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새대가리'는 생각처럼 그렇게 멍청하지 않다 ] ‘새대가리’나 ‘닭대가리’는 국어사전에도 등재된, 머리가 나쁘다는 표현이다. 영어에도 멍청한 이를 일컫는 단어 ‘birdbrain’이 있다. 동서양 모두 새를 머리 나쁜 동물로 여긴다. 새는 진화를 거치면서 날기 편하게 머리 크기가 줄었고, 뇌 용량도 작아져 지능이 낮아졌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안호기 경향신문 논설위원은 “신경세포과학자인 수잔나 허큘라노후젤 미국 밴더빌트대 교수는 ‘새대가리는 잘못된 뜻으로 쓰이고 있다. 우리가 아는 것보다 새는 훨씬 똑똑하다’고 말한다. 허큘라노후젤의 논문을 보면 조류의 뇌에는 신경세포인 뉴런이 촘촘하게 분포돼 있다. 앵무새와 까마귀의 뉴런 밀도는 원숭이나 쥐보다 2~4배 높았다. 조류의 뇌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뉴런 밀도가 촘촘해 지능이 높다는 뜻이다. 새 중에서 머리가 가장 좋기로는 앵무새와 까마귀가 꼽힌다. 미국 미시간주에서 사상 처음 새의 증언이 법정 증거로 채택될지 관심을 모은다. 아프리카 회색 앵무새 ‘버드’의 주인은 지난해 5월 여러 발의 총탄을 맞고 사망했다. 사건 이후 버드는 남자 목소리로 “젠장, 쏘지 마!(Don’t FXXXing Shoot)”를 되풀이하고 있다. 주인의 유족은 아내의 총격을 받기 전 주인이 한 말을 버드가 전하는 것이라며 증거로 채택해 아내를 기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http://me2.do/5Sc76boI
- [ “비키니 아가씨 쳐다 볼 때, 선글라스 끼면 시선 자유” ] 유종필 서울 관악구청장(59)이 청년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해수욕장에서 선글라스를 끼면 완벽한 ‘시선의 자유’를 누릴 수 있다”고 말해 논란이 되고 있다. 유 청장은 지난 6월25일 더불어민주당이 ‘제5기 청년정치스쿨’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국회에서 연 청년 대상 강연의 연사로 나섰다. 강연 제목은 ‘마을에서 행복 만들기’였다. 유 청장은 ‘청년이여, 엉뚱한 생각을 하라’는 주제를 언급하면서 프레젠테이션 자료화면에 불투명 선글라스를 낀 본인의 사진을 올렸다. 유 청장은 “여러 가지 자유가 있지만 시선의 자유가 이렇게 중요한지 내가 몰랐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사람을 뭔가 빤히 쳐다보는데 이상하잖아요. 해수욕장에서, 내가 딸뻘 되는 비키니 아가씨를 쳐다보기가 그렇잖아요. 저걸(선글라스를) 해 버리니까 아주 자유야, 시선의 자유, 완벽한 시선의 자유…”라고 말했다. 유 청장은 참석자들이 공식적인 해명을 요구하자 “실감나게 하기 위해 체면도 벗어던지고 제 사적인 이야기와 여러 시청각 자료를 활용했는데, 강의의 일부분을 본뜻과 달리 들으신 분이 있다면 강사인 저의 부족과 실수이며, 유감으로 생각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http://me2.do/FqDvXNsC
- [ 미국서 10만권 팔린 ‘정의란 무엇인가’ 한국선 200만부 팔린 까닭 ] 우리 지식사회에서 가장 주목한 정치철학자가 존 롤스라면, 시민사회에 가장 널리 알려진 정치철학자는 마이클 샌델일 것이다. 2010년에 우리말로 옮겨진 샌델의 <정의란 무엇인가>가 출판사의 주장에 따르면 200만권이나 팔렸다고 하니, 적지 않은 집 서가에 이 책이 꼽혀 있는 셈이다. 흥미로운 것은 원본이 출간된 미국에선 이 책이 10만권 정도 판매됐다는 점이다. 경향신문에 ‘세상을 뒤흔든 사상 70년’을 연재하고 있는 김호기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는 “문제는 현재다. 지난해 화제를 모은 ‘헬조선’과 ‘수저계급론’ 담론에서 볼 수 있듯, 결코 적지 않은 국민들은 우리 사회가 불공정하고 불평등한 사회라고 생각한다. 절차와 제도의 정의를 어떻게 실현할 것인지는 존 롤스의 지적처럼 국가를 포함한 정치사회의 제1과제다. 국민 다수는 정의에 대한 감각을 이미 갖고 있는데, 정치사회가 이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게 우리 정치의 가장 중요한 문제일 것이다. 정의에 대한 감각이야말로 한국 정치가 가져야 할 제1덕목이라 할 수 있다”고 말한다. http://me2.do/xZ26okLW
- [ 현대원 청 수석, 제자들 인건비 ‘착복’ 의혹 ] 현대원 청와대 미래전략수석비서관(52)이 서강대 교수 시절 각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연구보조원으로 등록된 대학원생들에게 지급된 인건비를 되돌려받는 방식으로 제자들의 인건비를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경향신문은 최근 수년간 서강대 대학원에 다니면서 현 수석이 연구책임자였던 여러 개의 프로젝트에 연구보조원으로 참여한 대학원생 A·B씨의 개인계좌를 입수했다. 계좌 분석 결과 이들은 프로젝트마다 지급받은 인건비 대부분을 당시 현 수석 측의 또다른 박사과정생 C·D씨의 계좌로 되돌려준 것으로 나타났다. A·B씨 등에 따르면 한 프로젝트의 인건비 지급이 종료되는 시기에 C·D씨가 대학원생들에게 연락을 취해 인건비 이체를 요구했다. 이런 방식으로 A·B씨는 현 수석의 프로젝트에 참여하면서 받은 인건비 중 1000만원대의 돈을 현 수석 측 박사과정생들에게 이체했다. 보도 다음날 현 수석측은 생활비 등으로 다시 돌려 줬다고 주장했지만 과정이 적절치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http://me2.do/56pJUZS7
- [ 성형외과 원장, 1만5000건 가짜 후기로 ‘고객 낚시’ ] “옆광대 수술 후 아주 작은 얼굴로 외모에 자신감을 가지고 살고 있답니다.” “주변에서 연예인 ○○○ 닮았다는 얘기를 자주 들었어요!” 2014년 11월 한 여성이 성형수술 관련 인터넷 카페에 자신의 사진과 함께 수술 후기를 올렸다. 평범한 소비자가 쓴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강남 유명 성형외과 원장이 운영하는 홍보대행사 소속 직원이 쓴 가짜 후기였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홍보대행사를 설립한 후 직원들에게 거짓 성형수술 후기 1만5000여건을 올리게 한 혐의(의료법 위반 등)로 ㄱ성형외과 원장 김모씨(43)와 홍보 책임자 유모씨(32)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9일 밝혔다. 원장 김씨는 2014년 2월 ㄴ파트너스라는 홍보법인을 설립하고 직원 20여명을 고용했다. 김씨는 유씨에게 불특정 시민들의 개인정보를 입수해 홍보에 활용할 것을 지시했다. 유씨 등은 포털사이트의 게시글 차단을 피하기 위해 다수의 계정과 인터넷주소(IP)를 이용했다. 유씨는 개인정보 판매자 김씨로부터 개인정보 6000여건을 건당 약 3500원에 구매했다. http://me2.do/Gwkx7xBl
'지식 정보 공동체 > 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봉투 접기’ 일당 400만원, ‘제초작업’ 연봉 14억원_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0702 (0) | 2016.07.03 |
---|---|
왜 어느 조직이던 ‘이런사람’이 있는 걸까_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0701 (0) | 2016.07.03 |
‘사과’ 않는 박 대통령, 기생충에게서 배워야_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0629 (0) | 2016.06.29 |
아베가 4년간 떨어뜨린 엔화, 4시간 만에 제자리_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0625 (0) | 2016.06.29 |
안희정 “나는 보조타이어가 아니다”_경향신문을 보고 알게 된 것_20160623 (0) | 2016.06.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