소득보장 혜택을 받는 이들은 186만명으로 나타났다. 기초연금은 이번달부터 최대 25만원으로 오르게 된다. 이번 인상은 2014년 7월 기초연금 제도 도입 이후 가장 큰 폭의 인상 규모다. https://goo.gl/wKdVp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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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20일

- [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 ] 동물원의 역사는 오래됐다. 고대 이집트와 중국 은나라에서 진귀한 짐승을 가둬 기르는 동물원이 존재했다는 기록이 있다. 근대적 의미에서는 오스트리아 빈 쇤브룬 궁전 동물원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동물원으로 꼽힌다. 1752년 프란츠 1세 황제가 황후를 위해 만든 황실 동물원이었다. 한국에서는 1909년 개원한 창경원 내 동물원이 처음이다. 일본은 순종의 처소인 창경궁에 코끼리·사자·호랑이 등을 들여와 궁궐의 모습을 바꿔버렸다. 망국의 뼈아픈 설움이 담긴 동물원이다. 동물원은 단순한 동물 관람뿐 아니라 멸종위기에 처한 종의 보존과 교육, 과학적 연구의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동물에게도 복지와 권리가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박래용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얼마 전 대전의 한 동물원에서 퓨마가 우리를 탈출했다가 사살됐다. 사육사가 우리를 청소한 뒤 뒷단속을 소홀히 한 게 화근이었다. 이런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터넷 등엔 ‘꼭 사살했어야 했느냐’ ‘퓨마가 불쌍하다’는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퓨마는 고양잇과의 육식동물이다. 동물원 바깥으로 나갔으면 무슨 불상사가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을 것이다. 그렇지만 인간의 실수를 그의 탓으로 돌린 데 대해 측은한 마음이 가시지 않는다. 어느 동물원에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동물’이란 팻말이 달린 우리가 있길래 가보니 거울이 놓여 있더라는 일화가 있다. 무서운 건 동물이 아니라 인간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QJjAaR 

- [ 김정은 위원장 “밥을 못 먹갔구만” ] 문재인 대통령 내외는 19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내외와 옥류관에서 오찬을 함께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도 특유의 ‘냉면어록’을 남겨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12시40분쯤 김정숙 여사와 함께 평양 시내 옥류관 2층 연회장에 도착했다. 김 위원장은 식사 도중에 기자들 취재가 이어지자 “촬영하니까 식사를 못 하겠구만”이라며 웃었고, 문 대통령도 웃었다. 김 위원장이 4·27 남북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어렵사리 평양에서 평양냉면을 가지고 왔다. 멀리서 온”이라고 했다가 “아, 멀다고 하면 안 되갔구나”라고 한 데 이어 또 냉면어록을 남겼다는 말이 나왔다. 리설주 여사는 “그 (판문점 회담을) 계기로 평양에서도 (평양냉면이) 더 유명해졌다”며 “외부 손님들이 와서 계속 랭면, 랭면 한다. 상품 광고한들 이보다 더 하겠느냐”고 말했다. https://goo.gl/XbDgzv 

- [ 2032년 ‘서울·평양 올림픽’? ] 서울과 평양을 1시간여 만에 연결하는 고속철도를 타고 남북 단일팀 응원길에 나선다. 참가 선수들과 전 세계에서 찾아온 스포츠인, 관광객들도 남과 북이 개최하는 평화와 화합의 올림픽을 마음껏 즐긴다. 문재인 대통령과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9월19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서울·평양 하계올림픽이 실현된 2032년의 가상 풍경이다. 두 정상의 ‘9월 평양공동선언’ 중 4번째 항목에 표기된 남북한 체육교류의 핵심은 서울과 평양의 2032년 올림픽 공동개최 노력, 그에 앞서 2020년 도쿄 하계올림픽을 비롯한 국제대회에 공동으로 참가하는 것이다. 스포츠를 통한 민족의 동질성 회복을 꾀하면서, 올림픽 공동 개최를 위한 회담 및 실무 협력을 통해 지속적으로 관계의 강도를 높여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토마스 바흐 위원장을 비롯한 IOC도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나타냈다. 2032년 올림픽 유치도시는 원칙적으로 개최 7년 전인 2025년 IOC 총회에서 투표를 통해 결정된다. 현재 2032년 올림픽 유치를 원하는 곳은 독일, 인도와 호주 브리즈번 정도로 알려져 있다. https://goo.gl/ekrC5R 

- [ ‘북한 혁명미술의 산실’ 찾은 문 대통령 ]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방북수행단은 9월19일 만수대창작사를 방문해 약 40분가량 머물며 작품들을 감상했다. 1959년 11월17일에 창립된 만수대창작사는 주로 김일성·김정일과 관련된 작품 창작에 주력, 혁명미술창작의 산실로 일컬어진다. 하지만 만수대창작사 산하 조직이나 관련 인사들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해 한·미 정부의 다양한 제재 리스트에 올라 있다. 문 대통령은 만수대창작사에 도착한 뒤 1층 로비에 마련된 방명록에 ‘예술이 남과 북을 하나로 이어주는 다리가 되기를 2018.9.19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사진)이라고 적었다. 문 대통령은 엘리베이터를 타고 3층으로 올라가 김성민 부사장 등의 안내를 받으며 작품들을 감상했다. 문 대통령은 금강산을 몰골법(윤곽선 없이 색채나 수묵을 사용해 그리는 화법)으로 묘사한 그림에 관한 설명을 들으며 “정말 힘찹니다”라고 감탄했다. 통일부 자료를 보면 만수대창작사엔 전문인력만 1000여명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공예, 도안, 도자기, 벽화, 유화, 조각 등 다양한 장르의 미술작품들을 창작·제작하며 특히 대형 동상과 보천보전투승리기념탑과 천리마동상, 주체사상탑, 개선문, 조국해방전쟁승리기념탑 등 기념조형물 건립으로도 유명하다. https://goo.gl/d1aNQJ 

- [ 북한의 일상, 우리와 다르지 않네 ] 2012년부터 수차례 방북해 현지 주민들의 일상을 촬영해 온 일본 사진가 하츠자와 아리(44)의 책 <이웃사람>. 최근 사진 전문 출판사 ‘눈빛’에서 출간된 하츠자와의 사진집 <이웃사람>에는 평양이 아닌 서울이나 도쿄, 베이징이라고 해도 크게 다르지 않은 일상적인 이미지들이 담겼다. 맥주잔을 앞에 놓고 데이트를 하는 젊은 연인, 해수욕장에서 망중한을 즐기는 가족, 공원에서 식사를 하는 남자들, 과자와 탄산음료를 먹으며 책을 읽는 어린 학생,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를 확인하는 시민들. 하츠자와의 렌즈에 담긴 북한 사람들의 표정은 더할 나위 없이 생생하다.하츠자와는 6년 동안 7차례 북한을 찾았다. 이라크전쟁 전후의 바그다드, 동일본 대지진 직후의 피해 지역 등에 머물며 사진 작업을 한 그이지만, 북한 취재는 예상보다도 어려웠다. 당국의 통제 속에서도 끈질긴 설득을 거치고 안내인들과 신뢰를 쌓은 덕택에, 외국인의 접근이 쉽지 않은 뒷골목 풍경을 비롯해 대도시 평양이 아닌 신의주, 함흥, 원산 등 지방에서도 촬영을 했다. 그는 올해 5월 쓴 ‘작가의 말’에서 “한반도가 통일되는 날까지 일본의 식민지 지배 책임이 끝나지 않는다고 여겨온 나는 남북 화합의 뉴스가 나올 때마다 얼마나 기쁜지 모른다”며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일본인으로서 어떻게 할지 생각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사진을 찍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Nf12m6 

- [ ‘자살’ 10년 만에 최저 ]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가 10년 만에 가장 적었다. 통계청이 9월19일 발표한 ‘2017년 사망원인통계’를 보면 지난해 인구 10만명당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를 뜻하는 자살률은 24.3명으로 전년보다 1.3명(5.0%) 감소했다. 자살 사망률이 25명 아래로 내려간 것은 2007년(24.9명) 이후 10년 만이다.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 수는 총 1만2463명으로 전년보다 4.8% 줄었다. 자살률은 전 연령대에서 감소했으며 특히 60대 자살률은 전년보다 9.6%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통계청은 2011년 이후 70세 이상 고령층의 자살률이 감소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자살률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영향을 받은 1998년(18.6명)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 2011년에는 31.7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한국의 자살률은 외국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표준인구 10만명당 자살자 수를 나타내는 연령표준화자살률은 한국이 23.0명(2017년)이었다. 회원국 중 리투아니아(26.7명·201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https://goo.gl/XhBqqA 

- [ 뉴질랜드 인구의 1%는 한국인 ] 세계지도에서 남극점과 가장 가까이 있는 섬나라. 한국보다 국토 면적은 2.7배 넓지만 인구 수는 10분의 1도 안되는 ‘지구상의 마지막 낙원’, 뉴질랜드. 뉴질랜드는 알고 보면 한국과 참 가까운 나라다. 뉴질랜드 인구의 1%가 한국인일 정도로 한국에서 온 이민자와 유학생이 많다. 드넓은 초원에서 평화롭게 풀을 뜯고 있는 양떼와 깊은 바닷속을 헤엄치는 싱싱한 해산물, 해발 2000~3000m 산 정상 빙하 위를 걷다가 에머랄드빛 호숫가에서 지친 영혼을 달랠 수 있는 곳이다. 뉴질랜드는 자연이 내주는 선물을 고스란히 식탁에 올릴 수 있는 미식가의 천국이기도 하다. 경향신문 산업부 정유미 기자는 “주한 뉴질랜드 필립 터너(Philip Turner) 대사가 소개한 뉴질랜드 전통 음식은 한국 청주를 넣은 ‘초록잎 홍합’, 김치소스를 이용한 ‘쇠고기·양갈비 스테이크’, ‘파블로바 빙수’ 등 3가지다. 대사를 만난 곳은 서울 용산구에 있는 뉴질랜드 대사관저다. 잔디정원에서 앞치마를 두르고 고기를 굽던 터너 대사가 ‘딱 2분 동안 불판에 올려야 제맛이 난다’며 ‘이런 바비큐를 키위들은 집에서 편하게 즐긴다’고 인사를 건넸다. ‘키위들이라니…’. 흔히 키위 하면 먹는 과일이 떠오르지만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신들을 ‘키위(Kiwi)’라고 부른다. 키위는 뉴질랜드 국조(國鳥)다. 터너 대사는 ‘뉴질랜드 사람들은 자연에 맞서지 않습니다.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존중하죠. 자연이 파괴되면 인류도 생존할 수 없다는 마오리족의 전통가치가 살아있지요. 흐르는 강물에도 인간과 평등한 권리를 법으로 보장하고 있습니다. 자연과 인간은 동등한 인격체이자 동반자입니다’라고 말했다며 뉴질랜드는 자연과 어깨동무를 하고 나란히 걸어가며 소통하는 나라다”라고 전한다. https://goo.gl/oxUE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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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7일

- [ 돌아온 홍준표 “내가 겁나냐”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2개월간의 미국 체류를 마치고 9월15일 귀국, 사실상 정치 일선 복귀를 선언했다. 홍 전 대표는 내년 초로 예상되는 전당대회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당권 예비주자로 거론되는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은 홍 전 대표 귀국에 맞춰 ‘국민성장론’을 제시하며 존재감 부각에 힘썼다. 김무성 의원(전 새누리당 대표), 황교안 전 총리 등도 정치 보폭을 넓히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한국당 내부의 당권 경쟁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말이 나온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봄을 찾아가는 고난의 여정을 때가 되면 다시 시작하겠다”며 정치 재개를 선언했다. 친박계 일각에서 자신의 제명을 요구하는 것에 대해 “친박들이 내가 겁이 나는 모양인가”라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당분간 페이스북과 유튜브를 통해 현안에 대한 자신의 정치적 입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말 한마디 한마디마다 정치적 파장을 일으키는 홍 전 대표가 목소리를 내는 자체가 당권 도전을 위한 정지작업으로 여겨진다. https://goo.gl/rA63AZ 

- [ “애미야, 상 차려라” ] “어미야, 상 차려라” “남자가 어딜 주방에”…. 명절이면 맞닥뜨리는 이 같은 언행이 남녀를 불문하고 가장 많이 체감하는 ‘성차별 사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여성가족재단이 9월16일 내놓은 ‘서울시 성평등 생활사전-추석특집’을 보면, 남녀 모두 명절 성차별 사례 1위로 여성에게만 상차림 등을 시키는 ‘가사 전담’을 꼽았다. 여성 중 57.1%가 상차림 등 ‘가사 전담’을 가장 눈에 띄는 성차별 행위로 봤다. 이어 ‘결혼 간섭’(8.9%), 성별 고정관념을 보여주는 ‘여자가 (돼가지고), 남자가 (그러면 안된다) 표현’(7.9%), ‘남녀 분리 식사’(6.5%), ‘외모 평가’(4.7%) 등이 성차별 언행으로 꼽혔다. 남성이 꼽은 성차별적 행위 1위도 ‘가사 전담’(43.5%)이다. ‘여자가~ 남자가~ 표현’(14.4%), ‘경제적 부담’(13.3%), ‘결혼 간섭’(6.1%), ‘여자를 배제한 제사문화’(4.7%) 등에도 불만을 드러냈다. https://goo.gl/HC2cz6 

- [ 정태춘 ‘북한강에서’의 탄생 ] 정태춘의 노래에는 상징과 은유, 아름다움과 냉철함이 공존한다. 일찍이 정태춘은 시인의 예감으로 그것들을 건져 올려 노래로 펼쳐 보였다. 그의 시작은 서정시인이었다. 1978년 ‘시인의 마을’이나 ‘촛불’이 그러했다. 그러나 1980년 군사정권이 들어서면서 그는 흰 고무신에 두루마기 한복을 입고 현장을 누비는 투사로 변신했다. ‘북한강에서’는 1986년 아내인 가수 박은옥과 발표한 앨범의 수록곡이다. 정태춘은 아이러니하게도 예비군 동원훈련장으로 가는 트럭 위에서 이 곡을 썼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자유를 향한 도도한 흐름이 저 강물과 같았으면 하는 바람을 담았다. 먹구름이 머리를 짓눌러도 찬물로 얼굴을 씻고 새로운 강물에 발을 담그겠다는 의지가 느껴진다. ‘떠나가는 배’나 ‘서해에서’ 등 그의 노래는 늘 뜨거운 감성과 차가운 이성이 공존하는 목소리로 치열했던 우리네 삶을 얘기해왔다. 그가 문화운동가로서 주한미군 문제, 노동자들의 권익, 가요 사전 심의 문제 등과 싸워 성과를 낼 수 있었던 것은 초지일관하는 예술적 의지 덕분이다. 지난 촛불집회 때 오랜만에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낸 정태춘은 ‘92년 장마, 종로에서’를 부르면서 이렇게 외쳤다. ‘다시는, 다시는 시청 광장에서 눈물을 흘리지 말자/ 물대포에 쓰러지지도 말자/ 절망으로 무너진 가슴들 이제 다시 일어서고 있구나/ 보라 저 비둘기들 문득 큰 박수소리로/ 후여 깃을 치며 다시 날아오른다.’ 시집도 내고, 사진전도 열고, 가죽공예도 하는 정태춘이지만 본령은 노래다. 내년(2019년)이면 노래 인생 40년, 그의 새로운 목소리가 기다려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j7y29G 

- [ 쇼핑하러 가는데 입장료를 낸다고? ] 중국 전자상거래 업체의 온·오프라인 통합 시도가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淘寶)는 9월14일부터 16일까지 항저우(杭州)의 유명 호수인 시후(西湖)에서 ‘메이커 페스티벌(造物節)’를 진행했다. 2016년 시작된 메이커 페스티벌은 창의성, 매출, 소비자 인기도 등을 기준으로 선정된 208개의 업체들이 참여한 오프라인 행사다. 매년 11월11일 열리는 온라인 쇼핑 축제 ‘솽11(雙11·광군제)’의 사전 행사 성격도 가진다. 지난해 ‘솽11’ 당일 하루 매출만 28조원에 달했다. 메이커 페스티벌에 참여한 업체들은 현장 판매를 하지 않는다. 전시부스 입구에 표시된 QR코드를 이용해 타오바오를 통해서만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행사의 목적은 판매보다는 참신한 제품 소개에 집중돼있고, 소비자들에게 쇼핑을 축제로 인식시키려는 알리바바의 의도도 포함됐다. 기업체가 주관한 홍보 행사임에도 유료 입장으로 진행됐다. 3만3000장의 입장권은 행사 개막 전 매진됐다. 입장권 가격은 장당 128위안~258위안(2만원~4만2000원)이었다. https://goo.gl/TKjxhz 

- [ 버리는 채소 손실, 연간 3조원 ] ‘소리 들은 토마토’는 신선도가 오래 유지되고, ‘소리 들은 새싹채소’는 비타민C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리(음파)가 세포의 특정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수확한 토마토에 특정 음역대의 소리를 들려주면 토마토의 신선도가 오래 유지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월16일 밝혔다. 아직 익지 않아 녹색 상태인 토마토에 1㎑의 단일 음파를 6시간 동안 쏜 뒤 12일이 지난 시점에 확인한 결과, 음파를 쏜 토마토의 익는 속도가 음파를 쏘지 않은 토마토에 비해 40%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이와 함께 수확한 새싹채소에 소리를 들려주면 비타민C의 함량이 늘어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생물소재공학과 정미정 농업연구관은 “토마토·새싹채소 등 농작물에 대한 음파 처리 기술은 농축수산물의 수확 후 관리 미흡으로 인해 발생하는 손실이 연간 3조원에 이르는 상황에서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https://goo.gl/uqhF3q 

- [ 국민 1인당 가계 빚 3000만원? ] 올해 상반기 국민 1인당 가계부채가 2900만원에 육박한 것으로 분석됐다. 현 추세대로라면 올해 말쯤 3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9월16일 한국은행 가계신용, 통계청 인구추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말 가계신용은 1493조1555억원, 인구는 5163만5000명이다. 산술적으로 2분기 말 국민 1인당 2892만원의 빚을 지고 있는 셈이다. 국민 1인당 가계부채는 2004년 3분기 1004만원으로 처음 1000만원대를 찍었고 9년 뒤인 2013년 4분기(2021만원)에 2000만원을 돌파했다. 그러나 2015∼2016년 속도가 붙었다. 정부가 ‘빚내서 집 사라’를 장려하며 주택담보인정비율(LTV), 총부채상환비율(DTI)을 완화한 영향이다. 2015년 1분기 2153만원이던 1인당 가계부채는 2년 뒤인 2017년 1분기 2642만원으로 불었다. 2년 만에 500만원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https://goo.gl/7M3m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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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5일

-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법 ] <노년의 부모를 이해하는 16가지 방법>의 저자 히라마쓰 루이가 묘사한 노년의 풍경은 이렇다. 아침에 눈을 뜨니 새벽 4시. 토스터기에 빵을 구웠는데 ‘띵’ 하는 소리가 안 들려 한참 뒤에야 다 구워진 걸 알았다. 빵을 꺼낼 때 손가락 끝을 데었지만 눈으로 보기 전까진 몰랐다. 빵에서는 별 냄새도 안 나는 것 같고, 버터 유통기한은 글자가 작아 보이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오감은 무뎌진다. 이런 변화는 젊은 사람들 눈에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로 이어지기도 한다. 책은 고령자들이 자주 하는 ‘난처한’ 행동 16가지를 담고 있다. ‘본인에게 불리한 말은 못 들은 척한다’ ‘같은 말을 여러 번 반복하고 과거를 미화한다’ 같은 것들이다. 저자는 이런 ‘편견’들을 깨려면 노화에 의한 신체변화, 노화의 정체를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경향신문 문화부 유정인 기자는 “책에는 ‘노인 응대 설명서’라고 돼 있는데, 그 응대의 기본에는 이해와 배려가 깔려 있다. 저자는 ‘가족을 비롯한 주위 사람을 사랑하고, 행복해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전한다. https://goo.gl/fLiZNx 

- [ 도시의 오아시스 ‘백년가게’ ] 지구는 자전하면서 총알의 42배 속도로 태양을 돌고, 태양은 총알의 310배 속도로 은하수를 돈다. 지구 입장에서 보면 자전해야지, 태양의 중력에 끌려 태양을 돌아야지, 태양의 무시무시한 속도를 따라가야지 정신이 없다. 그런 지구의 표면에 붙어 사는 인간이라면 ‘지금 이곳’은 항상 낯선 곳일 수밖에 없다. 인간의 몸도 낯설기는 마찬가지다. 미각세포는 열흘이면 새것으로 바뀐다. 피부세포는 39일, 간은 2년이면 교체된다. 7년 정도면 몸 전체가 새것으로 바뀐다. 몸 밖의 사회도 다르지 않다. 특히 ‘빨리빨리’의 한국에는 한국적 가속도가 추가된다. 공직사회, 기업, 학교의 보직은 1년마다 바뀐다. 전·월세 사는 시민은 2년마다 집을 옮긴다. 남의 건물에서 장사하면 5년마다 임대료를 올려주거나 나가야 한다. 자주 이용하던 가게가 오늘도 문을 열고 있으리라 확신해서는 안된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서울시는 30년 이상 된 가게에 ‘오래 가게’라는 이름을 붙여주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도 30년 이상 가게 30곳을 골라 ‘백년가게’로 선정하는 사업을 시작했다. 반만년 역사에서 30년이면 순간이다. 오래라는 수식이 민망하지만, 한국의 속도를 감안하면 그것도 대단한 것이다. 백년가게가 더 많아져 부디 비정한 도시의 속도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줄 휴식처가 됐으면 한다. 한국인에게는 도시의 오아시스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https://goo.gl/H68mEm 

- [ ‘백련막걸리’로 대박 ] 충남 당진시 신평면 금천리 신평양조장은 85년의 전통을 자랑한다. 이 양조장은 고 김순식씨(1910~1988)가 1933년 문을 열었다. 이후 김씨의 아들 김용세 회장(75·2대 대표), 손자 김동교 대표(44)가 3대째 가업으로 이어 오고 있다. 신평양조장의 막걸리 종류는 4가지다. 플라스틱병에 담긴 대중적인 생막걸리(알코올 6도)와 유리병에 담긴 프리미엄막걸리(7도)·살균막걸리(7도)·맑은술(청주·12도)이다. 양조장 상당수가 막걸리를 만들 때 값싼 수입 쌀이나 정부미, 묵은쌀을 쓰지만 신평양조장은 수확한 지 1년 미만의 당진지역 쌀만 사용한다. 가업이 이어질수록 신평양조장은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2대 대표였던 김 회장은 아버지의 비법을 전수받아 쌀로 만든 막걸리를 제조했지만 만족하지 못했다. 평소 차(茶)에 대한 조예가 깊었던 김 회장은 2008년 막걸리에 백련(흰 연꽃)의 잎을 첨가한 신평양조장의 대표상품 백련막걸리를 개발했다. 백련막걸리는 2009년 청와대 만찬주로 선정된 뒤 전국적인 유명세를 탔다. 농림축산식품부가 주최하는 ‘대한민국 우리술 품평회·대축제’에서는 2012년, 2014년, 2015년 3차례에 걸쳐 대상을 받기도 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에게 선물한 것도 백련막걸리다. https://goo.gl/qR9y6L 

- [ 전기 쇠꼬챙이로 개 도살, 무죄라니… ] 대법원이 전기 쇠꼬챙이를 주둥이에 대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개를 도살한 농장주에게 무죄를 선고했던 하급심 판결이 잘못됐다며 재판을 다시하라고 판결했다. 동물을 죽이는 ‘잔인한 방법’에 대해 하급심은 “‘잔인’이라는 추상적 개념을 지나치게 넓게 해석하면 처벌 범위가 무한적 확장될 우려가 있다”면서 “개에게 불필요한 고통을 가하는 등 비인도적인 방법으로 개를 도살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씨의 도살방법이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하지만 대법원은 우리 사회의 동물 생명존중 정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씨는 2011~2016년 자신의 개 농장에서 개를 묶은 뒤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 주둥이에 대 감전시키는 방법으로 연간 30마리를 도살해 학대한 혐의로 지난해 재판에 넘겨졌다. 동물보호법 제8조는 동물을 목을 매다는 등의 잔인한 방법으로 죽이는 행위를 하면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https://goo.gl/5coU75 

- [ 과학자가 작가보다 더 잘 쓴 소설 ] 학자가 자신의 전공 분야를 소설로 풀어냈다고 하면 어딘지 아마추어적인 작품이 탄생하지 않을까 의심이 드는 게 당연하지만,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원제 Spiral)은 그렇지 않다. 작가 폴 맥어웬은 미국 코넬대 물리학과 교수로, 나노 과학의 권위자로 꼽힌다. 논문 피인용 횟수도 많고, 노벨상 수상 가능성마저 점쳐진다. <소용돌이에 다가가지 말 것>은 그의 데뷔작인데, 각종 스릴러 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을 정도로 인정받았다. 생물학 병기를 둘러싸고 과거의 음모와 현재의 기술이 교차하는 스릴러 소설이다. 작가의 전공분야인 나노과학의 명암도 알기 쉽게 살필 수 있다. 과학책을 출간해온 동아시아 출판사가 과학문학을 펴내기 위해 만든 브랜드 허블에서 나왔다. https://goo.gl/bhMvD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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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4일

- [ 북한에 ‘노다지’ 잠잔다? ]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남한보다 7배가량 많지만 인프라 부족과 광산시설 노후화로 실제 생산량은 남한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이 9월13일 광물자원공사로부터 받은 남북한 광물자원 매장·개발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금속광, 비금속광, 석탄광 등 북한의 광물자원 매장량은 남한의 7.4배 수준으로 나타났다. 북한의 주요 광물자원 매장량은 금·은·동·아연·철 등 금속광이 50억3524만t, 고령토·마그네사이트 등 비금속광 1062억730만t, 무연탄·갈탄 등 석탄광 205억t 등 총 1317억4254만t으로 보고됐다. 이를 경상가격으로 환산하면 약 3795조원(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반면 남한의 매장량은 지난해 기준으로 금속광 1억2690만t, 비금속광 162억4250만t, 석탄광 13억3100만t 등 총 177억40만t이다. 북한 매장량의 13.4% 수준에 그친다. 남한의 경우 지난해 총 1억1054만t이 생산됐다. 광물 매장량은 북한이 훨씬 풍부하지만 실제 생산량은 남한이 오히려 2.7배가량 많다. 이는 북한이 전력이나 운송 인프라 부족, 광산시설 노후화 등으로 인해 생산능력에 크게 못 미치는 양을 캐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https://goo.gl/ZJSx9F 

- [ ‘복수 포르노’에 면죄부 준 대법 ] 성관계 동영상이 재생되는 장면을 사진으로 촬영해 성관계 상대방 동의 없이 타인에게 보냈더라도 형사처벌할 수 없다고 대법원이 판단했다. 성관계를 직접 촬영한 게 아니기 때문에 법 위반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취지의 판단이다. 최근 ‘몰카 범죄’나 ‘리벤지 포르노 범죄’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상황에서 대법원이 법 조항을 지나치게 좁게 해석해 법 취지와 현실을 외면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여성 피의자 ㄱ씨는 내연관계로 지내오던 피해자 남성이 헤어지자고 요구하자 과거 합의로 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사진으로 찍어 남성의 아내에게 보냈다가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에서 ㄱ씨 측은 성폭력특별법을 통해 처벌할 수 있는 행위는 신체 자체를 직접 촬영한 경우에 한정되는데 ㄱ씨는 성관계 동영상을 컴퓨터에서 재생한 뒤 모니터 화면에 나온 장면을 촬영한 것이라 무죄라고 했다. 성폭력특별법 제14조 1항은 “카메라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신체를 의사에 반해 촬영하거나 그 촬영물을 반포·판매·전시한 자는 처벌한다”고 규정한다. 국회에선 신체를 촬영한 사진·영상을 재촬영한 경우에도 처벌이 가능한 개정안이 발의돼 있다. https://goo.gl/JLQQry 

- [ 백인들은 불편해 한 ‘검은 장갑’ ] 1968년 10월17일 멕시코 올림픽에서 육상 남자 200m 시상식이 열렸다. 미국 선수 토미 스미스와 존 카를로스가 금메달과 동메달을 땄다. 영광스러운 자리인 시상식에는 기쁨과 환호 대신 한숨과 야유가 터져나왔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스미스와 카를로스는 전 세계가 지켜보는 시상대에 맨발로 올랐다. 미국 국가가 나올 때 고개를 푹 숙이고 검은 장감을 낀 손을 번쩍 들어올렸다. 이른바, 흑인 저항운동 ‘블랙파워’에 지지를 표시하는 ‘블랙파워 설루트(Black Power Salute)였다. 이후 두 선수는 메달을 박탈당하고 선수촌에서 추방됐다. 박지수 보스토크 편집장은 “50년 전의 그들을 닮은 풋볼 선수 콜린 캐퍼닉이 최근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의 광고에 등장하면서 미국이 시끄럽다. 2016년 그는 미국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항의하기 위해 경기 시작 전 국가 제창을 거부하고, 기립 대신 무릎 꿇는 행동을 했다. 이듬해 자유계약 선수가 된 캐퍼닉은 괘씸죄로 어느 팀과도 계약하지 못해 선수 활동을 중단했다. 이러한 그가 광고에 나오자 뜨거운 지지와 함께 나이키 매출이 증가했다. 그러나 한편에는 제품을 불태우는 영상도 SNS에 올라온다. 아직도 백인 중심의 세상에는 여전히 ‘검은 장감’이 불편한 이들이 있다. 그들을 불편하게 하는 용기가 세상을 조금씩 변화시킬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D3ed5N 

- [ 독일도 '가톨릭 사제 성폭력' ] 독일 가톨릭 사제들이 70년 가까이 아동 3600여명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조사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호주, 칠레에 이어 독일에서도 사제들의 조직적 성학대 정황이 드러난 것이다. 가톨릭 내 성 학대 의혹이 세계 곳곳으로 확산하면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내년 2월 각국 주교 대표자 회의를 소집하기로 했다. 슈피겔은 9월12일(현지시간) 1946년부터 2014년까지 독일 가톨릭 27개 교구에서 발생한 아동 성 학대 사례를 분석한 보고서를 확보해 “사제 1670명이 아동 3677명을 성적으로 학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미성년 남자였고, 그 중 절반이 13세 이하였다. 그러나 가해 성직자 중 기소된 비율은 38%에 그쳤고, 처벌 역시 경미한 수준이었다. https://goo.gl/4iq9ty 

- [ 70돌 생일날, 반성문 쓴 사법부 ] 9월13일 대한민국 사법부 70주년 기념식이 열리는 서울 서초구 대법원 정문 앞에는 오전 11시로 예정된 행사 전부터 “사법적폐를 청산하라”는 구호가 울려퍼졌다.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민변) 등 시민단체와 ‘재판거래 의혹’ 피해 당사자 단체로 구성된 ‘양승태 사법농단 대응을 위한 시국회의’ 기자회견에서 나온 소리다. 오전 11시쯤 행사가 열린 대법원 대법정 앞 중앙홀에 윤관(12대)·최종영(13대)·이용훈(14대) 전 대법원장의 모습이 보였다. 제15대 대법원장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찾을 수 없었다. 재직 당시의 사법농단 의혹이 잇따라 불거져 수사선상에 오른 것을 의식해 불참한 것으로 보인다.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고영한·박병대·차한성 전 대법관도 오지 않았다. ‘양승태 대법원’ 당시 법원행정처의 ‘재판거래 시도’ 등 잇단 의혹으로 ‘사법농단 사태’를 불러온 사법부가 자초한 ‘70돌’의 풍경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은 기념식사에서 “헌법이 사법부에 부여한 사법의 권위를 스스로 훼손했다는 점에서 매우 참담한 사건”이라고 했다. https://goo.gl/Ud6sC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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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2일

- [ 원천이 없으면 오래가지 못한다 ] 공자가 어느 날 시냇가에서 말했다. “가는 것이 이 물과 같구나.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흐르네.” 맥락 없이 던져진 이 말의 의미에 대해 맹자는 이렇게 말했다. “원천이 끊임없이 솟아나는 물은 밤낮을 가리지 않고 흘러, 모든 웅덩이를 다 채운 뒤에야 나아가서 바다에 이른다.” ‘영과이후진(盈科而後進)’의 출처다. 학업을 할 때 모든 과정을 차근차근 밟아야지 함부로 단계를 뛰어넘어서는 안된다는 뜻으로 사용되곤 하는 말이다. 시간 들여 기초를 다지는 과정은 무시한 채 결과를 빨리 도출하는 것만 능사로 삼는 풍조가 개인의 학업뿐 아니라 사회와 문화 곳곳에 만연해 있는 오늘의 우리에게 뼈저린 교훈으로 다가온다. 그러고 보면 우리 주변 어디를 둘러보아도 그저 허겁지겁 쌓아올리기만 하느라 여기저기 숭숭 뚫려 있는 구멍들이 눈에 들어와서 위태롭고 처참할 뿐이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웅덩이를 다 채워야 앞으로 나아가는 것은 물의 속성이지만, 채우고도 넘쳐서 더 나아갈 수 있으려면 끊임없이 솟아나는 원천이 있어야 한다. 맹자가 강조한 것은 이 점이다. 우리는 잠시 좋은 말과 선한 행동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의도가 아무리 좋다 하더라도 그렇게 하게 하는 원천이 깊지 않다면 오래 지속하기 어렵다. 마치 장마철에만 가득 차서 흐르다 이내 말라버리는 도랑과도 같이. 시민사회와 정치집단이 추진하는 바람직한 정책들이 얼마 못 가 난관에 부딪혀 유야무야되거나 오히려 퇴행하는 모습을 많이 본다. 난관을 뚫고 나아갈 만큼 깊은 원천이 없다면, 의도와 방향으로 인해 얻은 명성과 기대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1FpxK5 

- [ 대구2채 팔아도 서울1채 못 산다 ] 지난해 이후 서울 집값만 나홀로 강세를 보이면서 지방 거주자들의 박탈감이 커지고 있다. 중산층 중 일부는 빚을 내서라도 서울 집을 사려는 반면 일부는 서울발 부동산 뉴스를 외면하며 정부에 대한 분노를 쏟아내고 있다. KB국민은행 부동산 통계를 보면 올 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가격은 6.85% 상승했다. 반면 광주(1.90%), 대구(1.23%), 대전(0.60%) 등은 제자리걸음을 했고, 부산은 되레 1.06%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가격은 2016년 이후 2년 넘게 6대 광역시를 압도하고 있다. 집값 격차가 누적되면서 가격 차는 크게 벌어졌다. 지난 8월 현재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7억4978만원으로 6대 광역시 중 가장 집값이 비싼 대구 아파트(평균 매매가 2억9709만원) 2채를 팔아도 살 수가 없다. 서울 아파트 전세(평균가 4억5583만원)를 들어가려고 해도 대구 집을 팔고 1억6000만원 대출을 내야 한다. 지방 중산층 일부가 서울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서울 집값 상승도 상승이지만 지방에는 집값 상승을 기대할 만한 곳이 없기 때문이다. https://goo.gl/aQ62jy 

- [ 박정희 생가 찾은 김병준 ]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상대책위원장(64)이 9월11일 취임 이후 첫 대구·경북(TK)행에 올랐다. 단순한 방문이 아니라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와 구미국가산업단지를 찾는 등 목표 의식이 뚜렷한 행보를 택했다. 김병준 비대위가 예고한 ‘새로운 성장전략’ 공개를 앞두고 ‘근대화의 상징’인 박 전 대통령 후광을 노린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TK 출신 당권·대권 주자가 없는 상황을 겨냥했다는 시각도 있다. 김 위원장과 김성태 원내대표·함진규 정책위의장 등 지도부는 이날 경북 구미 박 전 대통령 생가 방문을 시작으로 TK 방문 일정에 돌입했다. 김 위원장은 박 전 대통령 생가를 둘러본 뒤 “박 전 대통령의 제3공화국 이후 우리 경제가 크게 성장한 뒤 상당히 어려워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대로 가면 5년, 10년 뒤에 국가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새롭게 성장을 이야기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방명록에 ‘조국 근대화의 기적, 온 국민이 길이 기억할 것입니다’라고 썼다. 하지만 관성적으로 TK 지지에 기댔던 전임 지도부와 다를 바 없고, ‘박정희 향수 자극’이 비대위의 ‘새 가치 정립’ 기조와 어긋난다는 비판도 있다. https://goo.gl/mQ2Adc 

- [ 써브웨이의 영어 갑질 ] 최근 가맹점이 크게 늘고 있는 미국계 샌드위치 프랜차이즈 ‘써브웨이’가 기존 가맹점주에게 ‘갑질’을 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일방적인 폐점 통보에 이의를 제기하는 가맹점주에게 미국에 직접 와서 영어로 분쟁조정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가맹계약은 국내의 약관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본사로부터 계약해지를 받은 점주가 항의하자 본사는 가맹계약서 ‘10조 b항’을 내세웠다. 이에 따르면 “당사자 일방은 법적 행동에 앞서 반드시 분쟁 해결을 위한 중재 절차를 실행”해야 하는데 “중재는 공청회가 열리는 미국 조정협회 산하 국제분쟁해결센터 또는 미국 분쟁해결센터에서 하며” 중재는 “영어로 진행될 것”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해당 가맹점주는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데 미국 본사 규정대로 미국 법원에 가서 미국 변호사를 선임해 소명해야 한다는 게 말이 되느냐”며 한숨을 쉬었다. https://goo.gl/PiYm51 

- [ ‘홍대앞’ 이곳을 조심하라 ] 서울 마포구 홍익대 앞 유흥가 밀집 지역은 취객에게 접근해 휴대폰 등을 훔쳐 달아나는 ‘부축빼기’들에게 “물 좋은 곳”이라고 불린다. 이들은 매일 밤 ‘홍대 앞’으로 출근했고, 거리에서 종종 마주치는 ‘동업자’들을 한눈에 알아봤다. 이들은 서로를 ‘일꾼’이라 부른다. 일꾼들은 해 질 무렵부터 동트기 전까지 어두운 홍대 앞 거리를 오갔다. 주저앉아 정신을 못 차리는 취객을 발견하면 조심히 다가간다. 이들은 부축빼기나 손에 들고 있는 휴대폰이나 가방 등을 낚아채는 ‘도보치기’ 수법을 사용했다. 대부분 신용불량자이거나 직업이 없는 상태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이 저지른 147건의 범행은 홍대 앞 3개 구역에서 주로 벌어졌다. 가장 많은 범행이 일어난 구역은 지하철 6호선 상수역에서 홍익대 정문으로 가는 길 중간 삼거리에서 시작한다. 클럽과 술집이 모인 이곳은 홍익문화공원과 잔다리로의 KT&G상상마당 인근을 아우르는 구역으로 40여건의 범행이 벌어졌다. 상상마당부터 서교치안센터, 홍대입구역 사거리를 포함한 구역에서도 약 40건의 범행이 발생했다. 야간 버스킹(거리 공연)이 펼쳐지는 ‘홍대 걷고 싶은 거리’ 일대에서 약 30건, 지하철 2·6호선 합정역 3번 출구 뒤편 독막로길 주변에서도 30여건의 범행이 벌어졌다. 일꾼들은 부축빼기 등으로 ‘일당’을 벌기 위해 매일 밤 출근하다시피 홍익대 앞으로 온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https://goo.gl/uwsFus 

- [ 고의로 살찌워 현역 기피 ] 고의로 체중을 늘려 현역병 판정을 피한 성악 전공자들이 적발됐다. 병무청은 9월11일 “서울 ㄱ대학 성악 전공자 12명에 대해 체중을 일부러 늘려 병역을 면탈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김모씨(22) 등 적발된 12명은 현역 복무를 피할 목적으로 고의로 체중을 늘려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사회복무요원소집대상 처분을 받았다. 같은 대학 성악과 동기 및 선후배 사이인 이들은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 시 퇴근 후 자유롭게 성악활동이 가능하다는 점을 노려 현역 복무를 기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은 학년별 동기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체중을 늘려 병역을 감면받는 방법 등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체중을 늘리기 위해 단백질 보충제를 복용하거나, 신체검사 당일 알로에 음료를 많이 마시는 방법 등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물은 흡수 후 체내에서 쉽게 배출되는 데 반해 알갱이가 들어있는 알로에 음료는 배출 시간이 느리다는 점을 노려 신체검사 당일 몸무게 1~2㎏ 정도를 늘렸다는 것이다. 6개월 사이에 몸무게를 30㎏까지 늘린 사례도 있다고 병무청은 전했다. https://goo.gl/PhVPf3 

- [ 네이버웹툰 작가들, 연평균 2억 번다 ] 네이버웹툰에서 연재 중인 작가들이 연평균 2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작품을 연재한 웹툰 작가 300여명의 수익을 9월11일 밝혔다. 작가 개인의 외부활동을 제외한 네이버웹툰이 지급한 금액이 기준이다. 등단 1년 미만 신인 작가의 연평균 수익은 9900만원으로 조사됐다. 다만 대다수 웹툰 작가들의 월수익은 200만원을 채 넘지 못하는 것으로 추정돼 웹툰 작가의 양극화를 보여준다. 강태진 웹툰가이드 대표는 “평균치만 보면 괴리감을 느낄 만큼 높은 수치”라고 말했다. 네이버웹툰이 전체 트래픽의 62%를 차지하지만, 작가 수는 4000명대 후반으로 추정되는 전체 웹툰 작가의 10%도 안된다. 대략 상위 10%의 연봉 공개인 셈이다. 네이버웹툰이 작가 평균 수익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월 레진코믹스가 지난해 연재 작가들 중 최고 4억8000만원, 1억원 이상 고소득자는 37명이라고 밝힌 바 있다. 레진코믹스는 지난 2월부터 연재 중인 작가들에게 연간 3120만원의 최저소득을 보장한다. https://goo.gl/x1LTkx 

- [ 김정은, 시진핑 특사 파격 대우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9월10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특별대표로 방문한 리잔수(栗戰書) 전국인민대표회의 상무위원장을 위해 환영 공연과 연회를 직접 주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리 상무위원장 입국 당시 북한 최고위층이 공항에 나가서 영접하고, 그를 열병식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 바로 옆에 배치하는가 하면 단독공연과 연회 개최까지 파격적인 대우를 이어간 것이다. 조선중앙통신은 ‘조중친선은 영원하리라’라는 곡이 공연의 대미를 장식했다고 전했다. 공연에 이어 김 위원장이 주재한 환영 연회가 열렸다. 리 상무위원장이 중국 내 권력서열 3위이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이 해외 정상이 아닌 인물을 위해 단독공연과 연회까지 주재한 것은 이례적이다. 북·중 우호관계를 대외적으로 과시하고, 리 상임위원장을 특별대표로 보낸 시 주석에 대한 예우를 갖추는 모습을 보이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https://goo.gl/6UHj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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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10일

- [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 경계는 이것과 저것의 사이이자 중간이다. 이분법론자는 경계를 중시한다. 그런데 명확히 그을 수 없는 경계가 존재한다. 국경이라는 경계조차 선(線)이 아니다. 남과 북에는 비무장의 ‘지대’로, 북·중 간에는 압록·두만강의 공유수면으로 그어졌다. 경계를 구분이 아닌, 이쪽과 저쪽을 아우르는 공통 지대로 인식할 때 변화가 나타난다. 조운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문화예술 분야에서 경계는 오래전에 무뎌졌다. 탈장르, 융복합, 학제 간 연구 등 경계를 넘는 활동이 활발하다.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는 시인 함민복의 말처럼 경계에서 문화예술이 피어나고 있다. 세계화와 함께 국가적·지정학적 경계도 희미해지고 있다. 반면 난민, 혐오, 차별 등 인종·세대·남녀·감정의 경계는 심화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베네딕트 앤더슨이 민족주의를 ‘상상된 공동체’라고 규정했듯이 세상의 ‘경계들’도 상상된 허구일지 모른다. 2018 광주비엔날레가 ‘상상된 경계들(ImaginedBorders)’을 주제로 지난주 개막했다. 경계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세계 각국 미술인들의 작업이 ‘우리 안의 경계들’을 얼마나 허물어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말한다. https://goo.gl/aBEy83 

- [ 또 다른 노회찬 양성을 위하여… ] 정의당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49재를 맞아 ‘노회찬재단’(가칭)의 설립이 구체화되고 있다. 정치권과 노동계, 문화예술계 인사 등 18명은 9일 마석 모란공원 묘역에서 진행된 노 전 원내대표의 49재 추모행사에서 ‘노회찬재단’ 설립을 공식 제안했다. 이들은 정광필 전 이우학교 교장이 대표로 발표한 제안문에서 “대한민국 곳곳의 사회적 약자를 살피고, 정의를 바로 세우고자 했던 노회찬의 말과 글, 발자취를 기록해 ‘좋은 정치’의 교본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노회찬의 꿈과 삶을 이어갈 제2, 제3의 노회찬을 양성하고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정의당은 유족 대리인과 노 전 원내대표의 보좌진, 제안자 등과 함께 재단 준비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제안에는 정의당 전·현직 대표인 심상정·이정미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이종걸·송영길 의원, 권영길 전 민주노동당 대표,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 방송인 김미화씨, 백승헌 전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회장, 박찬욱·변영주 영화감독, 김영숙 국회환경노조 위원장, 김봉룡 위브런 대표, 홍순봉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회장 등이 참여했다. https://goo.gl/NexJZW 

- [ 일본 헌법에서 따온 ‘법관의 양심’ ] 미국 연방항소법원 판사이자 20세기 법학 논문에서 최다 인용된 법학자 리처드 포스너는 “재판은 정치적”이라고 했다. 그는 “대법관을 소수만 이해하는 학문적 자료들을 읽고 숙고해 판결을 내리는 사람으로 형상화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며 “정보와 통찰을 기초로 경험이나 기질, 그 밖의 개인적 요인에 바탕을 둔 선입견이라는 필터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심을 굳힌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법관이 사법자제의 입장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는 여전히 정치인이다. 그러나 소심한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 이범준 사법전문기자는 “정치적 타협의 산물인 헌법과 법률에 구속돼 판단하는 법관에게 재판은 소극적인 정치과정이다. 한국 헌법은 ‘법관은 헌법과 법률에 의하여 그 양심에 따라 독립하여 심판한다’(103조)고 규정한다. 헌법, 법률과 함께 재판 기준으로 등장한 양심은 무엇일까. 세계에 유례없는 ‘법관의 양심’이라는 구절은 박정희 정부가 일본 헌법에서 가져왔다. 군사정부와 보수정부 시절 대법원은 이 조항을 입맛대로 해석해 판사들을 통제했다. 대법원과 다른 판결은 헌법 위반인 양 주장하고 ‘정치적’이라 몰아붙였다”고 말한다. https://goo.gl/XSDa77 

- [ 이낙연 “늑장보다 과잉 대응이 낫다” ] 이낙연 국무총리는 9월9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대응 긴급 관계장관회의에서 “2015년의 경험에서 늑장 대응보다는 과잉 대응이 낫다는 교훈을 얻었다”며 “이번에도 그렇게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회의에서 “초기 대응은 비교적 잘되고 있다고 판단하지만 또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니 선제적으로, 약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미리미리 대처해 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이어 “모든 상황에 대비한 설명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해주셔야 한다”고 덧붙였다. 회의에는 박능후 보건복지부·김부겸 행정안전부·강경화 외교부 장관, 홍남기 국무조정실장, 청와대 김수현 사회수석,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https://goo.gl/SXhzd2 

- [ 대통령 경호원이 되려면… ] “키가 작아도 좋다. 안경을 써도 좋다.” 대통령 경호처가 올해 7급 경호공무원 채용공고에서 신장·시력 제한을 없앴다고 밝혔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채용 기준에서 신장의 경우 남성은 174㎝ 이상, 여성 지원자는 161㎝ 이상이어야 한다는 조건이 있었다. 남녀 모두 맨눈 시력이 0.8 이상이어야 응모가 가능했다. 경호처는 페이스북에서 “대통령 경호원은 하늘을 날아다니는 무도실력을 가진 사람일까? 그런 경호원도 있지만 필수요건은 아니다”라고 소개했다. 또 “채용할 때 무도 유단자가 유리할 것으로 알고 계시나? 그것은 오해다. 무도실력은 전형에 포함되어 있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몸으로 하는 2G 경호만으로 5G 테러 위협을 막을 수 없다. 경호원은 새로운 위협에 대응할 창조적 사고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했다. https://goo.gl/S1ZQsB 

- [ 오바마, 트럼프에 직격탄 ]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는 등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을 위한 지원에 나선 것으로 후임자 비판을 자중해 온 전임 대통령들과 사뭇 다른 행보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9월7일(현지시간)에는 퇴임 후 처음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이날 일리노이주 일리노이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현 정부의 이민정책과 인종차별적 발언 등을 지적하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포와 분노의 정치를 조장하고 정치적 암흑기를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 개인적으로는 이란 핵합의, 오바마케어 등 자신의 업적을 잇따라 뒤엎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면 대결이기도 하다. 이 때문에 이번 선거가 전·현직 대통령의 대리전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ABC뉴스는 “2018년 중간선거는 ‘트럼프 대 오바마’의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9월7일 노스다코타주 후보자들을 위한 기금 모금행사에서 “나도 (오바마의 연설을) 봤지만 곧 잠들었다”고 비꼬았다. https://goo.gl/HFJuxT 

- [ 마이클 잭슨 ‘빌리 진’의 탄생 ] ‘빌리 진’은 마이클 잭슨의 아들을 낳았다는 한 여성의 이야기다. 마이클 잭슨은 수많은 여성 스토커들에게 시달렸다. 특히 자신의 아들이나 딸이 마이클 잭슨의 자식이라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많았다. ‘빌리 진’은 7주 동안 빌보드 팝 싱글차트 정상 자리를 지켰고, 마이클 잭슨 최고의 앨범이자 1억400만장이 팔린 <Thriller>의 수록곡이 됐다. 그러나 당시 인종차별적 태도를 보였던 MTV는 ‘빌리 진’의 뮤직비디오를 방영하지 않았다. 잭슨의 소속사였던 CBS레코드가 소속 가수들의 뮤직비디오 방영을 불허하자 그때서야 방영했다. 경향신문 출판국 오광수 부국장은 “‘빌리 진’의 ‘문워크 춤’은 팝음악계의 전설이다. 이 춤은 미국 슬럼가 흑인 어린이들로부터 영감을 얻었다고 했다. 전 세계에서 잭슨과 동시대에 살면서 그의 춤을 따라해보지 않은 청춘들이 과연 있을까? 아프리카 기아 난민의 어린이들을 위해 ‘위 아더 월드’를 만들고 기금 모금 콘서트를 통해 3000억원을 기부한 그가 떠난 지도 벌써 10년이 다 돼 간다”고 말한다. https://goo.gl/qkdb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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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8일

- [ 건축에 대한 ‘알쓸신잡’ ]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다. 건축물 역시 마찬가지다. 평소에는 별 관심 없이 오가던 출퇴근길이라도 건축물에 대한 지식이 약간이라도 생기면 달리 보이게 마련이다. 일부러 돈과 시간을 들여 가는 여행이라면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신간 <건축감상법>의 저자는 이상현 명지대 건축학과 교수는 ‘한 차원 높은’ 여행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들여 건축물 감상법을 배워보라고 권한다. “모르면 최고로 비싼 것만 보게 되고, 오해하게 되면 소금을 맛보면서 설탕 맛을 기대하는 어리석음을 범하게 된다”는 것이다. 경향신문 문화부 홍진수 기자는 “건축물 감상법은 생각만큼 어렵지 않다. 태어나서 쭉 보고 만져온 건축물이기에 한 걸음만 더 나아가면 된다. 다만 그림이나 사진, 공연처럼 ‘보는 것’으로 끝나지는 않는다. 건축물은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건축물을 놓고는 ‘둘러본다’는 표현을 자주 쓰는 것은 이 때문이다. 둘러본다는 것은 뭔가를 한자리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몸을 움직여야 한다는 의미다. 떨어져 있는 대상들을 둘러보고 연결시키다 보면 더 큰 장면이 눈에 들어오기도 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AWPaom 

- [ 김성태는 노회찬이 될 수 없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9월5일 국회 당대표 연설에서 주목할 만한 장면을 보여주었다. 제1 야당의 대표가 국사를 논하는 자리에서 마이클 잭슨이 춤추는 동영상을 보여주며 유치한 풍자극을 펼친 것이다. 저질스러운 저잣거리 말투도 동원했다. 이대근 경향신문 논설고문은 “투박한 언어에 유머를 섞으면 고 노회찬 의원처럼 뇌리에 남을 연설을 할 수 있다고 믿었던 것 같다. 그러나 김성태는 자제하는 게 좋았다. 김성태는 노회찬이 될 수 없다. 자기 철학에 대한 오랜 고뇌, 진지한 성찰, 공동체를 위한 헌신 없이 그저 비판의 기교를 부리는 것으로는 마음을 움직일 수 없다. 그런 이들은 특히 긴 연설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생각의 한계가 그대로 드러나기 때문이다. 출산주도성장. 소득주도성장을 넘으려면 전혀 다른 의제로 대체하라는 정치담론의 상식도 지키지 못했다. 허무맹랑한 출산주도성장론은 소득주도성장의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자기 고백이자 소득주도성장 앞에서 백기를 내거는 행위가 되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kQrCw4 

- [ 모르는 척…삶을 버티는 법 ] 신간 <목양면 방화 사건 전말기>는 ‘방화’와 ‘전말’이라는 단어가 들어간 제목을 읽자 미스터리한 느낌이 든다. 목차를 보니 각 장마다 화재 사건과 연루된 이들의 이름이 보인다. 불은 단순 누전으로 발생한 것일까, 누군가의 고의였을까. 증인 2명 중엔 ‘하나님’도 있다. ‘나이는 ????세, 무직.’ 한적한 시골 목양면의 한 교회에서 화재가 발생한다. 담임목사 최요한을 비롯해 많은 이들이 죽었다. 경향신문 문화부 고희진 기자는 “소설의 화재로 무너진 교회를 두고 사람들은 서로 다른 주장을 내놓는다. 목사와 장로의 숨겨진 얼굴, 교회의 뒷이야기 등이 드러나며 사건은 진실에 가 닿는 듯 보인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범인은 드러나지 않는다. 아니, 하나님의 말대로 우리는 이미 범인을 알면서도 딴청 피우고 있는지도 모른다. 비루한 삶을 버티기 위해 인간은 때때로 제 잘못을 짐작하면서도 모른 체하며 산다”고 말한다. https://goo.gl/VXEBA8 

- [ 소녀팬들 ‘축구 사랑’ ] 파랗고 붉은 물감으로 앳된 얼굴에 태극기를 그린 여고생. 평범한 여고생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한국 축구에 푹 빠졌다. ‘벤투호’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첫 출항에 나선 9월7일. 한국 축구는 파울루 벤투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49)이 선보인 축구만큼이나 흥미로운 변화를 목격했다. 이날 경기는 2013년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 이후 처음으로 매진(3만6127명)됐다. 축구에 관심이 많지 않았던 여성, 그것도 소녀팬들이 관중석을 점령한 덕이다. 소녀팬들의 증가는 누구나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손흥민(26·토트넘)과 이승우(20·헬라스 베로나)가 가볍게 몸만 풀어도 높은 톤의 목소리가 그라운드를 일깨웠다. 한국 전체가 축구로 뜨겁게 달아 올랐던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보기 힘들었던 풍경이다. 소녀팬들의 축구 사랑은 고양이 아닌 파주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직관’의 기회를 놓친 소녀팬들이 축구대표팀 선수들의 쉼터인 파주트레이닝센터로 달려가 텐트촌을 이뤘다. 현장에서 경기를 보지 못하면 최소한 경기를 마치고 돌아오는 선수들의 모습이라도 보겠다는 의지였다. https://goo.gl/3xF3jC 

- [ 붕괴 경고 무시하더니… ] 9월6일 밤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택가 한복판에서 공사장 옹벽이 무너져 인접한 유치원 건물이 급격히 기울면서 일부가 붕괴돼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다. 밤늦은 시간대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이날 낮에도 이 유치원엔 교사와 원아 등 130여명이 평소처럼 등원해 하루를 보냈다. 낮시간대에 사고가 났으면 자칫 대형 참사가 일어날 뻔한 아찔한 상황이었다. 사고는 예견된 인재였다. 사고 발생 5개월 전부터 건물 붕괴 우려가 있다는 유치원 측의 민원과 전문가 소견이 있었지만 관계당국이 제대로 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서울 가산동에서 발생한 대형 ‘땅꺼짐’ 사태와 ‘판박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https://goo.gl/q3PZ6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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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7일

- [ MB “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77)이 9월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재판장 정계선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 최후진술에서 “부정부패·정경유착 그것은 제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고 무엇보다도 그것을 경계하면서 살아온 저에게는 너무나 치욕적”이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제가 세간에서 ‘샐러리맨의 표상’으로 불릴 만큼 전문경영인으로 인정받았고, 국회의원과 서울시장, 대통령을 지냈기 때문에, 돈과 권력을 부당하게 함께 가진 것으로 오해할 수는 있을 것”이라면서 “그런 상투적인 ‘이미지의 함정’에 빠지는 것을 참을 수 없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제가 살아온 과정과 사안의 앞뒤를 명철하게 살피면, 능히 꿰뚫어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에게는 10월5일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 추징금 82억의 중형이 선고 됐다. https://goo.gl/wGr6pH 

- [ 키우던 개는 옆집 개와 바꿔 먹는다? ] 동물복지란 말이 어색하지 않은 시대다. 법률 이름에도 쓴다. 특히 사람이 가장 사랑하는 개에 관한 논의가 많다. 사람 눈에 잘 띄고, 오랜 애호 역사가 있는 까닭이다. 심지어 기르던 개를 잡던 시절에도 차마 제 손을 쓸 수 없어서 먼 곳의 개와 바꾸기도 했다. 음식칼럼니스트 박찬일 주방장은 “개 식용 논란에서 우리가 간과하는 게 하나 있다. 대부분의 식용 개는 음식이 될 목적으로 처음부터 사육된다는 점이다. 그러나 축산 관련법에는 빠져 있다.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와중에 이들 사육견의 고통은 말도 못한다. 개고기 식용을 금지하느냐 아니냐를 떠나 대부분 최소한의 사육 환경을 지키지 않는 게 보통이다. ‘지킨다’는 말에도 어폐가 있다. 이것은 법률이 아니라, 그저 인간의 양심의 한계를 의미한다. 생명을 가진 것들에 대한 인간의 연민 같은 걸 말하는 것이다. 그러니 사육장마다 제각각이고, 개들에 대한 연민도 결국 돈으로 바꿀 인간의 욕망 앞에서, 또 효율 앞에서 무너지게 마련이다. 개는 법의 사각지대에서 돼지와 닭보다 훨씬 나쁜 환경에서 지낸다”고 말한다. https://goo.gl/hyL94d 

- [ 배심원 만장일치 “궁중족발 사장 살인미수는 무죄” ] 임대료 문제로 갈등을 겪다 건물주에게 망치를 휘둘러 재판에 넘겨진 ‘궁중족발’ 사장 김모씨(54)에게 법원이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김씨에게 살인할 의도는 없었다는 취지다. 대신 건물주를 다치게 한 혐의는 유죄로, 징역 2년6월을 선고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33부(재판장 이영훈 부장판사)는 6일 김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 배심원 의견을 받아들여 징역 2년6월의 실형과 망치의 몰수를 선고했다. 2009년 5월부터 서울 종로구 서촌에서 가게를 운영해 온 김씨는 건물주가 임대료를 기존 보증금 3000만원·월세 300만원에서 보증금 1억원·월세 1200만원으로 급격히 올리면서 건물주와 극심한 갈등을 빚어왔다. 높은 월세를 감당할 수 없던 김씨는 권리금이라도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합의가 되지 않았고, 명도소송에서 패소해 강제집행까지 당하자 격앙된 상태에서 지난 6월7일 이씨 집 앞에 찾아가 망치를 휘둘렀다. https://goo.gl/3zRMNe 

- [ ‘어금니 아빠’ 무기징역으로 감형 ] 중학생 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뒤 시체를 유기한 혐의로 1심에서 사형 선고를 받은 이른바 ‘어금니 아빠’ 이영학씨(36)가 항소심에서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재판부는 1심과 달리 이씨의 범행이 비정상적 심리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이뤄졌다고 판단해 사형 선고는 부당하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고법 형사9부(재판장 김우수 부장판사)는 9월6일 이씨에 대해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200시간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하고 단도 한 자루 몰수 및 2261원 추징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가 극심한 정신적 불안과 성적 욕구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비정상적 심리·생리 상태에서 우발적으로 살인을 저질렀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사형 선고는 가혹한 측면이 있다”고 했다. 1심과 달리 항소심 재판부는 이씨의 교화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하지만 살인 범행의 잔혹성과 변태성, 피해자의 억울한 죽음 등을 감안할 때 “이씨를 사회로부터 영구히 격리시킬 필요는 있다고 보인다”면서 무기징역으로 형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ANZYzo 

- [ ‘필리핀서 살인청부’ 징역 24년 중형 ] 필리핀 현지에서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해 채무관계에 있던 한국인 사업가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40대 남성이 징역 24년의 중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재판장 김태업 부장판사)는 9월6일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신모씨(41)에 대해 “살인교사는 가장 소중한 가치인 생명을 빼앗는 중대한 범죄로 엄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며 징역 24년을 선고했다. 신씨의 사기 혐의에 대해서는 별도로 징역 6월을 선고했다. 신씨는 2014년 2월 필리핀 현지에서 30만페소(약 750만원)를 주고 고용한 살인청부업자에게 한국인 사업가 허모씨(당시 65세)를 총으로 쏴 살해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신씨는 허씨로부터 빌린 5억원을 도박 등으로 모두 탕진한 뒤, 이를 갚으라는 독촉을 받자 범행을 계획·실행한 것으로 수사 결과 확인됐다. https://goo.gl/3urjr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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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9월 6일

- [ 성폭행으로 3조 날린 기업은? ]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JD닷컴)이 ‘오너 리스크’로 휘청이고 있다. 나스닥에 상장된 징둥은 9월4일(현지시간) 전 거래일 대비 5.97% 하락한 2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9개월 중 최저치다. 시가총액 27억달러(약 3조원)가 증발한 셈이다. 징둥의 창업주 류창둥(劉强東·45) 회장은 8월31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에서 ‘부적절한 성적 행동’을 한 혐의로 헤네핀 카운티 경찰에 체포됐다가 다음날 오후 석방됐다. 징둥은 9월2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류 회장은 출장 중에 근거 없는 혐의로 체포됐다”고 해명했지만 중범죄인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징둥은 지난해 매출 3623억위안(약 59조원)을 기록했으며 올해 1월에는 시가총액이 700억달러(약 78조원)를 넘어섰다. 포브스는 류 회장의 재산을 79억달러(약 8조8282억원)로 추산하고 있다. 류 회장은 징둥 지분 80% 정도를 보유하고 있어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20대에 창업해 세계적 기업으로 일군 성공 스토리뿐 아니라 칭화대 출신 인터넷 스타 장쩌톈(章澤天)과 결혼하면서 개인 생활까지 주목을 받았다. 류 회장이 성추문에 휩싸이면서 징둥도 타격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pHmq55 

- [ 김성태, 허경영 공약 표절? ]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9월5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이른바 ‘출산주도성장’을 제안했다. 파격적으로 출산장려금·양육수당을 지급하자는 것이다. 그동안 효과를 입증하지 못한 저출산 대책을 극복하고 연관된 산업 육성 효과를 노린다는 구상이지만, 당장 “여성과 출산을 성장의 도구로 삼았다” “돈 주면 애 낳냐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과감한 정책 전환으로 출산장려금 2000만원을 지급하고 이 아이가 성년에 이르기까지 국가가 1억원의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이를 “출산주도성장 정책”이라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과거 허경영 대선 후보의 공약의 닮은꼴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김 원내대표는 연설에서 소득주도성장을 “반기업, 반시장 정서가 낳은 한국 경제 눈물의 씨앗” “베네수엘라로 가는 레드카펫” 등의 표현을 써가며 비판했다. https://goo.gl/e86vQA 

- [ 트럼프 측근 “트럼프는 멍청이” ] 리처드 닉슨 미국 대통령의 불명예 퇴진을 야기한 워터게이트 사건을 특종 보도한 밥 우드워드 워싱턴포스트 부편집인의 신간이 워싱턴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 책은 도널드 트럼프 정부 백악관의 내부 혼란상을 신랄하게 고발했다. 미국 언론들은 9월4일(현지시간) 우드워드의 신간 <공포: 백악관의 트럼프> 내용을 일제히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우드워드는 “트럼프의 백악관 직원들은 끊임없는 신경쇠약에 빠져 있다”면서 “분노와 편집증의 지도자를 지속적으로 통제하려고 노력하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멍청이다. 그에게 무언가를 납득시키는 건 무의미한 일이다. 우리는 미친 세상에 있다”고 말했다.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19일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에서 주한미군 주둔 필요성을 무시하자, 이후 사석에서 “초등학교 5~6학년 정도의 이해도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등장인물들은 책 내용을 일제히 부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보수 인터넷매체 ‘데일리 콜러’ 인터뷰에서 우드워드의 책은 “사기와 대중에 대한 속임수로 만들어졌다. 우드워드는 민주당 첩보원인가”라고 비판했다. CNN은 “우드워드가 묘사한 혼란스러운 백악관 내부 모습은 그간 주류 언론이나 마이클 울프의 책(<화염과 분노), 오마로자 매니골트 뉴먼의 회고록(<언힌지드>) 등에 등장한 모습과 놀랍도록 일치한다”며 “이 이야기들이 ‘사실이다’라는 것 외에 설명할 길이 없다”고 꼬집었다. https://goo.gl/ndhXaq 

- [ 동물도 손배소송 낼수 있을까 ] 동물이 소송당사자가 되고, 인간을 후견인 삼아 법적인 주장을 할 수 있을까.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재판장 이성용 부장판사)가 9월5일 심리한 사건의 원고는 천연기념물 제217호로 지정된 멸종위기 동물 ‘산양’이었다. 2017년 11월 문화재청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의 문화재 현상변경을 허가해달라”는 강원 양양군수의 재신청을 받아들여 설악산에 오색케이블카를 설치할 수 있다는 처분을 내렸다. 이에 케이블카 사업구간에 서식하는 산양 28마리 등을 원고로 해 “처분을 취소해달라”며 문화재청을 상대로 한 소송이 제기됐다. 이 소송의 가장 큰 쟁점은 동물이 소송당사자의 자격을 갖고 있는지다. 2006년 ‘천성산 도롱뇽 사건’에서 “도롱뇽 또는 그를 포함한 자연 그 자체로는 소송을 수행할 당사자 능력을 인정할 수 없다”고 한 대법원 판례가 지금까지 이어져왔다. 재판장은 먼저 박 대표가 산양들로부터 직접 위임을 받은 법적 후견인이 될 자격이 있는지 물었다. 인간이 원고인 동물의 후견인으로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고 측은 “산양의 의사를 확인하기는 어렵다”면서도 “20년 넘게 설악산 산양들의 이익을 대변한 만큼 후견인으로 적합하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재판부는 산양을 법정에 불러 의사를 확인할 수 없는 한 산양이 후견인에게 소송을 위임했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이날 변론을 종결했다. https://goo.gl/p7anrC 

- [ 빅토르 안, 안현수로 돌아올까? ]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금메달만 6개를 따내며 파란만장한 선수생활을 한 빅토르 안(33·안현수)이 은퇴를 공식 선언했다. AP통신은 9월4일 “러시아빙상연맹이 빅토르 안의 은퇴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한국에서 태어나 러시아로 귀화한 빅토르 안이 올림픽 역사에 자랑스러운 이력을 남기고 선수생활을 마감한다”고 전했다. 2003년 세계선수권에서 3관왕에 오르며 두각을 나타낸 빅토르 안은 한국 대표선수로 뛰던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낸 뒤 러시아로 귀화해 나선 2014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또다시 금메달 3개를 보태며 올림픽 쇼트트랙 역사에 굵은 족적을 남겼다. 그러나 빅토르 안은 참가를 간절히 바랐던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는 나서지 못했다. 빅토르 안은 은퇴 후 한국으로 돌아올 가능성이 높다. https://goo.gl/Aetgfu 

- [ 축제는 성화대만 남았다 ]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는 적막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폐회식이 열렸던 곳. 올 초 강추위를 녹인 뜨거운 열기는 온데간데없다. ‘올림픽 개최’ 사실 자체를 찾기 힘들 정도다. 대회에 쓰인 컨테이너·임시관람석 대금 미지급 논란을 두고 벌어진 집회·시위만이 올림픽 개최지임을 상기시켰다. 관광객으로 가득했던 올림픽플라자는 해체 공사가 진행 중이다. 메달플라자 자리에는 굴착기 한 대가 아스팔트를 제거하고 있었다. 기념사진 명소인 국기광장에는 은빛 봉이 달린 깃대만 우두커니 섰다. 개·폐회식장은 VIP 대기 장소였던 5층 건물을 제외하고 모두 해체됐다. 달항아리 모양의 성화대와 ‘하나 된 우리’라는 이름의 조형물만 공사장 가운데 덩그러니 남아 있었다. https://goo.gl/GgAhBJ 

- 미국·영국은 왜 경유가 더 비쌀까 ] 최근 국제유가 상승으로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치솟고 있다. 9월5일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8월 다섯째주 기준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주일 전보다 1.1원 상승한 ℓ당 1620.3원까지 올랐다. 경유 가격도 같은 기간 ℓ당 1421.1원으로 0.4원 상승했다. 휘발유 가격에 비하면 경유 가격의 부담은 상대적으로 덜한 편이다. 폭스바겐의 배출가스 장치 조작 사건 등이 있었음에도 국내 경유차 비중은 35%(지난해 기준)에 달한다. 휘발유값이 여전히 더 높은 이유는 뭘까. 국내 휘발유와 경유의 소비자가격은 정유사가 주유소에 판매하는 가격에 유통 비용과 마진, 세금이 합쳐진 구조다. 휘발유의 경우 교통에너지환경세가 ℓ당 529원이고 지방주행세(교통세의 26%), 교육세(교통세의 15%), 부가가치세 등 세금이 소비자가격의 55%를 차지한다. 휘발유 가격 1620.3원/ℓ 중 893.7원이 세금인 셈이다. 반면 경유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는 ℓ당 375원이다. 전체 가격 중 세금이 차지하는 비중도 46%로 휘발유에 비해 낮다. 정부는 주로 화물차나 트럭 등 산업용, 영세 자영업자가 주로 경유를 사용했고 경유 승용차가 거의 없었기에 경유 가격을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했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OECD 회원국 중에서도 미국, 영국, 스웨덴, 스위스, 호주, 멕시코 등은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다. 정부 관계자는 “미국은 석유를 직접 생산하는 나라인 데다, 경유차가 환경오염 물질을 더 많이 배출한다는 외부 효과를 고려해 경유 가격을 더 높게 유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의 경우 환경 이슈만을 고려하는 게 아니라 세수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 수급 상황 등 여러 측면을 과세당국이 감안해 정책적으로 판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6fVuwG 

- [ 국민연금 수익률, 캐나다는 6.6% 한국은 0.9% ] 국민연금이 올 상반기 0.9% 수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캐나다공적연금(CPPIB)이나 캘리포니아공무원연금(캘퍼스) 등 글로벌 주요 연기금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실적으로 안전·위험 자산에 대한 배분전략의 차이가 실적을 갈랐다. 하나금융투자는 9월5일 국민연금을 포함해 글로벌 연기금 4곳의 상반기 운용성과를 분석한 결과 CPPIB가 가장 높은 6.6%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어 캘퍼스(1.2%), 국민연금(0.9%), 일본공적연기금(-1.9%) 순이었다. 하나금융투자 김훈길 연구원은 “국민연금은 국내 증시가 상반기에 부진했지만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국내 채권과 최근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해외주식에서 수익이 발생하면서 6개월 누적 0.9%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일본공적연기금은 4개 연기금 가운데 유일하게 손실을 기록했다. https://goo.gl/fA5k6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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