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진해운 주가 폭락 직전 주식 매도한 고수? ] 한진해운이 채권단에 자율협약을 신청하기로 결정하기 직전 한진해운의 전 회장이자 특수관계인(조양호 한진해운 회장의 제수)인 최은영 유수홀딩스 회장 일가가 보유주식을 전량 매각한 것을 두고 논란이 일고 있다. 자율협약 신청 계획이 알려지자 한진해운의 주가는 급락했는데 최 회장은 그 전에 주식을 팔아버린 것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최 회장 일가는 지난 6일부터 20일까지 18차례에 걸쳐 한진해운 주식을 전량 매각했다고 지난 21일 공시했다. 매각량은 최 회장이 37만569주, 딸 조유경·유홍씨는 29만8679주다. 한진해운 발행주식의 0.39% 규모로 21일 종가를 기준으로 하면 27억원 수준이다. 최 회장은 한진그룹 창업주인 조중훈 회장의 3남 조수호 회장의 부인이다. 조수호 회장은 2006년 별세했고 이후 최 회장이 한진해운을 경영했다. 2008년을 전후해 경영난을 겪었고 최 회장은 지난해 시숙인 조양호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그리고 보유 중이던 한진해운 주식 전량을 이번에 매각한 것이다. 경향신문 송윤경·김보미 기자는 “자본시장법에 따르면 회사 임직원이나 주요 주주 등 내부자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각하거나 매수해 이득을 취하거나 손실을 회피하는 것은 불법이다. 한진해운이 자율협약을 채권단에 신청하기로 한 22일 주가는 전일 대비 7.3% 하락해 260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최 회장은 주가가 급락하기 직전에 지분을 매각해 손실을 피할 수 있었던 셈이다. 만약 최 회장이 한진해운의 자율협약 신청을 미리 알고 주식을 처분해 손실을 피했다면 형사처벌까지 받을 수 있는 불법행위가 된다”고 전했다. 최은영 회장 측은 “지난해 5월 한진그룹 지분은 전량 매각하겠다고 했고, 이후 한진해운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 지분도 팔았다”면서 “이번 한진해운 지분 전량 매각도 같은 차원이고, 매도 시점인 지난 6~14일은 구조조정 이슈가 대두되기도 전”이라며 의혹을 부인했다. http://me2.do/GZkdPscL
- [ 국민 건강보다 담뱃갑 디자인이 중요? ] 규제개혁위원회가 올 12월부터 담뱃갑 상단에 흡연 경고그림을 부착하게 하려던 보건복지부 계획에 제동을 걸었다. 규제개혁위가 복지부의 경고그림 정책에 반발하고 있는 담배업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복지부에 따르면 규제개혁위는 22일 담뱃갑 경고그림의 표기 방법과 내용 등을 정한 국민건강증진법 시행령 개정안을 심의하고 경고그림을 담뱃갑 포장지 상단에 표기하도록 한 조항을 철회할 것을 복지부에 권고했다. 경고그림을 ‘반드시’ 상단에 부착해야 한다는 근거가 부족하다는 게 이유다. 복지부는 이날 회의에서 경고그림을 담뱃갑 상단에 인쇄한 해외 사례를 소개하고, 경고그림을 상단에 배치했을 때 시각적 효과가 우수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나 규제개혁위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규제개혁위 권고대로 개정안에서 ‘상단 표기’ 조항이 삭제되면 담배회사들은 경고그림 위치를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게 된다. 복지부는 다음달 13일 열리는 규제개혁위 회의에 재심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경향신문 사회부 최희진 기자는 “세계보건기구(WHO)는 경고그림을 가장 효과적인 비가격 금연정책으로 강력 권고하고 있으며, 한국은 WHO 담배규제기본협약 비준국가로서 담뱃갑에 경고그림을 부착해야 할 의무가 있다. 세계 최초로 2001년 경고그림을 도입한 캐나다에선 경고그림이 비흡연자가 흡연자가 될 확률을 12.5% 감소시키고 흡연자의 금연 시도를 33% 증가시키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전했다. http://me2.do/5ZrQqj4Z
- [ 어버이연합 “청와대와 협의 했지만 지시는 아니다” ]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자금 지원·청와대 연계설 등 각종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사무총장이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 반대 농성에 ‘맞불’ 집회를 했을 때) 청와대와 협의를 했다”고 밝혔다. 4월22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한 추 사무총장은 ‘청와대 집회 지시설’에 대해 “우린 지시를 받은 게 아니다”라며 “우린 협의를 했다. 아는 사람이니까”라고 말했다. 청와대라면 대한민국에서는 갑 중의 갑인데 “협의는 했으나, 지시는 받지 않았다”라는 말을 들으니 “술은 마셨지만, 음주운전은 아니다”라는 말이 생각난다. http://me2.do/FqMnsSYG
- [ 청, 보수단체에 ‘집회 열어라’ 문자 지시? ] 청와대 행정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 타결 직후인 올해 1월 ‘관제데모’ 의혹을 받고 있는 대한민국어버이연합 간부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1월4일에) 지지 집회를 열어달라”고 주문했다는 구체적인 주장이 22일 나왔다. 이를 언급한 인물은 지금까지 청와대 집회 지시 의혹을 부인해온 대한민국어버이연합 핵심 인사인 추선희 사무총장(57)이다. 추 사무총장은 4월22일 보도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허모) 행정관이 ‘한·일 위안부 합의안 체결과 관련한 집회를 월요일(1월4일)에 열어달라’고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며 “우리는 월요일보다 수요집회가 있는 수요일(1월6일)에 집회를 갖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이를 따르지 않았다”고 밝혔다. 허모 행정관(48)은 대학 시절 학생운동을 하다 1990년대 후반부터 북한인권 운동가로 전향해 현 정부 들어 청와대에 입성했다. 그는 각종 시민단체를 관리하는 정무소속실 산하 국민소통비서관실 소속이다. 청와대 측이 다른 보수단체에도 집회 개최를 지시했다는 증언이 나왔다. 추 사무총장은 “월요일에는 다른 단체가 집회를 가졌다”며 “(청와대) 지시가 떨어지면 (단체들 사이에서) 경쟁이 붙는다. 서로 먼저 집회에 나가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는 이날 추 사무총장의 언론 인터뷰 내용에 대해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21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힌 바있다. 전날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보도를 청구한 허 행정관은 이날 법원에 출간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또한 ‘시사저널’과 기자들을 상대로 민형사상 고소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제기했다. http://me2.do/5q6Q1OXK
- [ 박 대통령 지지율 30% ‘마지노선’ 붕괴 ] 박근혜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 취임 후 최저치인 29%로 떨어졌다. ‘콘크리트 지지율’의 마지노선인 30%대가 무너진 것이다. 새누리당도 현 정부 출범 이후 최저 지지율을 기록했다. 대통령과 여당 지지율이 동반 추락한 셈이다. 여권이 4·13 총선 참패 후폭풍을 맞으면서 ‘조기 조기 레임덕(임기 말 권력누수)’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이 22일 발표한 4월 셋째주(19~21일) 여론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29%로, 총선 직전인 전주(11~12일)보다 10%포인트 급락했다. 이는 박 대통령 취임 후 최저치다. 연말정산·증세 논란이 일었던 지난해 1월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당시인 지난해 6월에도 29%였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크게 앞섰다. 지역별로는 전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질렀다. 특히 박 대통령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45%)가 긍정평가(34%)보다 많았다. 경향신문 정치부 김진우 기자는 “새누리당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전주보다 7%포인트 하락한 30%였다. 반면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지지율이 올랐다”고 전했다. http://me2.do/xVerkpq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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