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7일
- [ 서석구 변호사 “박 대통령, 겸손하고 기억력 좋아” ]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 대리인인 서석구 변호사(73)가 1월6일 CBS 인터뷰에서 “촛불집회 현장에 ‘종북 구호’가 있었다”며 “광화문 집회에 100만명이 모였다고 했을 때 미국 국방부가 인공위성 사진을 찍어 11만3374명이라 했다”며 “그걸 어떻게 100만이라고 뻥튀기를 하느냐. 그렇게 언론이 선동한다”고 했다. 그는 “촛불은 민심이고 (보수단체 주도의) 태극기 집회는 반란인가”라며 “보신각 집회에서 태극기를 흔든 100만명 이상의 엄청난 인파가 민심”이라고 말했다. 서 변호사는 전날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변론에서도 “촛불은 민심이 아니다”라고 하는 등 촛불집회를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 서 변호사는 이날 탄핵심판 변론 전 박 대통령을 직접 만났다는 서 변호사는 “(박 대통령이) 워낙 성격이 겸손하시고 기억력도 상당히 좋으셔서 자세하게 대화를 나눠 우리 변론에 대단한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https://goo.gl/iGNA3W
- [ 정의사회와 문화융성…결국엔 부패융성 ] 정의(正義)란 무엇인가. 학자마다 다양한 해석이 있지만 철학자 존 롤즈는 ‘자유롭고 평등한 것’이라 요약한다. 공자와 맹자는 ‘사람으로 마땅히 해야 할 올바른 도리’라 했다. 1980년 8월11일 전두환 당시 국보위 상임위원장은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한다. “정의사회를 구현하겠습니다. 정당한 노력에 정당한 대가가 치러지는 그런 사회…정직하고 근면한 사람이 존경받고 대우받는 사회를 이룩하고자 합니다.”(경향신문) 하지만 정권 출범 1년도 안돼 친·인척 측근들이 ‘정의사회’를 짓밟기 시작했다. 서민들에게 강요된 ‘정의’의 토대 위에 친·인척 측근이 마음껏 분탕질한 것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요즘 짓밟힌 정의 꼴이 된 것이 문화융성이다. 2013년 취임식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12번이나 ‘문화융성’을 언급했다. 하지만 박근혜표 문화융성이란 최순실·차은택 등 비선 실세의 흥을 일으키고 배만 채워주는 돈놀이판 ‘부패융성’이었다. 박근혜판 ‘정의사회’다. 1월6일 문화체육관광부의 올해 업무계획 때 ‘문화융성’이란 표현이 깡그리 빠졌다. 사필귀정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lTMAQB
- [ 신영복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 “친구가 되지 못한다면 좋은 스승이 아니고, 스승이 될 수 없다면 좋은 친구가 아니다.” 수많은 독자들에게 친절한 스승이자 따뜻한 친구였던 신영복 전 성공회대 교수의 1주기를 맞아 유고집 <냇물아 흘러흘러 어디로 가니>, 대담집 <손잡고 더불어>가 출판사 돌베개에서 출간됐다. 유고집에는 신영복이 신문과 잡지 등에 발표한 글들과 강연록 중에서 생전에 책으로 묶이지 않은 글들이 담겼다. 특히 눈길을 끄는 것은 ‘미발표 유고’라는 이름으로 묶인 글 7편이다. 1968년 그가 수감되기 이전에 쓴 것으로, 20년 수감생활을 통해 숙성되기 이전 신영복 문장의 맹아를 살필 수 있다. A4 용지보다 조금 작은 갱지에 적힌 이 글들의 원본이 사진으로 함께 실려 있어 글씨로도 일가를 이룬 그의 초창기 필체를 확인할 수 있다. https://goo.gl/qJxuVN
- [ 문재인 비판했다가 "쌍판도 보기 싫다" 문자 폭탄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비판한 의원들이 문 전 대표 지지자로 추정되는 사람들의 ‘문자 폭탄’에 시달리고 있다. 급기야 문 전 대표가 지지자들에게 자제를 호소하는 글을 올렸다. 민주당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작성한 ‘개헌 저지 보고서’가 발단이었다.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24시간도 채 안되는 시간에 3000개가 넘는 항의 문자메시지를 받고 휴대폰 번호를 바꿨다. 같은 당 박용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당을 떠나라’는 내용과 함께 욕설이 담긴 문자메시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개혁보수신당(가칭) 정병국 창당준비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도 전날 문 전 대표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했다가 ‘문자 폭탄’을 맞았다. 항의 문자에는 욕설과 함께 “물 흐리지 말고 주변 쓰레기 정리나 하라” “치졸한 인간들 상판도 보기 싫다” “국회에서 꺼져달라”는 내용 등이 담겼다. https://goo.gl/pclsND
- [ ‘법꾸라지’ 김기춘, 사는 집 보니…담 높이 4m에 철조망까지 ] 정치권에서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78)에게 붙여준 별명 중 하나가 ‘법꾸라지’(법률+미꾸라지)다. 각종 의혹이 터질 때마다 해박한 법률 지식과 오랜 경험을 바탕으로 법망을 교묘히 빠져나간다는 뜻이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수사하는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이런 김 전 실장의 진면목을 실감하고 있다. 특검의 압수수색 결과 김 전 실장 자택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기록이 삭제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김 전 실장 자택의 보안은 철저한 것으로 유명하다. 담 높이만 4m가량인 데다 담 위에는 철망과 CCTV 여러 대가 설치돼 있다. 특검은 압수수색으로 김 전 실장의 휴대전화 한 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연락처 등이 지워진 상태였다. 앞서 지난해 11월 검찰이 확보한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50)의 휴대전화 한 대도 기록이 대부분 삭제된 ‘깡통 전화기’였다. https://goo.gl/jvd5h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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