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29일
- [ 남자에게 더 치명적인 사회, 그래서 ‘남자 혼자 죽다’ ] 무연고 사망자는 연고 없는 사망자, 아무도 시신을 인수하지 않는 사망자를 가리킨다. 한국의 무연고 사망자는 2013년 894명, 2014년 1008명, 2015년 1245명, 2016년 1232명이다. 무연고 사망자 209명의 흔적을 기록한 책이 나왔다. 성유진, 이수진, 오소영이 쓴 <남자 혼자 죽다>(생각의힘)이다. 무연고 사망자들은 주로 저소득층과 저학력층이다. 무연고 사망자는 여성보다 남성이 훨씬 더 많았다. 2015년 전체 무연고 사망자 1245명 가운데 931명(74.8%)이 남성이었다. 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은가. 책은 “결국 무연사는 돈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 타인과의 관계를 짐으로 만드는 각자도생 풍조, 불안정 고용과 저소득층 증가, 실패 이후 재기를 돕지 못하는 복지시스템 부재 등의 복합적 이유로 발생했고, 이러한 문제들은 한국 사회에서 ‘돈을 벌어야 한다’는 생각 속에 자라온 남자들에게 더 치명적이었다”고 말한다. https://goo.gl/HrME4q
- [ ‘국민 브리핑’ 패셔니스트 이규철 특검보, 근황 ]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대변인 이규철 특별검사보(53·사법연수원 22기)가 특검팀을 떠나 변호사 업무로 복귀한다. 약 5개월 동안 특검 대변인으로 활동한 이 특검보는 수사기간 중 거의 매일 진행되는 생중계 정례브리핑으로 유명해졌다. 이 특검보는 특검 수사기간이 만료된 뒤부터 사직을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특검보는 대형 법무법인(로펌)의 핵심 변호사로, 로펌 사정상 불가피하게 복귀해야 할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법은 여타 특검법과 달리 ‘겸직금지 조항’이 있어 특검 외 다른 활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장판사 출신인 이 특검보는 지난해 12월5일 특검보에 임명됐다. 수사과정을 국민에게 투명하게 알리게 돼 있는 특검법 취지에 따라 3개월 특검 수사기간 동안 전례 없는 TV 생중계 정례브리핑을 담당했다. 특검 대변인으로서 언변뿐 아니라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 이 특검보 아내의 솜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YqaZcC
- [ 세월호 인양, 야박한 계산…오만한 경제학에 던진 의문 ] ‘나는 지불한다, 고로 존재한다.’(I Spend, Therefore I Am). 새로나온 책 ‘차가운 계산기(필립 로스코 지음·홍기빈 옮김·열린책들)’의 원제목이다. 우리는 지불 과정에서 경제학 용어로 ‘비용-편익 계산’이라는 것을 한다. ‘자기 이익’을 극대화한 선택을 하는 것, 그것이 ‘경제적 인간’의 본질이다. 그런데 이러한 경제학의 논리가 과연 우리 삶을 행복하게 만들어줬을까. 저자는 “경제적 논리라는 것은 잘 만들어진 정교한 쇼”라고 규정한다. 마트에 들러서 어떤 옷을 산다고 해보자. 이 옷은 ‘아동노동 착취’를 통해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러한 사실은 가려지고 오직 ‘가격’만이 남는다. 이 가격에 근거해 자기 이익을 극대화하는 것은 바람직한가. 이 책을 읽으면 한국 사회에서 일어난 ‘차가운 계산’의 한 사례가 떠오를 수밖에 없다. 세월호 인양을 반대한 어떤 이는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를 들이밀었다. ‘경제적 인간’의 ‘합리적 사고’라는 게 때로는 얼마나 위험한 것인가, 이 책은 묻고 있다. https://goo.gl/EEsNP4
- [ 차두리, 축구 대표팀 전력분석관 사퇴·출국…무슨 일?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독일로 건너가면서까지 설득했다. 평소 팀을 떠난다는 코치를 거의 잡지 않은 이용수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마저 강하게 만류했다. 그러나 차두리 축구대표팀 전력분석관(37)의 선택은 6개월여 만의 돌연 사퇴였다. 지난해 10월 임명된 뒤 불과 6개월 만이다. 당시 엄청난 관심 속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단 사이 가교가 돼 월드컵 진출에 힘을 보태겠다”며 밝힌 백의종군식 포부도 허망해졌다. 이용수 위원장은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차두리는 ‘대표팀이 힘든 상황 속에서 노력했지만 역할을 잘 수행하지 못했다. 대표팀은 경험하는 자리가 아니라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과 차두리의 관계는 상당히 좋다. 선수들과 차두리의 친화력도 문제가 없다. 대표팀 내 불화가 사퇴 원인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https://goo.gl/HB83LA
- [ 트럼프가 내민 1조원짜리 ‘사드 청구서’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에 배치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1조1300억원 상당 비용을 한국에 청구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한국 국방부는 “한국이 부지·기반시설을 제공하고 운용·유지 비용은 미국이 부담한다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고 밝혀 진통이 예상된다. 트럼프는 또 한·미 FTA와 관련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가 만든, 받아들일 수 없고 끔찍한 협정”이라며 “한국에는 좋은 협정이지만 우리에겐 형편없는 협정”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A4GYK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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