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6월 22일

- [ 문재인 대통령의 기념시계, 어떤 모양일까? ] 청와대를 방문한 사람들이 대통령을 직접 보는 것 말고 부수적으로 얻는 게 기념품용 ‘대통령 손목시계’다. 대통령을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친필 사인이 새겨진 손목시계가 처음 제작된 것은 박정희 정권 때다. 1978년 12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이 참가한 간접투표 방식을 통해 제9대 대통령으로 선출된 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자 ‘여론무마용 손목시계’를 만들어 돌린 것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 때 제작된 ‘대도무문(大道無門·옳은 길을 가는 데는 거칠 것이 없다는 뜻) 시계’는 시민들의 입길에 자주 오르내렸다. 앞면엔 한자 이름(金泳三)을, 뒷면엔 좌우명 ‘大道無門’을 새긴 이 시계는 다른 숫자는 없고 ‘0’과 ‘3’만 크게 쓰여 있어 ‘영삼(03)시계’로도 불렸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청와대가 다음달 초까지 문재인 대통령 기념시계 제작을 마칠 계획이라고 한다. 대통령 기념시계를 어떻게 차별성 있게 디자인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다. 기억에 남게 하는 방법이 하나 있기는 하다. 국정운영의 성공이다. 최고의 디자인은 바로 최고의 업적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kZacGJ

- [ “민중은 개·돼지” 나향욱, 경향신문 상대 손배소 패소 ] “민중은 개·돼지와 같다”는 발언으로 파면됐던 나향욱 전 교육부 정책기획관(48)이 자신의 발언을 보도한 경향신문을 상대로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는 나 전 기획관이 경향신문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과 정정보도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6월21일 밝혔다. 나 전 기획관은 지난해 7월7일 경향신문 기자들과의 저녁 식사 자리에서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 “개·돼지로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 “신분제를 공고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경향신문은 나 전 기획관이 사석에서 한 발언이지만 교육정책을 총괄하는 고위 공무원으로서 적절치 못하다고 판단해 발언을 보도했다. 교육부는 언론보도 후 ‘공무원 품위 손상’을 이유로 그해 7월25일 나 전 기획관을 파면했다. 그는 파면에 불복해 소청심사를 청구했지만 인사혁신처는 이를 기각했다. 이후 파면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을 내 재판이 진행 중이다. https://goo.gl/2UiAMj 

- [ 장관들 ‘탈권위주의’ 행보…문 대통령 따라하기? ] 문재인 정부 장관들이 직원들과 동석 식사를 하고, 관용차의 크기를 줄이는 등 ‘탈권위주의’ 행보에 나서고 있다. 청와대 직원들과 격의 없이 만남을 갖고, 각종 의전절차를 간소화한 대통령의 행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6월20일 저녁 정부세종청사 구내식당을 깜짝 방문해 직원들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를 가졌다. 김 부총리의 행보는 최근 문 대통령의 모습과 비슷한 측면이 있다. 앞서 문 대통령은 취임 이튿날인 지난달 11일 참모진과 함께 테이크아웃 커피잔을 들고 청와대 경내를 산책해 화제가 됐다. 지난달 12일과 지난 9일에는 예고 없이 직원 식당을 찾아 직원들과 식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 임명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관용차로 지급되는 제네시스 EQ900 대신 후보자 시절부터 이용한 현대 소나타 하이브리드 차량을 이용하기로 했다. https://goo.gl/UZ7Lp4 

- [ “카톡 업무 지시, 주말엔 하지 마라”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직원들에게 주말 카톡 금지령을 내렸다. 일 많기로 유명한 기재부 직원들에게 ‘주말이 있는 삶’을 보장하기 위해서다. 김 부총리는 6월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토요일은 여하한 경우에도 직원들이 쉬도록 전화나 카톡을 통한 업무 관련 연락 금지를 원칙으로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나부터 주말에는 극히 불가피한 경우가 아니면 보고를 받거나 사무실에 나오거나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또 “의전이 매끄럽지 않아도 무방하니 너무 신경 쓰지 말라”고도 말해 탈권위주의 행보를 이어갔다. https://goo.gl/GhAAYx 

- [ 추미애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게 집권 여당, 절대 없는 티 내지 말자” ]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58)는 6월21일 “없어도 있어 보이는 척하는 것이 집권 여당 자세다. 우리 절대로 없는 티를 내지 말자”고 말했다. 추 대표가 경기 수원시 경기도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앞서 도당 간부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면서 한 농담이다. 최근 국회가 인사청문회·추가경정예산 논란으로 교착 상태지만 위축되지 말자는 격려의 뜻으로 해석된다. 추 대표는 개회를 선언하는 의사봉을 내려치며 “방망이 소리도 낭랑하다. 역시 경기도당 최고위”라고 했다. 이어 “경기의 대선 압승은 도당 위원장인 전해철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당원 여러분의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면서 “(전 최고위원이) 오늘따라 잘생겨 보인다”고 치켜세웠다. https://goo.gl/86pJ4R 

- [ 박근혜, 정유라 어릴 때 보고 접촉한 적 없다더니… ] 검찰의 최순실씨(61) 딸 정유라씨(21)에 대한 수사 과정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65)의 검찰 진술이 사실과 다른 것이 또 드러났다. 박 전 대통령은 검찰 조사에서 “정씨를 아주 어렸을 때 본 뒤 접촉한 적이 없다”는 취지로 진술했는데 이와 달리 정씨와 몇 차례 직접 통화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6월21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검찰 특별수사본부 조사에서 “정유라는 아주 어렸을 때 만나보고 그 이후 본 사실도 없다”며 “다만 승마선수라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검찰 수사 결과 정씨는 어머니 최씨 전화로 박 전 대통령과 수차례 통화한 사실이 밝혀졌다. https://goo.gl/pE3qpo 

- [ 1인 가구, 기혼이 미혼보다 더 많다? ] 1인 가구의 60%가량은 결혼 상태이거나 결혼 경험이 있는 가구로 조사됐다. 배우자와 사별해 혼자 사는 고령층이 늘고, 일 때문에 가족과 떨어져 사는 가구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맞벌이 가구와 주말부부 비중은 지난해 역대 최고였다. 지난해 10월 기준 1인 가구는 527만9000가구로 1년 전보다 3.3% 늘었다. 전체 가구에서 1인 가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0.6%포인트 상승한 27.8%였다. 기혼 1인 가구가 311만8000가구(59.1%)로 미혼(216만1000가구·40.9%)보다 많았다. 배우자가 있는 1188만4000가구 중 맞벌이 가구는 533만1000가구로 44.9%를 차지했다. 이는 2011년 첫 조사(43.6%)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시·도별로 보면 맞벌이 가구 비중은 제주가 60.3%로 가장 높았고, 전남(57.9%), 경북(53.9%)이 뒤를 이었다. https://goo.gl/c2y9q1 

- [ 전원책 변호사, TV조선 앵커로…JTBC ‘썰전’ 1년 반 만에 하차 ] 전원책 변호사(62)가 JTBC <썰전>에서 하차한다. 마지막 녹화는 6월26일이었다. TV조선 기자직으로 입사하는 전 변호사는 지난 7월3일부터 오후 9시에 방송되는 TV조선 메인뉴스인 <종합뉴스9>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 변호사는 6월21일 스포츠경향과의 통화에서 “기자직 입사는 내게 꿈과 같은 일이다. 무리수로 비칠지 걱정”이라며 “앵커와 더불어 현장 인터뷰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할 말은 하는 뉴스, 포장하지 않는 정직하고 진실한 뉴스로 시청자에 다가가겠다”고 덧붙였다. https://goo.gl/jSo913 

- [ 담뱃값 올려도 흡연은 안 줄고, 작년 12조 세금만 많이 걷어 ] 정부가 담배에 붙는 세금이나 각종 부담금을 인상했음에도, 흡연이 예상보다 크게 줄지 않고 세수만 늘어났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6월21일 납세자연맹 자료를 보면, 정부는 담뱃값 인상에 앞서 2015년과 2016년의 담배 판매량이 각각 28억7000만갑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실제 판매량은 33억3000만갑(2015년), 36억6000만갑(2016년)으로 이보다 훨씬 많았다. 흡연 감소 효과가 당초 예상에 못 미친 반면 세금은 많이 걷혔다. 정부는 2015년과 2016년의 담배 세수가 2014년(약 6조9905억원)보다 각각 2조7800억원씩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실제로는 2015년 3조5276억원, 2016년 5조3856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담배세수는 2015년 10조5181억원, 지난해 12조3761억원에 달했다. https://goo.gl/gDsE5A 

- [ ‘아시아의 워런 버핏’ 리카싱 ‘은퇴’ ] 아시아 대표 부자인 리카싱(李嘉誠·89) 청쿵(長江)그룹 회장이 내년에 경영 일선에서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리 회장의 은퇴로 1세대 아시아 화교 재벌 시대도 막을 내리게 됐다. ‘아시아의 워런 버핏’ ‘재계의 슈퍼맨’ 등 여러 수식어를 몰고다닌 리카싱은 ‘홍콩 드림’을 상징하는 인물이다. 광저우 차오저우(潮州)에서 태어나 11살 때 가족과 함께 국공내전이 한창이던 대륙을 떠나 홍콩에 정착했다. 이민 초기 어려운 생활을 했지만 플라스틱 조화를 만드는 회사를 만들어 800억달러의 ‘조화 제국’을 세웠다. 이후 부동산 투자에 뛰어들었다. 1971년에는 청쿵그룹을 세웠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리카싱의 재산은 326억달러로, 알리바바의 마윈에 이어 아시아 2번째 부자다. 항만회사 3개, 유통체인 3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모바일회사와 철도회사, 전력·가스·수도회사들도 갖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리카싱의 은퇴로 아시아 화교 ‘타이쿤(tycoon·거물)’의 시대가 저물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탕수수 사업으로 ‘설탕왕’이라는 별명을 얻은 말레이시아 케리그룹의 로버트 궉(94), 신발 가게로 시작해 필리핀 최대의 SM그룹을 만든 헨리 시(93) 회장도 최근 은퇴를 선언했다. https://goo.gl/NF4q8Q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