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10일
- [ 주민 복지 넘어 고양이 복지도 신경쓰는 이재명 ] 경기 성남지역 공원에 길고양이를 위한 ‘급식소’가 설치된다. 성남시는 애완용품 수입회사인 펫트코리아가 고양이 급식 시설 20개를 후원해 4월12일까지 공원 곳곳에 길고양이 급식소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길고양이 급식 시설은 가로 66㎝, 세로 45㎝, 높이 60㎝ 규모의 나무 재질로 만들어졌다. 편하게 밥을 먹고 쉬어가는 공간이라는 의미로 ‘성남시 길고양이 밥집’이란 명패를 붙이고 지붕에는 화분을 올려놔 공원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했다. 이번 길고양이 급식소 설치는 지난해 한 시민이 제안해 우수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민간기업과 지역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후원에 나서면서 성사됐다. https://goo.gl/2W8Nmg
- [ 홍준표, 야반도주 ‘꼼수 사퇴’ 논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9일 자정 쯤 경남지사직에서 사퇴했다. 대선 출마를 위한 사퇴시한은 지키되, 선거관리위원회 사퇴 통보는 미뤄 5·9 대선 때 경남지사 보궐선거가 실시되지 않게 됐다. 그간 제한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던 홍 후보의 봉인은 풀렸지만 보선 봉쇄를 위한 ‘꼼수 사퇴’ 꼬리표를 달게 됐다. 지사직이란 족쇄를 풀어낸 홍 후보는 “죽기 살기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https://goo.gl/SCz15z
- [ 문재인 “우리는 한 팀”…후보 경쟁 3인과 ‘호프 회동’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64)가 당내 통합을 위해 경선 경쟁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박빙의 경쟁을 벌이는 상황에서 내부 통합을 우선 과제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문 후보는 4월8일 저녁 서울 홍익대 인근에서 안희정 충남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최성 고양시장 등 당내 경선 주자들과 ‘호프 회동’을 가졌다. 맥주로 첫 잔을 들이켠 뒤 맥주에 소주를 타 ‘소맥’을 마셨다. 문 후보는 “안 지사가 주는 술은 통합의 술, 이 시장이 주는 술은 공정의 술, 최 시장이 주는 술은 분권의 술”이라며 “이것이 정권교체를 위한 것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함께 모아야 할 정신”이라고 했다. https://goo.gl/uYOFic
- [ 운동 잘해도 공부 안하면 대학 가기 어렵다 ] 교육부가 4월9일 체육특기생들의 학사관리를 강화한 체육특기자 제도 개선 방안을 발표했다. 교육부는 ‘제2의 정유라·장시호’를 막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학생에게만 이중고를 지우는 행정편의 위주 대책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초·중·고 학사관리가 엄격해진다. 훈련은 정규수업 이후에 참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훈련 장소가 교내에 없는 경우에는 온라인 수업 등을 활용해 보충학습 제공을 의무화한다. 2021학년도 고입 체육특기자 선발부터는 내신성적이나 최저학력 도달 여부를 반영하도록 하고, 최저학력에 이르지 못한 학생은 전국대회와 국제대회 참가를 제한한다. 체육특기생 입시를 준비하는 학부모들은 반발하고 있다. 대회 출전 성적으로 입시 당락이 결정되는데 학업 성적을 근거로 대회 출전 여부를 제한하는 것은 학생 선수의 인권을 침해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https://goo.gl/jqpiOF
- [ 김영애, 췌장암 투병 중에도 마지막까지 연기 투혼 ] 어머니, 대왕대비, 청소노동자, 회장님…. 배우 김영애씨가 46년 연기 생활의 마침표를 찍고 세상과 작별했다. 향년 66세. 김씨가 4월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 췌장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눈을 감았다. 2012년 췌장암 진단을 받고 투병을 하면서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활발한 연기 활동을 펼친 고인의 열정을 기리는 동료 배우들과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졌다.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김씨는 부산여자상업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1년 MBC 공채 탤런트 3기로 연기 생활을 시작했다. 드라마 <가을 여자>(1992), <모래시계>(1995) 등에 출연하며 스타 반열에 올랐다. <장희빈>(2002), <황진이>(2006) 등 사극에서도 열연한 그는 <해를 품은 달>(2012), <킬미, 힐미>(2015),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2016)까지 꾸준하게 안방극장에서 정상의 인기를 누렸다. 그는 특히 극중 주인공의 어머니 역할로 시청자들의 기억 속에 강한 인상을 남긴 배우다. 1995년 드라마 <모래시계> 속 태수(최민수)의 어머니, 영화 <변호인>(2013) 속 진우(임시완)의 어머니가 대표적이다. 김씨는 2001년 참토원을 설립하고 황토 화장품 사업을 시작하며 사업가로 변신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한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이 중금속 의혹을 제기하면서 큰 타격을 입었고, 이후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참토원 제품이 인체에 유해하지 않다고 밝혔지만 김씨는 사업을 접었다. https://goo.gl/tN0MP8
- [ ‘선하고 아름다운 시’ 남기고 간 황금찬 시인 ] 최고령 현역시인이었던 황금찬씨가 4월8일 오전 강원도 횡성의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9세. 1918년 강원 속초 출생인 시인은 일본 다이도(大同)학원 유학 이후 교직 생활을 하면서 1947년 월간 ‘새사람’, 이듬해 ‘기독교가정’에 시를 발표하면서 작품활동을 시작했다. 정식 등단은 1952년 청록파 시인 박목월(1915~1978)의 추천으로 이뤄졌다. 그는 1965년 <현장>을 시작으로 <오월나무>(1969), <나비와 분수>(1971), <오후의 한강>(1973), <추억은 눈을 감지 않는다>(2013) 등 시집 39권을 펴냈다. 9년 전 경향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더 이상 내 책이 나오지 않으면 이 세상에 없는 걸로 알아달라”고 했던 시인은 마흔 번째 시집을 엮는 게 소원이라며 말년까지 작품활동을 해왔다고 제자와 유족이 전했다. “선하고 아름답지 않은 것은 사람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시를 써왔다”는 시인은 향토적 정서와 기독교 사상에 바탕을 둔 서정시부터 현실에 대한 지적 성찰이 담긴 작품까지 8000편이 넘는 시와 수필을 썼다. https://goo.gl/QfZW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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