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2월 23일 화요일 경향신문
-대한항공 조현아 부사장의 ‘땅콩 회항’ 사태는 60개 대기업 직원 대상의 인터넷 사이트 ‘블라인드’에 오른 글이 시초였다. 그 글의 제목은 ‘내려’였다. 기내에서 고함을 지르고 업무를 방해한 승객은 매뉴얼 대로라면 수갑을 채우고 뒷좌석에 격리한다. <오너일가의 까칠한 기내 행각…'땅콩 회항'은 갑자기 일어난게 아니다 http://goo.gl/em7zol>
-올해 출간된 소설중에 가장 많이 팔린 책은 성석재의 '투명인간'이다. 소설 '투명인간'의 만수와 영화 '국제시장'의 덕수는 닮아있다. 자식을 가르치려고 압축성장 시대를 오체투지로 살아낸 수많은 만수와 덕수 세대는 지금 신빈곤층으로 전락하고 있다. <기대가 사라진 사회, '팩트'에만 감동 http://goo.gl/20Tv3a>
-1번타자의 가장 중요한 덕목은 ‘출루’였다. 하지만 2014년 한국 프로야구 1번타자의 ‘자격 조건’은 장타력이었다.201안타를 때린 넥센의 서건창, 30홈런을 때린 삼성의 야마이코 나바로 등을 필두로 민병헌·박용택 등 ‘대형 타자’들이 줄을 이었다. 2014년 한국 프로야구 ‘평균 1번타자’는 타율 3할2푼, 출루율 0.400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무려 0.462나 됐다. <1번 타자의 혁명, 내년엔…http://goo.gl/5pOSmc>
-자동차를 많이 팔기위해 미국 제너럴모터스는 철도를 걷어냈다. 1938년 로스앤젤레스(LA)의 세계에서 가장 긴 전차 노선이 민간에 매각됐다. 자동차가 많이 팔리기를 원했던 제너럴모터스와 파이어스톤타이어, 스탠더드오일은 합작 투자(?)로 전차 노선을 매입해 선로를 걷어냈다. 이로써 LA는 세계 제1의 자동차 대도시로 변모했고, 이른바 ‘자동차 문화’가 탄생한다. 주차장이 마련된 식당·영화관, 자동차 튜닝, 차량 3대를 수용하는 차고, 교통체증과 17중 추돌 사고, 스모그 등이 모두 LA에서 탄생했다. 오늘날 LA 땅의 3분의 2가 자동차 운행과 주차에 할애되고 있다. 그리고 6만5000km의 고속도로는 야생동물의 거대한 도살장이 됐다 <고속도로의 저주 http://goo.gl/zrwhiU>
-'철도 민영화 반대'를 외치며 작년 12월 9일부터 31일까지 최장기간 철도파업을 주도했던 당시 철도노조 지도부가 전원 '무죄' 판결을 받았다. 코레일과 검찰에서 각각 업무방해로 고발·기소 했지만 법원은 "사용자가 충분히 파업을 인지하고 대비할수 있었고, 파업 참가자들이 정상화 노력을 방해하지 않았음으로 업무방해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판결했다. 또한 "단순한 근로 제공 거부로 형사처벌을 하는 나라는 한국 뿐이라며 업무방해죄의 부분별한 적용을 제한 해야 한다"고 밝혔다. <경찰이 경향신문 사옥 현관을 때려 부수고 강제 진입하면서까지 잡으려 했던 그들은 '무죄'였다 http://goo.gl/ljR1ZH>
-뻐꾸기는 작은 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키우는 탁란조(托卵鳥)다. 뱁새를 대리모 삼아 ‘탁란’을 하는 습성이 있다. 뻐꾸기 알은 뱁새보다 부화가 빠르다. 뻐꾸기는 알에서 깨어나자마자 뱁새 알을 둥지 밖으로 밀어내고 이른바 의붓어미의 먹이를 독차지한다. 헌법재판관들은 통합진보당을 뻐꾸기로, 국민들을 뱁새로, 한국 사회를 뱁새 둥지로 비유했다. 하지만 오랫동안 뻐꾸기를 관찰한 행동생태학자 니콜라스 데이비스는 뱁새가 뻐꾸기를 품는 게 공생을 위한 자연의 섭리라고 설명한다. 뻐꾸기는 이동이 빨라서 둥지를 만들 시간적 여유가 없다. 반면 뱁새는 번식력이 강해서 뻐꾸기가 떠나면 또 알을 낳는다. 이처럼 자연생태계 균형 유지를 위한 상호 의존적 관계라는 것이다. <유럽에서는 ‘부정한 남편’을 뻐꾸기라고 부른다 http://goo.gl/NCCMfG>
-박 대통령, 해산결정 내려진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대표에게도 새해 연하장을 보냈다. "2015년 희망의 새해가 밝아오고 있습니다. 꿈이 이루어지길 바라며…행복하세요" <http://goo.gl/Dh3wqo>
-올 연말정산부터 소득공제 항목이었던 자녀인적공제, 의료비, 보험료등이 세액공제로 바뀌면서 해당 항목의 환급규모가 10%이상 감소한다. 전체 근로자가 돌려받는 세금이 작년보다 9000억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환급액이 10조원을 밑도는 것은 2012년 이후 3년만이다. <얇아진 13월의 보너스 http://goo.gl/cNMJbm>
-서울대 교수가 6년간 여학생 등 9명을 성추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해당 교수는 검찰 조사를 받으며 자신의 성추행을 "미국에 있을 때 배운 인사법"이라고 해명했다고 한다. <http://goo.gl/Tgn5D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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