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월 6일 경향신문

- 배우 말런 브랜도는 영화 ‘대부’로 1973년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자가 됐다. 그는 “할리우드 영화가 미국 원주민을 인종차별적으로 묘사한다”며 인디언 공주를 대신 시상식장에 보내 수상 거부 연설문을 읽게 했다. “우리는 200년 동안 그들에게 거짓말을 했으며, 그들을 속여 그들의 땅에서 쫓아냈고….” 평론가들은 이를 “모든 사람을 흔든 브랜도의 명연기”라고 평했다. 최민수는 MBC 연예대상 황금연기상 수상을 거부하면서 “아직도 차가운 바닷속에 갇혀 있는 양심과 희망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며 세월호를 언급했다. <그들은 왜 상을 거부했나 http://goo.gl/3lOKj7>

- ‘땅콩 회항’ 사건과 관련한 대대적 분노에서 특기할 점은, 기장의 책임은 전혀 거론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비행기와 배는 육상 운송수단과는 다르다. 더 위험하게 목숨을 맡기고 타는 운송수단이다. 기장과 선장의 책임과 권한은 버스 기사나 철도 기관사와 차원이 다르다. 하지만 조현아의 난동은 명령이 되어, 기장을 무력화 시켰다. 그것이 대한항공의, 한국사회의 노동 현실이다. <분노를 조준하라 http://goo.gl/qxhKXZ>

-쌍용차 70m 굴뚝 위, 목숨 건 도시락 받기. 작년 12월 13일부터 복직 등을 요구하며 경기도 평택시 쌍용차 굴뚝 위에서 고공농성 중인 해고 노동자 2명은 하루 세 차례 밧줄을 이용해 음식을 전달 받고 있다.

- 한국 프로야구는 34번째 시즌을 맞는다. 앞선 33번의 시즌 동안 3년 연속 꼴찌를 한 팀은 딱 둘뿐이었다. 2001~2003년의 롯데, 그리고 최근 3시즌 동안 꼴찌를 한 한화다. 제일 먼저 풀어야 할 숙제는 ‘삼성 공포증’이다. 2014시즌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4승1무11패에 그쳤다 <‘야신’ 김성근의 숙제 http://goo.gl/G8gPr8>

- 단열이나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사용하는 ‘에어캡’(air cap)의 속칭 ‘뽁뽁이’가 한국어 순화어로 공식 선정했다. 운전자가 차량에 탑승한 채 즉석 음식 등을 구매하는 상점이나 이 같은 판매 방식을 뜻하는 ‘드라이브스루’는 ‘승차 구매(점)’로, ‘백패킹’은 ‘배낭 도보여행’ 또는 ‘등짐 들살이’로, 인터넷뱅킹 보안기술의 하나인 OTP는 ‘일회용 비밀번호’로, 차량 지붕 전체를 강화유리 등으로 덮은 파노라마 선루프는 ‘전면 지붕창’으로 순화했다.

- 싱가포르 국적의 차량화물선이 영국 남부 솔런트 해협에서 좌초돼 선체가 45도 이상 기울었지만 탑승하고 있던 선원 35명은 전원 구조 됐다.






Posted by jinokorea