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2월 27일
- [ 답은 정해져 있어, 넌 대답만 해…한국의 직장 문화 ‘답정너’ ] 대한상공회의소가 2월26일 내놓은 ‘국내 기업의 회의문화 실태와 개선 해법’ 보고서를 보면, 한국 기업의 회의문화 민낯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국내 상장사 직장인 1000명이 평가한 회의문화는 100점 만점에 45점으로 낙제 수준이었다. ‘회의’ 하면 떠오르는 단어 역시 부정어 일색이었다. ‘자유로움’ ‘창의적’ 같은 긍정적 단어는 8.9%에 그친 반면 ‘상명하달’ ‘강압적’ ‘불필요함’ ‘결론 없음’ 등 부정어가 91.1%를 차지했다. 무엇보다 이른바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어. 너는 대답만 해) 회의도 문제다. 직장인들은 상사가 발언을 독점하느냐는 질문에 61.6%가, 상사의 의견대로 결론이 정해지느냐는 질문에 75.6%가 ‘그렇다’고 응답했다. 상사 발언 중심의 ‘답정너’ 회의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을 막고 있다. 회의 참석 유형으로는 가급적 침묵한다는 ‘투명인간형’(39.0%)이 가장 많았다. 이어 상사 의견에 가급적 동조한다는 ‘해바라기형’(17.1%), 고민 없이 타인 의견에 묻어가는 ‘무임승차형’(12.8%) 등이 뒤따랐다. 명확한 결론 없이 끝나는 회의가 55.2%였다. https://goo.gl/unLU5a
- [ 노무현 장모상, 박근혜 조화만 없었다? ] 야권이 지난 2월25일 모친상을 당한 노무현 전 대통령 부인 권양숙 여사 조문을 위해 잇따라 경남 김해로 집결했다. 대선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은 주말 촛불집회 참석 후 빈소를 찾았고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대선주자들 중 가장 먼저 조문했다. 야당 의원들과 노무현 정부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권 여사 모친 박덕남씨는 24일 오전 7시18분 노환으로 별세했다. 고인은 노 전 대통령 서거 뒤 봉하마을에서 권 여사와 함께 지낸 것으로 전해졌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 여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등은 조화를 보냈다. 홍준표 경남지사는 조기를 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의 조화는 보이지 않았다. https://goo.gl/69xTPw
- [ 시청률 고공행진 ‘런닝맨’ 포털에서 돌연 삭제, 왜? ] 중국 동영상 사이트에서 <런닝맨> 등 한국 예능 프로그램의 최신 콘텐츠가 사라졌다. 한반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 배치 결정에 따른 보복으로 시작된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이 한류 동영상 업데이트 금지로까지 번진 것이다. 2월26일 베이징 콘텐츠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적인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인 유쿠(優酷)와 큐큐(QQ), 투더우(土豆), 아이치이(愛奇藝) 등에서 올 들어 방송된 한국 예능 프로그램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우리 결혼했어요> 등이 모두 사라졌다. 올해 방영된 드라마도 자취를 감췄다. https://goo.gl/IiPuc9
- [ 위안부 피해자 위해 쓸 돈, 야금야금 빼서… ] 2015년 한·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에 따라 일본이 출연한 돈 10억엔(약 107억원) 중 5%가량인 5억원 넘는 금액이 화해·치유 재단의 올 한 해 운영비로 쓰이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합의 무효화와 재협상 여론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지만, “전액 피해자에게만 쓰겠다”고 정부가 공언했던 일본 측 출연금이 재단 자체의 존속에까지 투입되는 것이다. 재단은 “일본 출연금은 온전히 피해자 분들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나 정부 예산 삭감 등 현 상황을 고려해 최소한의 행정비용을 일본 출연금에서 사용한다”고 적시했다. 생존 피해자 1인에게 지급하는 현금 1억원의 5배가 재단의 한 해 운영비로 들어가게 된 셈이다. https://goo.gl/mfjDGx
- [ 자기 비판 언론사와는 밥도 안 먹겠다는 트럼프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을 비판하는 언론들을 백악관 브리핑에서 제외시켰다. 백악관은 2월24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CNN, 폴리티코, 더힐, 로스앤젤레스타임스, 뉴욕데일리, 버즈피드 등 비판적 논조의 언론들을 비공개 브리핑 참석 대상에서 배제했다. 비판적인 언론들을 ‘가짜뉴스’라고 부르는 트럼프는 지난 2월17일 트위터에서 뉴욕타임스, CNN, ABC, NBC, CBS를 적시하며 “미국 국민의 적”이라고 비난하기까지 했다. 트럼프와 미디어의 싸움은 연례 만찬으로도 불똥이 튀었다. 트럼프는 2월25일 트위터를 통해 “올해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에 참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1920년부터 매년 열리는 백악관 기자단 만찬에는 대통령뿐 아니라 정·관계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날 대통령은 열심히 준비한 농담들을 선보이면서 유머감각을 뽐내곤 한다. 올해에도 불참한다면 30여년 만에 이 행사를 건너뛰는 첫 대통령이 된다. https://goo.gl/pKCpX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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