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1월 22일
- [ 원세훈 자녀 10억 아파트, 국정원 돈으로? ]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67·구속)의 자녀가 고가의 아파트를 사면서 전액 현금으로 집값을 낸 정황이 드러났다. 검찰은 원 전 원장이 유용한 국정원 특수활동비가 여기에 사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이명박 정부 시절 국정원 특활비 유용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원 전 원장이 취임하고 난 2009년 이후 원 전 원장의 자녀들이 서울 강남권에 있는 실거래가 10억원대 아파트를 사들인 사실을 확인하고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있다. 검찰은 원 전 원장 자녀에게 아파트를 판 사람과 중개인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원 전 원장의 자녀가 부동산 매입 대금을 모두 현금으로 치른 사실을 확인했다. 당시 매도인은 원 전 원장 자녀가 이례적으로 현금 계수기까지 동원해 액수를 확인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https://goo.gl/5sgUiz
- [ 성신여대 남녀공학 불발? ]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시작하려던 성신여자대학교가 학생들의 반대에 “남녀공학으로 전환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성신여대 학생자치기구인 중앙운영위원회는 1월24일 입장문을 내고 “지난 23일 김호성 총장과 만나 이야기를 나눈 결과, 총장이 여남공학 전환을 할 의사가 없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앞서 김 총장은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성신여대가 남녀공학 전환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김 총장은 지난 21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학령인구가 줄면서 대학 경쟁률도 점점 떨어지고 있다. 특히 여대는 수험생의 절반인 여학생 중에서만 뽑아야 한다”면서 “입학 인원이 줄어든다는 구조적인 문제에 부딪친 지금이 남녀공학 전환을 고민해볼 때”라고 말했다. 김 총장은 “여성들이 교육을 받는 데에 불이익이 있었던 과거에는 여성 교육기관이 필요했으나 지금은 교육에서의 남녀 차별이 없어졌는데 전통을 고수하기 위해 여대를 고집한다는 것은 모순”이라고 했었다. 성신여대는 2010년에도 교명을 ‘성신대학교’로 바꾸려다 학생들 반대로 중단했다. https://goo.gl/mQoVCo
- [ ‘베트남의 히딩크’ 박항서 ] ‘박항서 매직’이 베트남을 들끓게 하고 있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한국 축구의 4강 기적을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에 빗댈 만큼 뜨겁다. 박항서 감독(사진)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은 지난 20일 아시아축구연맹(AFC) U-23(23세 이하) 챔피언십 결승에서 우즈벡에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동남아시아 국가로는 사상 첫 아시아 무대 결승 진출이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1월 랭킹이 112위인 베트남은 전통적으로 축구 인기는 뜨겁지만 실력이 떨어져 아시아 무대에서 변방으로 치부됐다. 최근 꾸준한 유소년 투자로 몇 차례 깜짝 돌풍을 일으키기도 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란 평가를 받아왔다. 베트남 언론은 박항서 감독의 지도력을 사상 첫 4강행을 이끈 원동력으로 분석한다. 베트남 축구해설가 부 꽝 후이는 “박 감독은 베트남의 히딩크다. 이번 대표팀은 정말 위대하다. 팀을 이끄는 박 감독은 팬들에게 놀라운 선물을 주겠다는 약속을 지켰다”고 말했다. https://goo.gl/TdAuGq
- [ 올림픽 첫 단일팀…팀 표기는 ‘COR’ ] 북한이 평창 동계올림픽에 46명 규모의 선수단을 보내기로 했다. 남북한은 개·폐회식에 한반도기를 들고 ‘KOREA(코리아)’라는 이름으로 입장한다. 여자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은 한반도기가 그려진 특별 유니폼을 입는다. 단일팀의 영문 축약어는 ‘COR’이다.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코치를 포함한 임원 24명 등 46명으로 구성된다. 북측 기자단 21명도 남한을 찾는다. 여자 아이스하키 단일팀 구성도 승인됐으며, 대회 출전 엔트리는 23명에서 남북 단일팀만 35명으로 늘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남북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1991년 탁구, 남자 청소년 축구에 이어 이번이 3번째지만, 올림픽에서 단일팀이 구성된 것은 처음이다. https://goo.gl/bHQ13v
- [ 메달 색깔 바꾸는 왁싱의 비밀 ] 눈을 헤쳐나가는 스키에선 스포츠 과학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친다. 스키의 크기 외에 경기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또 하나의 변수가 스키에 파라핀 성분의 왁스를 바르는 ‘왁싱’(Waxing)이다. 스키 플레이트 표면에는 눈에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굴곡이 있다. 이 굴곡이 거칠수록 마찰계수가 올라가는데, 왁스를 잘 발라줄수록 마찰력을 줄여 적은 힘으로 더 멀리, 더 빨리 나아갈 수 있다. 눈 위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크로스컨트리는 오르막 구간이 있어 마찰력만 줄여선 오히려 낭패를 볼 수 있다. 오르막에선 잘 미끌어지는 게 손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스키가 뒤로 밀리지 않게 끈적끈적한 ‘킥 왁스’가 개발됐다. 왁싱의 노하우가 중요한 만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왁싱 전문가들은 설질(눈의 무르기)이나 설온(눈의 온도), 기온, 습도 등을 다양하게 고려해 경기 전 정성을 들여 왁스 칠을 한다. 왁싱에만 3~4시간이 걸린다. 크로스컨트리는 설온에 따라 왁싱만으로 스키 속도를 6~18%까지 늘릴 수 있다. 왁싱 전문가들의 손길이 닿을 경우 시속 52.3㎞까지 속도를 낼 수 있는 반면 왁싱을 하지 않으면 시속 45.9㎞까지 떨어진다는 ‘도이네이터 왁스’의 조사 결과도 있다. 2014년 소치 올림픽 릴레이에서 처참한 실패를 맛본 노르웨이가 패인으로 분석한 것도 왁싱이었다. 왁싱 전문가가 이젠 전문 코치로 대우를 받는 이유다. 대한스키협회도 평창 올림픽에 대비해 벨라루스 출신의 왁싱 전문가 예브게니 가폰 코치를 영입했다. https://goo.gl/Xutk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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