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4월 5일

- [ 인간이 아닌 괴물에게 베풀 관용은 없다 ] 우리 사회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여전히 관용의 자세다. 관용은 그저 착하기만 해서 자기주장 없이 뭐든지 다 받아들이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오히려 확고한 자신의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이 틀릴 수도 있음을 인정하는 태도가 관용을 가능하게 하는 전제다. 그러나 칼 포퍼가 ‘관용의 역설’이라고 말했듯이, 관용을 위협하는 자들에게까지 무제한의 관용을 베푼다면 관용 자체가 무너지고 만다. 송혁기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는 우리 사회에 관용이 부족한 원인의 하나로 유교 전통의 폐해를 들 수도 있겠으나, 유교의 근본이념 가운데 하나인 ‘충서(忠恕)’는 나의 마음을 다해서 타인의 마음을 헤아리는 것이라는 점에서 관용과 닿아 있다. 관용이 ‘인정하기 힘든 다름을 참아냄’에서 비롯된 데 비해, 충서는 타인의 아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데에서 출발한다. 평화적 공존이라는 명분 아래 상호 불간섭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는 관용에 따뜻한 숨결을 더해줄 수 있는 것이 충서다. 그러나 자신의 생각을 주장하기 위해서 타인의 아픔 따위 아랑곳하지 않을 수 있다면, 그는 이미 인간이 아닌 괴물이다. 괴물에게 베풀 관용은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T2Dk29 

- [ 홍준표 “박근혜 살리는 길은…”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63)가 4월4일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첫 지역 방문 일정으로 대구·경북(TK)을 찾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고향인 TK 민심에 호소하고, ‘정통성 우위’를 확고히 하려는 행보로 해석된다. 홍 후보는 이날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한국당 대구·경북 선대위 발대식 겸 필승대회에 참석해 “왜 우리가 탄핵에 위축되느냐. 이제는 위축되지 말고 다시 가슴에 불을 질러 일어서자”면서 “5월9일 홍준표 정부를 세우는 것이 박 전 대통령을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또 “박정희 전 대통령 어머니는 40살에 박 전 대통령을 낳았고, 저는 어머니가 39살 때 태어났다”며 “저도 잘하면 박 전 대통령처럼 강인한 대통령이 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발대식에 앞서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 생가를 찾았다. https://goo.gl/XVNNpE 

- [ 유승민 “박근혜 배신 발언에 칼로 찔린 아픔 느껴” ] 바른정당 유승민 대선후보(59)는 4월4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2015년 “배신의 정치에 대한 심판”이라며 자신을 지목한 것을 두고 “누군가 뒤에서 내 등을 칼로 찌른 아픔을 느꼈다”고 밝혔다. 유 후보는 이번주 발간 예정인 에세이집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찍혀 2015년 7월8일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기까지의 상황을 회고하면서 이렇게 밝혔다. ‘배신자’ 프레임에 대해선 “진실을 말한 게 배신인가”라며 “인사가 잘못됐다고,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라고, 새누리당이라는 이상한 당명에 찬성할 수 없다고…. 이런 것들을 지적한 게 과연 배신인가”라고 했다. https://goo.gl/En59Ba 

- [ 최순실 “박근혜 구속된 건 내 오판 탓…참회한다” ] 최순실씨(61)가 재판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구속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 때문이라는 소회를 밝혔다. 하지만 최씨는 삼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에 대해선 “억울하다”고 했다. 4월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재판장 김세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씨에 대한 뇌물 혐의 1차 공판에서 이경재 변호사는 “최씨가 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 데 대해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처신으로 인한 참변으로 받아들이며 참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검은 박 전 대통령의 의상비를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는 의상 디자이너의 진술을 공개했다. 홍모씨는 박 전 대통령이 1998년 국회의원에 처음 당선된 때부터 2013년 10월까지 옷을 만들었다. 검찰이 공개한 진술조서에서 홍씨는 “(대통령 취임 전부터) 의상대금은 모두 최씨가 현금으로 줬다”며 “최씨에게 ‘옷값이 얼마다’라고 말하면 최씨가 (삼성동 자택) 2층에 올라가 현금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홍씨는 또 “박 대통령 취임 이후에는 최씨를 대부분 청와대에서만 봤다”며 “최씨가 아무도 없는 방에 데려가 문을 닫고 돈을 줬다”고 밝혔다. https://goo.gl/WNfP8u 

- [ ‘대선 후보 3수’ 손학규, 또 낙방…‘안 대망론’에 무릎 ] 국민의당 손학규 대선 경선후보(70)가 세번째 대선 도전에서도 경선 문턱을 넘지 못했다. 손 후보는 4월4일 당 경선 최종 득표율 18.1%로 안철수 후보에게 밀려 2위에 그쳤다. 조직세에 기대를 걸고 정당 경선사상 처음으로 ‘무등록 현장투표’를 관철시켰지만 ‘안철수 대망론’에 무릎을 꿇었다. 2007년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에서 정동영 후보, 2012년 민주통합당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에게 대선후보 자리를 내준 데 이어 세번째 패배다. 정계은퇴까지 번복하면서 2년 만에 복귀해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하는 등 승부를 걸었지만 결과는 완패였다. https://goo.gl/yAvfIo 

- [ 성균관대 사물함 2억원 주인은 ‘부당 수임’ 최유정 변호사 ] 성균관대 사물함에서 발견된 2억원 상당의 뭉칫돈은 100억원대 부당 수임료로 구속된 최유정 변호사(47)의 돈으로 밝혀졌다. 경기 수원중부경찰서는 4월4일 최 변호사의 남편이자 이 대학 교수인 ㄱ씨(48)를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ㄱ교수는 경찰에서 “지난 2월16일 성균관대 사물함에 아내의 돈을 넣어두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지난달 7일 오후 8시쯤 경기 수원시 소재 성균관대 자연과학캠퍼스 생명과학부 건물 1층 개인사물함에서 5만원권 9000만원, 100달러짜리 지폐 10만달러 등 총 2억원 상당의 현금이 발견됐다. 사물함을 관리하는 생명과학부 학생회는 해당 사물함이 오랫동안 잠겨 있어 일정 기간 공지를 했는데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자 강제로 개방하는 과정에서 돈을 발견하고, 학교 측에 알린 뒤 경찰에 신고했다. https://goo.gl/KUMgJ1 

- [ 한국인, 좋은 부모의 조건 1순위는 ‘돈’ ] 한국에서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조건 중 가장 중요한 것은 경제력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좋은 부모로 가는 길의 ‘걸림돌’도, ‘필수덕목’도 경제력이 첫손에 꼽혔다. 4월4일 육아정책연구소의 ‘한국인의 부모됨 인식과 자녀양육관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바람직한 부모가 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 경제력이라고 응답한 사람은 33.1%였다. 세대차이(16.5%), 권위적 태도(15.5%), 자녀와 함께하는 시간 부족(10.2%) 등이 뒤를 이었다.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덕목을 묻는 질문에도 경제력을 꼽은 응답자가 21.8%로 가장 많았다. 자녀와의 소통(18.8%), 인내심(18.7%), 바른 인성(11.5%) 등 다른 요소보다 경제력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셈이다. https://goo.gl/eb21eX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