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1일
- [ 술을 마시면 있던 죄도 없어진다? ] 실학자 이덕무는 말했다. “훌륭한 사람이 술에 취하면 선한 마음을 드러내고, 참을성 없는 사람이 술에 취하면 사나운 기운을 드러낸다.” 흔히 우리는 ‘술이 죄지 사람이 무슨 죄냐’면서 술김에 저지른 행위들에 너무 관용을 베푸는 듯하다. ‘술김’을 빙자한 행동들이 그의 본성이고 실체인데 말이다. 경향신문에 ‘속담말쌈이’를 연재하고 있는 ‘우리말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술 마시면 있던 죄도 없어진다’라는 요즘 속담이 생겼다. 범법이라는 결과가 아닌 원인에 초점을 맞춰 판결하고, 가해자의 입장까지 고려한다고 비꼬는 것이다. 사람들은 취해서 그랬다면 용서되는 법집행에 많은 문제를 제기한다. 취중 범죄는 정상참작이 아니라 오히려 가중처벌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취중무천자(醉中無天子)는 거짓이다. 황제도 못 알아보긴커녕 아무리 취해도 만만한 사람만 골라 일을 저지른다”고 말한다. https://goo.gl/TfRLIK
- [ 하루키 누르고 한국 독자에 가장 사랑받는 일본 소설가는? ] 추리소설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한국 독자에게 가장 사랑받는 일본 소설가로 꼽혔다. 교보문고의 소설 전문 팟캐스트 <낭만서점>이 2월20일 공개한 2007~2016년 교보문고 온·오프 일본 소설 판매량 집계를 보면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1위로 나타났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1Q84>가 2위, 오쿠다 히데오의 <공중그네>가 3위, 무라카미 하루키의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가 4위로 뒤를 이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2014년부터 3년 연속 가장 많이 팔린 일본 소설로 집계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용의자 X의 헌신>(6위), <가면산장 살인사건>(8위), <라플라스의 마녀>(9위) 등 30위 안에 포함된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은 총 8편이었다. 무라카미 하루키는 <상실의 시대>(5위), <여자 없는 남자들>(7위) 등 4편이었다. https://goo.gl/FK5ypt
- [ 글씨 ‘괴발세발’의 시대, 반가운 연필잡기 교육 ] 중국 당나라 때부터 통용된 관리등용의 원칙이 하나 있었으니 바로 ‘신언서판(身言書判)’이다. 신(체모)·언(말씨)·서(글씨)·판(판단력) 등을 두루 갖춘 인물을 뽑았다.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은 ‘서·판’이었고, 서·판 시험이 끝나야 비로소 신·언 전형으로 넘어갔다. 옛사람들이 판(판단력)과 함께 서(글씨)를 그 사람의 능력과 됨됨이로 여겼음을 알 수 있다.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교육부가 2017년 3월 새 학기를 앞두고 초등 1~2학년 교육과정을 발표했다. 그런데 뜻밖의 내용이 부각됐다. ‘한글 기초 교육은 연필 잡기→자음→모음…’이라는 것이다. 연필 잡기의 중요성을 절감했기 때문일 것이다. 초등학생뿐이 아니다. 평소 글씨 좀 쓴다고 자부했던 50~60대도 부쩍 퇴화한 글쓰기 능력을 절감하고는 당혹감을 느끼기 일쑤다. 쓰지 않는 기능은 사라진다는 용불용설을 실감하게 된다. ‘몽당연필이 가장 좋은 기억력보다 더 낫다’는 서양 속담이 있다”고 말한다. https://goo.gl/4i7RPl
- [ 이재명 “문재인·안희정은 재벌 2세…난 벤처 창업자” ] 이재명 성남시장(53)은 2월20일 “경쟁하는 문재인·안희정 두 분들은 화려하다. 유산도 많고 당내 세력도 많아 그분들은 재벌 2세쯤 되고, 나는 벤처기업 창업자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재벌 2세’로, 자신을 ‘벤처 창업자’로 비교한 것이다. 앞서 JTBC ‘썰전’에 출연했던 이 시장을 자신을 ‘비정규직’으로 표현 했었지만 그날 유시민 작가가 “비정규직은 좀 심하고 벤처장업자 정도로 하는게 어떠냐”는 조언을 받아 들인 것이다. 결국 문 전 대표와 안 지사를 당내 기득권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정치적으로 물려받은 것 없는 자신이 ‘사내 벤처’로서 기득권 해체에 적임자임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https://goo.gl/OQPWCa
- [ 소속의원 32명 총 92선의 바른정당, 눈치보다 존재감 상실 ] 바른정당이 뜨지 않는 대선주자, 당 지지율 추락이란 ‘2중고’ 속에 존재감을 잃고 있다. 소속 의원 32명 선수를 합치면 ‘92선’에 이르지만 의견 통일이 쉽지 않아 추진력이 약하고, 정체성이 불명확한 점이 원인으로 꼽힌다. 당의 하락세는 급격하다. 원내 6석인 정의당과 정당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하고, 자유한국당과 다른 야당들에 끼여 이슈 주도권도 잃었다. 유승민 의원과 남경필 경기지사 등 당 주자들 지지율은 5% 안팎인 당 지지율에도 못미친다. 부진의 가장 큰 이유는 ‘정체성 혼란’이다. 보수개혁을 내걸고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을 나왔지만, 보수층 눈치를 보느라 정작 개혁 이슈에서 소극적인 탓이다. https://goo.gl/gVp2ay
- [ 이재용 삼성 부회장 구속 이유는 ‘도주 우려’ ] 박근혜 대통령에게 430억원대 뇌물을 준 혐의를 받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49)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가 ‘도주 우려’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원은 통상 실형 이상 중형 선고가 예상될 때 ‘도주 우려’에 표시한다. 2월20일 법조계에 따르면 법원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는 ‘일정한 주거가 없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 ‘도망했다’ ‘도망할 염려가 있다’ ‘소년으로서 구속해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 총 5가지다. 지난 2월17일 당시 서울중앙지법 한정석 영장전담 판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영장 발부 사유로 ‘도망할 염려가 있다’에 체크했다. 법조계 관계자는 “법원이 이 부회장이 실제 도주할 수 있다고 봤다기보다는 재판에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중형 이상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https://goo.gl/2ffv5N
- [ 서울기독대, 신학과에 승마 교수 ‘이상한 특채’ ] 개신교 신자의 불상 훼손을 대신 사과하고 모금운동을 한 신학과 교수를 파면(경향신문 2월18일자 8면 보도)한 서울기독대학이 신학과에 승마 관련 교수 2명을 특별 채용한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서울기독대에서 최근 재임용 거부·파면된 복수의 교수들은 2월20일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2016년 10월 학교에 승마 관련 교수 2명이 특별 채용됐는데 내부 구성원들 사이에서도 적절치 못한 임용이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말을 통한 선교라는 것을 들어본 적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xuKO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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