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3월 6일 경향신문
- [ 언론인도 공무원 연금 받나? ] 김영란법김영란법의 민간 적용을 두고 뒷말이 많다. 특히 언론인에 대한 적용을 두고 논란이 많은데,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김영란법 적용 대상에 언론인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김영란법 제정 취지가 단지 공직자들의 부정과 부패만을 막기위한 것인가, 아니면 우리 사회의 ‘공적 영역’ 전반의 부패와 부정,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기 위한 것인가에 따라 입장이 엇갈릴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공립학교 교직원은 그 대상에 포함되는데 사립학교 교직원을 예외로 하는 게 과연 온당한가’ ‘KBS·EBS 방송사 임직원을 포함해야 한다면 다른 언론사도 포함시켜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하면 사립학교 교직원과 언론인에 대한 적용이 잘못 됐다고만은 할 수 없다. 한편, 김영란법이 언론인에게도 적용된다는 소식에 우스개로 “언론인이 공직자부패방지법의 적용 대상이라면 역으로 언론인들에게도 공무원연금을 줘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하는 언론인들도 있다. http://goo.gl/kGdSto
- [ 새누리보다 더 늙은 새정치 ] ‘노쇠한 새정치연합’ 은 통계로 입증된다.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참여한 권리당원의 평균 나이는 58세이고, 전체 권리당원 25만명 중 15만명이 호남에 거주한다. 대의원도 마찬가지다. 농촌 지역은 물론 서울 대의원도 60대 비중이 제일 높다. 수도권 지역구 가운데 60대와 호남 출신 비율이 70% 이상에 달하는 곳이 널렸다. 젊은층의 정치불신과 무관심을 감안하더라도, 보수여당보다 더 늙어 보인다. 새정치는 지난 대선에서 노인층의 지지가 약해 정권을 잡지 못했다. 50·60대가 당원의 주류인 새정치연합이 그 세대에서 가장 배척받고 있다니… http://goo.gl/koT9fc
- [ 카지노에 거울이 없는 이유 ] 시조 시인으로도 유명한 설악산 백담사 오현 스님은 <아득한 성자> 등 시집에 늘 동그라미와 눈썹만으로 단순한 얼굴을 그려주곤 한다. 그게 스님의 자화상인데, 불교적인 무심(無心)의 심상이 느껴진다. 김수환 추기경의 자화상도 동그라미 안에 눈, 코, 입을 간단한 선으로 쓱쓱 그린 뒤 ‘바보야’라고 적었다. 추기경의 자화상은 어려운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하는 ‘바보나눔재단’의 심벌로 쓰인다. 혼외자 의혹으로 퇴진한 채동욱 전 검찰총장이 지방에서 은둔·칩거하며 자화상을 그렸다고 한다. 처음에는 흉하게 망가진 모습이었는데, 점차 안정된 얼굴로 변해갔다는 전언이다. 자화상은 주로 거울을 보고 그린다. “거울에 비춰보면 의관을 단정히 할 수 있고, 사람을 거울로 삼으면 자신의 허물을 알 수 있다.” <정관정요>에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카지노에는 시계, 창문, 거울이 없다. http://goo.gl/JqkaJ5
- [<단독> 농구명문고, 선전의 비밀 ‘구타’? ] 국가대표 선수를 다수 배출한 60년 전통의 농구명문 서울 ㄱ고 농구부에서 코치가 선수들을 상습 구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코치는 알루미늄 봉, 하키 스틱, 신발 등으로 학생 선수들에게 상습적인 폭력을 행사했으며 고막이 터진 경우도 있다. 일주일에 두번 꼴로 구타를 했으며, 자기 기분이 나쁜 경우엔 더 때렸다고 한다. 현 코치 부임 전 전임 두명의 코치도 구타로 교체된 바있다. 학교 측은 구타 사실을 부인하고 있으며 교장은 학생의 멍든 몸 사진을제시하자 “맞아서 부은 게 아니라 고된 훈련 때문에 얼굴 빨개지듯 빨개진 것”이라고 했다. 학교체육 폭력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워낙 구타가 만연해 있다보니 학생들은 맞아도 그러려니하고 학부모는 자녀 진학을 의식해 소극적으로 대응하기 때문이다. http://goo.gl/Z7nkxv
- [ ‘순대’는 ‘소시지’인가 ] 소시지는 순대와 사실 친척이다. 창자에 고기와 피, 양념을 넣는다는 기본적인 요리법은 똑같다. 한국의 순대가 이런저런 사정으로 고기 대신 당면을 넣어 만들게 된 것을 빼고는 말이다. 어떻게 보면, 우리 순대에 당면이 들어간 것은 반가운 일일 수도 있다. 고기 맛 보기 어렵던 시절, 고기 채워 넣은 순대는 너무도 비쌌을 것이다. 공장에서 입수한 당면 부스러기는 순대에 들어가서 ‘한국형 소시지’의 세계를 열었다. 그 덕(?)에 우리 순대는 세계에서 가장 싼 소시지가 됐다. 오래전 읽었던 레마르크의 소설 <서부전선 이상없다>에서 ‘소시지’는 ‘순대’로 번역 되어 있었다. 독일군 병사들이 순대를 꺼내 먹는다는 묘사가 어색했던 기억이 난다. http://goo.gl/xhIkt1
- [ 여성 차별 강국, 네팔 ] 네팔의 대다수 여성들이 자신의 생일을 알지 못한다. 네팔에는 여전히 카스트 제도하의 여성차별이 존재한다. http://goo.gl/2qks4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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