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0월 11일
- [ 정치인 탓에 ‘맛집 수난’ ] 국내 인기 맛집과 편의점 삼각김밥이 정치인들의 발언으로 때아닌 홍역을 치르고 있다. 10알10일 외식 업계에 따르면 서울 종로구 ‘스시효’ ‘까델루뽀’ ‘르꼬숑’ 등 유명 음식점들이 수난을 겪고 있다. 최근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의 ‘청와대 업무 추진비’ 문건에 등장해 정치인들의 공방전이 이어지자 손님 발길이 줄어들 수 있어서다. 해당 음식점들은 “앞으로도 맛에만 집중할 계획이지만 솔직히 부정적인 이미지로 매출에 타격을 입지 않을까 걱정”이라고 반응했다. 스시효는 한국판 ‘미스터 초밥왕’의 실제 인물인 안효주 셰프가 하는 음식점이다. “손에 한 번 쥘 때마다 밥알이 꼭 360개”라는 소문이 나면서 체인점이 4개로 늘었다. 경복궁 인근 ‘더 레스토랑’은 국제화랑 안에 있어 미술 작품을 감상하며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음식점이다. 까델루뽀는 효자동에 이재훈 셰프가 운영하는 이탈리안 음식점이고, 르꼬숑은 정상원 셰프가 삼청동 가정집을 개조해 문을 연 프랑스 레스토랑이다. 예전 같으면 유명 정치인이 찾았다고 하면 맛집으로 소문났지만 요즘은 다르다. 부산의 유명한 돼지국밥 ‘경주 박가네’의 경우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방문 기념으로 큼지막한 액자를 남겼지만 지금은 벽에서 떼어냈다. 외식업체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누구나 숨은 맛집을 찾을 수 있다”며 “요즘은 정치인이 다녀간 집이라면 오히려 입맛 떨어진다며 피하는 시대”라고 말했다. https://goo.gl/EXhj8G
- [ “지금 사법부는 방탄판사단” ] “사법농단 주역들은 압수수색 영장부터 줄줄이 기각됐습니다”(민주당 백혜련 의원) “방탄소년단이 들으면 기분 나쁘겠지만 사람들은 지금 사법부를 보고 방탄판사단이라고 합니다.”(민주당 이춘석 의원) 10월10일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은 법원이 사법농단 관련자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여러 차례 기각한 것을 두고 입을 모아 비판했다. ‘사법농단 국정감사’였다. 11년간 검사로 일한 백혜련 의원의 “법관으로 생활하면서 이 같은 이유로 압수수색 영장을 기각한 사례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 안철상 법원행정처장은 물론 김창보 차장과 이승련 기획조정실장도 “경험한 바 없다”고 답변했다. 이날 국감은 ‘양승태 대법원’의 공보관실 운영비 비자금 의혹에 대해 김명수 대법원장이 직접 답변할 것을 요구하며 한국당 의원들이 갑자기 퇴장해 오전 11시쯤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https://goo.gl/iZKcBw
- [ 야구대표팀 감독 선동열 연봉은? ] ‘국보급 투수’ 선동열 야구대표팀 감독(55)이 10월10일 국가대표팀 감독으로는 사상 처음으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했다.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대표선수 ‘청탁 선발’ 의혹을 두고 질문이 쏟아졌다. 여당에서 대표팀 감독 사퇴 요구까지 나왔다. ‘선동열 인사청문회’를 방불케 하는 국감 현장이었다.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은 “연봉이 얼마냐?”고 물었고 선 감독은 2억이라고 답했다. 이날 국감에서 선 감독은 “저는 운동만 해왔다. 청년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했다”는 선에서 답변을 반복했다. https://goo.gl/3b99pr
- [ 국감장에 나타난 ‘벵골고양이’ ] 국회 정무위원회가 10월10일 국무조정실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정감사에 ‘벵골 고양이’가 등장했다. 자유한국당 김진태 의원이 지난달 18일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한 후 사살된 ‘퓨마 사건’ 문제점을 지적하기 위해 데리고 온 것이었다. 하지만 또 다른 동물학대 논란을 낳았다. 김 의원은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국감에서 “지난 9월18일 대전 동물원에서 탈출했다가 사살된 퓨마와 비슷하게 생긴 동물을 가져왔다”며 고양이를 소개했다. 그는 “퓨마는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거의 보고된 적 없다”며 “마취총을 쏴도 안 죽으니까 사살을 했다. 불쌍하지 않으냐”고 주장했다. 동물보호단체인 ‘동물해방물결’은 성명을 내고 “김 의원의 작태는 이슈메이킹 또는 이미지 쇄신을 위해 살아있는 동물을 이용하는 ‘정치 동물쇼’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누리꾼들은 “벵골 고양이랑 퓨마랑 대체 무슨 상관이 있느냐” “고양이가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 의원 측은 “국정감사를 위해 어렵게 벵골 고양이를 공수해 며칠간 닭가슴살과 참치 등을 먹이며 돌봤다”고 밝혔다. https://goo.gl/a5pMw9
- [ 문 대통령 “음주운전은 살인행위” ] 문재인 대통령은 10월10일 “음주운전 사고는 실수가 아니라 살인행위가 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삶을 완전히 무너뜨리는 행위가 되기도 한다”면서 처벌 강화 등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음주운전 교통사고에 엄중한 처벌을 요구하는 청원이 25만명이 넘는 추천을 받아 올라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이 언급한 청원은 지난달 25일 새벽 부산 해운대에서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사실상 뇌사상태에 빠진 군인 윤창호씨(22)의 친구들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친구 인생이 박살났다’라는 제목으로 10월2일 올린 청원이다. https://goo.gl/WkStbt - [ 성폭행에 둔감한 인도의 '미투' ] 전 세계를 강타했던 성폭력 고발 캠페인 ‘미투(#MeToo·나도 고발한다)’가 이번에는 인도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미투 운동의 열기가 상대적으로 잠잠했던 인도에서도 최근 몇 주간 “구체적인 조치”가 연이어 나오고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10월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에서도 미투의 진원지는 연예계와 언론계다. 유명 코미디언 우스타브 차크라보티는 과거 동료 코미디언에게 외설적 문자와 사진을 전송한 사실이 드러나자 공개 사과했다. 차크라보티가 속한 유명 코미디 전문기획사 ‘올인디아바크초드(AIB)’는 이후 공동창업자 4명 중 2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 차크라보티의 성폭행 의혹을 묵인하고, 익명의 여성을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의혹이 각각 제기되면서다. 또 다른 영화제작사 ‘팬텀필름’도 대표의 성추행 의혹이 보도된 뒤 돌연 폐업을 선언했다. 인도의 ‘스타 언론인’이자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의 정치에디터 프라샨트 자는 동료 언론인을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보직에서 해임됐다. 영국 가디언은 인도의 미투가 연예계를 넘어 정계로도 옮겨붙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직 외무부 부장관 M J 악바르는 과거 언론인으로 재직할 당시 복수의 여성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https://goo.gl/P5Ns3m'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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