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9월 26일

- [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살인, 알고보니… ] 2014년 발생한 ‘필리핀 한국인 관광객 살인 사건’의 한국인 살인교사범이 3년 만에 경찰에 구속됐다. 범인은 빌린 돈 5억원을 도박으로 탕진하자 현지 살인 기획업자와 ‘오토바이 킬러’를 시켜 피해자를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필리핀에서 현지인들에게 돈을 주고 부동산 임대·투자업자인 허모씨(당시 64세)를 살해하도록 청부한 혐의(살인교사)로 신모씨(40)를 구속했다고 9월24일 밝혔다. 신씨는 2014년 2월10일 현지인 청부살해 기획업자인 필리핀인 ㄱ씨에게 “30만페소(당시 환율 기준 약 720만원)를 줄 테니 강도로 위장해 허씨를 죽여달라”고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허씨는 2014년 2월18일 필리핀 북부 앙헬레스에서 오토바이를 탄 괴한에게 총격을 받고 숨졌다. https://goo.gl/21W7bC  

- [ 북한 “미국 전폭기 격추 시키겠다” ] 북한 리용호 외무상이 9월2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그들(북한)이 오래 가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데 대해 “또다시 우리 지도부에 대해 오래 가지 못하게 할 것이라고 공언해 끝내 선전포고를 했다”고 밝혔다. 리 외무상은 이어 “미국이 선전포고를 한 이상 앞으로 미국 전략폭격기들이 설사 우리 영공을 채 넘어서지 않는다 해도 임의의 시각에 쏘아 떨굴 모든 자위적 대응권리를 보유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전 세계는 미국이 먼저 우리에게 선전포고를 했다는 것을 똑똑히 기억해야 할 것”이라며 “유엔헌장은 개별 성원국들의 자위권을 인정하고 있다”고 했다. 리 외무상은 “누가 더 오래 가는가 하는 것은 그때 가보면 알 것”이라고 했다. 이에 따라 북·미 정상의 ‘말폭탄’ 등 기싸움이 물리적 대결로 치달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https://goo.gl/zE7ojz  

- [ MB 마음에 안들면 한나라당 인사에도 ‘난사’ ] 이명박 국가정보원은 당시 집권여당인 한나라당 인사들도 공격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국정장악력이 느슨해지던 2011년 1월 즈음에 댓글부대 비난이 집중됐다. 국정원은 당시 한나라당 홍준표 최고위원을 향해 “저격수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자꾸 총부리를 아군에게 겨누고 있다. 그러다 아군이 전멸하면 홀로 정치하려는가?”고 비판했다. 그는 2010년 7월 당 전당대회에서 청와대가 안상수 대표를 지원했다는 등의 이유로 청와대와 거리를 뒀다.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에 대해선 “보온병 등으로 꺼져가는 본인 정치생명 연장을 위해 돌출발언한 거 같은데 여당 내 본인 위치를 생각해서 신중 발언해야지 한마디로 중용해선 안될 인물”이라고 힐난했다. 원희룡 의원에 대해선 “애국 인사들에게 언제든 뒤에서 칼을 꽂을 수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 친형인 이상득 한나라당 의원 ‘양아들’로 불릴 정도였으나, 집권 후반기로 갈수록 비판 목소리를 냈다. https://goo.gl/nw3nFR  

- [ “정부 비판 땐 큰 망신 주겠다며 MB 국정원 직원이 경고” ] 소설가 황석영씨(74)와 방송인 김미화씨(53)가 9월25일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진상조사 및 제도개선위원회’(진상조사위)를 찾아 이명박 정부부터 박근혜 정부까지 블랙리스트 피해사실에 대한 조사를 신청했다. 황씨는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진상조사위 사무실을 직접 찾아 “20세기에는 야만적인 사건은 합법적인 제도 안에서 공산주의자로 몰고 그랬다. 21세기에 똑같은 일을 벌이면서 사실은 더 치졸하게 교묘한 방법으로 뒤에 숨어서 은밀한 방식으로 (피해자들을) 모해한 것”이라면서 “문화야만국의 치부를 드러낸 것”이라고 말했다. 황씨는 MB정부 시절인 2010년 우연히 광화문에서 문체부 출입을 하던 국정원 직원을 만났으며, 당시 국정원 직원이 “이제부터 정부 비판을 하면 개인적으로 큰 망신을 주거나 폭로하는 식으로 나가게 될 테니 자중하라”고 주의를 줬다고 증언했다. https://goo.gl/LHabGN  

- [ 노무현 아들 노건호 “정치적 필요로 고인 욕보여…”  ]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족들이 노 전 대통령 죽음이 ‘부부싸움 때문’이라고 말해 ‘막말’ 논란을 빚고 있는 자유한국당 정진석 의원(57)을 검찰에 고소했다. 노 전 대통령의 장남 노건호씨와 부인 권양숙 여사는 9월25일 정 의원을 명예훼손과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조사해 달라며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직접 고소장을 제출한 노씨는 “정치적 필요에 따라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다”며 “정치적 가해 당사자가 오히려 피해자를 다시 짓밟는 일은 용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추악한 셈법으로 고인을 욕보이는 일이 다신 없길 바란다”고 했다. 정 의원은 지난 9월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노 대통령의 부인 권양숙씨와 아들이 박연차씨로부터 수백만달러의 금품 뇌물을 받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부부싸움 끝에 권씨는 가출하고, 그날 밤 혼자 남은 노 대통령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라고 써 비난을 받고 있다. https://goo.gl/3bHv3g  

- [ 서울 수돗물 원가, 뉴욕·런던의 4분의 1 ] 서울 수돗물 ‘아리수’의 생산원가가 미국 뉴욕이나 영국 런던 등 해외 주요 도시의 4분의 1 정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서울 수돗물의 총 생산원가는 7759억원이며, 생산량 11억여㎥로 나눈 1㎥당 생산원가는 약 697원이라고 9월25일 밝혔다. 이는 미국 뉴욕(2690원/㎥)의 약 26%, 영국 런던(2543원/㎥)의 약 27%, 프랑스 파리(1737원/㎥)의 약 40%, 일본 도쿄(2193원/㎥)의 약 32% 수준이다. 이처럼 서울 수돗물의 생산원가가 낮은 비결로 서울시는 높은 ‘유수율’을 꼽았다. 유수율이란 정수장에서 생산해 공급한 물의 양 가운데 실제 요금 수입으로 이어진 비율을 말한다. 즉 유수율이 높다는 것은 생산 과정에서 새는 물이 그만큼 적다는 뜻이다. https://goo.gl/iZBnKw  

- [ 전주비빔빵이 서울엔 무슨 일로? ] 9월21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서울창업허브’ 세미나실. 장윤영 (주)천년누리전주제과 대표가 최근 방송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리고 있는 ‘전주비빔빵’을 참석자들에게 직접 나눠줬다. 맛 좋기로 입소문이 난 전주비빔빵이 ‘임팩트 투자자’들 앞에서 맛자랑을 했다. 임팩트 투자는 수익 추구와 함께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에 제도권 금융보다 우호적인 조건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을 일컫는다. 사회적기업이 자금 조달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하는 경우는 흔치 않다. 전주비빔빵을 만드는 천년누리전주제과는 2013년 SK이노베이션이 설립을 지원한 사회적기업이다. 애초 직원 4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노인과 장애인, 여성가장 등 취약계층 29명이 정규직으로 일하고 있다. 지역의 명물 비빔밥을 응용해 특허를 냈고, 사업 초기 500만원이던 월 매출액은 8000만원으로 늘었다. https://goo.gl/vHdRx4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