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9일

- [ 손학규 “안희정, 젊은 사람이 튀려고 날 공격” ] 손학규 전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70)은 1월8일 “제왕적 대통령제 특권 속에 최순실이라는 비선실세가 나왔다. 그런데 이게 박근혜에게만 있는 일인가. 실세, 문고리 없는 역대 정권이 있었나. 친·인척이나 실세들 다 구속되고 그랬다”며 “광장 민심은 대통령제 특권을 폐기하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손 전 고문은 이날 경향신문과 인터뷰를 갖고 “지금은 시민혁명의 시기다. 대통령 한 사람만 바꾸는 건 혁명이 아니다. 혁명은 체제를 바꾸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정계은퇴 촉구에 대해서는 “젊은 사람이 튀려고 하는 건데 뭐 얘기할 거 있겠나. 이 난국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경륜과 지혜가 필요하다. 경륜은 그저 오래 살았다고 쌓이는 게 아니다. 지혜가 있어야 하지만, 오랜 경험을 통해 실제 산 지혜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UMcsR 

- [ 문재인·안희정, 누가 '노무현의 적통'인가 ] 이병완 전 대통령비서실장, 윤태영 전 청와대 대변인 등 ‘노무현 정부’ 주요 인사들이 더불어민주당 안희정 충남지사의 대선 행보를 돕고 있다. 문재인 전 대표와 안 지사의 ‘노무현 적통’ 경쟁이 민주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주목받고 있다. 안 지사 측은 1월8일 “‘노무현의 필사’로 불렸던 윤 전 대변인이 안 지사 캠프에서 총괄실장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윤 전 대변인은 문 전 대표 측 메시지를 맡았다가 안 지사를 돕기로 결정했다. ‘세대 교체가 아닌 시대 교체’라는 안 지사 메시지도 윤 전 대변인 작품이다. 당 관계자는 “누가 노무현과 가까운지가 아닌 누가 노무현 정신을 계승, 발전시킬 수 있는지가 경쟁의 본질이어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kzE6lc 

- [ '시대착오'와 '낙오자'의 차이 ] 일상의 변화는 도둑고양이처럼 슬그머니 찾아온다. 어제와 오늘은 다르지 않아 보이지만 어제가 천 번 쌓이면 오늘과는 다른 모습이 된다. 오랜 기간 잠잠하다가 불쑥 보이는 변화도 있다. 섭씨 99도까지는 여전히 물이지만 100도가 되는 순간 기화해버리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양적으로 변화하다보면 순간적으로 질적 변화를 이룬다고 해서 양질전화의 법칙이라고 부른다. 윤태진 연세대 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모순과 불만이 쌓이고 쌓이다가 일순간에 터져 변화하는 것 또한 양질전화의 법칙이다.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전이되거나 미국의 노예제가 사라진 역사가 그 예다. 슬그머니 다가오지만 그 질적 변화는 매우 강력해서 저항하기 어렵다. 거스르는 행동은 ‘시대착오적’이라 불리고, 익숙한 과거에 젖어 변화를 거부하는 이들은 ‘낙오자’가 된다. 학생은 맞아가며 공부해야 한다고 믿는 정신 나간 교사나 군인은 '까라면 까야 하는' 기계라 믿는 못난 장교가 있다면, 그들이 바로 시대착오적이다. 여자는 가사와 육아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하거나 성희롱을 농담이라며 껄껄거리는 중년 남성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낙오자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J0ZT94 

- [ “친구들아, 답장 안 올 줄 알면서도 카톡 보낸다…” ] 1월7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11차 촛불집회에는 세월호 참사 생존 학생 9명이 무대에 올랐다. 생존 학생들이 공개석상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생존자인 장애진씨(20)는 “저희는 모두 구조된 것이 아니다. 스스로 탈출했다고 생각한다”며 “착한 제 친구들과 저희는 ‘가만히 있으라’ 해서 가만히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만 살아나온 것이 유가족들에게 너무나 죄송하고 죄지은 것만 같다”면서 “아직도 친구들 페이스북에는 친구를 그리워하는 글들이 올라온다. 답장이 오지 않는 걸 알면서도 계속해서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고, 꺼져 있을 걸 알면서도 괜히 전화도 해본다”고 전했다. 발언이 끝난 뒤 세월호 유가족과 생존 학생들은 끌어안고 눈물을 흘렸다. 지켜보던 시민들도 눈시울을 붉혔다. https://goo.gl/CF2XNE 

- [ 바른정당은 뭘 바른 정당인가…아니면 발린 정당? ] 새누리당 비박근혜(비박)계 정치인들이 탈당한 이후 조직한 가칭 ‘개혁보수신당’의 정식 이름이 ‘바른정당’으로 1월8일 결정되자 온라인에서는 ‘드립’이 풍작이었다. 작명한 이는 형용사를 의도했겠으나 누리꾼들은 동사로 해석했다. “뭘 발랐느냐, 철판?” “된장을 바른 건가” “반기문이 들어오는 순간 기름 바른정당 완성” 등으로 해석했다. 당명의 외국어 표기가 역설적이란 의견도 있었다. 영문으로 하면 ‘Right Party’(우파 정당)가 되고, 한자로 표기하면 하면 ‘정의당’이 된다는 것이다. 수구보수 세력이 새 당명으로 출신 성분을 세탁하려 한다는 혐의도 제기됐다. 한 페이스북 사용자는 “조폭이 팔뚝에 ‘착하게 살자’라고 문신 새긴 것이 생각난다”고 꼬집었다. https://goo.gl/fBj7tC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