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3일
- [ 창업의 핵심은 아이템이 아니라 인맥? ] “돈 되는 사업 아이템 있으면 알려줘.” 내 사업 해보고픈 직장인들은 이런 말을 한다. 즉 창업에는 남들이 모르는 좋은 ‘아이템’이 핵심이라고 보는 것이다. 과연 그럴까. 10대 그룹 주력계열사 출신 원상주씨(48·가명)는 “치킨집 같은 업종은 몰라도 기업 간 거래(B2B) 분야에서 창업하려면 어떤 사업 아이템을 갖고 있느냐가 아니라 누구를 알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단언했다. 1인 사업체를 차리며 출발했지만, 원씨가 자신만의 시장으로 삼으려 했던 중소기업들은 의외로 대기업의 노하우 따위엔 관심을 둘 여력이 없었다. 결국 마케팅 방향을 바꿔 대기업을 찾았지만 연락 오는 곳은 아무 데도 없었다. 그의 제안을 받아준 곳은 ‘친정’인 ㄱ사가 유일했다. “대기업은 단돈 100만원도 허투루 안 씁니다. 제안 내용이 어느 정도 수준은 돼야죠. 그러나 제가 ㄱ사를 잘 알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유리했을 것이란 점은 부인하지 못하겠어요. 다른 기업들은 만나주지도 않았거든요. 그러나 ㄱ사의 경우엔 해당 업무를 누가 맡고 있고, 어떻게 공략해야 하는지 제가 잘 알죠” 그리고 대기업과 거래하자 다른 고객도 붙기 시작했다. https://goo.gl/Ms2oVk
- [ 쓰레기가 된 박근혜표 국정교과서 ]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첫 교육정책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선택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대표적 ‘적폐’를 청산한다는 상징성을 갖는다. 문 대통령은 공약집에서 ‘이명박·박근혜 9년 집권 적폐청산’의 네번째 공약으로 국정 역사교과서 폐지를 약속했다. 거센 여론의 반대에도 최소 44억원 이상의 혈세를 들여 만든 국정 역사교과서는 최종본을 내놓은 지 넉 달도 지나지 않아 쓰레기 신세가 됐다.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박근혜 정부의 불통과 민심 역행을 대표하는 정책으로 꼽힌다. 한나라당 대표 시절부터 검정 역사교과서에 불만을 표했던 박근혜 전 대통령은 취임 후 본격적으로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밀어붙였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공개된 교과서 현장검토본에선 1000여개의 오류가 드러났다. 학계에선 “역사왜곡을 떠나 기본적인 교과서로도 함량 미달”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이준식 교육부 장관은 이미 사표를 제출한 상태고, 교육부는 박근혜 정부 흔적 지우기를 시작했다. https://goo.gl/RGfJMa
- [ 촛불의 아들, 문재인 정부 ] 문재인 정부가 출범했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 10년이 에피소드로 끝날 뻔했던 보수장기집권 위험에서 벗어나 새 반전의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정부의 ‘역사적’ 이름을 뭐라 부르면 좋을까. 어떤 이는 김대중·노무현 정부를 잇는 ‘제3기 민주정부’라고 한다. 실례되는 말인데 ‘노무현 2기 정부’라고 말하는 이도 있다. 경제학자인 이병천 강원대 교수는 “새 정부는 촛불시민혁명의 동력에 힘입고 그러면서도 민주적, 평화적 절차를 통해 탄생했다. 촛불혁명의 아들로, 촛불대선으로 태어났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어떤 외신은 문 대통령이 ‘아시아에서 가장 거친’ 자리를 맡았다고 했다. 과연 그렇다. 그러나 다시 잃어버리기에는 너무 소중한 기회다. 촛불의 아들답게 2017년 신체제의 선도자가 될 것인가, 1987-97년 체제를 5년 연장할 뿐인 ‘3기 민주정부’로 그칠 것인가. J노믹스가 여러 목록들의 나열적 묶음 같고 구슬을 꿰는 굵은 선이 보이지 않는 것은 다시 추슬러야 한다. 시작이 반이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기원한다”고 말한다. https://goo.gl/TAVALN
- [ 문재인 대통령, 식판 들고 참모들 속으로… ] 문재인 대통령은 5월12일 집무실을 청와대 본관에서 비서동으로 옮김으로써 ‘참모들 속으로’ 들어갔다. 또 청와대 기술직 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같이하며 격의 없는 소통을 시도했다. 문 대통령은 비서동 이름도 위민관(爲民館)에서 여민관(與民館)으로 바꾸도록 지시했다. 이명박 정부 이후 쓰였던 위민관에서 참여정부 당시 사용한 명칭인 여민관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윤영찬 홍보수석은 “백성을 위한다는 뜻은 아무래도 저희가 주체가 되고 국민이 객체가 되는 개념 같고 여민관은 국민과 대통령이 함께한다는 의미로 보인다”며 “대통령은 국민의 촛불혁명에 의해 선거가 시작됐고, 국민들이 만든 정부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찬을 비서동 구내식당에서 기술직 직원들과 함께했다. 문 대통령은 9명의 직원들과 한 테이블에서 식사를 했으며, 메뉴는 3000원 가격의 메밀소바, 계란볶음밥, 김치, 샐러드 등이었다. https://goo.gl/L5z0eK - [ 홍준표 미국 가며 한마디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 ]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선후보가 5월12일 “나는 당권 가지고 싸울 생각 추호도 없다. (하지만) 친박은 좀 빠져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친박계 홍문종 의원이 홍 전 후보를 향해 “대선패배에 대해 죄송하다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한 반응이다. 홍 전 후보는 이날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부끄러워서 그런 말이 나오느냐”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으로 가)오래 있진 않을 것이고 잠시 생각을 좀 정리하고 돌아오겠다”고 했다. 홍 전 후보는 바른정당이 한국당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번에 바른정당의 분들이 좀 더 돌아왔으면 좋겠다. 거기에 패션좌파만 빼고”라며 “다시 돌아와서, 바른정당 분들이 많이 돌아와서 보수대통합을 하는데 좀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고도 말했다. https://goo.gl/29QNZH
- [ 일식의 맛과 깊이에 쾌감…유쾌한 일본 맛기행 ] 일본 음식은 세계적으로 대중성을 확보하고 있긴 하지만 서구인들이 일본 음식에 대해 갖는 생각은 대체로 자극 없고 담백한 맛, 아기자기하고 앙증맞은 모양과 차림새, 날 생선과 같은 재료의 생경함에 머무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오랫동안 식문화에 천착해 글을 써 온 영국 저널리스트이자 작가 마이클 부스도 별반 다르지 않았으나 우연한 기회에 접하게 된 일본 요리 연구가 쓰지 시즈오의 저서 <일본요리:단순함의 예술>은 그에게 참을 수 없는 탐구욕을 부추겼다. 부스의 책 <오로지 일본의 맛>이 출간 번역 출간 됐다. 책의 핵심인 ‘최고의 음식은 현지에서 생산된 제철 식재료를 가지고 원재료의 맛을 최대한 살려내는 것’이라는 주장은 요리의 세계에서 당연한 것으로 통용되는 명제다. 초밥 요리사에게 좋은 서비스를 받고 싶다면 “당신께 맡기겠습니다” 혹은 “알아서 해주세요”라는 뜻의 ‘오마카세’를 외치면 된다. 웬만한 일본인보다 더 일본 음식에 대해 자세히, 제대로 썼다는 평가를 받은 이 책은 일본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면서 20만부 가까이 팔렸다. 또 <영국 가족, 일본을 먹다>라는 제목으로 NHK에서 15부작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방영됐다. https://goo.gl/aLqCbi'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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