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11일
- [ 마약·성폭행…의혹 활활 ‘클럽 버닝썬’ ] 2018년 2월 개장한 클럽 ‘버닝썬’은 1년 만에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이 됐다. 유명 아이돌 그룹 ‘빅뱅’의 멤버 승리가 운영하는 곳으로 이름을 처음 알린 이곳은 이젠 폭행, 마약, 성폭행, 불법촬영 등 각종 논란과 의혹의 무대로 유명세를 치르고 있다. 클럽 이용객인 김모씨(29)가 작년 말 클럽 이사와 보안요원 등에게 폭행당해 갈비뼈가 부러지는 등 상해를 입었다고 밝히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김씨는 당시 성추행 피해 여성을 구하던 중 폭행당했고, 경찰에게도 맞았다고 했다. 김씨는 클럽과 경찰이 유착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클럽 측은 김씨가 다른 여성을 성추행했고, 이를 제지하는 과정에서 폭행이 벌어졌다고 했다. 새로운 의혹이 이어졌다.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마약류 ‘GBH(감마 하이드록시낙산·Gamma Hydroxybutyric Acid)’가 버닝썬에서 유통·사용된다는 주장이 나왔다. 무색무취한 액체 형태의 GBH는 ‘데이트 강간’ 등 성폭행 범죄에 악용되는 약물로 알려졌다. https://goo.gl/eKCMYC
- [ 언론의 받아쓰기 관행 ] 언론 보도 비판에서 단골로 등장하는 것이 ‘따옴표 저널리즘’, 즉 받아쓰기다. 특히 검증이 정말 중요한 선거 시기에 정치인의 무책임한 발언을 무비판적으로 받아쓰는 이런 행태는 민주주의의 축제라는 선거를 망치는 대표적인 요인으로 오랫동안 비판을 받았다. 그런데 요즘 언론 행태를 보면 받아쓰기 아닌 기사를 발견하기 어렵다. 다른 말로 하면 취재가 없는 기사가 난무한다는 뜻이다. 김서중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받아쓰기가 관행이 되는 이런 언론행태는 소위 클릭 장사에 의존하는 언론사의 경영행위와 그런 방식이 아니면 살아남기 어려운 언론계 생태에서 비롯한다. 그러니 언론사에 이런 행태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호소하는 것은 ‘쇠귀에 경 읽기’ 식으로 무망한 일이 아닌가 싶다. 언론사의 경영진이 언론 본연의 기능보다는 언론사의 생존이나 경영 이익을 앞세우는 시대가 된 것은 오래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적어도 언론인들은 달라야 하지 않을까? 기자들이 언론사 취업을 준비할 때부터 기사라는 상품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는 언론인이 되는 것을 꿈꾸지는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 점에서 기자들 사이에서 받아쓰기식 기사의 현실과 한계 그리고 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대논쟁이 벌어질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말한다. https://goo.gl/W1kab4
- [ 사람들이 제주에 가는 까닭 ] 내국인은 ‘힐링과 휴식’을 기대하며 제주를 찾는 것으로 조사됐다. 외국인은 상대적으로 부담 없는 여행경비를 제주 여행의 장점으로 꼽았다. 제주관광공사는 2018년 8∼9월 제주를 여행 중인 내국인 15명과 일본, 중국, 동남아, 북미 등에서 온 외국인 관광객 24명을 대상으로 관광객 실태조사를 위한 심층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조사결과 내국인은 제주를 ‘힐링을 기대하며 찾는 곳’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외국인 관광객은 한류의 영향으로 제주를 알게 됐고 여행경비 등에서 부담이 적은 점, 방송촬영지와 자연경관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제주를 방문지로 결정한 것으로 조사됐다. https://goo.gl/ZjG1oz - [ ‘낚시꾼 스윙’ 최호성이 낚은 것 ] ‘낚시꾼 스윙’ 최호성(46)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도전에서 컷 탈락했지만 행복한 웃음과 함께 사흘간의 도전을 마쳤다. 최호성은 2월1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760만달러) 3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버디 3, 보기 4, 더블보기 2)를 쳐 사흘 합계 9오버파 224타를 기록, 총 156명 중 공동 138위를 기록했다. 비록 컷 탈락했지만 최호성은 사흘 동안 동반 플레이어와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한 도전을 펼쳤다. 대회 전 그의 인생사를 상세히 조명한 PGA 투어 홈페이지는 “최호성이 컷 탈락했지만 웃음 속에 떠났다”고 전했다. https://goo.gl/cMQDoh - [ 야구공, 진짜 커졌네 ] 2019시즌 KBO리그의 가장 큰 변화는 ‘단일 경기 사용구’의 반발계수 하향이다. KBO리그는 지난해 12월21일 규칙위원회 회의 결과를 발표하며 KBO리그 공인구의 반발계수를 0.4134~0.4374에서 0.4034~0.4234로 낮췄다고 밝혔다. KBO는 타고투저 완화를 위해 여러 이유 중 반발계수의 하향을 결정했다. 2월1일부터 시작된 KBO리그 스프링캠프에서는 바뀐 공인구 적응이 1차 숙제로 떠올랐다. 반발계수를 떨어뜨리면서 공의 지름을 1㎜ 키웠다. 실밥(솔기)의 높이는 낮췄고 대신 넓어졌다. 캠프에서 공을 던지기 시작한 투수들은 일제히 “공이 커졌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새 공이 리그를 어떤 방향으로 바꿀지는 미지수다. 공이 커지고 실밥 높이가 낮아진 점은 속구의 위력을 오히려 떨어뜨려 타자들과의 힘싸움에 불리할 수 있다. https://goo.gl/QR7V8T- [ 안현수, 러시아 떠난 이유 ] “선수로 뛸 거예요.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고 싶어요.” ‘쇼트트랙의 황제’로 불렸던 안현수 선수(34)는 2월8일 경기 하남시 자택에서 경향신문과 만나 이렇게 밝혔다. 지난해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이 좌절된 후 한국 언론과 한 첫 인터뷰였다. 알렉세이 크라프초프 러시아빙상연맹 회장은 지난해 9월5일(현지시간) “빅토르 안이 선수 경력을 마무리하고 러시아를 떠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 후 그가 중국 국가대표 코치로 간다거나 한체대 실내빙상장에서 플레잉코치로 일한다는 소문도 돌았다. 안 선수는 “중국으로 간다는 이야기도 거짓이고, 플레잉코치로 일한 적도 없다”고 말했다. 꼭 다섯 달 만에 러시아에서 시작된 은퇴설을 직접 부인하고, 선수생활을 계속할 뜻을 밝힌 셈이다. https://goo.gl/Wje1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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