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3월 15일

- [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 쓴 말기암 작가 결국… ] 말기암 환자인 자신이 죽으면 홀로 남게 될 남편을 위해 ‘공개 구혼’에 나섰던 미국의 작가가 51세의 나이로 결국 숨졌다. AP통신은 시카고 출신 아동도서 작가 에이미 크라우즈 로즌솔이 난소암을 극복하지 못하고 3월13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5년 난소암 판정을 받고 시한부 인생을 살던 그는 세상을 떠나기 열흘 전인 지난 3월3일 뉴욕타임스의 인기 칼럼 코너 ‘모던 러브’에 ‘제 남편과 결혼하실래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잔잔한 울림을 줬다. 그는 이 글에서 느닷없이 닥친 암 선고, 남편에 대한 애정과 고마움, 이별의 아쉬움 등을 담담히 털어놓으면서 남편의 두 번째 인생 동반자를 찾는다고 썼다. https://goo.gl/SPm390 

- [ 조선 임금 인조의 대국민 사과 ] “내가 정세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해 병자·정묘년의 변란을 당했다. 백성들이 아무리 날 꾸짖고 원망한다 해도 이는 나의 죄다.” 1641년 인조 임금이 대국민사과 성명을 발표한다. 인조는 “만백성의 어버이로서 책임감을 통감한다”고 자책했다. 2년 뒤인 1643년 대사간 유백증은 심상치 않은 상소문을 올린다. “천재지변도, 흉년도, 인심의 이반도 광해군 때보다 훨씬 많습니다. 그래도 광해군 때는 전쟁이 일어나지 않았는데, 전하는 뭡니까. 세 번(이괄의 난·정묘호란·병자호란)이나 환란을 겪지 않았습니까.” 인조의 가슴에 대못을 박은 한마디가 있었다. “이 지경이라면 애초에 반정은 왜 일으켰습니까.”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그랬다. 인조반정의 주요 타깃은 광해군의 ‘관형향배(觀形向背)’ 외교였다. 광해군은 명나라와 후금 사이에서 절묘한 줄다리기 외교를 펼쳤다. 명나라가 조선에 지원군을 요청하자 신료들은 명나라에 ‘닥치고 충성’을 외쳤다. 광해군은 갖가지 핑계를 댔지만 어쩔 수 없이 파병군을 보내야 했다. 그러나 절묘한 수를 썼다. 총사령관 강홍립에게 밀명을 내렸다. ‘경거망동하지 말고 사태의 추이를 보고 행동하라’(관형향배)는 것이었다. 강홍립은 무려 7개월간이나 행군을 늦췄다. 명나라군은 후금과의 전투에서 추풍낙엽처럼 무너졌다. 강홍립은 광해군의 밀명에 따라 슬쩍 후금군에 항복한다. 후금과 조선의 관계는 악화되지 않았다”고 말한다. 수백년이 지났지만 우리는 여전히 미국과 중국사이 줄타기 외교를 해야하는 상황이다. https://goo.gl/s2Xff7 

- [ 쌀값 45배 오를 때, 땅값은 4000배…역시나 ‘지주의 나라’ ] 지난 50여년 동안 국내 땅값(민유지)이 약 4000배 급등해 국민들이 생산해낸 부가가치 총합인 국내총생산(GDP) 증가분의 4배를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대표적 생필품인 쌀값은 45배 오른 것과도 대비된다. 땅값 상승을 정권별로 보면 노무현 정부에서 3123조원이 급등해 가장 많이 올랐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당시 땅값 상승액은 한 나라 안에서 땀 흘려 만든 모든 가치인 GDP 상승액의 10.4배에 이르러 최대였다. 김성달 경실련 부동산감시팀장은 “가파르게 오른 우리 사회 땅값, 집값은 무주택자의 내집 마련 꿈을 멀게 하는 등 부동산 소유자와 아닌 자의 양극화를 심화시킨 주범”이라며 “대한민국 경제가 국민이 땀 흘려 생산한 가치보다 사실상 별다른 노력 없는 ‘불로소득’을 키우는 데 열중해왔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https://goo.gl/Ktg5nT 

- [ 임신 공무원 야간·휴일 근무 금지 ] 임신한 공무원의 야간 및 휴일 근무가 제한되고, 남성 공무원도 출산휴가를 보장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이 같은 내용의 ‘국가공무원 복무규정’ 일부개정령안이 3월14일 국무회의를 통과해 3월20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개정령안에 따라 임신 중이거나 출산한 지 1년이 지나지 않은 여성 공무원은 야간(오후 10시~다음날 오전 6시)과 토요일, 공휴일에 근무를 할 수 없다. 장거리·장시간 출장도 제한할 수 있다. 또 배우자가 출산을 한 경우 남성 공무원이 5일 이내의 출산휴가를 신청하면 기관장은 반드시 승인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재량사항이었다. https://goo.gl/DIyZ6C 

- [ 5가구 중 1가구, 빚 갚고 나면 적자 ] 5가구 중 1가구는 매달 대출 원금과 이자를 갚고 나면 적자인 한계가구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이 14~15일(현지시간) 금리를 인상하면 한계가구의 부채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가 3월14일 내놓은 ‘은행권 가계대출 진단’ 보고서를 보면 부채를 보유한 1086만3554가구 가운데 한계가구는 19.9%인 약 200만가구였다. 보고서가 정의한 한계가구는 가처분소득에서 최저생계비의 150%를 제외하고 원리금을 갚고 나면 마이너스가 되는 가구이다. https://goo.gl/MyW4a4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