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15일

- [ 여당이 치켜든 횃불…박사모도 일베도 반발 왜? ] 여당이 자유한국당으로 개명하면서 내놓은 횃불 모양 로고가 시비에 휘말렸다. 북한을 연상시킨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은 어제 이 로고에 대해 “자유와 열정을 상징하고 밝게 비춘다는 의미로 횃불 이미지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에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과 ‘일간베스트(일베)’ 등 친박·극우파들이 반발하고 있다. 박사모 회장은 2월13일 “신당 로고를 보고는 더 이상 참을 수가 없다”며 “도시산업선교회 인명진(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차라리 북으로 가라”는 성명을 냈다. 극우 성향 논객 변모씨도 소셜미디어에 “북한에서 횃불은 곧 김일성을 상징한다”고 적었다. 최우규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실제로 북한에서 횃불을 내세운 상징이 적지 않다. 그러나 횃불이 북한 전용 상징물은 아니다. 올림픽을 대표하는 게 횃불인 ‘성화’이고, 프랑스가 미국에 선물한 자유의 여신상도 횃불을 들고 있다. 보수단체인 한국자유총연맹, 대공·방첩의 첨병 국가정보원도 횃불을 사용했다. 사정이 이런데도 횃불에 경기를 일으키는 걸 보면 ‘아스팔트 친박’들은 촛불집회가 커져 횃불집회가 되는 걸 가장 두려워하는 게 아닌가 싶다”고 말한다. https://goo.gl/jp39me 

- [ ‘박사모’의 어이없는 ‘내로남불’ ] 민주주의는 다양한 의견이 존재하는 게 생명이다. 자신과 다르다고 해서, 그 의견을 지지하는 이의 숫자가 적다고 해서 다수의 힘으로 무시해서는 안되는 게 민주주의다. 기생충 학지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노무현의 탄핵과 박근혜의 탄핵을 보면서 내로남불’을 떠올린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란 뜻인데, 원래 ‘빠’들은 어느 정도 이런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박사모의 내로남불은 해도 너무한 감이 있다. 민주주의를 완전히 파괴하고, 이명박 대통령을 마치 정상적인 대통령처럼 보이게 만든 희대의 최악 대통령을 옹호하는 일은 부끄러운 일이지 않은가? 15%에 불과한 박사모의 난리도 존중받을 가치가 있을까? 그건 아니다. 의견의 다름에도 정도가 있으며, 박사모의 지금 언행은 다름이 아닌, 틀림이다. 소수의견이 존중받아야 한다고 해서 검은 개를 흰 개라고 주장하는 사람의 말도 믿어줘야 하는 건 아니니까. 한국 정치가 지금 이 수준밖에 안되는 이유도 박사모의 틀림이 ‘다름’으로 받아들여졌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1oBPYR 

- [ 박 대통령 대리인 서석구, 헌재 법정서 태극기 펼쳤다가… ] 2월14일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13차 변론에서 박 대통령 대리인단 서석구 변호사는 변론 시작을 앞두고 태극기를 둘러멘 채 심판정에 들어서 촬영기자와 방청객을 향해 태극기를 펼쳐들기도 했다. 그는 방호원의 제지를 받고서야 태극기를 내려놨다.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집회’에 나가고 있다. 이날 심판정에는 박 대통령 대리인으로 추가 선임된 이동흡 변호사(전 헌법재판관)도 나와 “설령 박 대통령이 삼성 등에 대해 미르·K스포츠 재단에 출연을 요구한 것이 인정되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하지 않는 이상 대통령직을 파면할 중대한 법 위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bKWUAJ 

- [ 말레이시아서 독살 ‘비운의 황태자’ 김정남은 누구? ]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장남인 김정남은 한때 북한의 권력을 세습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2009년 이복동생 김정은이 후계자로 정해지면서 해외를 떠돌아다니는 신세가 된 ‘비운의 황태자’다. 김정남은 1971년 5월10일 김정일과 그의 첫째 부인 성혜림 사이에서 낳은 장남이다. 김정남은 1980년대 모스크바를 거쳐 스위스 제네바대학에서 유학했다. 정보기술(IT)에 관심이 많아 1998년 북한의 IT 정책을 주도하는 조선컴퓨터위원회 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김정남은 1995년 인민군 대장 계급을 받는 등 한때 김정일 후계자로 부상하기도 했다. 그의 입지가 흔들리게 된 것은 2001년 5월 도미니카의 위조 여권으로 일본에 밀입국하려다가 적발돼 중국으로 추방되는 사건으로 그의 존재가 세상에 알려진 것이 결정적 타격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의 아들인 김한솔은 프랑스 파리정치대학에서 유학생활을 했으며 2012년 핀란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삼촌(김정은)을 ‘독재자’로 표현하기도 했다. https://goo.gl/byUuHb 

[ 일본, 초·중학생에 ‘독도는 일본 땅’ 교육 의무화 ]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정권이 다시 독도 도발에 나섰다. 일본 정부는 2월14일 오후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학습지도요령 개정안을 마련해 고시했다. 부산 일본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 문제 등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된 상황에서 일본이 독도 도발에 나서면서 양국 관계는 당분간 회복되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정부는 고시안을 통해 초·중학교 사회 과목에서 “다케시마(竹島·일본이 독도에 붙인 명칭)와 센카쿠(尖閣·중국명 댜오위다오)열도는 일본 고유의 영토”라는 내용을 가르치도록 의무화했다. https://goo.gl/KbrFhA 

- [ 대낮 여대 앞 굴다리서 ‘무차별 폭행’…폭행 이유 알고보니 ] 길을 가다가 부딪쳤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무차별 폭행한 남성이 경찰에 구속됐다. 피해 여성은 치아가 2개나 부러지는 중상을 입었다. 경찰에 따르면 폭행 당한 여성은 지난 2월4일 오후 2시쯤 남영역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 ‘굴다리’(지하차도 옆 인도)로 들어가다 뒤에서 오던 남성과 부딪쳤다. 여성은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굴다리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여성이 굴다리로 들어가자 뒤따라오던 남성은 갑자기 주먹과 팔로 여성의 얼굴을 때리기 시작했다. 남성은 바닥에 쓰러진 여성을 수차례 발로 밟으며 폭행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남성은 “여성과 부딪쳤을 때 어떠한 사과도 없어 화가 났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JgtncU 

- [ 집밥보다 외식…중국인 ‘춘제 소비패턴’ 변화 ] 춘제(春節·중국의 설) 기간이던 지난 1월27일~2월2일 중국 안후이(安徽)의 한 식당은 ‘대박’을 맞았다. 외식하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매출이 지난해보다 50%나 늘었다. 한국무역협회 베이징(北京) 지부는 2월14일 ‘중국의 정유년 춘제 소비 트렌드’ 보고서에서 올해 춘제 기간 중국인들의 소비 규모는 사상 최대치인 8400억위안(약 142조원)으로 전년보다 11.4% 늘었다고 밝혔다. 특히 가족과 함께 집에서 명절을 보내지 않고 외부에서 설을 쇠는 경향이 뚜렷했다. 중국에는 섣달 그믐날 저녁 가족이 모여 함께 음식을 먹는 전통이 있다. 하지만 소득 수준이 높아져 외식 수요가 늘면서 춘제 기간 윈난(雲南), 신장(新疆) 등 지역의 주요 음식점 매출은 각각 22.3%, 19.3% 증가했다. https://goo.gl/DoPkn2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