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8월 22일
- [ 회고록 낸 이회창 “보수는 잘못이 없다” ] 이회창 전 한나라당(현 자유한국당) 총재(82)가 곧 발간될 <이회창 회고록>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와 관련해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누구인가? 바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라며 이같이 적었다고 회고록 출판사인 김영사가 8월21일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 전 총재가 직접 쓴 것으로 알려진 3800여장 분량의 회고록은 모두 2권으로 구성됐다. 1권에선 개인적 삶과 신념, 대법관과 국무총리 등으로 일한 경험이 담겼다. 2권에선 정치판에 뛰어들어 ‘3김 청산’을 주장하며 벌인 정치공방과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대선 후보 당시의 일들을 적었다. https://goo.gl/7rLwBp
- [ 슬금슬금 입 여는 황교안, 서울시장 출마하나 ] 황교안 전 국무총리(60) 이름이 최근 보수 진영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우선 황 전 총리 본인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건국절 등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글을 올리며 정치 활동을 타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인 게 도화선이다. 인물난을 겪는 보수야당들은 그를 차기 서울시장 후보로 언급하는 등 눈여겨보는 분위기다. 황 전 총리의 행보는 느리지만 확실히 ‘정치’로 다가가는 모습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 국정농단, 대선 참패 등으로 보수의 기반이 허물어진 상황에서, 보수가치를 옹호하는 발언을 연일 페이스북을 통해 내놓고 있다. 8월20일엔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라며 “국내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새마을운동으로 아시아 많은 나라의 발전 모델이 된 나라, 2차 세계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가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썼다. https://goo.gl/u6ZpJ5
- [ “미당 서정주 시인은 ‘정치적 무뇌아’ 맞다 ] 미당 서정주(1915~2000)는 누군가에겐 긍지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부끄러움이다. 1000편이 넘는 그의 시는 한국어의 아름다움과 깊이에 대한 전례 없는 웅변이지만, 일제강점기나 5공화국에 대한 태도 때문에 ‘정치적 무뇌아’라는 극단적인 평을 받기도 한다. <미당 서정주 전집>(은행나무·전 20권)이 최근 완간됐다. 일제 말기 쓴 4편의 친일시는 빠졌다. 이경철 문학평론가는 “생전에 미당에게 일제와 5공화국에 왜 협조했느냐고 물어봤습니다. 일제는 ‘천년만년 갈 줄 알았다’고, 전두환 정권은 ‘깡패 같은 놈들이라 치켜세워 주면 사람들을 덜 죽일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미당은 일제강점기 때는 이름 없는 시인이었다지만, 5공화국에 협조한 문제는 피해갈 수 없습니다. 살벌한 표현이긴 하지만 ‘정치적 무뇌아’라는 말도 맞습니다. 그는 생래적으로 단순하고 순진한 사람이었습니다. 그런 사람에게 뭘 더 캐묻겠습니까”라고 말한다. 1936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당선으로 문단에 데뷔한 미당은 60여년간 15권의 시집을 발표했다. https://goo.gl/XeXrB5
- [ 중국인 10명 중 1명은 한국라면 먹는다 ] 한국이 대만을 제치고 중국의 라면 수입국 1위에 올랐다. 한국 라면은 중국에서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이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코트라 정저우무역관이 8월21일 내놓은 ‘중국 라면 시장 동향’ 보고서를 보면, 중국은 지난해 약 573억2000만원어치의 한국 라면을 수입했다. 한국에 이어 대만과 홍콩이 수입 2, 3위였다. 한국 라면이 중국 수입시장에서 1위에 오른 건 처음이다.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포함해 1만8794t이 중국으로 수출됐다. 무게가 120g으로 동일한 컵라면과 봉지라면을 합쳐 1억5661만6667개가 중국으로 수출된 것이다. 중국 인구가 약 13억8000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중국인 10명 중 1명이 한국에서 생산된 라면을 먹은 셈이다. 중국의 전체 라면 시장 점유율은 ‘캉스푸’ 등 현지 브랜드가 1~4위를 차지하고 있다. 5위가 일본의 닛신, 6위가 농심이다. https://goo.gl/NyBym2
- [ 살충제 계란이 해롭지 않다는 식약처 ] 산란계 농장을 전수조사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현재까지 검출된 5개 살충제 성분은 인체에 해를 줄 위험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독성학 전문가들은 “매일 먹는 달걀은 1회 섭취나 급성 독성만 문제 삼아서는 안된다”며 반박하고 나섰다. 식약처는 8월21일 “계란을 많이 먹는 극단섭취자(상위 97.5%)가 살충제가 가장 많이 나온 계란을 섭취한다는 최악의 조건을 설정해 살충제 5종의 위해를 평가한 결과 건강에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며 “가장 많이 검출된 비펜트린은 평생 매일 계란 36.8개를 먹어도 위해하지 않은 수준이고, 피프로닐은 매일 2.6개를 먹어도 영향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독성학 전문가들이 포함된 환경보건학회는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만성독성 영향”고 밝혔다. https://goo.gl/zVpiaP
- [ 제철에 ‘날벼락’…여수 앞바다 전어 떼죽음, 왜? ] 전남 여수산단 앞바다에서 막 제철을 맞고 있는 전어가 떼죽음을 당했다. 어민들은 8월10일 바닷가에 위치한 여수산단 폭발사고 이후 갑자기 이런 피해가 난 것은 당시 화재진압을 위해 뿌린 소방용수에 유독물질이 섞여 있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매년 첫 전어잡이가 시작되는 이곳에서 지난달 말부터 어선 20여척이 하루 2t 이상을 잡다가 전어들의 떼죽음으로 11일째 조업을 포기하고 있다. 망덕포구 어촌계장은 “전어 몸통이 전반적으로 크게 변질되지 않은 상태에서 껍질이나 조직 일부가 녹아 있었다”면서 “어류가 독성물질에 노출된 직후 나타나는 현상이라는 전문가들의 진단이 있었다”고 말했다. https://goo.gl/JhriQc - [ ‘세계섬문화축제’ 제주 대표 축제로 키운다더니… ] 제주도가 내년에 열기로 했던 세계섬문화축제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세계섬문화축제 개최 여부를 내년 지방선거 이후에 다시 논의하기로 했다고 8월21일 밝혔다. 개최 연기 이유는 도민 공감대 및 준비 부족으로 인해 세계섬문화축제의 성공이 불투명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원희룡 지사는 세계섬문화축제를 제주의 대표 축제로 육성한다는 방침 아래 6대 중점 문화예술정책의 하나로 추진했다. 하지만 민선 6기에서는 사실상 없던 일이 된 것이다. 제주 세계섬문화축제는 1998년과 2001년 두 차례 개최했으나 프로그램 부실과 홍보 부족 등으로 흥행에 실패했고, 이후 폐지된 바 있다. https://goo.gl/kPP7q2
- [ 박시환·전수안, 대법원장 고사한 이유는? ] 박시환, 전수안, 김영란…. 신임 대법원장을 둘러싸고 최근 1~2주 동안 서초동 대법원과 여의도 정치권 주변에 흘러다닌 이름이다. 모두 노무현 정부에서 임명돼 이른바 ‘독수리 5형제’로 불린 진보성향 대법관들이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대법관 경험이 없는 김명수 춘천지법원장을 지명하면서 노무현 정부를 뛰어넘는 파격을 선보였다.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던 박시환 전 대법관은 꾸준히 자신은 적임자가 아니라며 대법원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해왔다. 전수안 전 대법관은 페이스북 등을 통해 자신은 대법원장에 뜻이 없다고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박 전 대법관을 대법원장으로 지지한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청탁금지법(김영란법)으로 유명한 김영란 전 대법관 설이 유력하게 돌았다. 하지만 김 전 대법관도 사법개혁 방안이 구체적이지 않다며 주변에 고사의 뜻을 밝힌 바 있다. https://goo.gl/XjebRu
- [ 문 대통령 “한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순 없다” ] 문재인 대통령은 8월21일 “미국이 북핵 포기를 위해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는 입장을 취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아주 제한적 범위 군사적 옵션 실행도 남북 군사충돌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인뿐 아니라 한국 내 많은 외국인과 주한미군 생명까지 위태롭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를 비롯한 미국 상·하원 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6·25전쟁의 폐허를 딛고 성장한 대한민국을 다시 폐허로 만들 수 없는 노릇”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https://goo.gl/SXr8Z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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