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5일

- [ 정진석 "노무현, 부부싸움하고 자살” 막말 ]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얘기로 SNS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이 9월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부부싸움 끝에 권양숙씨가 가출하고, 노 전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라는 주장의 글을 올리면서다.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으로 불리는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이 “사과도 안 받겠다. 법적 책임을 지시면 된다”고 강경 대응에 나섰고, SNS에도 비판 여론이 쇄도했다. 정 의원은 다음날 다시 “돌아가신 노 전 대통령이나 가족들의 마음에 상처를 주기 위한 것이 아니라고 유감을 표명했다”며 “‘노 전 대통령의 비극적 결심이 이명박 대통령의 정치보복 때문이었다’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서 올린 글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누리꾼들은 그의 두 글에 대해 음모론까지 제기하고 나섰다. 치밀한 정치적 계산에 따라 때 아닌 ‘노 전 대통령 사인 문제’를 들고 나왔다는 것이다. https://goo.gl/vi7iA2  

- [ MB 블랙리스트 김규리 “10년이면 대가 치른 듯” ]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배우 김규리씨는 9월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2008년 5월1일에 썼던 글 전문입니다. 국민의 건강권은 보수적으로 지켰으면 했고 검역주권 포기한 것이 내내 마음에 걸려서 썼던 글입니다”라며 과거 문제가 됐던 글을 다시 게재했다. 이어 “저는 그저 국가는 국민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9년하고 5개월. 젊은 치기에 쓴 글입니다. 십년이면 글의 대가는 충분히 치른 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혼란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다. 10년 가까이 지난 일이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은 김규리씨가 이명박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다. 김규리씨는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절인 2008년 광우병 시위 당시 자신의 SNS에 “이제 곧 세계가 피하는… 자국민들조차 피하는 미국산 소가 뼈째로 우리나라에 들어온다고 한다. 정말 어이가 없는 일이다… LA에서조차도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광우병이 득실거리는 소를 뼈째로 수입하다니… 차라리 청산가리를 입안에 털어넣는 편이 오히려 낫겠다”라는 내용의 글을 올린 뒤 악성댓글에 시달렸다. 배우 문성근씨는 9월18일 서울중앙지검에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이 작성한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조사받기 위해 피해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김규리씨를 “MB 블랙리스트 최대 피해자”라고 밝히기도 했다. https://goo.gl/wvv6tb  

- [ 이재명·남경필 ‘차기 경기지사’ 기싸움? ] 남경필 경기지사(52)와 이재명 성남시장(53)이 청년 정책을 두고 ‘설전’을 벌이고 있다. 유력한 내년 지방선거 경기지사 ‘맞수’로 거론되는 만큼 이들의 설전이 예사롭지 않다. 선거가 약 9개월 남았지만, 일찌감치 갈등이 시작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설전은 이 시장이 남 지사가 추진하는 경기도 청년지원 사업을 비판하면서 시작됐다. 이 시장은 9월8일 “경기도가 하는 1억 통장은 도가 5000만원을 대주겠다는 것인데 대상이 경기도 300~400만 청년 중 최대 4000~5000명밖에 안된다”며 “1000명 중 한두 명을 뽑아 5000만원 혜택을 주는 것으로 이것이야말로 사행성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비판했다. 본격적인 설전은 2주 뒤 남 지사 반격으로 달궈졌다. 남 지사는 “사행성이라는 말은 우연한 이익을 얻으려고 요행을 바라는 것인데 지금 지원하는 청년들은 일하는 청년들, 소득이 낮은 청년들”이라며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면서 “저한테는 사과 안 하셔도 되지만 이 청년들을 사행성에 물든 청년들이라고 얘기하는 것은 정말 정치인으로서 해서는 안되는 무책임한 발언”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https://goo.gl/GuQNPH  

- [ 북한이 본 트럼프는 ‘거짓말 왕초’ ‘투전꾼’ ] 북한 관리나 매체의 발언에서는 외교적인 수사란 있을 수 없다. 북한은 상대국 국가원수의 성별과 외모와 인종까지도 폄훼하는 일을 서슴지 않는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을 향해 “혈통마저 불분명한 인간 오작품이다. 아프리카 원시림 속 잰내비 상통(원숭이 얼굴) 그대로다. 원숭이 무리에서 빵부스러기나 핥으며…”라 욕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는 ‘못난이 하는 짓마다 사달’ ‘돌부처도 낯을 붉힐 노릇’이라고 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는 ‘살인마 악녀’ ‘유신군사깡패의 더러운 핏줄’ ‘방구석 아낙네의 근성’ ‘못돼먹은 철부지 계집’이라고 했다. 그런 북한에 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북한 김정은 노동당위원장을 ‘로켓맨’이라 지칭하면서 “자신과 정권의 자살임무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은 기다렸다는 듯 김정은이 직접 나서 “늙다리 미치광이, 불망나니 깡패를 반드시 불로 다스릴 것”이라고 한 것이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개들이 짖어도 행렬은 간다”고 하더니 엊그제 유엔총회 석상에서는 작심한 듯 현란한 막말을 쏟아냈다. 트럼프를 ‘거짓말 왕초’ ‘투전꾼’이라 한 것도 모자라 ‘악통령(惡統領·President Evil)’이니 ‘미국인에게 고통만 안겨주는 최고통(苦痛)사령관’이라고 했다. 경향신문 이기환 논설위원은 “그러나 아직 트럼프의 외모를 깎아내린 표현은 쓰지 않았다. 욕설의 수위를 조절하는 것인가. 마지막 공격거리는 남겨둔 것 같다. 어쨌든 유엔총회는 김정은·트럼프의 막말경연장으로 전락했다. 거친 말싸움이 수백만명의 생사가 걸린 상황을 전쟁으로 몰고 있다”는 우려가 하늘을 찌른다. 저 한심한 싸움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라고 개탄한다. https://goo.gl/k9axW7  

- [ 김영란법 1년 만에 학부모 83% “촌지 관행 사라져” ] ‘김영란법’ 시행 1년 만에 학교 현장에서 ‘촌지문화’가 상당 부분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교육청은 9월24일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청탁금지법) 시행 1년을 맞아 학부모 3만6947명과 교직원 1만8101명(공립 1만4187명·사립 3914명)을 상대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학부모 83%와 교직원 85%가 ‘법 시행으로 촌지 등 금품수수 관행이 사라졌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부정청탁 관행도 학부모 76%, 교직원 82%가 ‘사라졌다’고 응답했다. 교육현장에 긍정적 변화를 준다는 응답은 학부모 95%, 교직원 92%였다. https://goo.gl/VNxwsv  

- [ 인천 강화~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추진 ] 인천에도 바다 위에 케이블카가 설치된다. 인천 강화군은 내가면 외포리에서 삼산면 석포리까지 1.8㎞에 강화∼석모도 해상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고 9월24일 밝혔다. 수도권에서 해상케이블카가 추진되는 것은 처음이다. 해상케이블카는 민간사업자인 KS포마(주)가 500억원을 투자한다. 민간사업자는 바다 위 상공 90∼100m에 10인승 케이블카 45대를 운행할 예정이다. 케이블카 중 3분의 1은 바닥과 벽을 투명하게 만들어 해안 등도 볼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내년에 착공, 2019년 운영될 예정이다. https://goo.gl/1GwAL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