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3월 21일

- [ 안 해본 일 없는, MB에게 없는 것들 ] 이명박 전 대통령(이하 MB)이 구속됐다. 그가 여기까지 온 것은 다들 알다시피 돈에 대한 사랑이 유별났기 때문인데, 그 사랑을 철저하게 숨긴 덕분에 MB가 부정한 방법으로 만든 재산이 도대체 얼마나 되는지 추측조차 안되는 모양이다. 일각에서는 30조원을 얘기하기도 하지만, 지금까지 드러난 금액만 가지고도 MB는 감옥에서 오랜 기간 복역해야 할 수도 있다. 기생충 학자인 서민 단국대 의대 교수는 “곧 먼 곳으로 떠나는 MB가 벌써부터 그리워지는데, 여기서는 돈, 큰 집, 빠른 차, 명품 좋아하는 부인, 능력 있는 아들 등 모든 걸 다 갖춘 그에게 정작 없는 건 무엇인지 짚어 봄으로써 그에 대한 내 애틋한 마음을 표현하고자 한다. 첫째, MB에겐 친·인척이 없다. 둘째, MB에겐 측근이 없다. 셋째, MB에겐 지지자가 없다. 넷째, 융통성이 없다. 그밖에도 없는 게 몇 개 더 있다. 국가를 자신의 돈을 불릴 수단으로 삼는 행위는 ‘개념이 없다’라고 말할 수 있고, 대북공작을 위해 써야 할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빼돌리는 행위는 ‘안보의식이 없다’에 해당될 것이다. 임기 중에 ‘내가 해봐서 아는데’라는 말을 수도 없이 했던 것으로 보아 ‘안 해본 일이 없다’는 말도 가능하다. 여기에 한 가지가 더 있다. 지금 MB는 ‘변호사비가 없다’라고 주장하는 중이다. 그간 해먹은 재산을 생각하면 그냥 웃기려고 한 말 같은데, 그래서 이 말도 덧붙이련다. MB에겐 유머감각도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vEigyU 

- [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 되나 ] 프랑스 철학자 장 보드리야르는 1970년에 펴낸 <소비의 사회>에서 “현대인들은 상품의 기능보다는 상품이 상징하는 권위를 구매함으로써 다른 사람과의 차별화를 꾀한다”고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명품을 구입하려는 것은 경제·사회적 지위를 표현하거나 과시하려는 데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명품 제조업체들은 현대인들의 이런 소비심리를 적극 활용한다. 루이뷔통·샤넬·프라다 등과 함께 세계적인 명품업체로 꼽히는 프랑스의 에르메스도 창업 초기부터 ‘상류층이 구입하는 제품’이란 브랜드 전략을 구사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는 켈리백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7년 국정감사에서 1000만원이 넘는 켈리백을 들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구설에 올랐던 김 여사가 그해 8월 미국 뉴욕의 여성사업가로부터 3000만원 상당의 에르메스 가방을 받았다는 언론보도가 나왔다. 사실이라면 정두언 전 의원의 말대로 경천동지할 일이다. 에르메스의 장인도 자신이 만든 가방이 뇌물로 전달되는 것을 달가워하지 않을 것이다. 자고로 명품 가방을 든다고 명품 인간이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Wha5ef 

- [ 아무말 축제의 장…일베는 어떤 곳? ]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는 민주화 운동을 폄훼하고 약자·소수자를 비난하는 글이 많이 게시되는 극우 성향의 인터넷 커뮤니티로 분류된다. 2010년 인터넷 게시판 ‘디시인사이드’ 내 야구갤러리, 정치사회갤러리, 코미디프로그램갤러리 사용자들이 갈라져 나와 활동한 게 시초다. 회원은 대략 5만명으로 추산된다. 초기 일베 회원들은 진보진영이 한국 사회의 성과로 꼽는 ‘민주화’를 조롱하는 방식으로 자신의 정치색을 표출했다. 이후 조롱은 혐오로 강화되고, 대상도 약자·소수자로 범위를 넓히면서 노골적인 극우 커뮤니티로 변했다. 일베에서 ‘민주화’란 단어는 ‘비추천’ ‘하향평준화’ ‘획일화’ ‘몰락’ 등의 의미로 쓰인다. 지난 1월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일베 사이트에 대한 폐쇄를 검토해달라는 청원글이 올라왔다. 지난달까지 23만5000여명이 서명해 청와대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 https://goo.gl/yTrPsN 

- [ 예쁘고 몸매 좋으면 면접 전 술자리 강요? ] 서울 금천구의 한 사회복지센터에 근무했던 ㄱ씨(34)는 이곳 센터장이 새 사회복지사를 뽑는 채용 과정에서 자기 마음에 드는 여성 구직자를 불러내 비공식 술자리 면접을 봤다고 털어놨다. ㄱ씨는 “센터장이 면접이 끝난 뒤 여성 구직자에게만 개인적으로 연락해 단둘이서 술을 마시자고 했다”면서 “‘이것도 면접이다’라면서 여성 구직자가 만취할 때까지 술을 먹였다”고 폭로했다. 최근 직장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블라인드’에서는 유명 화장품업체 ㄴ사가 술자리 사전 면접이란 명목으로 구직자에게 성희롱을 일삼았다는 폭로글 등이 올라왔다. 제보자는 “ㄴ사는 예쁘고 몸매 좋고 자기 스타일이다 싶으면 공식 면접 전에 불러서 같이 술부터 먹는다”고 전했다. https://goo.gl/hFnzS4 

- [ “다스는 MB 소유…대선 때 드러났다면 당선무효” ] 검찰은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 청구서에 자동차부품업체 다스가 탄생부터 운영, 비자금 조성과 사용까지 모든 면에서 ‘이 전 대통령 1인 소유’라는 결론을 담았다. 검찰은 이러한 사실이 2007년 대선 전후 검찰과 특별검사 수사에서 드러났다면 재산신고 누락 등으로 당선 무효가 됐을 만한 중대 사안이라고 판단했다. 검찰은 2008년 1월 특검 수사에서 다스 지분 등의 차명 소유가 인정되고, 그해 1월18일 전에 소를 제기했다면, 대선 후보로서 재산을 누락한 공직자윤리법 위반,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죄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판단했다. https://goo.gl/KqNcav 

- [ 금감원장·산은 총재·총선 공천…MB의 매관매직 ] 이명박 전 대통령(77)의 구속영장을 청구한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이 “대통령 직무권한을 돈벌이 수단으로 악용한 전형적인 권력형 부정축재를 저질렀다”고 보고 있다. 이명박 정부 ‘금융권 4대 천왕’ 중 한 명이자 이 전 대통령에게 22억623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는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74)의 ‘매관매직’이 대표적이다. 2007년 3월 이 전 회장은 박영준 당시 청와대 기획조정비서관(전 지식경제부 2차관)으로부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직을 제의받았다. 처음에는 “산업은행 총재를 원한다”며 거절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다시 제의하자 이사장 공모절차에 신청했다. 그러나 노조 반발 등으로 실제 선임에는 실패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청와대 실무진의 반대 의견을 무릅쓰고 이 전 회장을 2008년 6월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앉게 했다. 이때까지 이 전 회장이 이 전 대통령 측에 건넨 금품은 19억6230만원이었다. https://goo.gl/cszr1w 

- [ 하루만에 39조 날린 페이스북 ] 미국 뉴욕증시에서 페이스북의 주가가 3월19일(현지시간) 하루에만 6.8%(시가총액 기준 39조원)나 떨어졌다. 이는 지난 4년간 최대 낙폭으로 정부의 규제가 강화될 것이라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NBC 등 현지 언론들은 페이스북이 최근 데이터 정보분석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의 불법 정보수집에 연루되면서 관리소홀 책임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은 기존에 기업의 마케팅 차원에서 이뤄지던 정보수집과 달리 개인의 정치적 활동에까지 영향을 주려했다는 점에서 충격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미국·영국 의회 일부 의원들은 저커버그의 해명을 요구하고 있다. 미국 민주당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등은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스스로 단속할 수 없다는 것은 분명해졌다”면서 규제 필요성을 역설했다. 정치권까지 들썩이면서 규제당국도 페이스북에 더욱 강경한 노선을 취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https://goo.gl/uoNp2r 

- [ 사람 들이받은 자율주행차…첫 보행자 사망 사고 ] 복잡한 교차로에서 자전거를 끌고 도로를 건너던 보행자가 우버 차량에 치여 숨지는 사고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성과 책임성 논란이 커지고 있다. 자율주행차 운전자가 숨진 사고들은 있었지만 보행자 사망은 처음이어서 이번 사건은 질적으로 이전과 다르다. 위험한 찰나의 순간에 자율주행차가 보행자와 차량(운전자) 중에 누구 안전을 우선시할지 등 본질적 논쟁거리가 다시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안전성과 편리성을 위해 개발되고 있는 자율주행차가 그 목적과는 정반대의 사고로 중대한 고비를 맞고 있는 셈이다. 앞서 2016년 플로리다 고속도로에서는 자율주행 모드로 달리던 테슬라 운전자가 트럭에 부딪쳐 숨졌다. 당시 사고는 자율주행 기능이 너무 밝은 햇빛에 흰 트럭을 알아채지 못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xe98bg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