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7년 7월 15일

- [ ‘살모사’에 비유된 정유라, 그럼 최순실은? ] 살무사는 밭둑이나 바위가 있는 수풀에 서식하는 맹독성 독니를 지닌 뱀이다. 살무사는 흔히 ‘살모사(殺母蛇)’로 불린다. ‘어미를 잡아먹는 뱀’이란 뜻이다. 하지만 이는 잘못 알려진 것이다. 살모사는 다른 뱀들과 달리 난태생(卵胎生)이다. 새끼가 어미 배 속에서 부화한 뒤 태어난다. 살모사는 여름철에 7~12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새끼가 태어나는 모습이 어미의 몸을 파먹고 나오는 것 같다고 해서 ‘살모사’로 불렸다. 살모사의 새끼는 갓 태어났더라도 맹독을 지니고 있다. 그래서 어미는 새끼에게 물려 죽는 걸 피하려 나무 위에서 새끼를 낳은 뒤 떨어뜨리곤 한다.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12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예상을 뒤엎고 ‘깜짝 출석’해 어머니 최씨와 이 부회장에게 불리한 증언을 쏟아냈다. 그러자 최씨는 “모녀 인연을 끊겠다”며 격분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태희 변호사는 “정씨의 살모사와 같은 행동은 (특검에 협조한 최씨의 조카) 장시호보다 더하다”는 독설을 퍼부었다. 박구재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정유라씨를 어미를 잡아먹는 살모사 새끼에 비유한다면 최순실씨는 독을 지닌 새끼에게 물리지 않으려 나무에서 떨어뜨리는 살모사 어미인가? 상상 초월의 끔찍한 모녀 관계가 아닐 수 없다”고 말한다. https://goo.gl/9HbA64 

- [ ‘음란행위’ 프로야구선수의 앞날은? ] 2009년 프로야구 최우수선수(MVP) 김상현(37)이 결국 은퇴 기로에 서게 됐다. kt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김상현의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했고 이후 웨이버 신청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상현은 2017년 6월 음란행위로 경찰에 불구속 입건됐다. kt 구단은 임의탈퇴 해제 가능 기한인 1년이 지난 7월14일 임의탈퇴 해제를 결정했다. 그러나 김상현을 다시 받아들이지는 않기로 했다. 임의탈퇴 복귀 신청을 KBO가 받아들여 공시하면 김상현은 kt 등록 선수 신분으로 돌아온다. 그러나 kt는 즉각 KBO에 김상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신청할 계획이다. 김상현은 KBO가 웨이버 공시한 뒤 일주일 안에 다른 팀으로 이적해야 올 시즌 그라운드에서 뛸 수 있다. 다만 김상현이 다른 팀으로 이적하지 못할 경우, 임의탈퇴 기간을 제외한 내년까지 연봉은 지급하기로 했다. https://goo.gl/XP5kRU 

- [ 이번엔 ‘종근당’…또 허리 굽힌 ‘갑질 회장’ ]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상습적으로 폭언을 한 사실이 드러난 이장한 종근당 회장(65)이 기자회견을 자청해 공식 사과했다. 경찰은 이 회장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다. 이 회장은 전날 자신의 차를 모는 운전기사에게 “도움 안되는 XX” “XXX 더럽게 나쁘네” “아유 니네 부모가 불쌍하다” 등의 폭언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갑질 회장’이라는 지탄을 받았다. https://goo.gl/rb52mL 

- [ 청와대서 박근혜 정부 문건 대거 발견 ] 청와대는 7월14일 박근혜 정부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과정에 개입한 정황을 담은 문건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민정수석실이 민정비서관실 공간 재배치 작업 도중 캐비닛에서 회의 문건과 검토 자료 등 300종(種)에 육박하는 문서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문건 중에는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지원방안을 검토한 내용도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화예술계 건전화로 문화융성 기반 정비’ ‘건전 보수권을 국정 우군으로 적극 활용’ ‘문체부 주요 간부 검토, 국·실장 전원 검증 대상’ ‘문화부 4대 기금 집행부서 인사 분석’ 등 제목의 문서도 있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작성에 민정수석실이 관여한 정황을 뒷받침한다. https://goo.gl/kS2mfn 

- [ ‘스무살’ 대한민국 걸그룹 현주소…여전한 ‘모두의 을’ ] 걸그룹은 극한 직업이다. 악천후 속 무대 위에서도, 몰래카메라(몰카)를 들이미는 팬들 앞에서도, 인신공격성 악플 앞에서도 미소를 잃지 말아야 한다. 예능부터 드라마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고 있지만 아티스트로 대접 받지 못하고 있다. 데뷔 10주년을 맞은 소녀시대도 예능 프로그램에서 존칭 없이 “○○야”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2007년부터 2016년까지 데뷔한 걸그룹은 250여개 팀으로 추정된다. 2016년 한 해에만 35개 팀이 데뷔했다. 데뷔하기 전 평균 2년2개월을 연습생으로 지낸다. 김종진 한국노동사회연구소 연구원은 걸그룹의 노동 여건이 “18세기 산업혁명 당시 미성년의 착취 구조와 닮았다”고 지적했다. 초과노동수당은커녕 대휴나 연차를 쓸 수 있는 것도 아니며 견습 기간에 대한 보수나 보장이 확보되지 않기 때문이다. 1세대 걸그룹으로 불리는 S.E.S가 등장한 지 20년이 흘렀다. 걸그룹은 여전히 ‘모두의 을’의 위치에 머물러 있다. https://goo.gl/P2PEv9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