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도대체 이게 나라냐”…최순실 국정 농락에 대한민국 ‘패닉’ ] 대한민국이 ‘패닉(공황상태)’에 빠졌다. 박근혜 대통령 연설문 등 각종 국정운영 관련 문서가 ‘비선 실세’ 최순실씨(60)에게 사전 유출됐다는 것을 박 대통령이 인정하면서다. 대통령과 사적 인연밖에 없는 민간인 최씨가 국가 최고 권부의 국정 깊숙이 관여해왔다는 ‘상상불가’의 현실을 목도하고, 정치권부터 일반시민들에 이르기까지 경악과 분노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기 힘든, 헌정사 초유의 ‘비선 국정농단 스캔들’에 여야에선 비탄과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다. 10월25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선 보다 더 격앙된 반응들이 쏟아졌다. 민주당 백혜련 의원은 “최순실 게이트가 막장 종교드라마로 가는 느낌”이라고 했다. 같은 당 금태섭 의원은 “(박 대통령은) 석고대죄하고 하야해야 한다”고 썼다. 주요 포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엔 하루 종일 ‘탄핵’ ‘차지철’ ‘하야’ ‘최순실’ 등이 올랐다. 최씨 의혹을 보도한 기사엔 여지없이 “이게 나라냐” “역사교과서에서나 보던 제정일치(祭政一致) 사회를 본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https://goo.gl/QLwBjB 

- [ 박 대통령 순방 때마다 최순실이 골라준 옷 입었다 ] 최순실씨(60)가 박근혜 대통령이 해외순방 때 착용한 옷들을 만드는 데 깊숙이 관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최씨가 의상을 제작하는 동안 청와대 행정관들은 직접 의상실에 나와 최씨의 ‘수족’ 역할을 자처했다. 10월25일 TV조선이 공개한 동영상에 따르면 최씨는 2014년 11월3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있는 한 의상실에서 녹색 재킷을 만들었다. 최씨 측근들은 이 의상실을 ‘샘플실’이라고 불렀다고 한다. 그로부터 일주일 뒤 박 대통령은 중국 베이징TV와의 인터뷰 때 이 옷을 입었다. 의상실에는 11월10일 중국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박 대통령이 입은 붉은색 상의도 걸려 있었다. 11월15일 뉴질랜드와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날 입은 파란색 옷도 포착됐다. 동영상을 보면 대통령을 보좌해야 할 청와대 제2부속실 행정관들이 의상실에서 최씨를 ‘상전’ 모시듯 일사불란하게 호위했다. https://goo.gl/d5w3ts 

- [ 아버지 최태민과 대이은 ‘40년 인연’ 최순실은 누구? ] 박근혜 정부 ‘비선 실세’ 논란의 핵심인 최순실씨(60·최서원으로 개명)는 박근혜 대통령이 10월25일 “과거 제가 어려움을 겪을 때 도와준 인연”이라고 인정한 것처럼 오랜 ‘친구’로 알려져 있다. 최씨는 박 대통령보다 네 살 아래로 1970년대 후반 박 대통령 측근이었던 최태민씨의 다섯째 딸이다. 육영수 여사가 숨진 이듬해인 1975년 최태민씨는 당시 퍼스트레이디였던 박 대통령에게 위로 편지를 보내면서 가까워졌다. 딸 최씨도 아버지를 통해 박 대통령과 인연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이 1998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뒤 최씨 남편 정윤회씨가 보좌관으로 일했고, 2014년 말에는 ‘정윤회 동향문건’ 파동이 일기도 했다. 하지만 최씨와 정씨는 2014년 5월 이혼했고 정씨와 박 대통령 관계는 단절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와 정씨 사이에는 1996년 태어난 딸 정유라씨가 있다. https://goo.gl/xNIQMZ 

- [ 최순실 아버지 최태민…천주교 세례받은 승려 출신 목사 맞나? ] 언론사들은 최순실 관련 기사를 보도하며 ‘대통령 비선 실세’ ‘고(故) 최태민 목사의 딸’이란 수식어를 붙이고 있다. 최씨와 박근혜 대통령의 범상치 않은 관계의 시발점은 최씨의 부친 최태민(1912~1994) ‘목사’다. 그런데 기독교계가 최씨는 목사가 아니었다며 문제를 제기한다. 그가 1975년 4월 목사 안수를 받았다는 대한예수교장로회 종합총회란 교단이 존재했는지 확실치 않고, 있었다 해도 사이비 교단이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한때 승려였던 최씨는 천주교 세례를 받기도 했으며 난치병을 치료한다며 사이비 종교 행각을 벌였다는 설도 있다. 박 전 대통령을 시해한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은 재판에서 ‘최태민은 사이비 목사’라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변이 뛰어나고 박학다식했다는 증언을 감안하면 종교적 능력이 뛰어났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오관철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최태민은 다섯째 딸 최순실씨를 무척 아꼈다고 한다. 박 대통령의 말동무였다는 최순실씨를 두고 부친의 종교적 능력을 이어받은 후계자란 평가도 나오고 있어 부친을 많이 닮기는 닮은 것 같다. 최씨가 사이비 목사였다는 점이 그리 새삼스럽진 않다. 기독교계가 억울해하는 것도 이해가 간다. 오래전 숨진 최씨의 망령이 여전히 청와대를 배회하고 있으며 2대에 걸쳐 최씨 일가가 국정을 농단할 수 있음이 놀라울 따름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sQY5Ec 

- [ 박근혜 이종사촌 형부 JP “박 대통령, 힘이 좀 빠졌다” ] 박근혜 대통령의 이종사촌 형부인 김종필(JP) 전 국무총리(90)는 25일 박근혜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에 대해 “전에는 소신에 찬 태도였었는데, 힘이 좀 빠졌다”고 말했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저녁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만난 뒤 기자들과 만나 “(박 대통령에게서) 당최 전에 안 보이던 것이 보이더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총리는 박 대통령의 ‘비선 실세’ 최순실씨가 대통령 연설문 사전 열람 등 국정농단을 해온 사실이 드러난 것에 대해서는 “부적절이고 적절이고 그런 말보다도, 대통령이 그렇게 힘이 빠지면 나라가 결딴난다”면서 “나는 그게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통령 좀 도와주시오”라고도 했다. 김 전 총리는 대권후보로 거론되는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설에 대해 “반 총장은 (내년에) 와 봐야 안다”고 말했다. 반 총장과 안 전 대표의 연대 가능성을 두고는 “그분이고 저분이고 어렵다”고 말했다. https://goo.gl/pvj5iW 

- [ 아내에게 가정은 편안한 포로수용소…남편도 마찬가지? ] 2차대전 이후 페미니즘과 여성운동에서 새로운 시대를 연 저작들로는 프랑스 작가 시몬 드 보부아르의 <제2의 성>과 미국의 사회심리학자 베티 프리단(Betty Friedan·1921~2006)의 <여성의 신비>(The Feminine Mystique, 1963) 등을 주목할 수 있다. 보부아르는 여성이 태어나는 게 아니라 만들어진다는 점을, 프리단은 결혼과 가정이 여성의 모든 게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특히 프리단의 책은 미국을 위시해 서구에서 제2세대 여성운동을 촉발시키는 데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 앤서니 기든스는 <여성의 신비>가 당시 여성들의 마음에 불을 질렀다고 지적했고, 앨빈 토플러는 역사의 방아쇠를 당겼다고 평가했다. 프리단에게 가정이란 한마디로 ‘편안한 포로수용소’에 불과하다. 여성의 신비 속에 사는 여성들은 자신을 가정이라는 좁은 울타리에 가두고 생물학적 역할에 적응하도록 학습된다. 요컨대, 미디어와 남성 중심적 학자 등이 공모해 주조한 여성의 신비라는 이데올로기는 여성을 가정에 묶어 두고 성인으로서의 주체의식을 부정하게 함으로써 여성 자신의 발전을 후퇴시켰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https://goo.gl/vxEYLz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