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7일
- [ 어른스러운 아이들의 진실 ] 신간 <할머니와 수상한 그림자>는 <마당을 나온 암탉> 저자 황선미 동화작가의 신작이다. 작가는 아이들이 살아가면서 중요한 인간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관계 동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책은 ‘관계 동화’ 중 친구관계를 다룬 <건방진 장루이와 68일>에 이은 두 번째 책으로 조부모와 손주의 관계를 다룬다. 저자는 ‘작가의 말’에서 기훈이처럼 어른스러운 아이들에게 더 마음이 쓰였다고 했다. 어른들은 그런 아이가 보기에 편하기 때문에 대개 칭찬을 한다. 하지만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아이일 수도 있다. 작가는 “어른스러운 아이보다 아이다운 아이, 자신을 잘 표현하는 아이가 당연하고 귀하다고 말하고 싶었다”고 했다. https://goo.gl/vmVWoB
- [ 기무사, 손 씻는다고 과오 씻길까? ] 한국 현대사에서 국군기무사령부(구 보안사령부)는 민주주의·인권과 상극의 길을 걸어왔다. 기무사는 이승만 정권 시절 일본군 헌병 오장 출신 김창룡 등의 주도로 간첩을 잡는다며 반민주 행위를 일삼았다. 박정희 이래 군인 대통령 시절에는 더욱 노골적으로 정치에 개입했다. 군내 쿠데타 세력을 감시한다는 명분 아래 군 안팎에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행사했다. 전두환 보안사령관 등 신군부를 옹립해 5공 정권을 창출, 중앙정보부의 힘을 능가했다. 그러니 민주화 기운이 무르익으면서 윤석양 이병의 보안사 민간인 사찰 폭로 등 과거 비리와 공작들이 터져나온 것은 필연이었다. 이중근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기무사가 1월25일 국립현충원에서 개최한 행사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이석구 기무사령관과 장성들이 손을 씻으며 ‘세심(洗心)’이라는 이름의 퍼포먼스를 한 것이다. 이 사령관과 600여명의 부대원은 정치중립을 다짐하기 위해서라고 했다. 그러나 엄동설한에 비장한 뜻을 강조하려고 현충원이라는 장소를 택한 것이 적절했는지부터가 의문이다. 정치에 개입한 과오를 저질렀으면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이 아닌 시민들을 향해 참회했어야 옳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말했다. https://goo.gl/MX8qri
- [ 엘리베이터로 탈출하려다…6명 한꺼번에 ] 경남 밀양 세종병원 화재 희생자 중 6명이 병원 엘리베이터를 통해 탈출을 시도하다 모두 질식사했다. 세종병원 건물 내부 중앙계단 옆에 설치돼 있는 엘리베이터는 화재 당시 1층에 멈춰서 있었다. 소방대원들은 큰 불길을 잡고 구조활동 도중 엘리베이터 안에서 고령의 환자 6명이 뒤엉켜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2~4층 입원실 환자들이 건물에서 탈출하기 위해 계단이 아닌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오다가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사망자들이 모두 노인들이고, 화재로 당황한 나머지 화재가 났을 경우 엘리베이터가 위험하다는 사실을 몰랐을 수도 있었던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화재가 발생하면 엘리베이터 통로로 화염과 연기가 치솟는 ‘굴뚝 현상’이 벌어진다. https://goo.gl/BFeCUa
- [ 문 대통령 지지율 64%...취임 후 최저 ] 한국갤럽이 실시한 1월 넷째주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이 전주보다 3%포인트 하락한 64%로 나타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에 이어 취임 이후 한국갤럽 조사에서 최저치를 보였다. 평창 올림픽 남북 단일팀 구성과 동시 입장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지지율 하락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갤럽이 1월26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 수행하고 있다’는 답변은 64%로 조사됐다. 지난주(67%)보다 3%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는 북핵위기 등으로 취임 이후 지지율이 가장 낮았던 지난해 9월 넷째주(65%)보다 낮은 수치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세는 20대와 호남에서 변동 폭이 컸다. 지난주 각각 75%, 90%를 기록한 20대와 호남의 지지율은 이번 조사에서 68%, 81%로 하락했다. https://goo.gl/SaZYqR
- [ 정현, 발바닥 물집에 발목 잡혔다 ] 호주오픈 테니스 준결승. 2세트 8번째 게임 30-30. 발바닥 물집으로 힘겹게 버텨오던 정현(58위·한국체대)이 로저 페더러(2위·스위스)에게 다가가 축하의 악수를 건넸다. 정현의 위대한 도전이 막을 내리는 순간이었다. 정현은 26일 호주 멜버른 로드 레이버 아레나에서 열린 페더러와의 2018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남자단식 4강전에서 2세트 경기 도중 발바닥 통증이 심해져 기권했다. 정상 컨디션이었더라도 어려웠을 경기였는데 부상까지 정현을 괴롭혔다. 페더러는 ‘테니스 황제’라는 칭호가 아깝지 않았다. 메이저대회 결승행이라는 역사는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 하지만 정현의 도전은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정현은 호주오픈을 통해 한국선수도 세계 무대에서 통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메이저대회는 그동안 한국에선 ‘그림의 떡’이었다. ‘우리는 안돼’ 하던 자조를 정현이 완전히 바꿔놓았다. 차세대 주자의 선봉으로 꼽힌 즈베레프를 제압했다. 호주오픈 통산 6회 우승에 빛나는 조코비치를 꺾은 것은 한국 테니스 사상 가장 위대한 승리라고 불러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이번 호주오픈은 정현에게 돈 주고도 사지 못할 굳은살이 됐다. 앞으로의 여정에 있어 자신감을 듬뿍 안겨줄 단단한 굳은살로. 이제 그의 나이 겨우 22살. 페더러가 말했다. “충분히 톱10을 할 수 있는 선수다. 훌륭한 선수가 될 것이다.” https://goo.gl/X9ahS7
- [ 국민연금 첫 200만원 수급자 나왔다 ] 국민연금 시행 30년 만에 처음으로 매달 200만원 이상을 받는 연금 수급자가 나왔다. 1월26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서울에 사는 ㄱ씨(65)는 올 1월 연금수령액으로 200만7000원을 받았다. 달마다 200만원이 넘는 연금을 타는 첫 사례다. ㄱ씨는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1988년 1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25년간 국민연금에 가입했다. 2013년 수령연령에 도달해 매달 137만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더 많은 연금을 받고자 연기연금제도를 활용해 5년간 연기했다. ㄱ씨는 올해 1월부터 연기 기간의 물가변동률과 연기 가산율(36%)을 반영한 기본연금액 198만6000원에다 부양가족연금액을 더해 매달 200만7000원을 받는다. 한해 동안 받는 금액은 2408만4000원이다. 연기연금제도는 지난 2007년 7월부터 시행됐다. 수급권자가 연금 타는 시기를 최대 5년까지 늦추면 연기 기간을 따져 연 7.2%(월 0.6%)씩 이자를 가산해 노령연금을 받는다. https://goo.gl/X9ahS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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