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5월 15일

- [ ‘청와대 꽃미남 F4’ 2초의 착각이 아니길… ] 심리학 용어 중에 ‘블링크(blink)’가 있다. ‘2초 안에 일어나는 순간 판단’을 일컫는데, 직관이나 통찰의 능력으로 치부할 수 있다. 그런데 이 순간 판단이 틀릴 때가 있다. 편견과 차별이 눈앞을 가릴 때이다. 이것을 ‘워런 하딩의 오류’라 한다. 미국 제29대 대통령인 하딩(1865~1923)은 미국 역사상 최고의 미남 대통령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능력과 자질이 아니라 신의 은총을 받은 듯한 신체와 남자다운 인상, 경쾌한 걸음걸이와 꼿꼿한 자세, 그리고 다른 손님에게 자리를 양보할 때의 정중함까지…. 조각미남이라는 뜻의 ‘로마인’ 별명이 붙었다. 그는 어떤 어떤 정치적인 기반도 없었지만 ‘대통령 후보처럼 생겼다’는 이유로 60%의 압도적 지지율로 대통령에 당선된다. 하지만 이같은 착각은 결국 미국의 불행이됐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하딩은 미국 역사상 ‘최악의 대통령’이라는 낙인이 찍혔다. 무능과 무관심의 극치, 그야말로 대통령의 깜냥이 아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미국 시민들은 출중한 하딩의 ‘대통령다운 외모’에 홀려 정상적인 판단을 하지 못했다. 시중에 ‘청와대 f4’라는 우스갯소리가 돌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부터 조국 민정수석, 임종석 비서실장은 물론 경호원까지 ‘꽃미남 4명’을 일컫는 말이다. ‘증세 없는 안구복지’니 ‘얼굴 패권주의’니 하는 말까지 있다. 출중한 외모만큼이나 출중한 정치를 펼쳐보이기를 바란다”고 말한다. https://goo.gl/zsW657 

- [ 영부인 김정숙 여사, 집 앞 민원인 끌고 들어가… ]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5월13일 서울 홍은동 사저를 떠나 청와대 관저에 입주했다. 이사는 김 여사의 몫이었다. 사저 밖에는 주민, 지지자 등 30여명이 모여 이사 과정을 지켜봤다. 이사를 준비하던 김 여사는 한 민원인이 “정경유착 때문에 살 수가 없다. 아침부터 한 끼도 못 먹었다”고 하자 “라면이라도 드시고 가라”며 민원인을 집 안으로 데리고 들어갔다. 몇 분 뒤 해당 민원인은 컵라면 한 사발을 손에 쥐고 나왔다. 한 할머니는 김 여사의 손을 잡고 “자영업을 하는데 가게가 팔려 장사를 할 수 없다”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자 김 여사는 할머니를 안고 위로하면서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kO9TIa  

 

- [ 문재인 대통령도 중용한 ‘노무현의 필사’ ] 문재인 대통령이 5월10일 취임선서식에서 발표한 취임사 ‘국민께 드리는 말씀’은 ‘노무현의 필사’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56)이 작성을 주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 전 대변인은 5월14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선거 일주일 전쯤 후보 비서실을 통해 연락을 받고 취임사 초안을 작성했다”고 말했다. 윤 전 대변인은 “대통령이 후보 시절 강조하고 싶어 했던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국민께 드리는 말씀’에는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벗어나 권력을 나누고, 국민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는 개혁과 통합의 메시지가 담겼다. 윤 전 대변인은 2002년 노무현 대통령 당선 때도 취임사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바 있다. 노무현 정부 연설기획비서관, 제1부속실장, 대변인을 거친 윤 전 대변인은 이번 대선 경선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캠프의 총괄실장을 맡아 활동했다. 문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 결정된 뒤에는 당 선거대책위원회에서 메시지를 담당했다. https://goo.gl/JlXoe6 

 

- [ 안철수 “5년 뒤 과반 지지 받겠다” 대권 재도전 시사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55)가 5월15일 “5년 뒤 제대로 시대정신을 구현하는 사람으로 인정을 받고 결선투표 없이도 50% 이상을 지지받을 수 있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재도전 의사를 밝힌 것이다. 안 전 후보는 이날 서울 용산구의 한 식당에서 가진 자문그룹 ‘전문가광장’과의 만찬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자리엔 전문가광장 구성원 20여명과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딸 설희씨도 참석했다. 안 전 후보는 “지난 대선에 결선투표제가 도입됐다면 1차 투표에서 제가 2위, 어쩌면 1위도 했을 수 있는 구도였다”고 했다. https://goo.gl/vTEVK8 

 

- [ “로또 1등 예측번호 알려줍니다” 새빨간 거짓말? ] 로또 1등 당첨 예측번호를 알려준다며 가짜 로또복권 1~3등 당첨 영수증, 가짜 당첨 후기를 만들어 회원을 모아 가입비 총 86억원을 챙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운영자 및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에 따르면 로또 1등 예측 사이트 4곳을 운영한 유모씨(39)는 2013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2년 내로 당첨이 되지 않으면 구매비용을 환불해주겠다’며 사이트 회원 2327명을 모아 가입비 총 17억원을 챙겼다. 유씨는 가입비가 비쌀수록 당첨 확률이 높다며 가입비가 120만원 이상인 VIP 회원도 모집했다. 그러나 유씨가 회원들에게 보낸 로또 번호는 특별한 기법을 사용한 것이 아니었다. 숫자 1~45 중 무작위로 6개를 뽑아낸 것이었다. 가입비를 많이 낸 VIP 회원도 등급이 낮은 회원들과 같은 방식으로 로또 번호를 받았다. 유씨는 특히 프로그래머 황모씨(36) 등을 시켜 사이트가 로또 1~3등 번호를 예측해 당첨된 것처럼 포토샵을 이용해 당첨금 허위 영수증도 만들었다. 또 가짜 로또 1등 당첨 수기와 인터뷰를 사이트에 올렸다. 이런 식으로 사이트 14곳의 운영자들이 모은 회원은 1만9803명, 가입비 등으로 받은 돈은 총 86억3000만원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실제 1등이 배출된 예측 사이트는 회원이 많다 보니 당첨자가 나오는 것일 뿐, 로또 번호 예측 프로그램은 당첨 확률을 높일 수 없다”고 밝혔다. https://goo.gl/XJkPNm 

 

- [ 반영구적 사용 ‘생리컵’ 국내에도 정식 수입될 듯 ]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편리해 여성들에게 호평받고 있는 ‘생리컵’이 국내에서도 곧 정식 수입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5월14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최근 생리컵을 만들거나 수입하려는 업체 5~6곳이 식약처와 상담을 진행 중이며 이 중 한 수입업체가 곧 수입허가 신청서를 제출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수입할 수 있다. 실리콘 재질의 작은 컵 모양인 생리컵은 인체에 삽입해 생리혈을 받아낼 수 있는 도구다.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돼 있지만 국내에서는 식약처의 안전성·유효성 검사를 통과한 제품이 없어 판매가 원천 금지돼 있었다. 하지만 ‘해외 직구’ 등의 방식으로 생리컵을 구매해 사용한 여성들 사이에서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면서도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고, 일회용 생리대에 비해 위생적이며 편리하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국내에서도 생리컵을 쉽게 구매할 수 있도록 정식으로 수입해 달라는 요구가 커져 왔다. https://goo.gl/GxZd3S 

 

- [ “여성 주당들의 취향을 담아라” ] 주류업체들이 ‘여심(女心)’을 잡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술을 즐기는 젊은 여성들이 늘어나면서 이들이 주요 소비층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여성 취향적인 ‘라벨 디자인’이 대표적이다. 맥주·와인·막걸리 등 술 종류를 가리지 않고 상큼하고 화사한 디자인의 라벨로 여성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전통막걸리 제조업체 지평주조는 최근 라벨을 새롭게 디자인한 ‘지평 생 쌀막걸리’ 특별 한정판을 출시했다. 이 라벨은 다소 투박하던 종전 라벨과 달리 분홍, 노랑, 연두 등 여성 취향적인 색상을 배경색으로 사용했다. 맥주업체도 ‘핑크빛’으로 여성 소비자들의 지갑을 열고 있다. 하이트진로와 오비맥주는 최근 분홍과 보라색으로 디자인한 기린 이치방 ‘벚꽃 스페셜 에디션’과 ‘호가든 체리’ 한정판 캔맥주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맛은 물론 디자인을 중시하는 젊은 여성층을 겨냥했다. https://goo.gl/ER3WjW 

- [ 최고가 화백 김환기 ‘흑색 점화’ 22억원에 홍콩 경매 ] 한국 미술품 경매 최고가 기록을 세운 한국 추상미술의 선구자 김환기 화백(1913~1974)의 추상화가 서울옥션 홍콩 경매에 출품됐다. 서울옥션은 오는 5월28일 홍콩 완차이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리는 제22회 홍콩 경매에서 김 화백이 미국 뉴욕에서 작고한 해에 그린 흑색 점화 ‘4-Ⅵ-74 #334’가 추정가 22억원에 나온다고 밝혔다. 가로 86㎝, 세로 120.6㎝ 크기의 이 작품은 전반적으로 파란빛이 살짝 감도는 검은색을 띤다. 화폭 아래에 하트 모양 도상이 있는 점이 특징이며 하트에는 모정을 그리워하는 작가의 마음이 담겼다고 서울옥션은 설명했다. 김 화백의 작품은 한국 미술품 경매가 상위 1~6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고가 작품은 지난 4월12일 K옥션 경매에서 65억5000만원에 판매된 ‘고요(Tranquillity) 5-IV-73 #310’이다. https://goo.gl/jSEv2p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