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7일 경향신문

- 기생충 박사이자 ‘역달(역설의 달인)’ 서민 교수가 경향신문에 칼럼 연재를 시작했다. 고정 칼럼 이름은 ‘서민의 어쩌면’이다. 첫 연재글부터 촌철살인(寸鐵殺人)이 장난 아니다.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는 이명박 정부에서 2년5개월간 총리를 지낸 김황식씨다. 현 정부 들어 총리로 임명된 정홍원 총리는 앞으로 6개월만 더 버티면 최장수 총리의 기록을 깬다. 더 주목해야 할 점은 정 총리가 중간에 한번 사표를 냈다가 반려된 헌정사상 최초의 총리라는 것이다. 사표를 낸 60일 동안 다른 사람을 몇 명 지명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시 정 총리가 유임된 것은 애당초 그를 임명한 대통령의 눈이 얼마나 정확했는지를 말해 준다. 이 정도면 인사의 신이라 불러도 무방할 듯싶다.” <괴로우나 즐거우나 대통령 사랑하세 http://goo.gl/Y7lQZR>

- 사람의 뒷모습은 슬프다. 뒷모습은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이 보고있을 때는 본심을 숨기거나, 꾸밀 수 있다. 그러나 타인에게 등을 보일 때는 그럴 필요가 없으므로 자신의 진짜 모습으로 돌아가게 된다. 남남이 된 채 멀어져가는 연인, 날이 갈수록 작아지는 늙은 부모의 뒷모습이 슬픈 것은 그들이 가슴에 품고 있는 진실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뒷모습을 보고 있는 사람도 슬프다. 등을 돌린다는 것은 상대를 무시하거나 상대와의 관계를 끊고 배척한다는 뜻이다. <박 대통령은 지금, 슬프다 http://goo.gl/kqwwZJ>

- 힘있고 돈있는 부모를 만나는 형태로, 생물학적으로 결정·유지되는 ‘사회귀족’의 위세는 막강하다. ‘정치귀족’은 표를 위해 발품을 팔아야 하며 ‘법복귀족’은 공부를 해야 하지만 ‘사회귀족’은 태어나는 순간 ‘슈퍼 갑’이 된다. ‘사회귀족’이 지배하는 회사에 들어가는 경우는 바로 ‘사회노예’가 된다. 자신과 가족의 밥줄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점점 불의(不義)는 잘 참고 불이익은 못 참는 존재가 되어 간다. 거악(巨惡) 앞에서는 침묵하거나 눈치보고 소악(小惡) 앞에서는 흥분하고 거품을 무는, 요컨대 ‘속물’이 되어 간다. 회사 밥을 먹는다고 그 회사 ‘오너’의 ‘개’가 되어야 한다면, 그 회사는 ‘동물농장’이다. 정치권력에 맞선 윤석열 검사의 “나는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그리고 경제권력에 맞선 박창진 사무장은 “나는 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 말, 초·중·고교 교과서에 실어야 한다. <조국, 귀족과 속물의 나라 http://goo.gl/LktU7E>

-1776년에 독립국가를 세운 미국의 연방정부 법무부 청사에는 ‘오직 정의만이 사회를 지탱한다(Justice Alone Sustains Society)’라는 글이 새겨져 있다. 기껏 5년 집권하다가 사라질 정권이나 그 정권의 핵심을 차지하는 몇몇 개인들의 안위를 위해 ‘나라와 백성의 억울함’을 모른 체하고 덮고 잊자는 자들이 있다면 가장 무거운 벌로 처단해야 국가기강이 바로 선다. <새해엔 억울함을 없게 하라 http://goo.gl/YM4NCY>

-아이들이 잠을 잘 자도록 하기 위해서는 잠자리에 들기 최소한 1시간 전에 스마트폰을 빼앗아야 한다. 미국 소아과학회 학술지 ‘소아과학’의 최신호에 실린 연구 결과다. 화면이 작은 스마트폰, 태블릿PC를 가까이 두고 자는 어린이들은 그렇지 않은 어린이들보다 평균 수면 시간이 20여분 부족하다. 연구를 진행한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제니퍼 폴브 교수는 “소형 화면이 있는 전자기기들을 제한 없이 사용하게 내버려두면 수면 부족, 성적 저하, 행동 장애, 비만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아이가 잠자기 1시간 전엔 스마트폰 뺏어라 http://goo.gl/3xOVxh>

- 유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는데, 7일 세계증시가 폭락 했다. 3개월 혹은 6개월 선물거래가 이루어지는 유가의 특성상, 유가의 흐름에는 미래 경제전망이 투영되어 있다. 시장은 향후 세계경제 불황이 지속되면서 기름 소비가 줄어들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연스럽게 유가는 떨어진다. 하지만 불황이 지속되면 소비가 위축될테니 기업의 미래가치가 불투명 해지고 결국 주가도 떨어지는 것이다. 반대로 유가가 오르기 시작하면? 시장이 세계경제가 불황의 터널을 지나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 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는 신호가 되겠다. ‘기름 한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특성상 저유가는 긍정적인 효과가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유가하락 ‘호재’라더니…세계 증시 일제히 ‘폭락’ 왜? http://goo.gl/p1wUdf>

 

 

Posted by jino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