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8일
- [ ‘여자 뽑지마’ 면접 점수 조작해 여성 탈락 ] 청주지검 충주지청은 인사 채용 때 면접 순위를 조작해 직원을 선발하고, 승진과 연구용역 체결 등을 명목으로 1억3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박기동 전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9월27일 밝혔다. 박 전 사장은 인사담당자 등과 공모, 임의로 순위를 조작해 부당하게 직원을 뽑은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31명의 면접 점수가 조작돼 결과적으로 불합격 대상 13명이 합격하고, 합격 순위에 들었던 여성 응시자 7명이 낙방했다고 설명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사결과 박 전 사장은 평소 직원들에게 ‘여자는 출산과 육아휴직 때문에 업무 연속성이 단절될 수 있으니 (점수를) 조정해서 탈락시켜야 한다’고 말해왔다”고 말했다. https://goo.gl/Y1RmwV
- [ 트위터, 한·중·일만 빼고 글자수 늘려주는 까닭 ] 소셜미디어 플랫폼 트위터가 글자 수 제한을 140자에서 280자로 늘리는 실험에 나섰다. 트위터 측은 9월26일(현지시간) 인터넷 블로그에서 일부 사용자를 대상으로 글자 수 제한을 2배로 늘려 280자까지 쓸 수 있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280자까지 트위터를 쓸 수 있는 사용자는 무작위 선정하지만, 한국어·중국어·일본어 사용자는 제외된다. 트위터 측은 “한국어·중국어·일본어의 경우 같은 글자 수로 전달할 수 있는 정보가 영어·스페인어·포르투갈어·프랑스어보다 일반적으로 2배 정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번 조치를 두고 사용자 감소와 주가 하락 등으로 위기를 맞은 트위터가 글자 수 확대로 활로를 찾으려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2분기 트위터 주가는 1분기에 비해 10% 이상 떨어졌다. 광고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했다. https://goo.gl/uCQsfB
- [ 문 대통령 “적폐청산은 정치보복 아니다” ] 문재인 대통령은 9월27일 여야 4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적폐청산이라고 하는 것은 정치보복이 아니다”라면서 “전 정권을 향한 기획사정은 안된다고 생각한다. 혹시라도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상춘재에서 열린 여야 4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적폐청산은 개개인에 대한 문책이나 처벌이 아니라, 과거의 불공정과 특권 구조 자체를 바꾸는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저도 정치보복을 경험해봤기 때문에 정치보복은 단호히 반대한다”며 “이전 정부에 대한 기획사정은 안된다. 혹시라도 정치보복 우려에 대해서는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https://goo.gl/gXWFiV
- [ 전국 노숙인 1만명 훌쩍…남성·50대 많아 ] 안정된 주거 공간 없이 거리나 공원·역·쉼터·쪽방에서 사는 노숙인이 전국에 1만1000여명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는 질병, 이혼, 실직, 알코올중독 등이 꼽혔다. 노숙인 2명 중 1명은 우울증, 10명 중 7명은 음주장애를 겪고 있는 등 건강상태가 매우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전국 노숙인은 1만1340명이었다. 이 중 거리노숙인은 1522명, 일시보호시설 노숙인은 493명, 생활시설(자활·재활·요양)에 있는 노숙인은 9325명이었다. 쪽방거주자는 6192명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 노숙인이 74%로 여성보다 3배가량 많았다. 20~30대 청년노숙인 비율은 8%였다. https://goo.gl/YAb651
- [ “국군 화보 패션잡지 수준으로” ] 국방부는 9월27일 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군 전문 보직을 화보와 함께 소개하는 ‘힘(HIM)을 보다’라는 제목의 국군 화보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군의 보직별 전문성을 소개하는 프로젝트”라며 “육·해·공군과 해병대, 국방부 직할부대 등 군 13개 보직에 관한 글과 사진을 비롯해 장병 인터뷰 등을 매주 수요일 국방부 공식 페이스북(www.facebook.com/MNDKOR)과 공식 블로그 ‘동고동락’(blog.naver.com/mnd9090)에 게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장병 사진은 기존 군 화보의 틀에서 벗어나 패션 화보 수준으로 화려하게 제작된다. 화보는 조상철 사진작가가 촬영한다. https://goo.gl/3kLXmE
- [ 사고 확률 1억년분의 1이라더니… ] “1억년에 한 번꼴이다.” 2004년 일본의 경제산업성 원자력안전보안원은 흥미로운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 평가 결과 1호기의 경우 1억년에 한 번꼴로 사고가 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연쇄폭발의 확률은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없다’고 해도 무리가 아니다. 2007년 일본의 원자력업계는 한술 더 떴다. 13m 이상의 대형 쓰나미가 밀려올 확률은 0.1%에 불과하다고 예측했다. 그런데 첨단기술을 동원한 원자력 전문가들의 큰소리는 2011년 3월11일 비극적인 식언으로 전락했다. 도호쿠(東北) 앞바다의 대지진 쓰나미로 지구가 멸망할 때까지 끄떡없으리라는 후쿠시마 제1 원전의 1·2·3호기가 연쇄 폭발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온갖 첨단기술자료를 내밀며 강변해왔던 이른바 전문가들의 호언장담을 맹신한 대가는 이렇듯 끔찍하다. 그럼에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은 원전재가동을 강행하고 있다. 새삼 확률의 오류를 떠올린다. 요즘 통계로 상업용 비행기 사고로 사망하는 확률은 1억명당 2명꼴이다. 무시할 수도 있는 확률이다. 그럼에도 사람들은 비행기 사고를 끔찍하게 여긴다. 한번 비행기 사고가 났다 하면 탑승객의 거의 전원이 몰살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원전을 가장 안전한 에너지원이라 한다. 그러나 원전은 한번의 사고라도 그 결과는 심각하다. 후쿠시마 재앙을 목격한 우리는 결코 그 사실을 잊을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Su49p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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