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17일
- [ “왜 더러운 사건만 오지”…판사의 막말 ] “왜 이렇게 더러운 사건들이 오지.” ㄱ판사의 말이다. 사무실에서 혼자 하는 말이 아니다. 법정에서 내뱉은 말이다. 그는 법정에서 “어젯밤 한숨도 잠을 못 자서 너무 피곤하니 불필요한 말은 하지 말라” 같은 막말을 일삼았다. 변호인이 증인신청을 하자 “5분을 초과하면 녹음기를 꺼버리겠다”며 변론기회를 충분히 보장하지도 않았다. 변호인의 변론권을 침해하거나 법정에서 막말을 하는 ‘문제’ 판사는 여전히 있다. 판결문에 피고와 원고를 바꿔 쓰는 등 충분한 검토 없이 판결을 내린 판사도 나왔다. 서울지방변호사회는 이 같은 내용의 ‘2018년 법관 평가’ 결과를 1월16일 발표했다. 이번 평가에서는 하위법관 5명, 우수법관 21명이 선정됐다. 충분한 변론 기회를 보장하고 공정한 판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한 판사 21명은 평점 95점 이상의 우수법관으로 뽑혔다. 서울중앙지법 김배현 판사와 서울서부지법 유성욱 판사는 100점 만점을 기록했다. https://goo.gl/JMHuAy
- [ 알츠하이머라더니...골프 치는 전두환 ] 2017년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을 통해 5·18민주화운동 유공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기소된 전두환 전 대통령(88)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이유 등으로 형사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도 최근까지 골프를 친 사실이 확인됐다. 전 전 대통령은 지난해 재판 출석을 거부할 무렵 강원도 홍천군의 한 퍼블릭 골프장에서 지인들과 골프를 즐긴 것으로 밝혀졌다. 이 골프장의 회장은 2017년 6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과는 한 골프 동호회를 통해 한달에 한번 정도 라운드를 같이한다. 나보다 12살 많은 띠동갑인데도 평균 20~30야드 거리가 더 나간다. 이 모임에는 이순자 여사도 함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https://goo.gl/kNtCxe
- [ 영화 <어벤저스> 뛰어난 시각효과, 알고보니… ] 2018년 개봉한 영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시각효과(Visual Effects·VFX) 분야 스태프 중 엔딩 크레디트에 이름을 올린 이들만 2000명이 넘는다. VFX 또는 컴퓨터그래픽스(Computer Graphics·CG)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뿐 아니라 최근 한국영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2월16일 영화 <신과 함께>의 시각효과를 담당한 국내 최대 시각효과 스튜디오 덱스터 디지털의 정성진 제작본부장은 경향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어벤져스> 같은 제작비가 수천억원인 A급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는 기본이 2000명”이라며 “크레디트에는 메인 회사만 나온 것이고 외주·협력 업체 스태프를 포함하면 4000~5000명가량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과 함께>의 경우 시각효과 스태프 수는 500~1000명가량으로, 할리우드의 10~20% 수준인 셈이다. 시각효과는 머리카락 하나, 물방울 하나마다 사람의 손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많은 인원과 시간이 필요하다. 정 본부장은 “3~4초 길이의 컷 하나당 짧게는 한 달, 길게는 6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https://goo.gl/GDH5uF
- [ 일본 운동회 ‘학생 잡는’ 인간 탑 ] 일본 초·중학교 운동회의 대표 종목인 ‘인간피라미드’ 등 ‘짝체조(구미타이소)’가 유엔 인권기구의 심사 대상에 올랐다. 2월16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유엔 아동권리협약 위원회는 짝체조가 아동을 상해 등으로부터 보호해야 한다고 규정한 아동권리협약을 위반하고 있다는 인권단체의 지적을 받아들여 심사키로 했다. 짝체조는 일본 초·중학교 ‘운동회의 꽃’으로 불린다. 어린 학생들이 힘을 모아 인간피라미드나 인간탑을 만드는 모습은 일본 운동회를 상징했다. 하지만 인간피라미드 등의 규모가 커지고, 사고가 이어지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왔다. 2015년 오사카(大阪)부 야오(八尾)시의 한 중학교에서 10단 피라미드가 무너져 학생 1명이 골절상을 입는 등 5명이 다친 사고 발생을 계기로 짝체조의 위험성을 둘러싼 논의가 증폭됐다. 2015년 당시 집계에 따르면 짝체조 관련 사고는 1년에 약 8000건 발생했고, 이 중 4분의 1이 골절상을 입었다. https://goo.gl/K9Mgx8
- [ 19년 만에 탄생 일본인 ‘스모 천하장사’ 돌연 은퇴 ] 일본 전통 스포츠 스모(相撲)의 ‘천하장사’ 격인 요코즈나(橫網) 기세노사토(32)가 2월16일 은퇴를 선언했다. 19년 만에 탄생한 일본인 요코즈나가 부진 끝에 2년 만에 도효(土俵·씨름판)를 떠나면서 일본 열도는 충격과 실망에 휩싸였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기세노사토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대회를 끝으로 은퇴해 후진 양성을 하고 싶다. 현역 활동 중에 정말 신세를 졌다”면서 은퇴 의사를 밝혔다. 기세노사토는 2017년 1월 하쓰바쇼(初場所·그 해 첫 대회)에서 우승하면서 72대 요코즈나에 올랐다. 몽골 출신 선수들이 주름잡던 스모계에 일본 출신 요코즈나가 탄생한 것은 19년 만이어서, 일본 열도는 흥분에 들끓었다. 기세노사토는 잠시 기대에 부응했다. 요코즈나로서 처음 출전한 2017년 3월 대회에선 부상에도 불구하고 승자 결정전까지 가는 사투 끝에 2대회 연속 우승을 달성했으나 그걸로 끝이었다. 스모 대회는 1년에 6차례 열린다. 지난해 9월 가을 대회에 복귀해 10승5패를 기록했지만, 11월 규슈 대회에선 요코즈나로선 87년 만에 4연패를 당하는 수모를 겪고 오른쪽 무릎 부상을 이유로 경기 출장을 포기했다. 이번 은퇴로 기세노사토는 1926년 이래 10번째로 짧은 기간 재임한 요코즈나로 기록된다. 통산 성적은 800승495패. 요코즈나 시절에만 36승으로, 1년에 6차례 열리는 제도가 정착한 1958년 이후 요코즈나로선 가장 적은 승수다. https://goo.gl/mhkq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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