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1월 30일
- [ “태극기세력, 나라에 헌신한 분들” ]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1월29일 자유한국당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탄핵 총리’로서 자성은 없이 색깔론으로 무장한 채 문재인 정부 비판을 앞세웠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에 대한 입장은 얼버무리고 사면 주장을 할 가능성은 열어놓았다. 태극기세력을 두고도 “나라에 헌신한 귀한 분들”이라고 치켜세웠다. 그의 출마 선언은 곧 ‘도로 친박당 굳히기’란 비판이 나온다. 탄핵 이후 청산 작업을 뭉갠 한국당은 2년 전으로 회귀하고 있다. 국정농단에 대한 책임과 반성의 말은 찾을 수 없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대해선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은 지적”이라고 했고, 사면 가능성엔 “국민 여론을 종합해서 기회가 되면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친박 성향 당원 결집을 노린 출마 선언이란 해석이 나온다. 친박계는 고무된 분위기다. 황 전 총리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1~25일 전국 성인 25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17.1%를 기록해 이낙연 국무총리(15.3%) 등 여권 인사들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때문이다. 한편 황 전 총리는 2012년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부터 박 전 대통령을 도운 정황과 ‘비선실세’ 최순실씨와의 연관 가능성을 다룬 한겨레신문 보도에 대해 “최순실을 알지도 못했고, 캠프 관련 이야기는 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했다. https://goo.gl/XroHpd
- [ 신동주, 손짓에…신동빈, 손사래 ]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에서 패한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동생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설날 차례에 초대하는 편지를 1월29일 언론에 공개했다. 신 전 부회장은 신 회장에게 지난 1월21일 보낸 편지를 통해 가족모임에서 함께 회동하자고 제안했다. “한동안 이런저런 이유로 가족 간의 정을 나눌 수 없었음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성북동 집(신 전 부회장 자택)에서 열리는 설날 가족 모임에서 얼굴을 직접 마주하고 가족으로서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제안했다. 이어 “롯데의 신동주로서가 아닌, 동빈의 형 동주로서 초대하는 자리”라고 강조하면서 형제간 화해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롯데지주 관계자는 “형제간의 사적인 편지를 언론을 통해 공개하는 것은 진정성이 없다”며 “지금까지 보낸 친필 편지처럼 화해 시도를 홍보용으로 활용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jbcd5u
- [ ‘헬조선 발언’ 청와대 보좌관 사표…문 대통령, 바로 수리 ] 문재인 대통령은 1월29일 김현철 경제보좌관(57)의 사표를 수리했다. 전날 “젊은이들이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아세안을 가보면 ‘해피조선’을 느낄 것” “50~60대가 할 일 없다고 산에나 가고 험악한 댓글을 달지 말라” “식당들이 국내에서만 경쟁하려고 하나” 등의 발언으로 설화를 일으킨 지 하루 만이다. 사의를 수용한 것이지만, 사실상의 문책인사로 풀이된다. 설을 앞두고 민심 악화 등을 우려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속전속결로 사표를 수리한 배경은 간명하다. 김 보좌관이 현 정부의 약한 고리인 청년, 장년, 자영업자를 모두 자극하면서 국정운영 동력이 상실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청와대 내에 비등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핵심 경제참모가 청년과 50~60대 실업 문제, 자영업자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에 대해 안이한 인식을 드러냈다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 한편 청와대는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의 사표도 수리했다. https://goo.gl/p5DS5L
- [ ‘니가 가라! 아세안’ ] ‘헬조선’은 지금의 대한민국이 지옥(hell)과도 같다는 뼈아픈 자조다. 흙수저로 태어나면 취업도, 결혼도, 출산도, 내 집 마련도, 인간관계도, 꿈도 포기해야만 하는 젊은이들이 희망 없는 우리 사회를 표현하는 울분과 냉소의 언어다. 현실은 암울하고 미래 비전도 안 보이는 이 사회가 ‘지옥 같은 계급사회’라는 발화다. 여기에 ‘아프니까 청춘이다’는 식의 위로나, “네가 ‘죽도록 노오력’하지 않았다”는 훈계는 번지수를 잘못 찾은 것이다. ‘헬조선’ 담론이 확산되던 2015년 당시 박근혜 대통령은 무역진흥회의에서 “청년 일자리 해결이 얼마나 화급한 일이냐, 그런데 국내에만 한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대한민국의 청년이 텅텅 빌 정도로 한번 해보세요. 다 어디 갔냐고, ‘다 중동 갔다’고 (말할 수 있도록)”라고 외쳤다. 청년들의 비분은 “니가 가라! 중동”이란 말로 집약됐다. 양권모 경향신문 논설실장은 “김현철 청와대 경제보좌관 겸 신남방정책특별위원장이 강연에서 ‘젊은이들은 여기 앉아서 취직 안된다고 ‘헬조선’이라고 하지 말고, 신남방 국가를 가면 해피조선’이라고 말했다. 취업난도, 헬조선도 진취적이지 못한 청년들 탓으로 돌린 꼴이다. 청년들에게 ‘중동 가라’고 다그치던 것과 다를 바 없다.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가 젊은이들이 ‘탈조선’하는 나라인가. 청년들이 아세안을 안 가봐서 ‘헬조선’이란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요. 그러니 청년들이 이리 분노하는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EVaGAA
- [ 이명박 전 대통령, 보석 청구 ] 이명박 전 대통령(78)이 1월29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보석을 청구했다. 이 전 대통령 변호인들은 이날 재판 장기화에 따른 피고인 방어권 보장과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악화 등을 근거로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에 보석허가청구서를 제출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청구서에서 이 전 대통령의 건강 상태 악화도 강조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고령인 데다 당뇨 및 기관지확장증을 앓고 있고, 혈당조절이 되지 않아 어지럼증, 수면장애, 체중감소 등을 겪고 있다”면서 “수일 전부터 수면장애가 심해져 밤에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음식도 제대로 섭취하지 못해 수액요법을 실시 중”이라고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은 일거수일투족이 언론에 노출돼 있다. 도망하여 피할 곳이 없다”며 “수사 과정에서 모든 증거가 법원에 현출돼 더 인멸할 증거 자체가 없는 상황”이라고도 했다. 변호인들은 청구서 결론에서 “나이 여든에 이르고 건강 상태도 심히 우려되는 전직 대통령을 항소심에서도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하는 것이 인권 차원에서는 물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국격을 고려하더라도 바람직한 일인가 한다”며 허가를 요청했다. https://goo.gl/hXNQ4D
- [ -10억원 ‘역대급 마이너스 계약’ ] 윤석민(33·KIA)이 프로야구 사상 연봉 최대 삭감액 기록의 불명예를 안았다. KIA는 1월29일 2019년 연봉 재계약을 발표하며 윤석민과 2억원에 계약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윤석민의 연봉은 12억5000만원. 10억5000만원이 줄어든 것으로 프로야구 역대 삭감액 신기록이다. 이전까지는 지난해 투수 장원삼이 5억5000만원 삭감된 것이 기록이었다. 삼성에서 뛰던 장원삼은 7억5000만원에서 2억원으로 연봉이 줄었다. 같은 해에 한화 이용규가 9억원에서 5억원 삭감된 4억원에 재계약하면서 그 뒤를 이었다. 삭감률도 84%로 역대 2위에 해당한다. 2011년 시즌을 앞두고 LG 투수 박명환의 연봉이 5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90% 삭감된 것이 역대 최대 삭감률로 남아 있다. https://goo.gl/qifwdw'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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