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K 최태원 회장의 딸, 빡 센 군생활 ]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딸인 최민정 해군 중위(24)가 아덴만 파병에 이어 서해 최전방 북방한계선(NLL)을 방어하는 부대에 배치됐다. 해군 관계자는 3월1일 “최민정 중위가 지난 1월 말 해군 2함대사령부 예하 전투전대 본부로 발령받아 근무하고 있다”고 밝혔다. 2함대사령부는 서해 NLL 방어를 책임지는 부대다. NLL을 사이에 두고 북한군과 대치하고 있어 근무 강도가 높다. 최 중위는 여러 척의 수상함을 거느린 전투전대장을 보좌하는 통신관을 맡고 있다. 통신관은 전투전대의 정보수집과 통신체계 운용을 담당하며 전대장의 지시를 전파하는 직책이다. 최 중위가 2함대사령부에 배치된 것은 청해부대 19진에 속해 4400t급 구축함인 충무공이순신함에 올라 아덴만 파병을 마치고 돌아온 지 한 달 만이다. http://me2.do/5FL7j8d1
- [ 경향신문 입사, 우주가 도와준다? ] 경향신문 수습기자 모집 사고를 보고 빵 터졌다. 박근혜 대통령이 청년들에게 들려줬던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와 브레드 피트가 오스카상을 받을 때 했던 기후변화 수상 소감을 패러디 한 “언론 변화는 실재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다”, 그리고 배우 유아인이 영화 <베테랑>에서 뱉었던 “어이가 없네…”를 엮어서 사고를 만들었다.
경향신문에서 53기 수습기자를 모집한다. 3월4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해 오는 14일 월요일 마감한다. 경향신문은 사고를 통해 “경향신문이 창의적이고 발랄한 젊은 인재를 찾습니다. 이제 신문은 당신의 아버지가 읽던 종이 신문만이 아닙니다. 뉴스 콘텐츠는 다양해지고 미디어는 진화하고 있습니다. 뉴스 생산과 유통, 소비 방식도 하루가 다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달라지지 않는 것은 저널리즘의 본분뿐입니다. ‘할 말은 하고 쓸 것은 쓰는 사회 공기로서의 사명을 다한다.’ 독립언론 경향신문의 사시입니다. 경향신문은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습니다. 앞으로 창간 80년, 100년에도 최고로 신뢰받는 언론을 지키고 이끌어 갈 청년들을 기다립니다. 경향신문에서 미디어 혁신을 선도하며 ‘멋진 저널리즘’을 펼쳐 보십시오. 많은 지원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http://me2.do/xRtrk7vC
- [ “북, 공짜로 받아먹으면서…배은망덕” ] 중국 군 장성이 “북한이 중국에서 식량 원조를 받으면서 감사를 표시하지 않는다”며 “배은망덕한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중국이 유엔 안보리의 강력한 대북 제재에 동참한 이후 나온 발언이어서 주목된다. 홍콩 월간지 쯔징(紫荊) 3월호는 한반도 위기에 대한 차오량(喬良·61) 중국 공군 소장의 의견을 인터뷰 형식으로 게재했다. 국방대학 교수인 차오 소장은 중국의 저명한 군사 작가이자 군사 평론가다. 그는 인터뷰에서 “지난 반세기 중국이 북한에 할 수 있는 일은 무상 원조였다”면서 “북한은 과거에는 중국의 반응을 염려하곤 했지만, 이제는 우리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는다. 북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은 감소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차오 소장은 “북한이 중국을 불편하게 만들고 있다”며 “북한이 정치체제를 선택할 자유는 있지만 중국은 북한의 이러한 태도를 절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http://me2.do/xrIusX3m
- [ 괴물과 싸우다 괴물이 된 ‘386세대’ ] 경향신문이 올해 창간 70주년을 맞아 진행하고 있는 청년기획에서 지금 ‘386세대’는 어떠한 평가를 받고 있는지 들여다봤다. ‘386세대’인 김건호씨(가명)의 아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유언장처럼 남겨진 아들의 일기장에는 요즘 청년들이 느끼는 절박함이 고스란히 담겨있었다. 아들을 잃은 김씨는 자신과 자신의 세대인 386이 아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다고 생각한다. 그는 스스로 ‘386세대’로서 나름대로 좋은 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했지만, 그것은 아들의 죽음과 함께 모두 무너져 버렸다. 끔찍한 군사독재 정권에 맞서 민주주의를 이끌어냈고, 사회에 비판적이고 탈권위적이며 개혁지향적이라고 하는 ‘386세대’가 만든 세상이 누군가에겐 여전히 끔찍한 것이었다. ‘천재는 99%가 노력’이라는 말을 믿으라고 하면서 그걸 믿으면 바보가 되는 세상을 만든 것이 결국 ‘386세대’라는 것이다. “괴물과 싸우는 사람은 그 싸움 속에서 자신이 괴물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는 철학자의 말이 있잖아요.” 김씨는 386세대가 그 반대로 갔다고 했다. “박정희와 전두환이라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권력과 싸웠던 사람들이 다 괴물이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386세대’는 민주주의라고 포장돼 있는 승자 독식주의를 고착화시키는 과정에서의 액세서리였다는 것이다. 결국 청년들의 절규하는 현재의 한국사회를 만든 것은 386과 같은 기성세대라는 것이다. 물질만 좇다 보니 나온 경쟁의식, 나만 잘돼야 한다는 의식이 사회 전반에 뿌리내렸다. 비정규직은 늘어났고 해고시스템은 갈수록 유연해졌다. 거대 공룡 재벌들을 탄생시키면서 경제 발전을 이뤘지만 역으로 내줘야 했던 것은 혁명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는 이 사회 불평등 구조였다. 그러면서 ‘386세대’는 이율배반적인 모습을 보여줘다. 반미를 외치면서 여건만 되면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생각하고, 말로는 사교육 과열을 걱정하면서 자기 자식은 누구보다 먼저 사교육에 선행학습을 받게 하고, 정부의 토건사업을 비판하면서도 돈 될만한 부동산을 찾으러 돌아다녔다. 김씨는 “완전히 모순이다. 그 모순에 386이 가담하고 있다”라며 “그걸 통해서 자식이 출세하고 성공을 보장 받는 것도 아니다. 그러나 거기 동참하지 않으면 처질까봐 이률배반의 행렬에 끼어드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me2.do/xHqd19Rm
- [ 광화문 현판, 도대체 원래 모양이 뭐야? ] 경복궁의 정문인 광화문의 현판 복원작업이 또다시 원점으로 돌아갈 처지에 놓였다. 광화문 현판은 2010년 지금과 같은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복원됐으나, 이와 달리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였을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진자료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복원 당시에도 바탕과 글씨의 색을 놓고 논란이 일었던 광화문 현판은 금이 가는 바람에 복원 직후인 2010년 당시 다시 제작하기로 결정된 이후 3월1일 현재까지 나무판재를 말리는 중이다. 광화문이 촬영된 사진자료는 문화재제자리찾기 혜문 대표가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 ‘국가 인류학 자료보관소’에서 찾아냈다. 사진을 보면, 현판의 바탕색은 검정에 가까운 어두운 색이며, 글씨는 밝게 보여 흰색 또는 금색으로 추정된다. 박물관 측은 이 사진이 ‘1893년 9월 이전에 촬영’됐다고 적혀 있다고 전했다. 광화문 현판은 1968년 복원 당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한글 친필로 제작됐다가, 2010년 경복궁과 더불어 1860년대 중건 당시의 한자 형태로 재복원됐다. 문화재청은 현판 복원 착수 당시 1900년대 초 촬영된 유리건판 사진을 디지털 복원해 원래 한자 글씨체를 찾아냈고, 자문위원회 검토 등을 거쳐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로 제작하기로 했다. 당시 창덕궁 등 다른 궁궐 현판 등을 근거로 일부 전문가들은 검은색 바탕에 흰색 혹은 금색 글씨가 맞다고 주장, 논란이 일기도 했다. http://me2.do/5QqC8l4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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