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8년 6월 26일
- [ 사망하면 훈장 주는 관행 ] 정부가 고 김종필 전 국무총리에게 국민훈장 무궁화장을 추서하기로 확정하면서 고인을 둘러싼 ‘서훈 논란’은 행정적으로는 일단락됐다. 하지만 이번 논란은 망자에 대한 역사적 평가와 정치적 평가의 간극, 엄정한 역사적 기준 정립과 국민통합이라는 정치적 명분의 괴리를 드러낸다. 관행적으로 이뤄져온 서훈과 본받아야 할 공적 삶의 기준 제시 사이의 불일치 문제도 제기한 것으로 평가된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제혁 기자는 “엄정한 역사적 평가를 생략한 채 관행적으로 이뤄지던 서훈이 이번에 논란이 된 것은 ‘한국 정치사의 가장 논쟁적 인물’로 꼽히는 김 전 총리의 개인사적 특수성에 일단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역사적 인물에 대한 엄정한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달라진 시대정신과 시민의식을 투영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논란 자체가 진일보한 사회의식의 반영이라는 것이다. 이번 논란을 통해 12·12 군사반란과 광주학살 책임자인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에게 적용할 사회적 기준이 형성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고 밝혔다. https://goo.gl/hjX6P1
- [ 일하고 싶은 기업 1위…네이버 밀어낸 회사 ]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은 CJ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전국 대학생 1100명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2018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설문조사에서 CJ가 6.2%의 득표율로 총 170개 기업 중 1위에 올랐다고 6월25일 전했다. CJ가 그룹사로서 10위권에 들어선 것은 2010년(3위) 이후 8년 만이다. 네이버는 올해 5.7%를 득표해 2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어 한국전력공사·삼성전자(각 4.6%), 인천국제공항공사(4.4%)가 ‘톱5’를 차지했다. 이외 아모레퍼시픽(3.3%), LG·신세계·한국공항공사(각 2.4%), 아시아나항공(2.2%) 순이다. 대한항공은 올해 10위권 밖으로 밀려난 반면 LG는 그룹사로서는 처음으로 10위권 내에 이름을 올렸다. https://goo.gl/nn84my
- [ 노는 입에 염불한다 ] 가만히 있거나 하릴없이 노느니 뭐라도 하는 것이 낫다는 속담으로 ‘노는 입에 염불’이 있다. 이 속담은 고려 말 나옹화상의 ‘승원가’에서 유래한다. ‘… 농부거든 농사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직녀거든 길쌈하며 노는 입에 아미타불….’ 두 손과 두 발은 일하는 데 쓰더라도 멀쩡한 입 놀리지 말고 마음 다해 염불을 하라는, 생활 속 수행을 강조한 시이다. <우리발 절대지식>의 저자 김승용씨는 “나는 노는 입에 무얼 하고 있나, 곰곰이 생각했더니 흥얼도 중얼도 없이 무표정 일색이더군요. 대중교통 안이나 길거리, 사무실, 집에서 오로지 입 꾹 다물고 갈 길 가고 할 일만 하고 있었습니다. 그럼 ‘언제 어디서든 노는 입으로 할 만한 게 뭐 있을까?’ 다시 생각해봤습니다. 여러 생각 끝에 얻은 답은 빙긋한 ‘염화미소’였습니다. 그래서 걸으며 일하며 입꼬리 살짝 미소 머금는 습관을 들였더니 길에서, 편의점 계산대에서, 일하고 만나는 가운데서 보기 좋고 편안한 사람에 소화까지 잘되더군요. 그래서 극락(極樂)까지는 아니더라도, 살짝 올린 입꼬리에 기분도 일상도 좋아지는 이 ‘노는 입에 미소’를 여러분께도 한번 해보시라 추천해봅니다”라고 권한다. https://goo.gl/ubyH7m - [ 찡그리며 씹지만, 웃으며 삼키는 ‘누에튀김’ ] “요리에 누에가 들어 있다고 해서 먹기가 좀 그랬는데, 막상 먹어보니까 곤충을 먹는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네요. 식감도 좋고….” 6월20일 전북 완주군 국립농업과학원(농과원) 구내식당에서 ‘곤충요리’ 시식회가 열렸다. 이날 선을 보인 요리는 농과원이 누에와 누에·벌의 부산물을 이용해 개발한 것이다. 가장 관심을 끈 요리는 ‘누에튀김’. 익힌 누에가 통째로 들어 있다는 말에 많은 참석자들이 먹기를 주저했지만, 막상 먹어본 사람들로부터 ‘식감이 좋다’ ‘누에라는 것을 전혀 모르겠다’ ‘맛이 아주 좋다’ 등의 평가가 쏟아졌다. 농과원은 곤충요리 메뉴를 식당 등 일반에 보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https://goo.gl/fTioye
- [ 사람들은 SNS를 피곤해 한다 ] 국내 주요 소셜미디어에 대한 사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가입률과 이용시간이 지난해보다 감소 추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사람들이 하루에 소셜미디어를 이용하는 시간은 평균 35.5분으로, 지난해 하루 평균 42.9분에서 7.4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기기에서는 낙폭이 더 커서 지난해 44.0분에서 올해 35.8분으로 8.2분 감소했다. 가입률도 하락세다. 페이스북의 경우 응답자의 85.5%가 ‘가입돼 있다’고 답해 전년보다 3.3%포인트 떨어졌다. 인스타그램은 응답자의 67.8%가 가입되어 있다고 답해 지난해 68.7%에서 0.9%포인트 줄었다. 카카오스토리(0.8%), 밴드(0.9%)만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응답자 대다수는 향후 소셜미디어 이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답했다. 오영아 DMC미디어 인사이트연구팀 선임연구원은 이 같은 소셜미디어 이탈 현상에 대해 “최근 이용자 정보 유출, 가짜뉴스, 지나친 광고 등 논란이 끊이지 않으며 이용자들의 피로도가 높아진 탓”이라고 분석했다. https://goo.gl/UCNPhJ
- [ “원세훈, 검찰에 노무현 흠집내라 요구? ]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을 수사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앙수사부장(60)이 6월25일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오른쪽)이 임채진 당시 검찰총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노 전 대통령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망신을 주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가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이른바 ‘논두렁 시계’ 보도 배후는 국정원이라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이다. 이 전 부장은 2017년 11월에도 입장문을 내고 “2009년 4월 국정원 강모 국장 등 2명이 찾아와 원 전 원장의 뜻이라며 ‘노 전 대통령을 불구속하되 시계 수수 사실을 언론에 흘려 도덕적 타격을 가하는 게 좋겠다’는 취지의 말을 해 화를 내며 거절했다”고 주장했다. https://goo.gl/UrzWXc - [ 방탄소년단 스마트폰 광고 ‘대박’ ] LG전자는 방탄소년단의 G7 씽큐 동영상 광고 시리즈가 50일 만에 1억5000만뷰를 돌파했다고 6월25일 밝혔다. LG전자는 “1초에 약 35명이 광고 동영상을 클릭한 셈”이라며 “특히 30일 만에 1억뷰를 돌파한 이후 다시 20일 만에 1억5000만뷰를 넘어서며 꾸준한 인기를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달 3일 자사 유튜브,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계정 등을 통해 멤버별 기능 소개 영상, 인사 영상, 요약 영상 등 총 11개의 방탄소년단 광고 영상을 게재했다. 방탄소년단 멤버들은 각각 붐박스 스피커, 슈퍼 브라이트 디스플레이, 슈퍼 브라이트 카메라, AI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원거리 음성인식, 구글 렌즈 등 G7 씽큐의 차별화된 기능을 소개했다. LG전자는 G7 씽큐의 해외 출시와 함께 광고모델인 방탄소년단의 활약이 시너지를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ttps://goo.gl/B51QQd - [ 국립대 성추행 교수, 10년 만에 드러나 수사 ] 대학 측이 조직적으로 숨기려 한 성추행 사건이 ‘미투 운동’을 계기로 10년만에 물 위로 떠올랐고, 공소시효를 몇 달 안 남긴 가해 교수는 마침내 수사를 받게 됐다. 지방 국립대 교수 ㄱ씨는 전임강사이던 2007년 10월부터 약 1년 간 대학원생 ㄴ씨를 집요하게 성추행했다. ㄴ씨가 주임교수를 통해 성추행 피해 사실을 학교에 알렸으나 단과대학장은 성폭력상담소나 관련 위원회에 알리지 않았다. 징계는커녕, 대학원 부원장 두 명은 ㄱ교수에 대한 ‘자율징계 확약서’를 만들어와서는 ㄴ씨에게 서명하라며 들이밀었다. 이들이 제시한 합의서에는 ‘해당 교수의 성추행 사건에 대해 민·형사상 이의를 제기하지 않을 것임을 확약한다’는 취지의 문구도 들어 있었다. 성비위는 중징계 사유이지만 ㄱ교수는 어떤 징계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2016년 한 해 동안 이 대학 성폭력상담소장을 맡기도 했다. 올해 3월1일까지는 인권센터 성희롱·성폭력대책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강제추행 공소시효는 10년이다. https://goo.gl/2JK8Vn'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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