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9년 2월 7일
- [ 정조가 친필로 쓴 ‘깨알 자랑’ ] “활 쏘는 기예는 바로 우리 가문의 법도여서…내가 ‘49발 맞히면 그 때 가서 고풍(古風)을 청하라’ 했는데 오늘 명중한 화살수가 약속한 수와 맞아 떨어졌기에….” 1792년(정조 16년) 10월30일 정조가 창경궁 춘당대에서 활쏘기 행사를 펼친 결과 50발 중 49발을 과녁에 맞혔다. 정조의 화살 49발이 과녁에 꽂히자 ‘고풍(古風)이요’하는 고함소리가 울려퍼졌다. ‘고풍’은 활을 명중시킨 임금이 신하들에게 상을 내리는 것을 가리킨다. 교지 연구가인 김문웅씨(79)는 바로 그 날 정조가 화살 50발 중 49발을 맞힌 뒤 검교제학 오재순(1727~1792)의 ‘고풍’에 자신의 활솜씨를 자랑하며 손수 써준 어필을 2월6일 경향신문에 공개했다. 정조는 오재순의 ‘고풍’에 손수 쓴 글에서 “원래 활쏘기는 우리 가문의 법도(射藝卽我家法也)인데 이후 10여년 동안 쏘지 않다가 최근 팔힘을 시험해보려고 몇차례 10순(50발)씩 쏘았는데 40여발씩 명중시켰다”고 자랑했다. https://goo.gl/mEoofi
- [ 입보다…‘손’이 분주한 명절 ] 스마트폰 기술의 발전이 명절 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친척들끼리 모여 덕담을 하거나 윷놀이·화투 등을 하며 시간을 보내는 모습은 줄어들고, 그 자리를 스마트폰이 대체한 것이다. 유통업계의 매출 통계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짐작할 수 있다. 국내에서 가장 많은 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CU’ 측 자료를 보면, 최근 5년간 이 업체의 명절 연휴 화투 매출은 전년도 대비 3~10%가량 줄어들었다. 반면 휴대폰 충전기 매출은 2014년부터 매년 20~54%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기준 과의존 위험군은 스마트폰 전체 사용인구의 18.6%인 786만명에 달했다. 의학계에선 스마트폰에 지나치게 몰입할 경우 ‘팝콘 브레인’과 같은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팝콘 브레인이란 즉각적인 현상에만 반응하고, 조금씩 변화되는 현실이나 다른 사람의 감정에 무뎌지는 성향을 뜻하는 말이다. https://goo.gl/2nSG8U
- [ 노벨평화상 수상자도 못 피해간 ‘미투’ ] 노벨 평화상을 수상하며 코스타리카 국민들의 존경을 받던 오스카르 아리아스 전 대통령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여성들이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고 2월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세미나리오 우니베르시다드 등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인 성폭력 고발 운동 ‘미투(나도 고발한다)’가 여성들의 폭로를 이끌어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아리아스 전 대통령은 중미 국가들의 내전 종식을 위한 대화를 중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87년 노벨 평화상을 수상했다. 1986년부터 1990년까지, 2006년부터 2010년까지 두 차례 대통령을 역임하며 퇴임 후에도 정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https://goo.gl/eRcbbe
- [ 골키퍼 사지마비, 배상 책임 없다? ] 조기축구 경기에서 공이 골문 앞으로 날아왔다. 골키퍼는 공을 잡으러 뛰어갔고, 공격수는 골을 넣으러 달려왔다. 서로의 위치를 파악하지 못한 둘은 부딪쳤고, 골키퍼는 사지마비 장애를 입었다. 공격수는 골키퍼에게 손해배상을 해야 할까. 대법원은 조기축구를 하다 상대팀 공격수와 충돌해 사지마비 장애를 입은 ㄱ씨와 그의 가족이 상대팀 선수 ㄴ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고 2월6일 밝혔다. 대법원은 ‘4억1000만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한 대전고법에 사건을 파기환송해 다시 판단하도록 했다. 재판부는 골키퍼 ㄱ씨와 상대팀 공격수 ㄴ씨 간 충돌은 축구 경기 볼 경합 도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고라고 봤다. https://goo.gl/47brvn
- [ 소개팅 시켜주는 ‘삼성 냉장고’ ] 삼성전자가 냉장고 안에 있는 음식물 사진으로 데이트 상대를 고르는 인터넷 사이트를 열었다. 2월6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스웨덴에 본사를 둔 삼성전자 북유럽지사는 최근 ‘냉장고 연애(Refrigerdating)’라는 이름의 인터넷 사이트 서비스에 나섰다. 이는 북유럽 소비자들을 겨냥해 삼성전자가 내놓은 회심작으로 냉장고 안의 모습이 그 사람의 ‘진짜 성향’을 보여준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이용법은 간단하다. 이 사이트에 접속해 자신의 냉장고 안에 들어 있는 음식물 사진과 이름·나이 등 인적사항, e메일 주소·휴대전화 번호 등 연락처를 기입한다. 이어 원하는 파트너의 성별과 나이대를 입력하면 후보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냉장고 내부 사진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매칭이 이뤄진다. 해당 사이트에 가입해본 결과, 사진을 올린 이용자들은 대부분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등 북유럽에 거주하고 있었다. 북유럽의 경우 독신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을 넘어선 상태로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해 사람을 만나는 데 거부감이 적은 편이다. https://goo.gl/hjxo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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