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2일

- [ ‘창조의 어머니’ 멍때리기의 효능 ] 너덜겅(돌숲)과 용출갯돌밭, 구실잣밤나무숲….전남 완도군이 지난 3월 ‘멍때리기 좋은 곳’으로 선정한 섬마을(생일도) 명소 3곳이다. 멍때리기는 아무 생각 없이 넋을 놓고 있는 상태의 속어이다. 예전에는 ‘참 한심한 사람’이라는 비아냥을 듣기 십상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요즘 멍때리는 장소가 선정되고, 심지어 멍때리기 대회까지 열리는 판국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아르키메데스와 아이작 뉴턴은 ‘멍때리기의 전설’이라 할 수 있다. 아르키메데스는 머리를 식히려 목욕탕에 몸을 담그고 있다가 불현듯 부력의 원리를 발견하고는 ‘유레카’ 하고 소리쳤다. 뉴턴 역시 사과나무 밑에서 멍하니 있다가 떨어지는 사과를 보고는 만유인력의 법칙을 발견했다. 2001년 마커스 라이클 미국 워싱턴의대 교수는 아무런 인지활동을 하지 않을 때 오히려 활성화되는 뇌의 특정 부위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이 일련의 뇌 부위를 ‘디폴트 모드 네트워크(default mode network)’라 했다. 이 네트워크는 뇌가 편안히 휴식을 취할 때, 비로소 작동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 창의성과 발견이란 오히려 뇌활동을 멈추고 휴식한 상태에서 생겨난다는 뜻이다. 멍때리기는 시간 낭비가 아니라 뇌를 최상의 상태로 재충전하는 유익한 과정인 것이다. 그러고보면 도가(道家)의 무위(無爲)는 시공을 초월한 창조적인 사상인 셈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AcDDgX 

- [ 위기청소년 절반 갈 곳·잘 곳 없어 ‘조건만남’ ] 가출 경험이 있는 위기청소년들의 절반은 가출 후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명 ‘조건만남’ 형태의 성매매를 경험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16세 이하 위기청소년 가운데 조건만남을 경험한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저연령 위기청소년이 성매매에 내몰리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도 나타났다. 19세 미만 위기청소년 17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61.8%(107명)가 ‘조건만남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16세 이하의 조건만남 경험 비율이 68.9%로 17세 이상(60%)보다 높게 나타나, 조건만남의 저연령화 경향이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가출 경험자의 70.7%는 가출 뒤 처음 조건만남을 했다고 응답했다. 조건만남을 하게 된 이유로는 ‘갈 곳/잘 곳이 없어서’라는 응답이 29%로 가장 많았다. 한편 남성들의 성구매 경험률은 3년 전 조사 때보다 소폭 줄었으나 1인당 성구매 횟수는 오히려 늘어났다. 성인 남성 1050명 대상 설문에서 평생 한 번 이상 성구매 경험이 있는 비율은 50.7%, 최근 1년간 성구매 경험 비율은 25.7%로 나타나 2013년 조사에 비해 각각 6%포인트, 1.5%포인트 감소했다. 그러나 1인 평균 성구매 횟수는 8.46회로, 같은 기간 1.47회 증가했다. https://goo.gl/YRmVmz 

- [ 트럼프 “젊은 나이에 정권 잡은 김정은, 아주 영리한 자” ] “그는 아주 영리한 자다(pretty smart cookie).”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월30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에 대해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이날 CBS방송 인터뷰에서 김정은이 젊은 나이에 권력을 거머쥐었음을 거론하면서 이렇게 평했다. 트럼프는 김정은에 대해 “아버지가 죽고 정권을 물려받았을 때 26~27세의 젊은이였고, 특히 장군들을 비롯해 상대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다뤄야 했다”면서 “(그런데도) 어린 나이에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또 “삼촌이든 누구든 그를 흔들려는 사람이 많았지만 그는 권력을 잡을 수 있었다”며 “영리한 자”라고 규정했다. 트럼프는 지난해 대선 때 김정은과 “햄버거를 먹으며 만날 수 있다”고 했으나, 취임 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잇따르자 “시간이 이미 지나버린 것 같다”며 입장을 바꾼 바 있다. https://goo.gl/5IIJae 

- [ 매일 양치질하면 노년에 이 덜 빠진다 ] 하루에 2번 이상 이를 닦아야 노년에 더 많은 치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하루 2~3번 양치질을 하면 전혀 하지 않을 경우보다 남아있는 치아가 평균 7.4개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나이대별 평균 잔존 치아는 50대 24.3개, 60대 20.6개, 70대 이상 13.4개로 파악됐다. 50대부터 치아가 급격히 빠지기 시작해 60대에서 70대로 넘어가면 치아가 절반도 채 남지 않았다. 노인(65세 이상)의 치아 개수에는 평생의 양치질 습관이 큰 영향을 미쳤다. 하루에 양치질을 한번도 안했을 때는 16.5개였으나 한번만 해도 22.8개로 대폭 늘어났다. 2~3회일 때는 23.9개로 조사대상자 전체 평균(24.7개)과 큰 차이가 없었다. https://goo.gl/dL74MR 

- [ 서울 세입자 40% “월급 30%는 주거비” ] 서울에서 전·월세로 사는 10가구 중 4가구 꼴로 월급 100만원을 벌면 30만원 이상을 주거비로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전체 10가구 중 1가구는 반지하·쪽방·옥탑방 등에 살고 있다. 또한 연간 소득을 한 푼도 안 쓰고 꼬박 8년 넘게 모아야 중간 수준의 서울 집을 살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다. 특히 서울에 홀로 사는 노인은 임대료가 소득의 절반 정도(50.3%)로 주거비 부담이 더 컸다. 이는 서울 전체 세입자 RIR(22.2%)의 2배가 넘는다. 또 서울 전체 가구 중 지하·반지하·옥탑방(8.9%)과 쪽방(1.2%), 판자촌 등에 사는 ‘주거취약가구’도 10%가 넘었다. 한편, 지난해 서울에서 생애 첫 집을 사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8년이었다. 전국 평균 6.7년보다 1년 이상 길다. 지난해 기준 내 집을 장만하기까지 평균 4차례 이사를 했다. 자기 집에 사는 비율(자가점유율)은 42%로 절반이 채 되지 않는다. https://goo.gl/NxIaDK 

- [ 30대 그룹도 ‘양극화’…4대 그룹이 전체 매출의 절반 넘어 ] 30대 대기업집단에서 삼성·현대자동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이 차지하는 매출액 비중이 56%에 이르고 순이익 비중은 73%인 것으로 조사됐다. 2016년 금융·보험업을 제외한 대기업집단의 총매출액은 1116조3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상위 30대 대기업집단 매출액이 최근 5년간 감소 추세다. 하지만 5년간 상위집단(1~4위)의 매출액 감소율(8.8%)은 중위집단(5∼10위·15.7%)과 하위집단(11∼30위·23.3%)보다 낮았다. 이에 따라 삼성·현대차·SK·LG 등 상위 4개 집단의 매출액 비중은 올해 56.2%에 달했다. 올해 새로 대기업진단에 지정된 곳은 KT&G·한국투자금융·하림·KCC 등 4곳이다. KT&G는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이 크게 늘었다. 육계업으로 알려진 하림그룹도 본업이 아닌 부동산 매입으로 자산을 확대했다. 현대상선·현대증권 등 주요 계열사가 이탈한 현대는 대기업집단에서 제외됐다. 계열사 수는 상위집단이 69.8개, 중위집단이 61.3개, 하위집단이 30.6개로 조사됐다.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SK로 96개에 달했다. https://goo.gl/6i08T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