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8일
- [ 개시건방진, 아주 더러운 사진? ]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녹색당 신지예 서울시장 후보의 선거포스터 사진이 논란이 됐다. 원본 사진에 ‘페미니스트 서울시장’이라는 문구를 더하고 배경을 녹색으로 바꿔 벽보가 완성됐다. 이를 본 사람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당당하고 세련된 느낌이라는 호응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다. 박지수 보스토크 편집장은 “그중에서 박훈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격렬한 반응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아주 더러운 사진’ ‘개시건방진’ ‘찢어 버리고 싶은’ 등의 표현을 적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진만 놓고 보면, 그런 격한 반응이 수긍될 정도로 도발적이지 않다. 상반신에 반측면 얼굴을 담은 전형적인 인물사진으로, 우리가 평소 자주 접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선거벽보 사진은 불특정 다수의 유권자에게 호감과 신뢰를 얻기 위해 친근감과 자신감을 어필하려고 한다. 그렇기에 온화하게 미소를 지으며 자신감이 비춰지는 포즈나 눈빛을 취하는 경우가 많다. 이 사진 또한 그런 범주에서 크게 벗어난다고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똑같은 사진을 두고도 각자의 관점과 시선에 따라 반응은 제각각일 수밖에 없다. 그러나 사진에 대고 공손함을 요구하는 목소리는 탐탁지 않다. 왜 사진마저 공손해야 하는가? 사진 속 인물이 어린 여성 후보이기 때문에? 또는 사진을 바라보는 자신이 중년 남성 변호사이기 때문에? 전자라면 다분히 여성혐오적인 시선, 후자라면 시선의 권력에 의한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51dmUX
- [ 장관 17명 중 11명이 여성인 나라는? ] 스페인에 첫 여성 다수 내각이 꾸러졌다. 페드로 산체스 신임 총리는 6월6일(현지시간) 새 내각을 이끌 장관 17명 중 11명을 여성으로 임명했다고 현지 매체 엘파이스가 보도했다. 1978년 스페인 민주화 이후 여성 장관이 남성 장관보다 많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여성의 정치참여가 활발한 유럽 국가들 중에서도 여성 각료의 비율이 가장 높다. 산체스 총리는 이날 마드리드 몽클로아궁(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정부 장관 17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중 부총리, 국방부, 법무부, 경제부 등 주요 부처를 포함한 11명의 여성 각료가 발탁됐다. 남성(6명)의 2배에 이른다. https://goo.gl/V1J9dC
- [ 국가직 공무원, 절반 이상 여성 ] 국가직 공무원 중 여성 비율이 사상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6월7일 지난해 말 기준으로 여성공무원 비율이 50.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정부 수립 이후 여성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은 것은 처음”이라며 “여성공무원 고용 확대를 추진하는 문재인 정부의 정책에서 이번 수치가 중요한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리자 중 여성 비율이나 업무영역별 불균형이 있는 점 등은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2017년 연보에서는 국가공무원 65만149명 중 여성 비율이 49.8%(32만3575명)였다. 국가공무원 중 여성 비율은 2014년 49%, 2015년 49.4%로 소폭이지만 꾸준히 증가해왔다. 정부는 2022년까지 고위공무원단도 여성 비율을 10%, 공공기관 여성임원 비율은 20%로 높인다는 방침 아래 균형인사 계획 수립 등 관련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https://goo.gl/sFU8nG- [ 여가부 공무원 차 몰고 미 대사관 돌진, 왜? ]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다”며 차를 몰고 미국대사관으로 돌진한 여성가족부 소속 공무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7월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주한 미국대사관 정문을 자신이 운전하던 그랜저 승용차로 들이받은 혐의(특수재물손괴 등)로 윤모씨(47)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윤씨가) 여성가족부 4급 서기관인 것으로 확인이 됐다”고 말했다. 윤씨는 차에서 내린 뒤 경찰이 제압하자 대사관 안을 향해 “헬프 미(도와달라)”라고 수차례 외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윤씨는 “북한과 얽힌 사연이 있어서 미국으로 망명을 떠나고 싶어 대사관을 들이받았다”고 진술했다. https://goo.gl/HVnN3u - [ ‘동남아 음식’에 반한 대한민국 ] 소득수준 상승에 따라 식문화가 다양해지면서 국내에서 두드러지는 현상이 바로 ‘동남아 음식’의 약진이다. 중식·일식·이탈리안 음식에 이어 식탁문화의 주요 주자로 동남아시아 식재료와 요리들이 자리 잡아가면서 관련 식재료 및 제품 판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 식품판매업체인 마켓컬리는 레몬그라스나 공심채, 고수를 비롯한 다양한 허브와 소스를 비롯해 최근에는 세계 쌀 대회에서 호평을 받은 캄보디아의 재스민쌀과 베트남 안남미를 배송하고 있다. 베트남·태국 음식점 창업도 증가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프랜차이즈 ‘기타 외국음식’ 브랜드 3곳 중 1곳 이상이 동남아음식점이었다. 베트남식으로 구운 고기를 향미가 강한 느억맘 소스에 찍어 먹는 ‘분짜’를 앞세운 분짜라붐은 개점 1년 만에 가맹점 수가 20개를 넘었다. GS25는 조리면 형태의 베트남 쌀국수 ‘유어스 빅포’를 선보였다. 베트남 현지 1위 식품기업인 ‘에이스쿡’에서 수입한 면으로 현지 생면의 식감을 살려내는 한편 한국 고객들의 입맛에 맞도록 팔각 향을 첨가한 소스를 개발했다. 기호에 따라 선택해서 넣을 수 있도록 고수, 쪽파, 숙주, 다진 소고기 등 네 가지 토핑을 별도로 담았다. https://goo.gl/vDwXgf
- [ 궐련형 전자담배, 해롭기는 마찬가지 ] 궐련형 전자담배에서도 일반 담배와 마찬가지로 니코틴, 타르 외 발암물질이 검출됐다. 특히 타르는 일반 담배와 비교해 최대 93배까지 나왔다. 그외 발암물질은 상대적으로 적게 나왔지만, 궐련형 전자담배 역시 몸에 해롭기는 마찬가지라는 의미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6월7일 ‘궐련형 전자담배 유해성분 분석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는 ‘일반 담배보다 덜 유해하냐’는 질문에 단호하게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근거는 더 많이 검출된 타르다. 타르는 담배에서 나오는 물질에서 니코틴과 수분을 제외한 나머지 유해물질의 복합체다. 타르 속에는 기존 유해물질 외에 또 다른 유해물질이 들어있을 가능성이 높다. https://goo.gl/Rcec82 - [ 렌터카 몰래 파손하고 “수리비 물어내라” ] ‘자기차량 손해보험 특약’ 가입이 안되는 청소년에게 렌터카를 빌려준 뒤 몰래 뒤따라가 파손하고 거액의 수리비를 갈취한 렌터카 업체 업주 등이 경찰에 적발됐다. 현행법상 만 18세 이상이면 운전면허를 딸 수 있는데, 이들은 면허증만 있으면 미성년자에게도 차를 빌려주는 ‘전 연령 렌터카’ 업체의 특성을 이용해 청소년 고객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 경찰에 따르면 렌터카 업체 대표는 운영이 힘들어지자 청소년들을 상대로 한 사기를 계획했다. 이들은 청소년이 렌터카를 빌려 가면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을 이용해 해당 차량을 몰래 찾아가 사포나 펜치로 차량 겉면을 긁거나 자신의 차를 이용해 접촉 사고를 냈다. 이런 방식으로 이들이 청구한 렌터카 파손 수리비는 2017년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35회에 걸쳐 총 2000여만원에 달했다. 이들은 손상된 차량을 돌려받은 뒤 직접 도색하거나 가격이 저렴한 복원업체에 수리를 맡겼는데, 실제 수리비는 피해자들에게 받은 돈의 20%에 불과했다. https://goo.gl/dmRYh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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