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6일
- [ 청산하지 못한 학살자, 이번엔 ‘역사 쿠데타’ ] 전두환 전 대통령(86)이 퇴임 29년 만에 출간한 <전두환 회고록>을 두고 ‘역사 쿠데타’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12·12 군사반란과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양민학살 등에 대한 정부·국회·법원의 공적 역사 기록을 모두 부정한 때문이다. 헌정을 농단한 쿠데타 주범이 역사를 농단하는 두번째 ‘쿠데타’를 시도한 것이어서 응당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 전 대통령은 정치적 이유 등으로 사면받았을 뿐 여전히 ‘유죄’다. 1997년 12월22일 퇴임을 2개월여 앞둔 김영삼 대통령이 그를 사면한 명분은 ‘국민 화합’이었다. 5·18 민주화운동 희생자와 유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회고록은 사면 취지인 국민 통합에 정면으로 배치된다. https://goo.gl/XnKx0U
- [ 김종인, 대선 출마 선언 일주일 만에 “불출마” ]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77)가 4월5일 ‘위기돌파 통합정부’를 내세우며 19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통합정부로 위기를 돌파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야 한다”면서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대표는 “이번 대선은 힘을 합쳐보겠다는 유능과 혼자 하겠다는 무능의 대결”이라며 “무능한 사람이 나라를 맡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결코 안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김 전 대표는 4월 12일 출마 선언 일주일만에 결국 불출마를 선언했고 4월13일엔 “정계 은퇴라는 말은 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https://goo.gl/pjFiWH
- [ 민주당 집안 비문 이언주 의원 탈당, 국민의당 간다 ] 더불어민주당 비문재인계인 이언주 의원(45)이 4월6일 탈당해 국민의당에 입당키로 했다. 그러나 다수의 비문 성향들은 “명분이 없다”며 탈당 흐름에 선을 그었다. 문재인 대선후보 확정 뒤 거취를 주목받았던 비문 의원들이 관망세에 들어간 것이다. 이 의원은 탈당 후 국민의당에 입당해 안철수 후보를 도울 예정이다. 이 의원은 4월5일 경향신문과의 통화에서 “정치를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싶어 탈당을 결심했다. 정치가 바뀌려면 (안 후보) 그쪽이 집권을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안 후보가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하기 전 안철수계로 분류되기도 했다. https://goo.gl/OIU1Sn
- [ 검·경 사칭 보이스피싱 ‘2030여성’ 제일 많이 낚였다 ] “서울지검 수사관입니다. 당신 명의가 도용돼 예금이 인출될 수 있습니다. 금융감독원 직원을 연결해 드릴 테니 계좌안전조치 차원에서 예금을 모두 인출해 이분께 맡기세요.” 지난해 경찰과 검찰 등 수사기관과 금감원 직원을 사칭해 돈을 뜯어내는 ‘정부기관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의 70% 이상이 20~30대 여성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젊은 여성들이 사회생활이나 범죄 피해에 대해 직간접적 경험이 부족한 데다 전문 용어를 써가며 압박하는 사기범들의 말을 상대적으로 쉽게 수긍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https://goo.gl/wLq0Uk
- [ 씨앗 저장 ‘북극의 방주’ 옆에 세계기록보관소 개관 ] 지구에 닥칠 재앙에 대비해 전 세계 씨앗 3분의 1을 보관하고 있는 ‘북극의 방주’에 새 이웃이 생겼다. 이번엔 인류의 먹거리가 아니라 문화유산을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는 도서관이다. 북극에서 1300㎞ 떨어진 노르웨이 스발바르제도에 3월27일 북극 세계기록보관소(Arctic World Archive)가 문을 열었다. 보관소는 스발바르 롱이어비엔의 폐탄광에 자리 잡았다. 영구 동토 150m 깊숙이 파들어간 폐탄광의 단단한 암반은 지진이나 홍수 같은 천재지변은 물론 핵공격으로부터도 기록을 지켜준다. 이곳엔 각국의 헌법과 고전문학에서부터 최신 과학저널까지, 인류의 정신이 담긴 모든 자료를 이곳에 보관할 수 있다. 기록은 최소 500년에서 1000년까지 원 상태 그대로 보관된다. https://goo.gl/UeoFbE
- [ 인간백정 일본군의 총검술 교육 부활 시킨 아베 ] 만약 무장한 적군이 아니라 비무장 민간인에게 총검을 휘두른다면 어떨까. 천인공노할 야만행위가 될 것이다. 1937년 12월13일 중국 난징(南京)에 진입한 일본군이 그랬다. 6주 동안 민간인 20만~30만명이 참혹한 죽임을 당했다. 일본인 장교가 살아 있는 민간인의 눈을 가린 채 막대 두 개에 끼워놓고는 쉴 새 없이 총검술을 연습했다. 술을 마시고 낄낄대며 총검을 휘둘렀다. 담력을 키운다는 명목이었다. 생매장, 산 채로 불태우기까지 눈뜨고 볼 수 없는 만행을 저질렀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소름 돋는 소식이 들린다. 일본 정부가 중학교 학습지도요령에 선택과목으로 총검술을 포함시켰다. 일본의 전통 무술 중 하나라는 주장도 있지만 과연 그럴까. 총으로 상대의 목과 몸통을 찌르는 것이 무도는 아니다. 게다가 군국주의 시대에 암송하던 ‘교육칙어’를 허용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이다. 새삼 어릴 적부터 교육칙어를 외우고, 총검술을 배우게 될 일본인의 모습이 떠오른다. 갑자기 가슴과 목이 서늘해진다”고 말한다. https://goo.gl/epP2n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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