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최경환은 떡집 사장? ] 새누리당 최경환 의원(61)이 여당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제가 전관예우를 발휘해서 확실한 예산을 보내주겠다”고 말했다.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경력을 활용한 부적절한 ‘전관예우 팔이’ 논란이 일고 있다. 친박 실세로 불리는 최 의원은 지난 3월26일 새누리당 이상일 후보(경기 용인정)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제가 비록 경제부총리는 그만두었지만 그래도 전관예우라고, 제가 친한 공무원이 수두룩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최 의원은 ‘전관예우’를 활용한 예산폭탄론을 들어 “여기는 앞으로 할 일이 태산인데 돈 없이 뭐가 되겠나”라며 “이 후보 꼭 좀 당선시켜주시고 우리 이우현 후보(경기 용인갑)도 세트로 좀 당선시켜달라”고 했다. 두 후보는 모두 친박계로 꼽힌다. 경제 부총리를 그만 두고도 예산을 떡 주무르듯 하겠다는 발상은 떡집 사장이나 할 법한 생각이다. 현직에 있어도 그래선 안될 텐데 전관예우까지 들먹이며 떡을 나눠주겠다는 생각을 하고 떠벌리며 약속을 한다는 건 누가봐도 정상은 아니다. 경향신문 정치부 유정인 기자는 “이 같은 ‘전관예우 팔이’는 박근혜 정부가 강조해온 ‘비정상의 정상화’와도 어긋난다. 박근혜 대통령은 그간 세월호 참사 등을 계기로 ‘공직사회의 암덩어리’ ‘오랜 적폐’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표현을 들어 전관예우 근절을 주장해왔다. 전직 공무원들의 청탁을 막는 김영란법(부정 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정부 여당이 주도해 통과시키기도 했다”고 전했다. http://me2.do/FFb5Tekk 

- [ 정의화 국회의장 ‘새누리 정 떨어져’ ] 정의화 국회의장(68)이 ‘친정’ 새누리당을 향해 “공천이라는 이름으로 정당민주주의와 의회민주주의, 법치국가의 기본 원칙을 완전히 뭉개버렸다”면서 “공천이 아니라 악랄한 사천(私薦)이며, 비민주적인 정치숙청”이라고 말했다. 정의화 의장은 최근 일부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격분하며 “사당화된 새누리당으로 돌아갈 생각이 사라졌다”고 말한 것으로 3월27일 전해졌다. 정 의장은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은 모두 날려버리는 조선시대 사화(士禍) 같은 꼴”이라며 “대통령이 ‘비정상의 정상화’라는 좋은 말을 했는데, 점점 비정상으로 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환보 기자는 “정 의장은 원색적 표현으로 여당 공천을 성토한 뒤 ‘정당민주주의를 깔아뭉개는 정당에 들어가서 과연 내가 뭘 할 수 있나 하는 무력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면서 ‘새로운 정치판을 만들고 싶다. 괜찮은 사람들끼리 모여서 정치 결사체를 만들어볼 것’이라고 신당 창당 가능성까지 열어놓았다. 유승민 의원을 향해서는 ‘(새누리당으로) 돌아가는 건 옛날 방식’이라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하는 게 좋았을 것’이라며 ‘러브콜’을 보냈다”고 전했다. http://me2.do/xm8DK8Dd 

- [ 김무성, 영도다리 위에서 역대급 ‘인생짤’ ] 지난 3월24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영도다리’가 단연 화제였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진박’ 5인의 공천장 날인을 거부하는 ‘옥새 투쟁’을 선언하고 부산으로 내려가 영도다리에 위에서 상념이 가득 찬 표정으로 바다를 바라보는 사진이 올라오면서다. 풍채 좋은 김 대표가 바닷바람을 맞으며 한숨짓는 사진은 마치 누아르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케 했다. 누리꾼들은 ‘역대급 사진’ ‘인생짤’이라고 평했다. 유승민 전 원내대표의 탈당으로 결론 나는 듯했던 새누리당의 ‘공천 학살’ 드라마는 김 대표가 ‘옥새 투쟁’을 꺼내들면서 시트콤으로 장르를 바꿨다. 집권여당이 공천 과정에서 보여준 비민주성은 “옥새가 당사에 있느냐 없느냐”는 황당한 논쟁으로 초점이 옮겨지면서 본질이 가려졌다. 정당 대표의 직인이 왕조시대 왕의 인장을 뜻하는 ‘옥새’로 불리는 상황 자체가 한국 정치의 후진성을 보여준다. 막장 드라마는 야당이 먼저 시작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스스로 비례 2번으로 ‘셀프 공천’을 하면서 분란이 일어났다. 김 대표는 공당의 비대위 대표이면서 “그 따위 대접하는 정당에 가서 일을 해주고 싶은 생각은 추호도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미래기획팀 이영경 기자는 “여당과 제1야당이 보여준 ‘막장 드라마’의 가장 큰 피해자는 국민이 될 수밖에 없다. ‘투표하기 싫다’ ‘대체 어디를 찍어야 하느냐’는 푸념이 SNS에 올라온다. 막장 드라마야 TV 전원을 꺼버리면 그만이지만 ‘막장 정치’는 해결이 쉽지 않다. 관심을 끄면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온다. 정치권의 혼란과 무능에 국민이야말로 벼랑 끝에 선 심정이다”라고 전했다. http://me2.do/5ilwaYdQ 

- [ ‘1여다야’ 야권 공멸 초읽기 ] 20대 국회의원 총선거 후보등록 결과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선거구 122곳 중 104곳(85.2%)에서 ‘1여다야’ 구도가 형성됐다. 특히 19대 총선 때 3%포인트 이내 득표율 차로 승부가 갈린 선거구 19곳 중 17곳(89.4%)이 ‘1여다야’ 대결 구도로 나타났다. 야권 분열로 인한 집권여당의 수도권 압승 가능성이 현실화하면서 지역별 후보 단일화 등 야권 연대 압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경향신문이 27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4·13 총선 후보등록 결과를 분석한 결과 서울 선거구 49곳 중 42곳(85.7%)에서 2명 이상의 야당 후보가 출마했다. 이 중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지역은 29곳, 더민주·국민의당·정의당 후보가 모두 출마한 지역은 13곳이었다. 마포을은 더민주를 탈당한 무소속 후보까지 출마해 ‘1여4야’ 구도였다. 반면 새누리당은 강승규 후보가 무소속 출마한 마포갑만 여권 성향 후보가 2명 이상인 ‘다여’ 지역구다. 경향신문 정치부 정제혁·허남설 기자는 “서울 선거구 49곳 중 28곳(57.1%)은 ‘1여2야’, 12곳(24.4%)은 ‘1여3야’, 7곳은 ‘1여1야’, 1곳은 ‘2여2야’, 1곳은 ‘1여4야’ 구도다. 특히 서울의 ‘1여다야’ 선거구 중 8곳은 19대 총선 때 3%포인트 이내 득표율로 승부가 갈렸다. 야권 분열이 선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http://me2.do/FQZnMQKD 

- [ 일본 보육대란 시위에 박 대통령도 ‘화들짝’? ] 일본이 ‘보육대란’으로 시끄럽다. 아이가 보육원에 들어갈 수 없게 된 30대 주부의 블로그 글로 표면화된 시설 부족 문제가 7월 참의원(상원) 선거를 앞두고 최대 현안으로 떠올랐다. 지난 3월5일 도쿄 중심가 지요다구의 국회의사당 앞에 아이를 키우고 있는 주부들이 모여 시위를 벌이면서, 보육 시설 부족 문제에 뒷짐을 지고 있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정권을 비난했다. 주부들이 들고나온 플래카드에는 “(글을 올린 사람은) 나다”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최근 한 30대 주부가 블로그에 보육시설 부족을 비판하면서 “일본 죽어라”라는 글을 올린 것이 발단이었다. 언론들은 이 주부를 찾아가 인터뷰까지 했으나, 아베 총리는 국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야당 의원의 질문을 받고서 “글을 올린 사람이 누구인지도 알 수 없다”며 외면했다. 시위에 나선 주부들은 정부의 이런 태도를 비판한 것이었다. 인터넷에는 ‘보육원에 탈락한 주부’의 글에 찬성 서명하는 동참자가 수만명으로 늘어났다. 보육시설이 부족한 이유 중 하나는 보육사가 모자란 것이고, 이는 보육사 처우가 열악하기 때문이다. 전국의 보육사들은 지난 25일 오후 국회의사당 앞에서 집회를 열고 임금 인상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보육사의 월평균 임금은 21만9000엔(약 226만원) 수준으로 전체 월급생활자의 평균 급여(33만3000엔)에 비해 크게 낮다. http://me2.do/FrD2R4LG 

- [ 현대차-애경, 사돈 된다 ] 현대차그룹과 애경그룹이 다음달 사돈이 된다. 3월27일 재계에 따르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54)의 아들 선동욱씨(28)가 채형석 애경그룹 총괄부회장(56)의 차녀 수연씨(26)와 다음달 15일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린다. 정 고문은 대전 선병원 설립자인 고(故) 선호영 박사의 차남 선두훈 대전 선병원 이사장(59)과 1985년 결혼해 동욱씨 등 1남1녀를 뒀다. 장영신 애경그룹 회장(80)의 장남인 채 총괄부회장은 성균관대 재학 시절 만난 부인 홍미경씨(56)와 결혼해 수연씨 등 1남2녀를 뒀다. 장녀 문선씨(30)는 미국 맨해튼 음대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애경산업에 근무하다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38)와 2013년 결혼했다. 이번에 결혼하는 수연씨는 미국 코넬대학을 졸업했다고 애경그룹은 밝혔다. http://me2.do/xq4cXxEs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