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4·13 총선은 대권주자들의 ‘운동회’였나 ] 4·13 총선이 끝났다. 여당 압승이 예측되었지만, 결과는 정반대였다. 정의당을 제외하고 노동이나 환경 문제를 의제로 설정하는 ‘진보정당’은 원내 진입에 실패했다. 왜 ‘진보정당’은 유권자를 매혹하지 못하는 것일까. 문화평론가인 이택광 경희대 교수는 “나는 ‘진보정당’의 부재는 역설적으로 지금 현재 한국에서 ‘의회정치’라고 부르는 민주주의의 실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본다. 이번 투표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이, 말만 총선이지 실질적으로 차기 대권주자들의 ‘체력장’에 가까웠다. 유권자들은 권력교체를 열망하는 마음으로 사분오열되었을망정 야권에 표를 몰아주었다. 박근혜 정부와 집권여당에 대한 반감이 선거제도를 통해 표출되었다는 진단은 그래서 크게 틀린 말이 아니다. 총선 이후 추락하고 있는 대통령 지지율이 이 사실을 증명하는 것처럼 보인다. 언론은 여야의 대립구도에 주목해서 여소야대 정국의 탄생을 집중 보도했지만, 이번 총선 결과가 보여주는 것은 누가 여당이고 누가 야당인지 알 수 없는 혼돈이다. 국민의당이야말로 바로 이 혼돈 상황의 의미를 말해주는 증거처럼 보인다. 여하튼 유권자가 바란 것은 정권교체였고, 거기에 합당한 ‘인물’에게 표를 던져 의사를 표시한 것이었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 중요했던 것은 정당이었다기보다 정권교체를 가능하게 만들 정치인을 선택하는 일이었다. 보수의 재편이 가져온 새로운 국면이 그냥 ‘대통령 뽑기 게임’으로 끝나지 않기를 희망한다. 지리멸렬함에 빠져 있는 이 사회에 새로운 생각을 부여할 수 있는 정치인들이 출현할 수 있을지 관심 깊게 살펴보자”고 말한다.  http://me2.do/FA7eF58u 

- [ 김종인 “다시는 문재인 안 본다” 왜? ]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76)는 4월24일 “문재인 전 대표가 나에게 ‘차기 당 대표 나가지 말라’라고 한 적 없다”며 “당내 수권비전위원회 설치 문제도 거론된 적조차 없다”고 말했다. 김종인 대표는 이날 경향신문과 전화통화에서 “당 대표 취임 후 만나지 못해서 총선도 끝났고 하니 내가 먼저 지난 22일 저녁 식사 자리를 요청한 건데 하지도 않은 말이 알려져서 대단히 불쾌하다”며 “(문재인 전 대표와) 다시는 만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종인 대표는 통화에서 문 전재인 대표 대선 출마 문제와 관련해 “내가 그 자리에서 ‘문재인 전 대표가 대선 출마하려면 준비 잘 해야 한다. 부족한 부분이 뭔지 잘 알고 있지 않냐’라고 충고했다”고도 했다. ‘부족한 부분’에 대해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잘 정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전 대표도 현재 (여러) 대선 후보 중 하나일 뿐 아직 대권후보라고 생각 안한다”라고 못박았다. 경향신문 정치부 구혜영 기자는 “김종인 대표는 격앙된 목소리로 통화를 이어가며 ‘아직 문재인 전 대표에게 직접 항의하진 않았지만 상당히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앞으로 만나지 않겠다’고 재차 선을 그었다”고 전했다. http://me2.do/F6wrRzCr 

- [ 청와대 행정관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는 종북” ]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관제데모’ 지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 허현준 선임행정관(47)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인권운동을 해온 시민단체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를 ‘종북세력’으로 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57)은 24일 경향신문 기자와 만나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은 보수단체고, 종북세력 척결에 항상 앞장섰으니깐, ‘일본대사관에 가시는 것보다는 아예 종북들, 정대협에 종북들 섞여 있지 않습니까, 거기 가서 (집회)하시는 게 낫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 사무총장은 “정대협 대표 남편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위반된 사람들이 거기 연루됐다고 (언론에) 나왔다”면서 “차라리 언론에 나오는 그 사람들 치러가는 게 낫지 않으냐고 (허 행정관이) 조언을 해준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아는 사람끼리 통화 한번 못하냐”며 “시민단체 출신이라서 그 사람이 (그런) 이야기를 했고, 그래서 (일본대사관에 가서) 아베를 치고 싶다고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추 사무총장은 전날 SBS와의 인터뷰에서 “(허 행정관이) 어버이연합은 종북 척결하시는 건데, 정대협 앞에 가서 (집회)하는 게 낫지, 왜 소녀상 앞에서 하느냐(고 말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또 허 행정관에 대해 “평소 알고 지내던 행정관”이라며 “그 다음부터 (관계가) 소원해졌다”고 밝혔다. http://me2.do/xinaociG 

- [ ‘종북 몰이’ 청와대 행정관은 누구? ] 한·일 위안부 합의 직후인 올해 1월 대한민국어버이연합에 ‘관제 데모’를 지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허현준 청와대 선임행정관(47·2급)은 북한을 인생의 화두로 두고 사상적으로 맨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었다. 1990년대 중반 한국대학생총학생회연합 간부로 활동하며 “ ‘미제(미 제국주의)’의 산물인 커피와 콜라를 마시지 않았었다”고 고백했던 그는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 들어가 국정을 이끄는 주축으로 변신했다. 허 행정관은 2012년 4·11 총선을 앞두고 통합진보당 공천을 놓고 NL(민족해방)과 PD(민중민주) 계열 간 내홍이 격화되자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 산하 지하혁명조직 일부가 2000년 이후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을 장악한 사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전북대 88학번으로 이 대학 총학생회장까지 지낸 그는 민혁당 전북위원회 산하 반미구국학생동맹에서 활동했다. 시국사건에 연루돼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두 차례 구속된 전력이 있는 허 행정관은 1990년대 후반 사상적으로 180도 탈바꿈했다. 그의 변신은 민혁당의 창시자인 김영환씨(52)의 전향과 관련이 깊다. 김영환씨는 1980년대 주체사상 이론가로 교범 <강철서신>을 집필해 ‘주사파’의 원조로 불렸다.  http://me2.do/GyIJzuaD 

- [ ‘최악의 구조조정’ 쌍용차를 기억하라 ] 쌍용자동차 사태는 노동자들만 고통을 감당했던 ‘최악의 구조조정 사례’로 꼽힌다. 실업대책 없는 대규모 정리해고가 노동자와 가족들의 연쇄 자살로 이어지는 등 극심한 후유증과 사회적 파장을 가져왔다. 쌍용차 비극의 시작은 7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09년 1월 중국의 상하이차는 쌍용차에 대한 경영권을 포기하고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쌍용차가 전체 인력의 37%에 해당하는 2646명 정리해고안을 발표하면서 노조는 파업에 돌입했다. 같은 해 8월 정부는 쌍용차 노조가 물과 음식이 끊긴 채 농성을 벌이고 있는 평택공장에 경찰특공대를 투입했다. 쇠파이프와 새총, 화염병으로 저항하는 노조원들에게 경찰은 헬기를 띄워 최루액을 발사하는가 하면, 대테러 무기인 ‘테이저건’을 쏘는 등 잔혹한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96명이 연행됐고 쌍용차 노조는 2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당했다. 노동자들은 결국 사측의 구조조정안을 받아들여 1666명이 희망퇴직 등으로 퇴사했고 976명은 정리해고됐다. 쌍용차 사태는 해당 노동자와 우리 사회에 지워지지 않는 상흔을 남겼다. 구조조정 이후 자살하거나 병으로 생을 마감한 노동자와 그 가족이 28명에 달한다. http://me2.do/xdZTSmBI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