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1월 18일

- [ 한반도의 수학 역사…백제 사람들도 구구단 외웠다 ] ‘九〃八一 八九七□□ 七九六十三….’ 2011년 6월 사비 백제의 도읍지인 부여 쌍북리 주택 신축공사장에서 숫자가 새겨진 목간 1점이 발견됐다. 처음엔 문서나 물건 등을 보내면서 단 물품 꼬리표인 줄 알았다. 5년 뒤인 2016년 1월16일 한국목간학회가 주최한 발표회에서 반전이 일어났다. 목간의 적외선 촬영 사진을 지켜보던 목간학자들이 비명을 질렀다. “저거, 구구단표야. 구구단 목간이 틀림없어.” 당시 학회 섭외이사였던 이병호씨(익산미륵사지유물전시관장)는 사진파일을 받아 초등학교 2학년인 아들과 함께 숫자의 패턴을 찾아갔다. 9×1=9, 9×2=18… 뭐 이런 식이 아니라 9×9=81, 8×9=72, 7×9=63…으로 나가는 구구단이었다. 1×2, 1×3… 등은 생략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왜 하필 ‘구구단’이라 했을까. 예부터 동양에서 구(九)는 경외로운 숫자였다. 9는 단수 가운데 가장 큰 수여서 무한의 의미를 갖는다. 또 하늘이 9겹으로 되어 있다고 해서 구중천(九重天) 혹은 구천이라 했다. 그 9번째 겹에 천제가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9×9부터 시작하는 ‘구구단’이 되었던 것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wKem7 

- [ 문재인 “김종인의 경제민주화, 다 폐기됐다” 돌직구 ] 문재인 전 대표(64)는 1월1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대담집 <대한민국이 묻는다>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정치적 민주주의라는 토대 없이 경제민주화를 주장하는 것은 그냥 정책 기술적인 주장에 지나지 않는다. 사상누각과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신의 ‘국민성장론’을 “말장난 같은 성장변형론”이라고 비판한 김종인 전 대표를 역공한 것이다. 문 전 대표는 “김종인 전 대표도 몸담고 계셨던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 진영은 경제민주화를 강하게 공약했지만 결국은 다 폐기됐고 말뿐이었다”며 “정치적 민주주의에 대한 아무런 소신, 신념이 없는 세력이기 때문”이라고 직격했다. https://goo.gl/jNxTyg 

- [ 탈북 태영호 “북한은 거대한 노예사회” ] 태영호 전 주영국 북한 공사는 1월17일 국회에서 열린 바른정당 초청간담회에서 “최근에 (한국에) 온 북한 외교관이 상당히 많다”면서 “앞으로 더 좋은 삶을 찾아서 오는 엘리트층 탈북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태 전 공사는 “지금 북한 고위 탈북자 중 저 말고는 공개되지 않았다”면서 “제가 있던 유럽에서도 저뿐이 아니다. 지금 전세계에서 한국행을 기다리는 분들도 있다”고 전했다. 태 전 공사는 “북한은 공산 체제가 아니라, 북한의 정확한 표현은 김씨 일가의 세습 통치만을 위해 존재하는 하나의 거대한 노예사회”라며 대북정책 방향을 두고는 “오로지 김정은 정권의 소멸만이 답”이라고 주장했다. https://goo.gl/fHzmEC 

- [ 필리핀에선 경찰이 돈 노리고 납치 살해 ] 2016년 10월 필리핀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던 한국인 사업가 지모씨(53)가 피살됐다고 외교부가 1월17일 밝혔다. 이번 사건에는 필리핀의 현직 3명, 전직 1명 등 경찰이 주도적으로 관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필리핀에 거주하며 사업체를 운영하던 지씨는 자택 인근에서 괴한들에게 납치됐다. 범행을 주도한 이들 중 현직 경찰관이 지씨에게 마약 관련 혐의가 있다며 가짜 압수영장을 제시했고 차량에 지씨를 태워 데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이후 지씨를 살해하고 나서 가족에게 몸값을 요구해 실제 500만페소(1억2000여만원)를 건네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zYOIvn 

- [ 법무사가 하루 50만명 접속 음란사이트 운영 ] 하루 접속자가 50만명에 이르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한 현직 법무사가 경찰에 적발됐다. 부산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1월17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법 등 위반 혐의로 법무사 정모씨(33) 등을 구속했다. 정씨 등은 2013년부터 2016년 12월까지 ‘꿀밤’이라는 음란사이트를 운영하며 4만여건의 음란물을 게시하고 성매매업소 등의 광고 수수료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정씨는 인천에서 직원 3명을 둔 법무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경력 3년차 법무사다. 일당 중 한 명은 여성들에게 돈을 주고 성관계 장면을 촬영·게시하거나 몰래 찍은 영상을 게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국내 최대 음란사이트였던 ‘소라넷’ 폐쇄 이후 최대 규모의 음란사이트였다”고 설명했다. https://goo.gl/Hi0Gce 

- [ 꿈 사라진 헬조선의 청년들, 적성보다 안정적 일자리 원해 ] 청년실업률이 사상 최악 수준으로 치솟은 가운데 청년들이 자기 적성에 맞는 일자리보다 안정적인 일자리를 훨씬 선호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월17일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전국 만 15~39세 청년 2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6 청년 사회·경제 실태조사’에 따르면 청년들은 ‘안정적 회사’(31.0%)를 적성에 맞는 회사(25.6%)보다 더 선호했다. 급여가 높은 회사(18.3%), 발전 가능성이 높은 회사(10.5%), 분위기가 좋은 회사(8.8%)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취업난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에 취업하기를 원하지 않는 청년이 31.1%로 나타났다. https://goo.gl/8jWMhh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