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1일
- [ 북·미 ‘뉴욕 담판’ 이끈 김영철은 누구? ] 북한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72)은 군인 출신으로,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대남 업무에 종사해왔다. 인민군 정찰총국장으로 재직하면서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 사건, 그리고 소니픽처스 해킹 사건 등을 기획하고 지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명’도 얻었다. 김 부위원장은 1946년 양강도에서 태어났고 평양에 있는 ‘만경대혁명학원’을 졸업했다. 만경대혁명학원은 북한체제 수호에 기여한 소위 공화국영웅이나 군인, 대남공작원 등 혁명유가족의 자녀들과 당·군·정 간부의 유자녀들에게만 입학이 허용되는 북한의 대표적 특수 교육기관이다. 김 부위원장은 2009년 각종 대남·해외 공작을 담당하기 위해 신설된 정찰총국장에 임명된 이래 김정은 정권에서 승진을 거듭해왔다. 그는 4월 초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관람한 남측 예술단의 평양 공연에 남측 취재진이 참석하지 못한 일을 사과하기 위해 기자간담회를 하면서 “남측에서 천안함 폭침 주범이라는 사람이 저 김영철”이라고 소개하기도 했다. https://goo.gl/hdWNYc
- [ "피살" 하루 만에 살아난 언론인 ]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정권에 비판적인 기사를 쓰다 살해당했다고 우크라이나 정부가 발표한 러시아 기자가 하루 만에 살아돌아왔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5월30일(현지시간) 전날 러시아 기자 아르카디 바브첸코(41) 피살 소식은 바브첸코의 신변을 보호하려던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의 조작극이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보안당국은 이날 키예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브첸코 암살 시도범을 체포하기 위해 그가 죽은 것처럼 꾸몄다고 밝혔다. 바브첸코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사정을 설명하고 동료 기자와 가족들에게 용서를 구했다. 바브첸코는 기자들에게 “동료를 묻을 때 끔찍한 기분을 잘 안다”면서 “여러분과 지옥을 겪었을 아내에게 사과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정부의 조작극에 세계 각국 언론사와 언론인 단체는 유감을 표시했다. 국경없는기자회는 “우크라이나 보안기관이 진실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미국 CNN도 “가짜뉴스에 대응해야 할 시점에 도리어 확산에 기여했다”고 지적했다. https://goo.gl/oq2fCs
- [ ‘가카새끼 짬뽕’ 판사, 변호사 등록 ] 판사 재직 시절 한국 사법사상 처음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무죄 판결을 내렸지만 이후 법원에서 각종 문제로 징계를 받았다는 이유로 변호사 등록이 거부됐던 이정렬 전 부장판사(49·사법연수원 23기)가 퇴직 5년 만에 변호사 활동을 하게 됐다. 이 전 판사는 2013년 6월 법원을 떠난 후 변호사 등록을 신청했지만 변협은 판사 재직 시절 징계 전력을 이유로 등록을 거부했다. 변호사법상 변협은 공무원 재직 시 징계처분을 받은 자의 등록을 최대 2년간 금지할 수 있다. 이에 이 전 판사는 지금까지 법무법인 ‘동안’의 사무장으로 일해 왔다. 이 전 판사는 양심적 병역거부자에 대해 첫 무죄 판결로 화제를 모았지만 2011년 12월 이명박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내용의 ‘가카새끼 짬뽕’ 등의 패러디물을 페이스북에 올려 소속 법원장으로부터 서면경고를 받았다. 2013년 층간 소음 문제로 이웃과 다투고 형사 입건되자 그해 6월 사표를 냈다. https://goo.gl/oeQ4h6
- [ “조선일보, 청와대에 백기투항” ] 자유한국당 강효상 의원(57)은 5월31일 “청와대에 백기투항했다”며 조선일보 양상훈 주필의 파면을 요구했다. 강 의원은 조선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홍준표 대표의 비서실장이다. 홍 대표도 페이스북에서 “나는 30년 조선일보 애독자”라며 “조선일보의 그 사람이 항상 문제였다”고 거들었다. 강 의원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공개적으로 조선일보를 협박한 뒤 양 주필의 사실상 ‘북한에 항복하라’는 내용의 칼럼이 나왔다”며 “패션 보수, 거짓 보수는 당장 파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 의원은 “(양 주필은)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것은 기적이니 북한 체제의 붕괴를 기다려보자는 주장을 폈지만 북한 체제가 붕괴하는 것은 그보다 훨씬 더 일어나기 힘든 기적”이라며 “미 당국자들이 이 칼럼을 보고 한국 보수의 한 축인 조선일보가 북한에게 항복했다는 시그널로 인식하게 되면 그 책임을 어쩌려고 하십니까”라고 주장했다. 양 주필은 칼럼에서 “북한의 비핵화를 믿으면 바보라지만 때로는 바보가 이기는 게 역사”라고 썼다. https://goo.gl/vxPuQL
- [ 김문수 “세월호, 죽음의 굿판” ] 6·13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자유한국당 김문수 서울시장 후보(67)는 5월31일 서울역 앞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세월호처럼 죽음의 굿판을 벌이고 있는 자들은 물러가라”고 주장했다. 보수강경층 결집이라는 정치적 목적 달성을 위해 김 후보가 우리 사회의 아픈 상처인 세월호를 의도적으로 폄훼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명박·박근혜 국정농단으로 몰락한 한국당이 아직도 민심을 외면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 후보는 이날 “지금 누가 젊은이들에게 헬조선을 말하느냐. 누가 젊은이들에게 절망을 가르치느냐”면서 이같이 말했다. “세월호처럼 죽음의 관광을 한다. 집어치워야 한다”고도 했다. 기자들과 만나서는 “세월호는 저 정도 됐으면 끝내야 한다. 대한민국 상징이 세월호처럼 돼선 안된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qoexnn
- [ 보그 표지에 등장한 사우디 공주, 왜? ] 자동차 운전대를 잡은 사우디아라비아 공주가 패션지 ‘보그’의 표지 모델로 등장했다. 사우디가 6월부터 여성 운전을 허용하는 것을 기념하는 의미다. 보그는 5월30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서 ‘보그 아라비아’ 6월호 표지를 공개했다. 하이파 빈트 압둘라 사우디 공주가 모델로 등장했다. 하이파 공주는 사막 위 세워진 빨간색 컨버터블 차량 운전석에 앉았고, 검은 장갑을 낀 손으로 운전대를 잡았다. 표지에는 “사우디의 선구적 여성들에 대한 기념”이라는 제목이 붙었다. 사우디는 6월24일부터 여성에게도 남성과 똑같이 운전면허증을 발급하는 교통법규 조항을 시행한다. 하이파 공주는 2015년 사망한 압둘라 전 국왕의 딸이다. 사우디 왕실 내에서 대표적인 친개혁 인물로 꼽힌다. 사우디는 실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 주도로 여성의 사회 참여를 확대하는 정책들을 펼치고 있다. 여성의 운전과 스포츠 관람을 허용했다. 공립학교에서 여학생 체육 수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5월28일에는 성희롱 처벌법도 통과시켰다. 그러나 한편에선 한계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높다. 사우디 당국은 지난 몇 주간 여성인권 운동가들을 잇달아 체포했다. 사우디 개혁이 ‘보여주기’에 불과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X6Fm8e
- [ 오바마 “알 파치노 된 기분” ] “영화 <대부>의 알 파치노가 된 것 같아.”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의 임기 말 심경과 언행을 엿볼 수 있는 회고록 <있는 그대로의 세계>가 다음주 미국에서 출간된다. 8년간 오바마를 가까이서 지켜본 벤 로즈 전 국가안전보장회의 부보좌관이 회고록을 집필했다. 회고록에 따르면 오바마는 2016년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되자 큰 충격을 받아 오르락내리락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탔다. 평상시 자신감 넘치고 나약한 내면을 드러내지 않았던 오바마의 성격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이었다. 로즈는 오바마에게 “3연임 도전이 가능했다면 또 당선됐을 것”이라며 다음 세대는 트럼프보다는 오바마에게 더 많이 공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오바마는 자신의 업적을 모두 부정하는 트럼프에게 정권을 넘길 시간이 다가오자 영화 <대부>에서 배우 알 파치노가 연기한 캐릭터 ‘마이클 코를레오네’에 빗대 “내가 마이클 코를레오네가 된 것 같다”고도 했다. 평범한 시민이던 마이클 코를레오네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잔혹한 범죄자로 변하지만 결국 가족을 잃고 고독한 최후를 맞게 된다. https://goo.gl/PkzAHY
- [ ‘MB 집사’ 김백준, 강의 한 번 않고 연봉 6000만원 ] 2013년 전북대 석좌교수로 위촉된 ‘MB 집사’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이 단 한 차례의 강의도 하지 않고 연봉 6000만원을 받은 사실이 밝혀졌다. 민주노총 전북본부는 5월31일 “전북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은 뒤 석좌교수라는 직책으로 2013년에만 6000만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강연 횟수는 0회였다”면서 해명을 촉구했다. 김 전 기획관은 올해 1월17일 국정원 특수활동비를 상납받은 혐의로 구속됐다. 민주노총은 “전북대는 전임교수 대비 석좌·초빙교수 비율이 16.7%로 지역거점 국립대 중 가장 높았고, 사기업 임원, 고위공직자 등으로 교육과는 관계없는 인사들이 대부분이었다”며 “학교가 배움의 전당으로서 본분을 잃고 스펙 쌓기 도구로 활용되었던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숱하게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Kjo64h
'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MB “밥 안 먹어도 배 고프지 않다” (0) | 2018.06.26 |
---|---|
‘음란함의 기준’은 누구 몫인가 (0) | 2018.06.25 |
‘돼지갈비탕’ 들어는 봤나? (0) | 2018.06.24 |
방탄소년단의 방탄복, ‘아미’는 누구? (0) | 2018.06.24 |
‘5분을 위해 500년 썩는’ 것은? (0) | 2018.06.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