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년 12월 7일
- [ 천하명당 청와대 터는 어쩌다 고집불통의 땅이 되었나 ] ‘천하제일복지(天下第一福地).’ 1990년 청와대 경내의 북악산 기슭에서 표석 하나가 발견됐다. 예부터 청와대터가 천하제일의 명당이었다는 것이다. 가뜩이나 전직 대통령들의 불행한 말년을 두고 청와대 풍수가 좋지 않다느니 하는 말이 떠돌고 있었다. 마침 조선총독의 거처였다는 등 이런저런 이유로 청와대 본관 및 관저를 분리하고 신축하는 공사가 벌어지고 있었다. 이 와중에 좋은 조짐의 표석이 발견됐으니 반색할 수밖에 없었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거만하고 고집불통형인 북악산에 청와대가 있어 청와대 주인(대통령)들이 닮아간다는 말이 있었다. 그래서 갖가지 방책으로 청와대 풍수를 바꾸려 했다. 그러나 단적인 예로 관저와 집무실을 뚝 떨어뜨린 결과는 어떤가. 지금 불통의 끝을 보고 있지 않는가. 새삼 ‘착한 일을 한 집안에는 경사가, 그렇지 못하면 재앙이 찾아온다(積善之家 必有餘慶 積不善之家 必有餘殃)’는 <역경>의 말이 떠오른다. 풍수가 진정으로 중시하는 것은 땅이 아니라 사람이라는 것이다. 풍수가 최창조 교수(전 서울대)는 ‘풍수는 사람의 마음속에 있는 것’이라고 했다. 지당한 말이다”라고 말한다. https://goo.gl/X49iS1
- [ 박 대통령, 세월호 침몰하고 있을 때 '머리 손질' ]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이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방문을 앞두고 전용 미용사를 청와대로 불러 머리를 손질한 것으로 12월6일 확인됐다. 청와대는 “20분간 머리 손질을 했다”고 시인했다. 이에 따라 참사 당일 대통령 관저에 외부인 출입이 없었다는 청와대의 기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이날 청와대에 들어간 미용사는 경향신문이 단독보도했던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헤어숍을 운영하는 정모 원장(55)이다.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단골 미용사였던 정 원장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대통령 전속 미용사로 일해왔다. https://goo.gl/Pk2PvG
- [ 박 대통령,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 ] 청와대가 일명 ‘태반주사’ ‘백옥주사’라고 불리는 영양·미용 목적 주사제를 대량 구입한 것으로 확인되자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출입기자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경호원 등 청와대 전 근무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정상적으로 구매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 말은 새빨간 거짓말로 드러났다. 이 주사제들은 박근혜 대통령 한 사람만을 위한 처방이었으며, 박 대통령은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태반주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12월5일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에서 이선우 청와대 의무실장은 “태반주사를 처방한 사람은 (대통령 외에) 청와대에 없다”고 말했다. 첫 구매 시점인 2014년 6월 이후 거의 일주일에 한 번꼴로 박 대통령이 태반주사를 맞은 셈이다. https://goo.gl/320PCk
- [ 자승 스님 "박 대통령, 조건없이 즉각 퇴진해야" ]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촉구했다. 자승 스님은 6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수백만 국민들이 민주주의 역사를 새로 쓰는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섰다”면서 “대통령의 조건 없는 즉각적인 퇴진만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할 수 있는 유일무이한 길”이라고 밝혔다. 자승 스님은 ‘근본으로 돌아가면 본래의 뜻을 얻고 보이는 것만 좇다 보면 근본을 잃는다’는 경전 구절을 인용하며 “국민들의 마음은 이미 충분하게 드러났으니 국민을 아끼는 마음에서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 https://goo.gl/S8YBGP
- [ 지도자 거처 출입관리가 허술하면 나라가 흔들린다 ]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최순실은 청와대에 들어와서 식사를 차리라고 요구하고 음식 타박을 하는 등 거리낌 없이 행동했다고 한다. 최순실과 차은택은 청와대의 ‘보안손님’이다. ‘보안손님’은 대통령 접견 인사 중 출입증 없이 별도 출입하는 인사를 뜻한다. 조호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대통령 경호는 국가 안보 그 자체다. 이 때문에 노무현 전 대통령은 좋아하는 라면조차 마음대로 먹지 못했다. 검식업무를 관장하는 경호실이 대통령이 개인적으로 라면 끓이는 것을 반대했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최고지도자 거처의 출입관리가 허술한 나라는 하나같이 기둥뿌리가 흔들렸다. 조선 고종 때 명성황후가 믿고 의지한 무녀 진령군은 대궐을 마음대로 출입하며 매관매직하며 억만금을 주물렀다. 조선 명종 때 국정을 쥐고 흔든 정난정도 마찬가지다”라고 일깨운다. https://goo.gl/e1DMO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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