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3일
- [ 2700년의 역사를 지닌 복날 개(犬)잡는 문화 ] ‘개혀?’하는 충청도 사투리가 웃음을 자아낸다. ‘개고기 먹을 줄 알아?’라는 질문이다. 복날 개(犬)잡는 문화는 2700년의 역사를 갖고 있다. “기원전 675년(진나라 덕공 2년) 처음으로 복일(伏日)을 정해 개를 잡아서 사람을 해치는 독기(열독)를 제거했다”(<사기> ‘진본기’)는 기록이 있다. 1812년(순조 12년) 청나라 연경에 머물던 조선 사신 심상규는 때마침 복날이 되자 입맛을 쩍쩍 다시며 개고기를 삶아먹었다. 이것이 물의를 빚었다. 청나라인들은 개고기를 먹지 않았다. 청나라를 세운 누루하치가 불에 타 죽을 지경이었는데 개 한 마리가 나타나 온몸에 물을 적셔 살려냈다는 전설 때문이었다. 그런데도 조선의 외교사절이 개고기를 요리했으니…개고기에 얼마나 정신이 팔렸는지 외교관의 본분을 망각한 것이다. 하기야 뭇 남성을 혹하게 만드는 “…양도를 일으켜 기력을 증진시킨다”는 이야기가 <동의보감>에 전해지고 있다. 한마디로 정력에 좋다는 말이다. 이기환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개고기 음식이 사양길에 접어들었다. 개고기 문화의 상징이던 성남 모란시장의 식용견 거리는 파리를 날리고 있다. 보신탕의 간판을 단 음식점이 눈에 띄게 줄었다. 반려견 인구가 늘면서 ‘개고기 문화=야만’이라는 인식이 퍼진 덕분이다. ‘개혀?’하는 말이 ‘극혐’의 단어로 사전에 등재될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한다. https://goo.gl/g2NoQF
- [ 간 큰 판사, 회식자리서 여검사 성추행? ] 대법원이 저녁 회식자리에서 여검사를 성추행한 의혹이 제기된 판사를 상대로 징계 절차에 착수했다. 판사가 자신의 재판에 참여하는 검사를 성추행한 사례가 드러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월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 지역의 한 법원에서 형사단독 재판을 맡은 ㄱ판사가 최근 공판을 마친 뒤 법원 직원 등과 가진 저녁 회식에 동석한 여검사인 ㄴ공판검사의 몸을 만진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회식 자리에서는 술도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ㄴ검사는 이튿날 소속 검찰청에 피해 사실을 알렸고, 검찰은 판사가 속한 법원에 관련 비위를 통보했다. 문제가 불거지자 ㄱ판사는 ㄴ검사에게 뒤늦게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https://goo.gl/xrMWmQ
- [ 당 대표 홍준표, 조원진 빈자리 ‘눈독’…왜?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7월12일 조원진 의원의 탈당으로 공석이 된 대구 달서병 당협위원장을 맡고 싶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홍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초선의원 연석회의에서 달서병을 직접 지목하진 않았지만 “대구에 한 군데 비어있는 곳이 있는데 원외 당협위원장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대구는 한국당에서 당선 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이 지역구는 선거 때마다 공천 경쟁이 치열하다. 노른자위 지역구인 셈이다. 실제 홍 대표는 6월28일 대구·경북(TK) 지역 합동연설회에서 “당분간 선거에 나설 생각은 없지만, 정치 활동 무대를 대구·경북으로 한번 옮겨봤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대선 패배 두 달 만에 당 대표가 된 뒤 대표 직함을 앞세워 당협위원장을 챙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https://goo.gl/EGSLMq
- [ ‘박정희 우표’ 결국 불발 ] 2017년 9월로 예정됐던 ‘박정희 전 대통령 탄생 100돌 기념우표’ 발행 계획이 취소됐다. 우정사업본부는 7월12일 우표발행심의위원회 임시회를 열어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를 발행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박정희 전 대통령 기념우표 발행에 대해 회의를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심의위는 2016년 5월에도 해당 우표에 대한 심의를 진행해 만장일치로 발행을 결정한 바 있다. 하지만 당시 심의위에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측근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데다,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을 거치며 상황이 급반전됐다. 해당 우표의 발행 계획은 2016년 4월 경북 구미시가 우표 제작을 우정사업본부에 요청하며 추진됐다. 지금까지 한국에서 발행된 인물 탄생 기념우표는 총 8종이다. 탄생 기념우표에 이름을 올린 역대 대통령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유일하다. https://goo.gl/FhwsWw
- [ 음란글 영상 1억뷰…수천만원 챙긴 ‘썰동 대부’ ] 음란한 내용의 글을 동영상처럼 만든 이른바 ‘썰동’을 유튜브에 올려 5개월 만에 수천만원의 광고수익을 챙긴 20대 2명이 적발됐다. 썰동은 영화가 끝나고 자막이 올라가는 것처럼 고정된 화면에 글자만 바뀌는 형식이다. 이들은 자극적인 내용으로 단기간에 1억차례 이상 클릭을 기록했다. 경찰 조사 결과 운영자들은 인터넷 음란사이트에 떠도는 삼류소설로 썰동을 만들었다. 글을 읽기 편하게 편집하고 배경 화면과 음악을 깔아 순식간에 썰동 세계를 평정해 ‘썰동 대부’로 불렸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들은 2016년 12월부터 2017년 5월까지 유튜브에 채널 10개를 만들어 음란한 내용의 썰동 1000여편을 올리고 광고수익으로 3600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https://goo.gl/Vt2Wi6
- [ 엑소 ‘늑대와 미녀’ 유튜브 조회 1억뷰 돌파 ] 엑소(EXO)의 히트곡 ‘늑대와 미녀’(Wolf) 뮤직비디오가 유튜브 1억뷰를 돌파했다. 7월12일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2013년 6월 정규 1집 타이틀곡으로 공개된 ‘늑대와 미녀’ 뮤직비디오는 전날 조회수 1억건을 넘겼다. 이로써 엑소는 ‘중독’(Overdose)과 ‘으르렁’(Growl), ‘콜 미 베이비’(CALL ME BABY), ‘몬스터’(Monster)에 이어 다섯 번째 뮤직비디오 1억뷰 달성 기록을 세우게 됐다. ‘늑대와 미녀’는 2013년 엑소의 정규 1집 <XOXO(KISS & HUG)>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으르렁’ 등의 히트곡이 포함된 이 앨범은 그해 말 국내 판매량 100만장을 돌파했다. 엑소는 7월18일 정규 4집 <더 워>(THE WAR)의 타이틀곡 ‘코코밥’(Ko Ko Bop)을 발표했다. https://goo.gl/cqSEHU
- [ 프랜차이즈, 하루 114개 문 열고 66개 폐업 ] 국내에서 영업 중인 프랜차이즈 가맹점 100곳 중 14곳은 편의점, 11곳은 치킨집으로 조사됐다. 가맹점은 하루 평균 약 114개가 생겨나고 66개가 문을 닫았다. 가맹본부 10곳 중 약 7곳은 5년을 버티지 못했다. 2015년 기준 가맹점포 수는 21만8997개로 편의점(3만846개)이 전체의 14.1%로 가장 많았다. 다음은 치킨집이 2만4678개로 11.3%를 차지했고, 한식 1만9313개(8.8%), 외국어 교육 1만7183개(7.8%) 순이었다. 국내 프랜차이즈 가운데 가장 오랜 기간 살아남은 브랜드는 39년째 사업을 이어온 림스치킨리다. 이어 롯데리아(36년), 페리카나(35년), 신라명과(33년) 등이 장수 브랜드로 꼽혔다. 가장 많은 브랜드를 보유한 가맹본부는 요리연구가·방송인으로 활동하는 백종원씨의 더본코리아였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말까지 빽다방·새마을식당·백스비빔밥·백스비어·한신포차·역전우동0410 등 19개 브랜드를 보유했고 올해 원치킨을 추가해 20개로 늘렸다. https://goo.gl/tVQEF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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